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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연구과제번호 2007-327-A00389
선정년도 2007 년
연구기간 1 년 (2007년 12월 01일 ~ 2008년 11월 30일)
연구책임자 임지룡
연구수행기관 경북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어휘의미론(lexical semantics)’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이면서도 국어학계뿐만 아니라 일반 언어학계에서 오랫동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다의어의 판정 기준’과 ‘다의적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의 관점과 ‘언중의 언어의식 측정’을 통해 수립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다의어’의 정의를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 시도하려는 다의어의 판정 기준과 다의적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 설정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기술하기로 한다.
    단어는 사고의 도구이므로 단어의 무리인 어휘는 의사소통 체계에서 중심적 요소가 된다. 국어에는 약 50만 개의 단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하나의 단어는 기본적이며 중심적인 의미를 바탕으로 그 의미가 파생되거나 확장되어 ‘다의어(多義語)’를 형성하게 된다. 곧 ‘다의어(polysemous word)’는 하나의 ‘어휘항목(lexical item)’이 두 가지 이상의 관련된 ‘뜻(meaning)’ 또는 ‘의의(sense)’를 지닌 것으로서, 다의어의 상호 의의관계를 총칭적으로 ‘다의관계(polysemy)’라고 한다. 단어는 형태와 의미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데, 그 단어가 처음 사용될 때는 ‘일 형태 : 일 의미’가 대응되지만, 구체적인 언어 사용 맥락에서 사용되면서 기존의 형태에 새로운 용법이 추가되어 ‘일 형태 : 다 의미’로 다의관계를 이루게 된다. 이 경우 하나의 형태에 대응하는 둘 이상의 의미가 기본 의미에서 확장된 의미로서의 ‘다의어’인지, 별개의 단어인 ‘동음이의어’ 또는 ‘동형이의어’인지를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이론적으로 다의어와 동음이의어는 뚜렷이 구별된다.
    그런데 형태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다의어’와 ‘동음이의어’는 전형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이들을 구분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예를 들어, 일상 언어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귀를 먹다’의 ‘먹다’가 ‘밥을 먹다’의 ‘먹다’와 동일한 어휘항목의 다의어인지, 별개 어휘항목의 동음이의어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하여 사전에는 ‘다의어’의 경우 하나의 표제어를 부여하고 ‘동음이의어’의 경우 별개의 표제어를 부여하지만, 문제의 단어에 표제어를 부여하는 방식이 사전마다 일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일한 사전 안에서도 그 기준이 일관되지 않음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 결과 언어 사용자의 일상 언어생활에서뿐만 아니라, 국어사전에는 단어 의미의 용법에 대한 표제어 설정 및 한 표제어의 의미 배열 방식에 일관된 기준을 갖지 못한 채 많은 혼란상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어 사용자의 언어적 직관과 경향성에 바탕을 둔 합리적인 다의어의 판정 기준과 다의적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텍스트언어학적 관점과 인지언어학의 용법기반 모형에 기초하여 다의적 용법을 폭넓고 깊이 있게 수집 분류하고, 이를 인지언어학의 ‘원형 이론’, ‘망 이론’, ‘생태학적 관점’과 언중의 ‘언어의식 측정’ 등의 방법론을 활용하여 어휘의미론의 난문제 가운데 하나인 다의어의 판정 기준을 확립하고 다의적으로 확장된 의미의 분류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국어 사용자의 어휘 사용에 대한 혼란을 줄이며, 언어 교육, 특히 어휘 및 의미 교육의 올바른 지침을 제시하며, 합리적인 사전편찬의 실용화에 이바지하는데 목적이 있다.
  • 기대효과
  • 이 연구에서는 어휘의미론 연구에서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는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다의어에 관한 이해와 활용방안의 새 지평을 확보하려고 한다. 이 연구에서 계획한 바의 연구 내용이 성공적으로 완결되면 다음과 같은 학문적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첫째, 인지언어학의 방법론을 활용한 이 연구를 통해 다의어의 본질을 이해하는 새로운 계기가 이루어 질 것이다. 곧 언어적 용법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어 사용 맥락에서 무한히 확장되는데, 이 모든 확장을 별개의 명칭인 동음이의어로 처리한다면 인간의 기억 부담양이 증가하여 의사소통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다의어라는 범주를 통하여, 이질성을 유사성으로 인지하는 경제적인 장치, 곧 인지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 경향성을 실증함으로써 다의어를 포함하여 의미의 본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둘째, 이제까지 국어학계에서는 형태가 동일하면서 둘 이상의 의미를 지닌 단어에 대하여 언중의는 직관과 경향성을 해명하거나 수용하지 못한 채 국어사전마다 표제어 설정이 다르며 한 표제어 안의 의미 배열 방식에 일관된 기준을 갖지 못함으로써 언어 사용자뿐만 아니라 언어교육에서 많은 혼란을 초래해 왔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이 연구에서는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그 혼란상을 해결하게 될 것이다.
