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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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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와 필로데모스의 자연적 분노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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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
2013S1A5B5A07048459 |
선정년도 |
2013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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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진행현황 |
종료 |
제출상태 |
재단승인 |
등록완료일 |
2015년 02월 23일 |
연차구분 |
결과보고 |
결과보고년도 |
2015년 |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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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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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분노란 단적으로 복수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규정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부당하게 무시하거나 경멸할 때, 특정한 그 사람에 대하여 복수심을 갖는 것이 분노라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필로데모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노에 관한 규정을 일부 수용하 ...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노란 단적으로 복수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규정한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부당하게 무시하거나 경멸할 때, 특정한 그 사람에 대하여 복수심을 갖는 것이 분노라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필로데모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분노에 관한 규정을 일부 수용하면서 먼저 분노 자체가 악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것은 스토아 학파에 대한 비판이다. 하지만 분노란 남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기대감으로 인해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와 페리파토스 철학자들에 대한 비판이다. 필로데모스는 이 둘의 중간노선을 선택한다. 분노는 그 자체로 악한 것이 아니며, 복수에 대한 기대가 즐거움을 유발하지도 않으며 마음의 평정(ataraxia)에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두 학파에 대한 필로데모스의 비판은 헛된 분노와 자연적 분노의 구분에 기초한다. 헛된 분노는 헛된 욕망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분노다. 그것은 잘못된 믿음에 근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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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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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stotle regards ‘anger’ as a desire to avenge. Anger arouses when one is unjustly despised and insulted. Philodemus give an account that the anger is not bad in itself, accepting Aristotle’s definition of anger; it means that Philosemus rejects the ...
Aristotle regards ‘anger’ as a desire to avenge. Anger arouses when one is unjustly despised and insulted. Philodemus give an account that the anger is not bad in itself, accepting Aristotle’s definition of anger; it means that Philosemus rejects the thesis of anger presented by Stoic school. Moreover, the anticipation of vengeance results neither in pleasures nor ataraxia; it is the critique of Aristotelian (also Peripatetic) thesis about the anger. Philodemus’ criticism of two schools is based on distinction between natural anger and empty anger (kene orge). The latter is caused by the empty desire (kene epithumia) that is originated from empty belief (kene doxa).

연구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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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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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분노란 단적으로 복수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규정한다. 이런 의미규정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분노를 논하는 많은 철학자들에게 상용 어구처럼 사용된다. 분노의 조건은 상대방에 의하여 ‘근거 없이’(물론 자신이 판단하기에) 자신의 인격이 경멸되었 ...
아리스토텔레스는 분노란 단적으로 복수하고자 하는 욕망이라고 규정한다. 이런 의미규정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분노를 논하는 많은 철학자들에게 상용 어구처럼 사용된다. 분노의 조건은 상대방에 의하여 ‘근거 없이’(물론 자신이 판단하기에) 자신의 인격이 경멸되었을 때, 그 경멸을 복수로 치환하는 욕구가 생길 경우이다. 어떤 사람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경멸할 때, 특정한 그 사람에 대하여 복수심을 갖는 것이 분노라는 것이다. 이런 복수하고자 하는 희망은 즐거움을 일으키다. 그러면 이런 복수하고자 하는 욕망인 분노는 도덕으로 정당한 것일까? 아리스토텔레스는 부당하게 가하진 모욕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는 것은 도리어 자신을 노예로서 취급하는 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대하여 필로데모스는 먼저 분노 자체가 악일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것은 스토아 학파에 대한 비판이다. 또한 분노란 남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희망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와 페리파토스 철학자들에 대한 비판이다. 필로데모스는 양쪽 모두를 피하려고 한다. 그는 이 둘의 중간노선을 선택한다. 분노는 그 자체로 악한 것이 아니며, 복수에 대한 희망이 즐거움을 유발하지도 않으며 ataraxia의 상태에 도달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필로데모스의 두 학파에 대한 비판은 헛된 분노와 자연적 분노의 구분에 기초한다. 헛된 분노는 헛된 욕망으로 인해서 생겨나는 분노다. 그럼 헛된 분노는 어디에서 기원하는가? 그것은 잘못된 믿음에 근거한다. 이런 믿음들은 단적으로 헛된 것에 불과하다. 필로데모스는 자연적인 분노는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분노를 마주해서도 우리는 헛된 믿음에 의지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헛된 믿음에 의존하는 것은 거짓된 믿음에 의존하는 것이고, 그런 분노는 헛된 것이 되고 잘못된 분노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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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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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양철학교육과 관련하여
철학입문, 철학개론 등의 교양철학 강의 시, 강의자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에피쿠로스 학파, 스토아 학파의 분노에 대한 규정과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분노’를 강의 및 토론 주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최근 영어 중역본이지만 세네카의 <화에 ...
- 교양철학교육과 관련하여
철학입문, 철학개론 등의 교양철학 강의 시, 강의자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에피쿠로스 학파, 스토아 학파의 분노에 대한 규정과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분노’를 강의 및 토론 주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최근 영어 중역본이지만 세네카의 <화에 대하여>가 출판되었고, 플루타르코스의 <분노의 억제에 관하여>가 번역이 이미 출판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시도는 상당히 의미 깊고 실현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Solomon(1976), Lyons(1980) 등의 다양한 현대적 논의를 함께 다루면 논의는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런 시도에 본 연구는 자료집으로서도 유용할 것이다. 분노라는 철학적 논의를 위한 본격적인 장을 제공하는데 본 연구가 다소 간 공헌을 할 것이라고 사료된다.
- 감정의 치유와 관련하여
현 한국사회는 분노의 폭발이 비일비재하다. 순간적 분노를 참지 못해 벌어지는 우발적 범죄, 묻지마 범죄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분노로 인한 각종 사고가 매일 사회면을 장식한다. 이런 일은 일상생활 속 타인으로부터 무시당하고, 경멸당한다고 생각하는 분노와 이에 대한 응징 심리의 화학적 반응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를 빌어서 규정할 수 있다. 이런 사고와 문제에 대한 한 해결책으로 ‘감정의 치유’를 제안해 볼 수 있다. 자신의 분노가 어떤 근원, 어떤 동기에서 발생하는지를 면밀히 되새김질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론적 토대로 미약하나마 본 연구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특히 필로데모스의 두 저술, <분노에 관하여>와 <솔직하게 말함에 관하여>는 모두 철학적 치유의 목적을 두고서 저술된 것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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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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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감정, 복수, 앙갚음, 아리스토텔레스, 필로데모스, 에피쿠로스, 영혼, 마음, 폭력, 믿음, 욕망, 쾌락, 고통, 행복, 경멸,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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