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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의 생명철학과 인간복제 비판
이논문은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 정신문화의 생명윤리 독해: 생명윤리학의 키워드를 통한 경전해석과 접근 방법 모색 | 이상목(동아대학교) )의 '연구성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 한국연구재단 기초학문자료센터 DB구축사업 참여 관련분야 전문가가 추가 입력한 정보입니다.
주저자 이유택 (계명대학교)
색인어 요나스, 생명철학, 인간복제
  • 주기(비고)
  • 연구수행기관, 발행일, 제출일 미상 : 알 수 없음
    목차 : 파일에서 발췌함
  • 주초록(메인언어)
  • 독일 연방정부는 2001년 5월 2일, 자연과학, 의학, 신학, 철학 분야의 전문가와 경제계, 사회 및 법조계, 생태환경 관련인사 가운데 수상이 임명하는 4년 임기의 자문위원 25명으로 이루어진 이른바 국가윤리자문위원회(Der Nationale Ethikbeirat) 신설을 발표했다. 생명공학과 유전공학의 급속한 발전이 야기하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관장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명공학에 대한 슈뢰더의 시각은 평소에 이미 독일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던 탓에, 저 기구의 신설 배후에 다른 속셈이 자리하고 있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이 의구심은 튀빙엔 대학 철학교수(생명윤리전공)를 역임한 바 있는 줄리안 니다-뤼멜린(Julian Nida-Rümelin)을 문화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마침내 커다란 실망과 분노로 바뀌고 말았다. 왜냐하면 니다-뤼멜린은 취임을 앞두고 타게스슈피겔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정란과 초기배아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진 존재로 볼 수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과는 달리 생명공학 분야에서 유달리 강하게 근본주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던 독일은 - 아직도 지난 세기에 저지른 그들의 역사적 과오에 대한 자격지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 니다-뤼멜린의 과격한 발언이 있자마자 벌집을 쑤셔 놓은 것처럼 시끄러워지고 말았다. 논쟁의 초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인간은 언제부터 인간인가?(인간 생명의 기원 문제), 인간은 누구인가?(인간의 본질 및 정체성 문제), 그리고 인간은 왜 존엄한가?(인간의 가치와 존엄성 문제) 등의 철학적 문제들이었다.
    이들 물음은 사실 철학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지만, 이 문제들을 새삼스럽게 야기하고 있는 상황, 즉 생명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가능해진 인간복제의 문제는 우리에게 새롭다 못해 낯설기까지 하다. 여기서 우리는 우생학적으로 보다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인간의 재생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복제(reproduktives Klonen)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려는 의도에서 행해지는 복제(therapeutisches Klonen)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
    새로운 과학 기술의 출현은 나날이 광활한 도덕적 신천지를 양산해 내고 있건만, 구태에 젖어 있는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애써 그 철학적 문제성을 축소하거나, 아니면 중립적 분석을 핑계 삼아 그 문제로부터 도망치기에 급급한 것처럼 보인다. 철학이 처한 이런 난처한 상황을 누구보다 먼저 예리하게 간파한 철학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현대 사회가 봉착한 위기의 본질을 기술권력에서 찾고, 그에 대한 책임을 미래윤리의 원칙으로 정립한 한스 요나스(Hans Jonas, 1903-1993)이다.
    한스 요나스가 우리에게 처음 알려지게 된 것은『책임의 원칙』 H. Jonas, Das Prinzip Verantwortung: Versuch einer Ethik für die technologische Zivilisation (Frankfurt am Main, 1979). 한국어판: H. 요나스 (이진우 옮김), 『책임의 원칙: 기술 시대의 생태학적 윤리』(서광사, 1994). 아래에서는 H. 요나스, PV로 줄여 쓰고, 원문의 쪽수와 함께 인용함.
    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그는 이 책에서 근세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서양 기술문명은 오늘날 엄청난 권력을 손에 쥐고 있으며, 이 거대 권력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새로운 윤리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 주었다. 요나스가 여기서 말하고 있는 책임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이나 가까운 자연 환경과 같은 직접적인 대상은 물론이려니와,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도 포괄한다. 여기에는 전통 윤리학에서 강조되어 온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 (예컨대 이웃사랑)만으로는 불충분하고, 앞으로는 ‘멀리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예컨대 자연과 미래세대에 대한 사랑)이 더욱 절실해질 것이라는 요나스의 깊은 통찰이 깔려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통찰을 바탕으로 요나스가 『생명의 원리』(1973) H. Jonas, Das Prinzip Leben. Ansätze zu einer philosophischen Biologie (Frankfurt am Main, 1994). 한국어판: H. 요나스 (한정선 옮김), 『생명의 원리: 철학적 생물학을 위한 접근』(아카넷, 2001). 아래에서는 H. 요나스, PL로 줄여 쓰고, 원문의 쪽수와 함께 인용함.
    , 『책임의 원칙』(1979), 『기술, 의료, 윤리』(1987) H. Jonas, Technik, Medizin und Ethik. Praxis des Prinzips Verantwortung (Frankfurt am Main, 1987). 아래에서는 H. 요나스, TME로 줄여 쓰고, 원문의 쪽수와 함께 인용함.
    등에서 자연의 가치와 생명의 본질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생명공학 기술과 다른 기술의 차이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 소극적-적극적 우생학을 왜, 그리고 어떻게 비판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끝으로 생명공학 기술의 정점에 자리 잡고 있는 인간복제에 대한 실존적 비판 요나스는 이미 1974년에 인간복제 기술에 대한 철학적 반성을 수행했다. (Biological Engineering A Preview, in: H. Jonas, Philosophical Essays: From Ancient Creed to Technological Man. (Prentice-Hall, Englewood Cliffs 1974). 이 논문은 Laßt uns einen Menschen klonieren. Betrachtungen zur Aussicht genetischer Versuche mit uns selbst (Scheidewege 12/3-4, 1982)로 번역되었고, 이 글은 H. Jonas, Technik, Medizin und Ethik. Praxis des Prinzips Verantwortung, Frankfurt am Main 1987, 162-203쪽에 재수록 되었다.) 인간복제 문제에 대한 요나스의 고찰을 연구 주제로 삼은 것은 국내의 경우 양해림, “생명공학시대의 인간복제와 책임윤리 - 한스 요나스의 기술. 의료윤리를 중심으로”, 『생명공학시대의 철학적 성찰』, (제 14회 한국철학자 대회보 2, 2001), 495-510쪽 이외에는 전무한 형편이다.
    의 핵심을 짚어 보는 데에 놓여 있다.
  • 목차
  • 1. 자연과 자유의 화해
    2. 생명의 본질로서의 자유
    3. 생명의 자기목적성
    4. 생명공학 기술의 새로움
    5. 유전자 기술과 우생학 비판
    6. “무지에 대한 권리”: 인간복제 비판
    1) 복제의 일반적 의미
    2) 인간복제의 결과와 의도
    3) “무지에 대한 권리”: 인간복제에 대한 실존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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