    셋째,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의 설정에 대한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 문제 해결 과정의 연구 내용에 관한 일련의 절차는 언어 및 의미 연구를 기술의 단계에서 설명의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넷째,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의 설정에 대한 연구는 종래 언어에 국한되었던 문제 해결의 방식을 생태학적 관점의 열린 시각으로 그 지평을 넓힘으로써 언어의 문제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인지언어학 및 텍스트언어학적 관점에서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에 대한 연구주제, 연구방법, 그리고 연구내용을 국어학계 및 언어학계에 공유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희귀한 학문분야 및 소외된 학문분야의 연구를 자극하고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학문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며, 이를 일반 언어학계에 전파함으로써 우리 학계의 학문적 역량을 검증받고 나아가서 학문의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에 대한 이 연구가 완결되면 다음과 같은 사회적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첫째, 다의어의 판정 기준과 다의적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이 연구결과를 일반 사회에 효율적으로 환원할 수 있게 된다. 이제까지 대학의 연구실 및 강의실에서 이루어진 귀중한 연구 성과들은 그 주제나 원리의 제한성과 난해성으로 인해 일반 사회에 관심을 환기하고 환원하는 데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점에서 이 연구의 성과는 언중들이 다의어의 문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줄 뿐 아니라, 학문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한 전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구체적으로 이 연구결과는 다의어와 관련된 어휘 및 의미교육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되며, 다의어와 관련된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의 ‘국어’와 심화선택 교육과정의 ‘문법’ 교육에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전편찬에서 다의어의 표제어 선정, 뜻풀이 의미 배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셋째, 이 연구의 과정과 방법론 및 결과는 국어학 및 언어학, 언어교육, 사전편찬의 실용적 가치를 실증하는 계기가 되므로, 최근 들어 크나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 극복 방안의 전형적인 모형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설정하기 위하여, 명사·동사·형용사 각 5개를 검증의 목표어로 삼고 인지언어학의 용법기반 모형과 텍스트언어학의 관점에서 일상 언어·사전·문어 및 구어 텍스트의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며, 이를 인지언어학의 방법론과 언어의식 측정법을 활용하여 목표어의 판정과 분류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을 일반화하며, 이들 기준의 활용 방안을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그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5가지 절차에 따라 ‘다의어의 판정 기준’을 설정하기로 한다. 첫째, 고유어를 대상으로 고빈도어이면서 다의어와 동음이의어의 설정에 혼란이 있는 명사(길, 눈, 머리, 바람, 속), 동사(가다, 보다, 먹다, 붙다, 잡다), 형용사(굳다, 깊다, 밝다, 넓다, 크다 ) 각 5개씩을 선정하여 분석의 ‘목표어(target words)’로 삼는다. 둘째, ‘목표어’에 대한 언어적 용법을 다양한 텍스트 환경에서 조사하고 수집한다. 셋째, 수집된 언어적 용법을 인지언어학의 원형 이론·연쇄 모형·망 모형·용법기반 모형 및 생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A, B, C 세 그룹으로 유형화한다. 이 경우 A 그룹은 전형적인 다의어이며, C 그룹은 전형적인 동음이의어인 반면, B 그룹은 다의어와 동음이의어의 구별이 모호한 경계선상의 용법에 해당된다. 넷째, ‘목표어’에 대한 위의 B 그룹의 용법을 대하여 피시험자 140명을 대상으로 언중의 언어의식을 측정한다. 예를 들어, ‘잡다’의 경우 “①밧줄을 잡다 ②바지에 주름을 잡다 ③(보신하기 위해) 돼지를 잡다”에서 ② 및 ③의 ‘잡다’가 ①의 ‘잡다’와 같은 부류에 속하는지를 측정한다. 다섯째, 분석 및 측정의 결과를 대비하고 그 상관성을 바탕으로 ‘목표어’에 대한 다의어 판정의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의어 판정 기준의 일반원리를 마련하기로 한다.
