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한국 체육을 선도할 체육계 재학생의 대학생활에 구타나 기합과 같은 체벌이 잔존해 있다는 인식하에 이 연구는 특히 선후배간에 발생하는 체벌의 실태를 조사 하였다. 아울러 그와 같은 체벌의 경험이 대학생활의 적응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를 규명하고자 수 ...
미래의 한국 체육을 선도할 체육계 재학생의 대학생활에 구타나 기합과 같은 체벌이 잔존해 있다는 인식하에 이 연구는 특히 선후배간에 발생하는 체벌의 실태를 조사 하였다. 아울러 그와 같은 체벌의 경험이 대학생활의 적응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를 규명하고자 수행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다단계집락 무선 표집방법을 이용하여 권역별로 동일한 크기의 표본을 수집하였다. 즉, 한국 전체의 16개 광역시․도를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의 4개 권역으로 구분한 다음 각 권역별로 5개 대학교씩 총 20개 대학교에서 1,184명의 대학생을 유효 표본으로 수집하였다. 조사 도구로 설문지를 사용하였는데, 설문지의 문항중 체벌 경험의 정도는 Straus (1974)가 고안한 갈등 해결 방법 등급표의 신체폭행지표를 이용하였다. 체벌 수용과 관련된 문항은 고성혜(1991)가 고안한 10개의 문항 중 윤혜미(2000)가 요인분석을 통해 성인의 체벌 용인도 측정에 적합하도록 구성한 문항을 선후배간의 체벌 상황에 적절하게 재구성한 문항이었다. 대학생활 적응과 관련된 문항은 Baker와 Siryk(1984)이 고안한 문항들로서 학업 적응, 사회 적응, 개인-정서 적응, 대학 만족도의 4개 하위 요인으로 구성되었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 이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남학생의 24.4%와 여학생의 31.1%는 체벌을 받지 않으나 남학생의 48.4%와 여학생의 52.4%는 기합, 남학생의 5.0%와 여학생의 4.4%는 약한 구타, 남학생의 22.2%와 여학생의 12.1%는 심한 구타를 당하고 있다. 둘째, 선배로부터 체벌을 받는 주된 원인은 학과의 단결, 예의 부족, 동료의 잘못 등의 순이고, 학생들의 55.1%는 월 1회 내외로 체벌을 받고 있다. 셋째, 체벌을 경험한 정도가 심할수록 정신과 신체의 이상 증세가 심각하다. 넷째, 남학생, 저학년, 사범계열 학생, 군복무 미필 학생, 운동선수 경력이 많은 학생, 운동 써클에 가입한 학생이 각각의 상대 학생에 비해 좀더 심하게 체벌을 받고 있다. 다섯째, 체벌을 경험한 정도에 따라 체벌 수용의 정도는 차이가 없다. 여섯째, 체벌을 경험한 정도가 심할수록 학업적응, 개인-정서적응, 대학만족도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