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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들의 대처방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성폭력 피해자들의 대처방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 2003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도상금(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H00007
선정년도 2003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8월 3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성폭력(sexual violence)은 성을 매개로 하여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언어적, 심리적 폭력을 말한다. 성폭력 피해자는 불안, 우울, 불쾌감, 두려움 등을 느끼며, 대인관계 회피, 이성 혐오감, 성관계의 어려움 등을 공통적으로 경험한다. 약물남용이나 자해 같은 자기파괴적 행동, 자살 시도 등 자기조절 문제, 신체화 증상, 정신과적 증상의 발현과 같은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최근 연구결과들은 성폭력 피해 자체의 영향이나 외적 변인 보다는 심리적 변인이 성폭력 피해의 부정적인 결과를 예견하는 중요한 매개변인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본 연구는 성적 외상과 이후 심리적 적응을 매개하는 변인을 탐색하는데 있어서 외상유발적 역동, 귀인, 대처 방식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연구 1에서는 대학생을 944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성폭력 피해와 다른 외상 사건을 발생정도, 심리증상과 대처에서 비교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성폭력 피해는 경미한 피해라도 당사자에게 외상적으로 지각될 수 있고, 침투증상을 일으킬 수 있었다. 또한 성폭력 피해는 피해 정도가 심할수록 회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2는 대학생 및 성폭력 상담소의 성폭력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질문지, 투사적 검사, 반구조적 면접을 사용하여, 성폭력 변인, 외적 변인, 심리적 매개변인이 피해후 증상 형성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 참여자중 성폭력 피해집단은 77명 (성추행 피해집단 47명, 강간 피해집단 30명)이었고, 통제집단은 52명이었다. 먼저 성폭력 피해집단과 통제집단을 비교한 결과, 성폭력 피해집단은 이성관계에서 신체적 또는 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두려워하고 회피하면서, 이성관계의 모든 면을 성적인 것으로 보려는 성화(sexualization)를 나타냈다.
    성폭력 피해집단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후 심리증상에 영향을 끼치는 변인을 살펴본 결과, 성폭력의 피해 정도, 가해자와의 관계, 사건에 대한 대응, 외상 기억에 대한 대처 방식, 외상유발적 역동 및 귀인이 중요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성폭력 사건 변인의 경우, 가장 심각한 성적 외상(강간피해)은 많은 경우 (73.3%)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켰다. 외적 변인으로는 가해자가 권위적 인물인 경우, 피해 당시 아무 반응을 할 수 없는 경우, 이후 성폭력 피해로 겪게 되는 심리증상 정도가 더 심하였다. 또한 대처방식, 외상유발적 역동과 귀인은 중요한 내적 매개변인으로 밝혀졌다.
    구조방적식모형 방법을 사용한 결과 심한 성폭력 피해는 이후 심리증상의 심화를 가져오지만, 무기력과 정서대처가 성폭력 피해정도와 심리증상을 매개하는 변인으로 밝혀졌다. 즉, 심각한 성폭력피해-무력감-정서대처-심리증상의 경로를 거쳤다. 외부귀인은 무력감과 상관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에서 성폭력 피해후 심리증상을 일으키는 중요한 매개변인은 무력감이었다.
    연구 3에서는 개별사례 분석을 통해 연구2의 매개모형이 개인사례를 이해하는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이고자 하였다. 사례1은 경미한 성폭력 사건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전된 사례였고, 사례2 피해자는 강간 피해를 당한 후 오랜 시간이 흘러도 외상적 스트레스 장애증상을 보이며, 딸도 성추행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컸다. 이들 사례는 가해자가 권위적인 인물이거나 피해자가 이성으로 호감을 가졌던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어린 시절 가까운 사람에게 심한 성추행을 당한 것이 피해자가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고 피해의식이 커지며 자기자신을 부인하고 싶은 무력감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연구2의 매개모형으로 설명되었다.
    본 연구의 중요 결과는 성폭력 피해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성폭력 피해후 심리증상에 이르는 경로와 매개변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강간피해는 피해자의 "자기(self)"를 손상시키고, 무력감을 일으키며, 대처할 수 있는 심리적 자원을 고갈시켜, 여러 가지 심리증상을 야기하였다. 또한 강간은 자존감의 파괴, 세상에 대한 믿음과 신뢰 상실 또는 배신감, 정서적 안정감을 파괴함을 통해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영문
  • Factors mediating sexual abuse and psychological distress: Helplessness, attribution and emotion-focused coping.

