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내용과 범위 1) 연구의 내용 연구의 내용은 다음 사항에 관한 자료를 조사 수집하고 정리하며 평가하기로 한다. (1) 해방전인 20년대에 조선인 시인 작가들의 일본 프로문학 조직 안에서의 활동과 일본 사회주의 문인들과의 관계 (2) 3 ...
1 연구내용과 범위 1) 연구의 내용 연구의 내용은 다음 사항에 관한 자료를 조사 수집하고 정리하며 평가하기로 한다. (1) 해방전인 20년대에 조선인 시인 작가들의 일본 프로문학 조직 안에서의 활동과 일본 사회주의 문인들과의 관계 (2) 30년대 장혁주, 김사량의 일본 문단으로의 진출하게 된 배경과 이들에 대한 일본 사회주의 문인들의 후원관계 (3) 해방 직후인 40년대 후반에서 50년대에 이르는 동안 동포잡지를 통한 일본문학자들의 문학활동과 50년대 들어 일본문단에 진출하게 되는 동포작가들의 활동 (4) 이들 동포 문인들과 일본문인들과의 연계활동이 국내 프로 문학과 재일 동포문학자들에게 끼친 영향을 고찰 2) 연구의 범위 다음으로 연구 범위는 일본문단에서 문학활동을 하던 동포작가들의 문학활동과 동포잡지에 작품을 발표한 일본작가들과의 연대적 문학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40년대 식민지였던 조선 안에서 이루어진 일본어 작품 활동이나 6-70년대 한국작가와 일본작가사이의 문학연대나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조총련 계통의 한국어 작품활동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다.
2 동포문학에 대한 연구동향 현재 재일 동포문학에 대한 연구는 절실히 요청으로 최근에 연구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실적은 미미한 형편이다. 우선 일본에서는 白川豊, 磯貝治郞, 林浩治등 몇몇 평론가에 의해 부분적으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개별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으로, 그 대상이 몇몇 작가의 작품으로 제한되어 있을 뿐 총체적인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국내 역시 그동안 상당수 재일 동포작가의 작품이 소개되었으며 90년대 후반에 들면서부터 김사량, 김달수, 이회성, 이양지 등 몇몇 작가의 작품에 대한 개별적인 연구는 몇몇 연구자에 의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논문도 대부분이 작가에 대한 개별적인 연구에 그치고 있을 뿐, 종합 연구서로는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의 논문을 모아 겨우 작년에「재일 한국인 문학」이라는 입문서가 공저로 나왔을 정도이다. 특히 한일 양국문학의 성격을 갖고 있는 동포문학의 성격이나 위상 등을 밝히거나 동포문학의 전체 흐름을 다룬 동포문학사와 같은 연구 성과물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본 논문에서 다루려고 하는 동포 작가들의 문단 진출의 배경과 일본 문인들과의 연대적인 문학활동에 대한 연구뇩오肩獰沮痴?않고 있다. 이처럼 재일 동포문학에 대한 연구는 그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가 부진한 이유를 필자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먼저 이들 작품이 좌익적인 색채를 띠고 있으며, 특히 해방이 반독재, 반정부적인 성격을 지녔기 때문에 이들 활동에 대한 연구가 금기시 되어 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음으로 이들 작품은 몇몇 작품들을 제외하고 번역되지 않았기에 연구자들이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이들 작품이 일본어로 쓰여졌다는 사실 때문에 이들 문학을 일본문학으로 여기고 우리 문학 연구자들이 도외시해 왔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이유는 이들 문학 활동이 50년전에서 80년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작품활동을 한 문인들은 이미 작고하였으며 작품이나 자료들도 유실되었다는 점이다.
