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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초등학교의 교육공동체 형성에 관한 교육인류학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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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신진연구장려금지원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3-908-B00033
선정년도 2003 년
연구기간 1 년 (2003년 09월 01일 ~ 2004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서근원
연구수행기관 서울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산들초등학교"(가명)의 교사와 학부모들의 삶을 3년 동안 참여관찰한 내용을 토대로 공동체란 무엇이며, 공동체는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교육인류학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그 일은 인간의 삶을 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무엇이고, 그 관점에 의해서 드러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현재 학교교육을 어느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서 새로운 시사를 제공한다.
    산들초등학교는 한때 학생수가 감소함으로써 폐교의 위기에 처해있었으나 인근 지역의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전입시키고 교사와 함께 학교 운영 체제를 개혁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났다. 그런데 그들은 학교의 교육활동에 다 함께 참여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사고와 현실적인 여건의 차이로 인해서 갈등하고, 갈등이 지속됨으로 인해서 존재의 불안감과 학교 존립의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공동체와 교육의 개념을 수정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들은 그들 사이의 갈등 경험을 토대로 공동체는 동일한 목적을 위해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참여하는 집단이 아니라, 자신과는 다른 사람을 이해함으로써 함께 변화해나가는 관계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교육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때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의 관점이나 상대가 놓인 상황에서 사태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를 내 기준에 따라서 판단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기준으로 나를 바라보고 나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반성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런 이해를 통해서 새로운 자신을 형성하게 되고, 그 새로운 자신 속에는 상대도 함께 있다는 것을 앎으로써 상대를 자신으로 인식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공동체에 관한 산들초등학교 사람들의 생각과 그들의 삶은 공동체에 관한 기존의 논의가 갖는 난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로 분업화된 현대 사회에서 개인들이 겪는 소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동질성을 기초로 한 공동체에 주목했다. 그러나 그러한 공동체는 각각 다양한 사람을 무리하게 동질화함으로써 또다른 소외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와 달리 산들초등학교의 공동체에서는 서로 다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자아를 함께 형성해나감으로써 실존함과 동시에 공존한다. 이것은 또 다른 소외를 낳지 않으면서 분리된 개인들을 비분업적인 방식으로 통합한다는 점에서 현대사회의 공동체 개념으로서 적합하다. 서로 다른 사람을 무모하게 동질화하거나 무관심하지 않으면서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들초등학교는 공동체가 개인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황의 압력에 의해서 형성됨을 보여준다. 그들은 상황의 압력에 의해서 더 이상 자신의 기존 생각에 따라서 학교를 운영해갈 수 없을 때 비로소 타인을 이해하고 반성적으로 사고하게 됐다.
    공동체를 이와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인간의 삶을 교육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산들초등학교 사람들의 공동체적인 삶에 비추어보면, 인간은 주어진 질서대로 살아간다는 점에서 문화적 존재이기도 하지만, 반성과 이해를 통하여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존재다. 그리고 인간의 사회 역시 구조화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결회체(society)이기도 하지만, 구조를 벗어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community)이기도 하다. 인간과 사회는 각각 두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어느 한 측면이 강하게 두드러질 경우에 개인이나 사회는 소외되거나 안정성을 잃게 됨으로써 존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것은 인간의 삶을 교육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고, 그렇게 할 때 교육을 도구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때의 난점이 해소된다.