    이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5가지 절차에 따라 ‘다의적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설정하기로 한다. 첫째, ‘목표어’인 명사, 동사, 형용사 각 5개에 대한 다양한 용법 가운데, 중심의미(기본의미, 원형의미)의 용법을 확정하기로 한다. ‘원형 이론(prototype theory)’은 범주의 내부 구조가 중심적인 원소인 ‘원형’과 그로부터 확장된 주변적인 원소가 비대칭적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특징으로 한다. 여기서는 ‘목표어’의 다의적 확장에서 원형의미를 구조적·빈도적·인지적 기준에 따라 설정하기로 한다. 둘째, ‘목표어’인 명사, 동사, 형용사 각 5개에 대한 다양한 용법 가운데, 확장의미(주변의미, 파생의미)의 용법을 확정하고 유형화한다. 셋째, 확장의미의 용법에 대한 구조적 제약, 빈도수, 인지적 복잡성 정도를 분석하기로 한다. 넷째, 다의어의 원형의미에서 확장의미의 유형을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이 경우 ‘목표어’에서 ‘머리’는 ‘해살구조’, ‘배’는 ‘사슬구조’, ‘눈’은 가지구조, ‘잡다’는 ‘기둥구조’, ‘가다’는 ‘망구조’를 지닐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목표어’를 다섯 가지 구조로 유형화한다. 다섯째, 위의 과정을 통해 ‘목표어’에 대한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의적 의미 확장에 대한 분류 기준의 일반원리를 마련하기로 한다.
    이 연구에서는 다의어의 판정 기준과 다의적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그 활용방안을 수립한다. 첫째, 다의어와 관련된 어휘 및 의미 교육의 활용방안을 수립한다. 둘째, 다의어와 관련된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1학년-10학년)의 ‘국어’와 심화선택 교육과정(11-12학년)의 ‘문법’교육에 대한 활용방안을 수립한다. 셋째, 사전편찬에서 다의어의 표제어 선정, 뜻풀이, 의미배열의 활용방안을 수립한다.
  • 한글키워드
  • 범주화,생태학적 관점,어휘의미론 용법기반 모형,사전편찬학,원형 이론,의미 확장,다의관계,인지언어학,범주,목표어,동음이의어,도식,다의어,확장의미,텍스트언어학,의미연쇄,의미망,원형의미
  • 영문키워드
  • target words,category,Cognitive Linguistics,extended meaning,semantic network,schematicity,prototypical meaning,prototype theory,polysemy,polysemous word,meaning extension,meaning chain,lexicology,lexical semantics,homonym,ecological approach,categorization,usage based model,text linguistics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다의어의 판정 기준과 다의적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인지언어학의 원형이론과 용법의존 모형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그 연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다의어의 판정 기준은 동음이의어, 단의어 및 다면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첫째, 동일한 형태의 언어적 용법에 대해서 다의어와 동음이의어의 처리가 불투명한 경우, 원형의미를 중심으로 관련된 용법에 공유되는 둘 이상의 핵심 의미를 부여하거나 의미 연쇄의 과정을 고려하여 다의어를 폭넓게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 까닭은 다의어란 본질적으로 명칭의 무한한 확대를 막기 위하여 기존의 형태에 의미를 확장하여 하나의 명칭으로 범주화하려는 경제적인 인지 전략이기 때문이다.
    둘째, 명사 부류를 중심으로 몇 가지 국면으로 이루어진 다면어는 단의어 및 다의어와 경계선상에 있는데, 그 자율성을 고려하여 다의어와 구별해야 한다. 즉, 다면어는 그 의의가 한정된 국면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국면은 한 단어의 의미에 대하여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지각상 하나의 통일체를 형성하는 반면, 다의어는 의의가 개방적이며 분산되므로 그 총체적인 모습을 하나의 영상으로 포착하기 어렵다. 또한, 다면어의 의의들은 대칭 상태를 유지하며 개별적인 원형을 갖는 반면, 다의어의 의의들은 원형의미와 확장의미 간에 현저한 비대칭을 갖는다.
