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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국 아동들의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에 대한 이해의 발달과 그 특징
Development of Korean children's understanding of moral and social-conventional rules
  •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 DB구축사업 참여 관련분야 전문가가 추가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연구과제번호 1999-041-C00516
연구기간 1999-11-30~ 2000-11-29
연구책임자 박영신(배재대학교)
연구수행기관 배재대학교
  • 신청시초록
  • 인간의 행동을 통제하는 규칙은 여러 가지이다. 대표적인 것이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이다. 도덕적 규칙은 정의, 공정함과 타인의 권리와 행복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하는 본질적인 규칙으로 사람들 사이의 동의를 초월하여 있는 규칙이다. 다른 사람을 해쳐서는 안된다, 남의 물건을 훔쳐서는 안된다 등이 전형적인 도덕적 규칙의 예이다. 이에 반해 사회관습적 규칙이란 특정 사회 내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균일하게 통제하기 위하여 사람들 사이의 동의에 의해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규칙으로 남자와 여자의 행동방식, 옷을 입는 방식, 사람을 부르는 방식 또는 인사하는 방식 등에 대한 규칙이 이에 속한다. 미국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들에 의하면, 두 종류의 규칙의 차이에 대한 이해는 만 3.5세경에 나타나기 시작하여 그 이후에는 더 폭넓은 행동들에 적용된다(Smetana, 1981; Smetana & Braeges, 1990). 그러나 한국에서는 한 연구(Song, Smetana, & Kim, 1987)를 제외하고는 한국 아동들을 대상으로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에 대한 이해가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다룬 연구는 별로 없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한국 유아들이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을 이해하는 과정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3개의 실험을 실시할 것이다. 실험 1 에서는 두 종류의 규칙의 차이에 대한 이해가 언제 나타나는지 밝히기 위해 만 3세아, 만 5세아와 초등학교 1학년 유아들에게 도덕적 규칙을 위반한 행동(예: 친구에게 물뿌리기, 친구때리기, 친구물건 훔치기, 혼자만 그네타기)과 사회관습적 규칙을 위반한 행동(예: 책상에 올라가기, 선생님에게 인사 안하기,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기, 손으로 밥먹기) 에 대한 이야기를 그림과 더불어 들려준 뒤 위반행동의 심각성(위반행동이 얼마나 나쁜지), 벌을 받아야 하는 정도, 일반성(위반행동이 다른 상황에서도 나쁜지), 권위의존성(권위자가 몰라도 나쁜지), 규칙의존성(규칙이 없어도 나쁜지) 에 대해 평가하게 한다. 만약 두 종류의 규칙의 차이에 대한 구분이 연령에 따라 발달한다면, 아동들은 도덕적 규칙의 위반행동이 사회관습적 위반행동보다 더 나쁘며, 더 다른 상황에서 일어나서 안되며, 더 권위와 규칙에 대해 독립적이고, 더 벌을 많이 받아야 한다고 평가할 것이며 이러한 경향은 연령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실푀?에서는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에 대한 평가가 권위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밝히기 위해 만 3세아, 만 5세아와 초등학교 1학년들에게 성인과 또래가 실험 1에서 제시된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을 어기라고 지시하는 이야기를 그림과 더불어 들려준 뒤, 지시가 옳은지, 왜 옳은지, 지시에 따라야 하는지, 왜 따라야 하는지에 대해 판단하게 한다. 만약 아동들의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에 대한 판단이 권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면, 도덕적 행동들과 사회관습적 규칙에 대한 판단은 규칙을 어기라고 지시한 또래보다 성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다.
    실험 3의 목적은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에 대한 평가가 규칙을 경험한 정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밝히는 것이다. 도덕적 규칙에 대한 이해는 아동들이 자신이 다양한 위반행동들의 희생자가 되거나 또는 관찰자가 되는 경험에서 형성되며, 사회관습적 규칙에 대한 이해는 사회제도 안에서 다양한 규정과 규칙들에 대한 아동들의 경험에서 생겨난다(Smetana, 1983; Turiel, 1983). 따라서 실험 3에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유아교육 기관에 다녀서 규칙에 대해 많이 경험한 만 3세에서 5세 사이의 유아들과 그렇지 않은 만 3세에서 5세 사이의 유아들에게 실험 1에 제시된 도덕적 위반행동과 사회관습적 위반행동을 들려준 뒤, 위반행동의 심각성, 일반성, 권위의존성, 규칙의존성과 벌을 받아야 하는 정도에 대해 평가하게 한다. 규칙에 대한 경험이 두 종류의 규칙에 대한 이해를 촉진한다면, 유아교육기관에서 다양한 규칙에 대해 많이 경험한 유아들이 그렇지 않은 유아들보다 두 종류의 규칙을 더 잘 구분할 것이다.
  • 결과등록초록
  • 만 4세, 6세와 8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에 대한 이해의 발달, 그 특징, 그리고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토하였다. 실험 1에서는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을 위반한 행동을 제시하고, 비허용성, 심각성, 벌의 정도, 권위독립성, 규칙독립성, 그리고 일반성의 준거판단에서 평가하게 하였다. 6세 아동들은 심각성, 8세 아동들은 심각성, 벌의 정도와 일반성에서 두 종류의 규칙을 구분하였다. 실헌 2에서는 동양 문화권 특유의 어른에 대한 존경과 관련된 사회관습적 규칙에서 도덕화 경향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도덕적 규칙, 일반적 사회관습적 규칙과 어른에 대한 사회관습적 규칙을 위반한 행동들을 제시하고, 비허용성, 심각성, 규칙독립성, 일반성과 벌의 정도의 준거판단에서 평가하게 하였다. 세 연령의 아동들이 모두 심각성에서 세 종류의 규칙을 구분하여 도덕적 규칙 위반행동, 어른에 대한 규칙 위반행동, 일반적 규칙 위반행동의 순으로 나쁘게 보았고, 6세와 8세 아동들은 도덕적 규칙과 어른에 대한 사회관습적 규칙이 일반적 사회관습적 규칙보다 더 일반성을 갖는다고 보아서 어른에 대한 사회관습적 규칙에서 도덕화 경향이 나타났다. 실험 3에서는 사회관습적 규칙의 도덕화 경향이 우리나라 아동들이 사회관습적 규칙을 위반함으로써 발생하는 도덕적 결과 즉 타인에게 입힐 피해에 민감하기 때문에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회관습적 규칙과 그렇지 않은 사회관습적 규칙의 위반행동을 제시하고 심각성, 권위독립성, 일반성, 벌의 정도와 규칙독립성에서 평가하게 하였다. 6세 아동들은 모든 준거판단에서 그리고 8세 아동들은 심각성과 벌의 정도에서 두 종류의 규칙을 구분하여 전자의 규칙에 대해 더 도덕적 규칙처럼 반응하였다. 실험 4에서는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에 대한 이해가 사회계층에 따라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회계층이 다른 만 5세 아동들에게 도덕적 규칙과 사회관습적 규칙을 위반한 행동을 여러 준거판단에서 평가하게 하고 위반행동을 허용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하게 했다. 높은 사회계층의 아동들만이 심각성의 준거판단에서 두 종류의 규칙을 구분하였으나, 위반행동에 대한 정당화에서는 모든 아동들이 도덕적 위반행동을 타인에게 돌아갈 피해나 정당성으로, 또 사회관습적 위반행동을 사회규칙이나 제도의 위반으로 설명하여 두 종류의 규칙을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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