    그런데, 사회 속에 질서가 만들어지면 개인은 질서가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게 되고, 그 질서가 강하게 구조화됨으로써 소외가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류는 학교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학교는 그 안의 사람들로 하여금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제도화된 곳이다. 오늘날 학교에서 아이와 교사와 학부모가 소외된다는 것은 학교에서 공동체가 사라지고 결회체가 득세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학교교육의 대안은 대부분의 대안교육이 추구하는 것과 달리 탈주지주의가 아니라 탈결회화에서 찾아야 한다. 그것은 학교에서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고, 공동체를 회복한다는 것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이해하고 반성적으로 사고하는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한 삶은 학문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에서 전형적으로 드러나고, 그들의 삶이란 바로 ‘학문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안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학문을 하도록’ 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concept of community with focus upon the process of constructing community among "Sahndle" elementary school members from the perspective of anthropology of education. Sahndle elementary school had been in a continuous crisis to be shut down for its population decrease from 1991. But since 2001 some parents and teachers have revived the school. But in the process of participation, they had conflicted with each other for the reason their thoughts and life conditions were different from one another. So the school met with another crisis to close. To solve this problem, they had no choice but to change the concept of community. They learned to think that the community is not equal members' group for the same purpose, but the relationship of understanding others different from themselves and changing themselves with the very understanding. In this relation, to understand others is to see the situation from other's viewpoint. To understand is not to evaluate and change others according to one's own standard, but to evaluate and change myself according to other's. In other word, understanding is reflective thinking. When they try to understand others, they conform themselves to others' viewpoint, and come to realize there are others within their new self. So they feel others as themselves and feel responsible for others. In their concept of community, we can find an adequate answer to the problem of alienation in modern world. In the age of organised society by labour division, most of people are separated from one another, and alienated from themselves, from others, and from the world. Since 19th century a lot of thinkers have tried to find the solution in community. They have in common the thought that a community is a group composed of equal members, and the way to form a community is to make people equal. But it produces another alienation. In case of the formation of community in Sahndle elementary school, as the members understand one another, they form new selves. It means that in the community they exist and co-exist with others at the same time. This concept of community is adequate to solve the problem how modern human world can be connected with different individuals without producing another alienation. Also, the Sanhdle elementary school community shows that the community is formed under the pressure of particular situation. They understood and thought reflectively when the situation no longer allows them to manage the school as they want. Considering the lives of the Sahndle elementary school members, man is not only a cultural being as an agent of the culture, but also an educational being as a producer of a culture. And the human world is not only a society as it is structured, but also a community as it is de-structuring. In this sense, man and the human world is bilateral. If one of these sides is weak or preponderant, man and human world become alienated or lose stability, and fall into the crisis of being. Nevertheless, once the order of human world is formed, individuals become agents of the order, and the order gets more structured, and the individuals are alienated at last. To prevent this problem, man invent school. In the human world, school is the place for a community. If students, teachers and parents are alienated in school, it means that the school is societalized. So if we want to reform the school, we should not search for the way of de-intellectualizing education as current alternative educators do, but that of de-societalizing education. To de-societalize is to recover a community in school. To recover a community, teachers and students should understand one another and reflect upon themselves in school. Considering this kind of life as a typical one found in scholars' community and their pivotal way of life as study and dialogue, alternative education should be found in the direction to assist the study and dialogue of teachers and student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산들초등학교”(가명)의 교사와 학부모들의 삶을 3년 동안 참여관찰한 내용을 토대로 공동체란 무엇이며, 공동체는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교육인류학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그 일은 인간의 삶을 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무엇이고, 그 관점에 의해서 드러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이며, 현재 학교교육을 어느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서 새로운 시사를 제공한다.
    산들초등학교는 한때 학생수가 감소함으로써 폐교의 위기에 처해있었으나 인근 지역의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을 전입시키고 교사와 함께 학교 운영 체제를 개혁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났다. 그런데 그들은 학교의 교육활동에 다 함께 참여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사고와 현실적인 여건의 차이로 인해서 갈등하고, 갈등이 지속됨으로 인해서 존재의 불안감과 학교 존립의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공동체와 교육의 개념을 수정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들은 그들 사이의 갈등 경험을 토대로 공동체는 동일한 목적을 위해서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참여하는 집단이 아니라, 자신과는 다른 사람을 이해함으로써 함께 변화해나가는 관계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관계를 교육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때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의 관점이나 상대가 놓인 상황에서 사태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를 내 기준에 따라서 판단하고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기준으로 나를 바라보고 나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반성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런 이해를 통해서 새로운 자신을 형성하게 되고, 그 새로운 자신 속에는 상대도 함께 있다는 것을 앎으로써 상대를 자신으로 인식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공동체에 관한 산들초등학교 사람들의 생각과 그들의 삶은 공동체에 관한 기존의 논의가 갖는 난점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로 분업화된 현대 사회에서 개인들이 겪는 소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동질성을 기초로 한 공동체에 주목했다. 그러나 그러한 공동체는 각각 다양한 사람을 무리하게 동질화함으로써 또다른 소외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와 달리 산들초등학교의 공동체에서는 서로 다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자아를 함께 형성해나감으로써 실존함과 동시에 공존한다. 이것은 또 다른 소외를 낳지 않으면서 분리된 개인들을 비분업적인 방식으로 통합한다는 점에서 현대사회의 공동체 개념으로서 적합하다. 서로 다른 사람을 무모하게 동질화하거나 무관심하지 않으면서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들초등학교는 공동체가 개인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황의 압력에 의해서 형성됨을 보여준다. 그들은 상황의 압력에 의해서 더 이상 자신의 기존 생각에 따라서 학교를 운영해갈 수 없을 때 비로소 타인을 이해하고 반성적으로 사고하게 됐다.