    다음으로, 다의적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으로 다음 네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첫째, 인간의 경험이 확장되는 경향성을 고려하는 방안으로서, 이른바 ‘사람에서 사물’, ‘사물에서 활동 또는 과정’, ‘공간에서 시간’, ‘시간에서 질’의 방향으로 이행되는 ‘범주적 은유’의 경향성이다. 둘째, 타당한 확장 경로를 고려하는 방안으로서, 그 전형적인 경로로 구체적인 데서 추상적인 데로 확장되는 ‘사람→ 동물→ 식물→ 무생물’, ‘공간→ 시간→ 추상’, ‘물리적 위치→ 사회적 위치→ 심리적 위치’, ‘문자성→ 비유성→ 관용성’, ‘내용어→ 기능어’ 등이 있다. 셋째, 사용 빈도를 고려하는 방안으로서, 이는 의미 확장에서 구체적인 사용 양상의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지만, 경험의 확장 경향성과 타당한 확장 경로와 일치되지는 않는다. 넷째, 문법 정보를 고려하는 방안으로서, 용언의 경우 품사가 다를지라도 의미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원형의미의 비중에 따라 형용사, 동사 차례로 분류하며, 동사와 보조용언의 경우 문법화에 의한 다의적 확장으로 분류한다. 또한, 격틀에 따라 다의적 용법과 의미 확장을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지나친 도식화는 다의적 확장의 본질을 놓칠 우려가 있다.
  • 영문
  • This paper suggests and discusses criteria for the identification and classification of polysemous words and meaning extensions, which are an important but unsolved issue of lexical semantics. The criteria are discussed in this paper in terms of prototype theory and the usage-based model of Cognitive Linguistics. Conclusions arrived at in this paper fall into two categories. In the first category, two criteria are established for polysemous words. First, they can be identified by the imposition of two or more core meanings in the usage and in the process of meaning chains. The second criterion concerns faceted words which are on the boundary between polysemous words and those with only one sense. These have to be distinguished from polysemous words in terms of autonomy. In the second category, four criteria for the classification of polysemous meaning extensions are suggested. First, so-called categorial metaphors are needed to take into consideration the amplification of human experience. Second, the typical extension route is from the concrete to the abstract. Third, the frequency of use helps in grasping the degree of activation of specific meaning extensions, though this is not always consistent with the first and second criteria. Fourth, in terms of grammatical information, some particular verbals are classified as polysemous adjectives and verbs, according to the weight of their prototypical meaning. Verbs and auxiliary verbs, on the other hand, are classified as polysemous meaning extensions, while polysemous uses and meaning extensions can also be classified on the basis of arguments, though too much schematization may obscure the nature of polysemous meaning extension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Criteria for polysemous word identification and classification of their extended meanings. Korean Semantics, 28. This paper suggests and discusses criteria for the identification and classification of polysemous words and meaning extensions, which are an important but unsolved issue of lexical semantics. The criteria are discussed in this paper in terms of prototype theory and the usage-based model of Cognitive Linguistics. Conclusions arrived at in this paper fall into two categories. In the first category, two criteria are established for polysemous words. First, they can be identified by the imposition of two or more core meanings in the usage and in the process of meaning chains. The second criterion concerns faceted words which are on the boundary between polysemous words and those with only one sense. These have to be distinguished from polysemous words in terms of autonomy. In the second category, four criteria for the classification of polysemous meaning extensions are suggested. First, so-called categorial metaphors are needed to take into consideration the amplification of human experience. Second, the typical extension route is from the concrete to the abstract. Third, the frequency of use helps in grasping the degree of activation of specific meaning extensions, though this is not always consistent with the first and second criteria. Fourth, in terms of grammatical information, some particular verbals are classified as polysemous adjectives and verbs, according to the weight of their prototypical meaning. Verbs and auxiliary verbs, on the other hand, are classified as polysemous meaning extensions, while polysemous uses and meaning extensions can also be classified on the basis of arguments, though too much schematization may obscure the nature of polysemous meaning extensions.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먼저,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다의어의 판정 기준은 동음이의어, 단의어 및 다면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첫째, 동일한 형태의 언어적 용법에 대해서 다의어와 동음이의어의 처리가 불투명한 경우, 원형의미를 중심으로 관련된 용법에 공유되는 둘 이상의 핵심 의미를 부여하거나 의미 연쇄의 과정을 고려하여 다의어를 폭넓게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 까닭은 다의어란 본질적으로 명칭의 무한한 확대를 막기 위하여 기존의 형태에 의미를 확장하여 하나의 명칭으로 범주화하려는 경제적인 인지 전략이기 때문이다. 둘째, 명사 부류를 중심으로 몇 가지 국면으로 이루어진 다면어는 단의어 및 다의어와 경계선상에 있는데, 그 자율성을 고려하여 다의어와 구별해야 한다. 즉, 다면어는 그 의의가 한정된 국면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국면은 한 단어의 의미에 대하여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음으로써 지각상 하나의 통일체를 형성하는 반면, 다의어는 의의가 개방적이며 분산되므로 그 총체적인 모습을 하나의 영상으로 포착하기 어렵다. 또한, 다면어의 의의들은 대칭 상태를 유지하며 개별적인 원형을 갖는 반면, 다의어의 의의들은 원형의미와 확장의미 간에 현저한 비대칭을 갖는다.