3 본 논문의 준비상황 이에 본인은 재일 동포문학 연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재일 동포문학의 역사와 그 현황을 소개한 논문 ■재일 한국인 문학의 역사와 그 현황■(1989)을 발표한 이래 박사학위 논문 ■재일 동포문학의 작품성향 연구■을 포함한 열네 편의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여 왔다. 이들 논문은 작가론이나 작품론이 아니고 대부분이 동포문학의 전반적인 역사나 성격, 국문학과의 관계 등을 다룬 논문으로 재일 동포문학을 소개하고 그 연구의 필요성 등을 제기한 논문들이다. 동포문인들의 문단진출 배경과 일본문인들과의 연대적 문학활동을 다루려는 본 연구 역시 그러한 성격의 연구이다. 본 연구의 테마에 대하여 본인의 연구논문인 ■재일 한국인 문학의 역사와 그 현황■과 ■해방전 조선인문학의 연구■에서 한두 페이지에 걸쳐 극히 제한적이고 개략적이지만 살펴본 적이 있다. 특히현재는 ■해방전 재일동포 사회주의자들의 문학연구■를 수행중에 있는데 연구 내용 중 상당부분은 그 동안 이들의 논문을 참조할 수 있으며, 문헌자료 역시 어느 정도 수집되어 있다. 또 미진한 자료 중 작가의 연보와 이력 등 연구 작업에 필요한 자료는 상당 부분은 개인적으로 알게된 작가나 소장가를 통해 복사해 받을 수가 있다. 또 연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본 현지에서 자료 수집을 해야 하는데 이때 자문을 구할만한 학자나 운동가를 알고 있거나 소개받을 수 있어 연구 수행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결과등록초록
1920년대 전반기는 재일 동포문학이 유학생들의 귀국으로 공백상태를 맞이했을 때인데 김중생과 정연규가 「씨뿌리는 사람들」과 프로 작가들의 작품집에 각각 그들의 평론과 단편인「혈전의 전야」를 발표하게 된다. 재일 동포들이 일본어로 작품을 발표하기가 어려웠던 시기 ...
1920년대 전반기는 재일 동포문학이 유학생들의 귀국으로 공백상태를 맞이했을 때인데 김중생과 정연규가 「씨뿌리는 사람들」과 프로 작가들의 작품집에 각각 그들의 평론과 단편인「혈전의 전야」를 발표하게 된다. 재일 동포들이 일본어로 작품을 발표하기가 어려웠던 시기에 이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게 된 것은 조선에 관심이 깊던 나카니시 이노스케와 같은 일본 프로 문인들의 도움이었는데 이는 한일 문학인들 사이에 최초로 나타난 연대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20년대의 후반에는 재일동포들의 독자적인 문학조직이 결성되는 한편 일본 프로잡지에 일본어 작품을 발표하는 동포들이 많이 나타났다. 한식과 김희명, 이북만 같은 이가 대표적인 인물들인데 이들의 작품은 작품성이 낮은 편이고 또한 민족적인 색채가 강하여 프로문학과는 합치하지 않는 점이 많았다. 그럼에도 프로잡지에 작품을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에 관심이 많았던 나카노 시게하루 등에 의한 연대활동의 결과였다. 특히 이북만의「추방」, 나카노 시게하루의「비 내리는 시나가와 역 」 그리고 임화의「우산 받은 요코하마의 부두」로 이어지는 세편의 연작 작품 활동은 그러한 연대활동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나카노 시게하루는 연대활동을 통해 많은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그 자신도 동포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 이들의 연대활동이 상호호혜 관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30년 전반기는 일제의 탄압과 코민테른 1국1당이라는 속지주의 원칙 때문에 동포들의 문학조직은 해체되어 일본 프로문학조직 속에 흡수되고 이러한 영향 때문에 한일연대를 강조하는 작품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백철과 김용제는 재일동포들의 작품의 수준을 한 계단 끌어올린 작품성과 프로의식을 갖춘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프로문학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자 백철은 바로 프로문학에서 손을 뗐지만 김용제는 전향을 거부한 채 4년 동안 감옥생활 끝에 조선으로 강제추방을 당한 후 친일문학자의 길을 걸었다. 일본과 한국에서 프로문학자로서의 그의 커다란 역할이 잊혀지고 친일문학자로만 취급하고 있는 그에 대한 평가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장혁주는 거의 동시대에 활약한 소설가인데, 그는「아귀도」로 「개조」지의 현상공모를 통해 문단에 등단했다. 그의 작품은 일제에 저항하는 내용으로 많은 결점에도 불구하고 프로문학이 탄압을 받아 쇠퇴기에 그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기대가 컸기 때문에 등단할 수 있었다고 보여 진다. 그는 등단이후에도 많은 작가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또 그러한 연대활동으로 그의 작품이 외국에까지 번역될 수 있었지만 그는 프로문학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양국 간의 연대 활동은 프로문학의 전향기를 맞이한 1930년대 이후부터 해방 후인 1960년대 전반기까지 계속되지만 이들에 관한 작업은 지면 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