    공동체를 이와 같은 것으로 보는 것은 인간의 삶을 교육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산들초등학교 사람들의 공동체적인 삶에 비추어보면, 인간은 주어진 질서대로 살아간다는 점에서 문화적 존재이기도 하지만, 반성과 이해를 통하여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교육적 존재다. 그리고 인간의 사회 역시 구조화된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결회체(society)이기도 하지만, 구조를 벗어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community)이기도 하다. 인간과 사회는 각각 두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어느 한 측면이 강하게 두드러질 경우에 개인이나 사회는 소외되거나 안정성을 잃게 됨으로써 존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것은 인간의 삶을 교육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고, 그렇게 할 때 교육을 도구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때의 난점이 해소된다.
    그런데, 사회 속에 질서가 만들어지면 개인은 질서가 주는 편안함에 안주하게 되고, 그 질서가 강하게 구조화됨으로써 소외가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류는 학교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학교는 그 안의 사람들로 하여금 공동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제도화된 곳이다. 오늘날 학교에서 아이와 교사와 학부모가 소외된다는 것은 학교에서 공동체가 사라지고 결회체가 득세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학교교육의 대안은 대부분의 대안교육이 추구하는 것과 달리 탈주지주의가 아니라 탈결회화에서 찾아야 한다. 그것은 학교에서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고, 공동체를 회복한다는 것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이해하고 반성적으로 사고하는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한 삶은 학문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에서 전형적으로 드러나고, 그들의 삶이란 바로 ‘학문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안교육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학문을 하도록’ 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를 통해서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첫째, 공동체는 결회체와 함께 사회를 구성하는 두 측면 가운데 하나다. 사회의 결회체 측면은 사회가 지나치게 불안정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 공동체의 측면은 사회가 지나치게 구조화되는 것을 방지한다. 사회는 두 가지 측면이 함께 존재할 때 균형과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공동체는 별도의 집단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

    둘째, 사회의 한 측면으로서의 공동체는 개인들 사이의 동질성이 아니라 이질성을 기초로해서 형성된다. 즉 공동체는 동질적인 사람들의 집합이 아니라 이질적인 사람들의 집합이다.

    셋째, 이질적인 사람들이 공동체를 구성할 때 맺는 관계가 교육적 관계다. 이질적인 사람들이 교육적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의 처지나 상황에서 사태를 바라봄으로써 반성적으로 사고하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질적인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할 때 양자는 모두 소외로부터 벗어나고, 실존함과 동시에 공존한다.

    넷째, 이질적인 사람들이 교육적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은 자발적인 동기에 의해서가 아니고 상황의 압력에 의해서다. 사람들은 상황의 압력에 의해서 더 이상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행동하지 못하게 될 때 타인의 다름을 이해하고 반성적으로 사고하게 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크게 다음 두 가지 활용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첫째, 우리는 인간의 다양한 삶의 장면을 교육학 고유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교육은 무엇인가 가치있는 것을 전달하는 활동으로만 인식되었을 뿐 인간의 삶을 해석하는 고유한 관점으로는 인식되지 못했다. 따라서 교육은 학교와 같은 특정한 장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이상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모든 삶의 장면이나 집단에는 산들초등학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공동체로서의 측면이 있으며, 그것은 그들 사이에 교육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이론적 관점에 의해서 다양한 삶의 장면이나 집단을 교육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학교교육의 개혁 방안을 교육학 고유의 관점에서 제시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학교교육의 개혁 방안은 사회적 필요에 의해서 모색되고 추진되어왔다. 그 결과 학교교육은 결회화 기관으로 전락하고, 학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는 점점 더 결회체로서의 성격을 더 강하게 가지게 되었다. 그 점은 학교붕괴로 일컬어지는 현상이나 우리 사회내 집단 간의 갈등이 증가하고 개인주의화되는 사실 등에서 알 수 있다. 이런 사실은 학교가 교육의 기관 즉 공동체로서의 성격을 회복해야 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학교교육의 개혁 방안 역시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그것은 학교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반성적으로 사고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의 구성원들이 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를 실천적으로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
  • 색인어
  • 소외, 실존, 이해, 반성, 결회체, 공동체, 교육적 존재, 대안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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