    다음으로, 다의적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으로 다음 네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첫째, 인간의 경험이 확장되는 경향성을 고려하는 방안으로서, 이른바 ‘사람에서 사물’, ‘사물에서 활동 또는 과정’, ‘공간에서 시간’, ‘시간에서 질’의 방향으로 이행되는 ‘범주적 은유’의 경향성이다. 둘째, 타당한 확장 경로를 고려하는 방안으로서, 그 전형적인 경로로 구체적인 데서 추상적인 데로 확장되는 ‘사람→ 동물→ 식물→ 무생물’, ‘공간→ 시간→ 추상’, ‘물리적 위치→ 사회적 위치→ 심리적 위치’, ‘문자성→ 비유성→ 관용성’, ‘내용어→ 기능어’ 등이 있다. 셋째, 사용 빈도를 고려하는 방안으로서, 이는 의미 확장에서 구체적인 사용 양상의 활성화 정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지만, 경험의 확장 경향성과 타당한 확장 경로와 일치되지는 않는다. 넷째, 문법 정보를 고려하는 방안으로서, 용언의 경우 품사가 다를지라도 의미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원형의미의 비중에 따라 형용사, 동사 차례로 분류하며, 동사와 보조용언의 경우 문법화에 의한 다의적 확장으로 분류한다. 또한, 격틀에 따라 다의적 용법과 의미 확장을 체계적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지나친 도식화는 다의적 확장의 본질을 놓칠 우려가 있다.

    <활용방안>
    첫째, 인지언어학의 방법론을 활용한 이 연구를 통해 다의어의 본질을 이해하는 새로운 계기가 이루어 질 것이다. 둘째, 이제까지 국어학계에서는 형태가 동일하면서 둘 이상의 의미를 지닌 단어에 대하여 언중의 직관과 경향성을 해명하거나 수용하지 못한 채 국어사전마다 표제어 설정이 다르며 한 표제어 안의 의미 배열 방식에 일관된 기준을 갖지 못함으로써 언어 사용자뿐만 아니라 언어교육에서 많은 혼란을 초래해 왔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 이 연구에서는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을 설정함으로써 그 혼란상을 해결하게 될 것이다. 셋째,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의 설정에 대한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 문제 해결 과정의 연구 내용에 관한 일련의 절차는 언어 및 의미 연구를 기술의 단계에서 설명의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넷째,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의 설정에 대한 연구는 종래 언어에 국한되었던 문제 해결의 방식을 생태학적 관점의 열린 시각으로 그 지평을 넓힘으로써 언어의 문제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인지언어학 및 텍스트언어학적 관점에서 ‘다의어의 판정과 의미 확장의 분류 기준’에 대한 연구주제, 연구방법, 그리고 연구내용을 국어학계 및 언어학계에 공유함으로써 이와 관련된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희귀한 학문분야 및 소외된 학문분야의 연구를 자극하고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학문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며, 이를 일반 언어학계에 전파함으로써 우리 학계의 학문적 역량을 검증받고 나아가서 학문의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인지언어학(Cognitive Linguistics), 어휘의미론(lexical semantics), 원형이론(prototype theory), 용법의존 모형(usage based model), 핵심 의미(core meaning), 의미 연쇄((meaning chain), 다의어(polysemous word), 동음이의어(homonymous word), 다면어(faceted word), 원형의미(prototypical meaning), 확장의미(extended meaning)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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