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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루치안 블라가(Lucian Blaga)의『文化 三部作 Trilogia Culturii』에 대한 해석과 비평
Interpretation and criticism about 『Trilogy of Culture』 by Lucian Blaga
  •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 DB구축사업 참여 관련분야 전문가가 추가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선도연구자지원
연구과제번호 2004-041-A00597
연구기간 2004-12-01~ 2005-11-30
연구책임자 이호창(한국외국어대학교(용인캠퍼스))
연구수행기관 한국외국어대학교(용인캠퍼스)
  • 신청시초록
  • * 연구 내용 : 『문화 삼부작』의 제 1부인 <지평과 양식>에서 블라가는 문화철학의 기본이 되는 개념이자 문화 현상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양식(stil)'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면서 '양식의 모체(Matrice stilistică)'라는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말하고 있는 '양식'이란 개별 문화 현상의 차별적 특징을 뜻하는 것으로 이는 인간 공동체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작용하는 선천적 요소들이 복합되어 표출된 결과라고 한다. 블라가는 이러한 요소들의 복합체를 '양식의 모체'로 명명하면서 이 요소들을 크게 1)'무의식 속에 있는 시간과 공간의 지평(orizontul spaţial şi orizontul temporal al inconştientului)', 2)'가치론적 강조(accentul axiologic)' 3)'전진 의향과 안주 의향 또는 중립적 의향(atitudinea anabastacă, catabastică sau neutră)' 4)'열망의 형상(năzuinţa formativă)'이라는 네 가지 개념으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이 이론의 가장 큰 특성은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는 그 주체인 인간 개개인의 의식(conştient)뿐 아니라 개인이 속한 특정 집단의 무의식(inconştient)과 잠재의식(subconştient)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의 마음속에 형성되는 세상의 모습은 의식 활동이 빚어낸 결과가 아니라 무의식과 잠재의식의 초범주적 결합이 생성해내는 형상(imaginea)이라는 것이다.
    "양식의 모체"에 관한 루치안 블라가의 문화철학 이론은 개인이나 집단의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창조 재능에 관해 설명하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 이론은 개별 창조의 집산물이라 할 수 있는 '문화'에 특정한 양식이 나타나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밝혀 보려는 시도라 여겨진다.
    『문화 삼부작』의 제 2부인 <미오리짜의 공간>은 제 1부에서 소개한 이론을 자신의 모국인 루마니아의 민족 문화에 적용시키고 각국의 문화와 비교한 실제적 연구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저서는 12편의 연구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연구를 이 저서의 제목으로 삼고 있다. "미오리짜의 공간"이라는 연구에서 블라가는 루마니아 문화 속에 녹아 있는 공간적 지평으로 민요 <미오리짜 Mioriţa : 어린양> 의 첫 구절을 예로 들고 있다. <미오리짜>는 오랜 옛날부터 루마니아 민족이 사는 곳이면 어디에서든지 불리던 목가풍의 담가(譚歌)로 루마니아 민족의 자연 친화적 심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담가라 할 수 있다. 이 민요의 첫 구절은 “Pe­un picior de plai / Pe―o gură de rai / Iată vin în cale / Se cobor la vale (산기슭 작은 언덕 곁 / 낙원의 문지방 앞 / 오솔길 따라 / 계곡을 내려오네.)“로 시작하는데 블라가는 이 공간을 '미오리짜의 공간'이라 칭하고 있다. 위 시구에서 'Plai'는 산 위의 평평한 지형, 특히 트란실바니아 산맥의 언덕을 가리키는 말이며 'vale'는 계곡을 가리키는 말이다. 미오리짜의 공간은 초원과 숲과 언덕과 계곡이 조화를 보이는 공간이며 오르락내리락 물결치는 듯한 지형적 특성을 지닌다. 블라가는 루마니아의 민족 심성의 발현은 바로 이러한 공간적·지형적 특성이 루마니아 민족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루마니아의 특징적 서정 민요인 도이나(Doina)에 담겨있는 회한(dor)의 감정이 깊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으며 감정의 표현이 끊임없이 고저를 반복하는 이유도 바로 이 '미오리짜의 공간'의 특성과 일치하고 있는 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이고 있다. 또한 이 <미오리짜의 공간>의 다른 연구들에서는 루마니아의 '시골 가옥의 위치나 구조', '민족의상', '실내 장식', '민요', '다수 종교인 정교', '고대 신화와 구비문학' 등과 루마니아 문화의 관계에 대해서 실증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민족들의 문화 특성들과 적절히 비교하는 작업도 병행하였다. 블라가는 이 연구에서 루마니아의 문화를 형성하는 여러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루마니아 문화는 소박하며 전원적인 성격이 우세에 있고 세련되고 도시적 성격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미오리짜의 공간>은 루마니아의 민족 문화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자칫 루마니아의 민족 문화에 대한 심층적 이해 외에는 얻을 것이 없다고 오판하기 쉽다. 그러나 이 저서는 루마니아의 민족 심성과 민속이 루마니아만의 독창적 문화를 형성하는데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철학적 견지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분석한 담론인 동시에 여러 민족의 문화적 특성을 심도 있게 비교 분석한 연구이기 때문에 현대 문화철학 사상을 연구하는데 있어 매우 귀중한 학술 자료라고 평가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을 것이다.