    Doh Sang Keum
    Department of Psychology
    Seoul National University

    While sexual violence is a significant risk factor for various emotional and adjustment problems, studies have found wide variation in victims' psychological health and adjustment. Relatively few studies have systematically examined the variables mediating sexual violence and psychological problems and psychosocial adjustment, especially in the Korean population.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sexual violence on psychological distress and adjustment. The main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dentify psychological factors that mediate sexual violence and psychological problems.
    Study 1 focused on examining the prevalence and severity of various forms of abuse in 944 undergraduate sample. In this questionnaire study, eleven percent of participants reported sexual violence as the most traumatic experiences in their life. Victims of rape reported more avoidance symptoms than other types of sexual-abuse victims. Significant correlation was observed between avoidance/ emotion-focused coping and severity of psychological symptoms.
    Forty-seven sexually abused, thirty raped, and fifty-two control group women participated in Study 2. Fifty-two control participants who had no history of sexual abuse. This study involved semi-structured interview, Rorschach test, self-report questionnaires assessing traumatic sexualization, traumatic symptoms, depression, coping, attribution, and traumagenic dynamics.
    Victims of sexual violence differed from the control women in their sexual attitudes towards men and their tendency to sexualize neutral events. Victims of sexual violence were afraid of intimate physical and sexual relationships in heterosexual relationship.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between sexual abuse and rape victims in psychological symptoms and psychosocial adaptation. These outcome measures also depended on the victim's relationship to the offender and also on how the victims behaved in situations of sexually abuse or violence.
    Coping strategies were compared in victims. Specifically, active coping, seeking social support, avoidance coping, and emotion-focused coping strategies in response to sexual violence were examined in the sexual abuse and the rape groups. The rape victims relied more on avoidance and emotion-focused coping. Further, rape victims were particularly at higher-risk for utilizing maladaptive emotion-focused coping strategies in response to intrusive memories of sexual violence, which in turn, made them worse in psychological functioning.
    This study also tested theoretical models that specified psychological processes related to the traumagenic dynamics, attributions, and coping in victims of sexual violenc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analyses indicated that rape leads to emotion-focused coping through the mediation of helplessness (traumagenic dynamic), which in turn leads to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sychological distress, and poor adjustment.
    In study 3, case descriptions of two victims were presented. Qualitative interpretation of materials revealed and confirmed the theoretical model proposed by study 2 in that helplessness mediates the effects of sexual violence on emotional coping and psychological distress. Childhood sexual abuse seems to play an important moderating role in both cases.
    Finally, the importance of helplessness and coping strategies in therapeutic interventions are discussed. Recommendations for future research are suggeste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성폭력(sexual violence)은 성을 매개로 하여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언어적, 심리적 폭력을 말한다. 성폭력 피해자는 불안, 우울, 불쾌감, 두려움 등을 느끼며, 대인관계 회피, 이성 혐오감, 성관계의 어려움 등을 공통적으로 경험한다. 약물남용이나 자해 같은 자기파괴적 행동, 자살 시도 등 자기조절 문제, 신체화 증상, 정신과적 증상의 발현과 같은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최근 연구결과들은 성폭력 피해 자체의 영향이나 외적 변인 보다는 심리적 변인이 성폭력 피해의 부정적인 결과를 예견하는 중요한 매개변인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본 연구는 성적 외상과 이후 심리적 적응을 매개하는 변인을 탐색하는데 있어서 외상유발적 역동, 귀인, 대처 방식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연구 1에서는 대학생을 944명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정도를 확인하고, 성폭력 피해와 다른 외상 사건을 발생정도, 심리증상과 대처에서 비교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성폭력 피해는 경미한 피해라도 당사자에게 외상적으로 지각될 수 있고, 침투증상을 일으킬 수 있었다. 또한 성폭력 피해는 피해 정도가 심할수록 회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2는 대학생 및 성폭력 상담소의 성폭력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질문지, 투사적 검사, 반구조적 면접을 사용하여, 성폭력 변인, 외적 변인, 심리적 매개변인이 피해후 증상 형성에 어떻게 관여하는지를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 참여자중 성폭력 피해집단은 77명 (성추행 피해집단 47명, 강간 피해집단 30명)이었고, 통제집단은 52명이었다. 먼저 성폭력 피해집단과 통제집단을 비교한 결과, 성폭력 피해집단은 이성관계에서 신체적 또는 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두려워하고 회피하면서, 이성관계의 모든 면을 성적인 것으로 보려는 성화(sexualization)를 나타냈다.
    성폭력 피해집단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후 심리증상에 영향을 끼치는 변인을 살펴본 결과, 성폭력의 피해 정도, 가해자와의 관계, 사건에 대한 대응, 외상 기억에 대한 대처 방식, 외상유발적 역동 및 귀인이 중요한 변인으로 밝혀졌다. 성폭력 사건 변인의 경우, 가장 심각한 성적 외상(강간피해)은 많은 경우 (73.3%)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켰다. 외적 변인으로는 가해자가 권위적 인물인 경우, 피해 당시 아무 반응을 할 수 없는 경우, 이후 성폭력 피해로 겪게 되는 심리증상 정도가 더 심하였다. 또한 대처방식, 외상유발적 역동과 귀인은 중요한 내적 매개변인으로 밝혀졌다.
    구조방적식모형 방법을 사용한 결과 심한 성폭력 피해는 이후 심리증상의 심화를 가져오지만, 무기력과 정서대처가 성폭력 피해정도와 심리증상을 매개하는 변인으로 밝혀졌다. 즉, 심각한 성폭력피해-무력감-정서대처-심리증상의 경로를 거쳤다. 외부귀인은 무력감과 상관을 보였다. 본 연구결과에서 성폭력 피해후 심리증상을 일으키는 중요한 매개변인은 무력감이었다.
    연구 3에서는 개별사례 분석을 통해 연구2의 매개모형이 개인사례를 이해하는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이고자 하였다. 사례1은 경미한 성폭력 사건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전된 사례였고, 사례2 피해자는 강간 피해를 당한 후 오랜 시간이 흘러도 외상적 스트레스 장애증상을 보이며, 딸도 성추행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컸다. 이들 사례는 가해자가 권위적인 인물이거나 피해자가 이성으로 호감을 가졌던 인물이라는 점, 그리고 어린 시절 가까운 사람에게 심한 성추행을 당한 것이 피해자가 세상에 대한 신뢰를 잃고 피해의식이 커지며 자기자신을 부인하고 싶은 무력감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연구2의 매개모형으로 설명되었다.
    본 연구의 중요 결과는 성폭력 피해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성폭력 피해후 심리증상에 이르는 경로와 매개변인 효과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강간피해는 피해자의 “자기(self)”를 손상시키고, 무력감을 일으키며, 대처할 수 있는 심리적 자원을 고갈시켜, 여러 가지 심리증상을 야기하였다. 또한 강간은 자존감의 파괴, 세상에 대한 믿음과 신뢰 상실 또는 배신감, 정서적 안정감을 파괴함을 통해서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에서는 성폭력 피해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모형중 외상유발 역동, 귀인, 대처방식이 심리증상을 매개하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는 무력감과 정서대처가 중요한 매개변인으로 밝혀졌으며, 무력감이라는 파괴적인 정서가 파괴적인 정서대처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외상유발 역동 모델과 스트레스-대처 모델을 일부 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귀인만을 평가했으므로, 인지적 평가에 대한 적절한 측정이 이루어졌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또 인지와 정서가 항상 상호작용하고, 죄책감이나 수치심같은 "자기의식적 정서" (Feiring, Taska, & Lewis, 2002)와 내적 귀인은 자기비난적인 형태의 정서와 인지를 가리키며, 공격성이 내부로 향한다는 점에서 같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외부귀인이 무력감과 상관을 보였다.
    본 연구는 성폭력 피해에 대한 피해자들의 피해후 심리증상과 부적응을 매개하는 변인을 연구하였다. 이러한 매개변인을 밝히는 것은 성폭력 피해의 예방과 치료에 매우 중요한 함의를 가질 것으로 여겨진다. 본 연구는 성폭력 피해후 피해의 심각성이나 가해자 변인과 같이 피해자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변인이 심리증상과 관련있지만, 사건에 대한 대응과 같은 개인의 행동적 차원, 그리고 대처방식이나 외상유발적 역동 또는 귀인 같은 심리적 변인에 따라 심리증상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건에 대한 대응과 같은 예방 교육과 함께 피해후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하며, 피해를 직면하고 이를 인지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피해자는 긴 고통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이다. 피해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지 자원 체계의 활용과 함께, 피해후 심리치료 접근은 외상유발적 역동와 귀인, 대처방식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것에 초점을 둠으로써 피해자의 치유를 도울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의 결과가 갖는 치료적 함의는 피해자가 무력감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치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인지적 재구조화를 목표로 치료적 개입을 할 때 정서적인 무기력감을 함께 작업하여야 함을 시사한다.
  • 색인어
  • 성폭력 피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유발적 역동, 무력감, 귀인, 대처방식, 회피대처, 정서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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