  • 결과등록초록
  • Lucian Blaga(루치안 블라가)의 『문화 삼부작』중 제 1부인 <지평과 양식>은 특정 문화에 '양식'으로 규정할 수 있는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과 이를 조건 짓는 복합적인 요인들을 밝혀내려는 시도로 집필되었다. Blaga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양식'이란 문화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인간 정신의 본질이 만들어내는 복잡하고 다양한 의미와 형식들에 부여된, 생생한 통일성을 의미한다. 그는 개별 문화 현상의 차별적 특징인 '양식'은 인간 공동체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작용하는 선험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표출된 결과라고 보고 있는데, 이러한 무의식의 요인들을 크게 1)'무의식에 내재된 공간의 지평과 시간의 지평(orizontul spaţial şi orizontul temporal al inconştientului)', 2)'가치론적 주안점(accentul axiologic)' 3)'전진 의향과 후퇴 의향 그리고 중립적 의향(atitudinea anabastacă, catabastică sau neutră)' 4)'형성의 열망(năzuinţa formativă)'이라는 네 가지 개념으로 분류해 놓고 이를 '양식의 모체'라고 명명하였다. '양식의 모체'가 되는 요인들은 각기 독자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상호 보완 관계 속에서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비로소 문화의 양식을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Lucian Blaga(루치안 블라가)의 『문화 삼부작』중 제 2부인 <미오리짜의 공간>은 제 1부 <지평과 양식>에서 소개한 ‘양식의 모체’ 이론을 자신의 모국인 루마니아의 민족 문화를 설명하는데 적용시켜 놓은 실제적 연구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는 루마니아의 문화 현상들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중심이 되는 ‘Rom&acirc;nism’의 원천이 되는 요소들을 크게 세 가지로 보았는데, 첫째는 ‘미오리짜의 공간’으로 칭해진 카르파치 산맥 주변 지형의 원초적 특색이고, 둘째는 대자연을 대하는 루마니아 사람들의 ‘유기적(有機的, organic) 삶의 태도’와 ‘동방정교(Ortodox)의 영성(靈性 spiritualitate)’이 맺고 있는 상호 관계이며, 셋째는 ‘경제성’이나 ‘사회성’보다는 ‘자연을 닮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루마니아 시골 사람들의 미적 감성이다. 블라가는 이 연구에서 루마니아의 문화를 형성하는 여러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루마니아 문화는 소박하며 전원적인 성격이 우세에 있고 세련되고 도시적 성격은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데, 이는 만물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자연의 일부인 인간은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는 사상이 루마니아 민족의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 부초록(다른언어)
  • Lucian Blaga, one of the greatest Romanian poets and philosophers, established the “stylistic matrix” of Romanian spirituality in his essay, 『Spatiul Mioritic, The Mioritic Space, 1936』. A first category deal with the nostalgia of the native land and Romanian culture. For those who have even a summary knowledge of Romanian culture, the popular ballad <Mioriţa, Kind Sheep> is a beginning point. Starting from it, The Romanians were born in a “The Mioritic Space”, a pastorale space, that acts for them as a “matrix”, moulding their sensitivity. The “Mioriţa” ballad contains a specifical Romanian philosophical outlook, a “Mioritic” outlook on death, a Romanian “Weltanschauung”. The Romanians, the ballad implies, saw life as a cosmic wedding, a ritual involving the whole nature. Blaga regarded these ballads as the ‘Plai’ (the ridge or slope of a hill usually covered with meadows) of the Mioritic Space. However, the ‘Plai’ is more than topography, it is a symbol of the Romanian environment where the unconscious cultural development of the national identity occurred. He argued that the ballads of Miorita were reflected in the Romanian landscape. The alternation of accented and unaccented syllables throughout the poetry represented the layout of the Romanian environment. The unique arrangement of Romanian peasant houses separated by green fields were the unaccented syllables of the ballads. Although it appears that Blaga was using the landscape to define the collective identity of Romanians, he did emphasize that the relationship was more profound. For example, even though the Romanians had a sense of dwelling in the Mioritic Space they might actually have been living on the great plain in Wallachia. In cases like this, the folk song took the place of the ‘Plai’. Just as the Romanian was governed by the Mioritic Space, the Saxon inhabiting the same land was still dominated by the “Gothic Space” inherited from their ancestors.
    The mysticism and spirituality surrounding Blaga's theory of the Mioritic Space was also transposed into the religious arena. The originality of the Romanian spirit came from the derivations from Orthodox dogma brought about in semi-pagan folklore and the stylistic elements that differentiated Romanians from their Bulgarian and Serb co-religionists manifested themselves most strongly in the productions of folk poets and artists. Consequently, self-definition through the cultural unconscious of Romanians established a unique perception of “Romanianness.”
    Lucian Blaga provided a complex theory which united the origins of the Romanian nation into a national identity constructed by the Romanians themselves and moulded from a combination of culture and the environment. ‘Mioriţa’, in its various mythical and symbolic forms, would appear to epitomize “Romanianness,” and Blaga's theory identified Romanians as Romanians at a time when their national identity had been written and rewritten as an apolitical object.
    Unfortunately, Blaga's philosophy has never received the same attention as his poetry, leaving his theory of the Mioritic Space largely a project for academic debate.
  • 목차
  • 〈국문 개요〉
    Ⅰ. 들어가는 말
    Ⅱ. 미오리짜의 공간 (Spaţul Mioritic)
    Ⅲ. 정교(Ortodox)의 영성 (靈性 spiritualitate)
    Ⅳ. ‘그림같음’을 향한 동경 (Orientarea spre Pitorescul)
    Ⅴ. 맺는 말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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