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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 인간과 기계의 혼성적 실재에 대한 문화학적 고찰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0-327-H00036
선정년도 2010 년
연구기간 1 년 (2010년 05월 01일 ~ 2011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김연순
연구수행기관 성균관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최첨단 과학기술로 인해 삶의 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면서 오늘날 인간은 자신의 미래 모습을 쉽게 상상하기 어려워졌다.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인공 보철물에 의한 기계와 인체의 하이브리드, 인공지능, 인공장기, 유전자 복제에 이르기까지 과거 SF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간은 첨단 기술에 힘입어 자신의 육체적ㆍ지적 능력을 강화시키면서 심지어 영생을 예견하고 있다. 이런 현재 상황에서 미래의 인간상이 상정될 때면, 기존의 자연선택적 진화설은 더 이상 유용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인간은 ‘기술선택적’으로 전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선택적’ 그 이면에서 기술 오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것은 예측할 수조차 없는 심각한 문제들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기인한다.

    최근 많은 학자들은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주장하면서 인간의 생물학적인 한계 극복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공지능로봇, 사이보그, 인체통신, 생명공학, 나노테크 등의 첨단 과학기술에 힘입어 인간은 자신을 계속 강화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이것의 실현은 단일 종으로서의 인간이 아니며 순박한 염원으로서 무병장수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강화된 인간은 사이보그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종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금세기 내에 140세를 넘어 결국에는 영생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음의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된다.
    ‘그렇다면 21세기 인간은 무엇인가?’
    ‘왜 혼성화의 전략인가?’
    ‘트랜스휴먼을 통해 인간의 행복은 보장되는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본 연구의 방향은 다음 목적에 두어진다.

    첫째, 21세기 문명에서 새로운 인간상의 혼종화 전략 구체화
    둘째, 인간에 대한 본원적 이해와 트랜스휴먼의 정체성 연구
    셋째, 새로운 휴머니즘에 대한 비판적 분석
  • 기대효과
  • 1. 연구 결과의 학문적 기여도

    미래인간과 미래사회상은 급격하게 변할 것이다. 물론 그에 따라 시장체계의 혁명적 변화도 예고된다. 이것은 미래의 자본 창출과 강한 권력을 선취하기 위해 과학기술에 많은 투자를 하게 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경제-정치적 논리가 갖는 문제를 직시하고 비판적 고찰을 제기함으로써 인간 자신에게 처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담론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학문연구는 오늘날 학제간의 연구방법을 지향한다. 오랫동안 이어져온 자연과학과 정신과학의 대립적 구도는 급격하게 변하는 현실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합당한 해법은 물론 그것을 설명해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지양하기 위해 정신과학의 대안으로 제기된 문화학적 방법의 활용은 학제 간 연구를 위한 구체적 토대를 견고히 할 것이다.

    2. 교육과 연계활용 방안

    트랜스휴먼은 포스트휴먼과 달리 현재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트랜스휴먼에 대한 교육의 불가피성을 의미한다. 문제는 미래의 이익추구에 경도되어 트랜스휴먼을 먼저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소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인간을 수단시하는 균형 잃은 교육이 될 것이다. 그로 인해 야기될 폐해는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트랜스휴먼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은 비판적인 인문학 마인드의 교육화를 위한 기반구성이 될 것이다.
  • 연구요약
  • 현대 과학기술은 뇌 속에 칩을 심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작동하는 수준까지 발달했다. 실례로 2004년 한 전신마비 환자가 100개의 전극으로 이루어진 브레인게이트(BrainGate)라는 칩을 뇌의 운동피질에 이식받았음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었던 그는 이 장치를 통해 생각만으로 16가지 동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유감스럽게도 1년 후 이식부분에 부작용이 생겨 칩은 제거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인간의 기계화가 실현되고 있는 한 예로써, 트랜스휴먼의 얘기가 공언이 아님을 말해주며, 첨단기술이 인간의 내외적인 본질에 추가되어 기계가 인간의 형제로 될 날이 멀지 않았음도 보여준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전자 심장박동기, 인공관절, 인공다리, 각종 임플란트 등의 의료기기를 몸에 지니고 있다. 앞으로 인구의 상당수는 과학기술의 적용과 보급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그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인간은 기술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뛰어넘어, 유토피아 실현의 꿈을 품게 될 것이고 그것의 신뢰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다. 날로 발달하는 성형수술은 연예인들에게 큰 가치를 안겨 주리라는 믿음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그러한 예가 제시되기도 한다. 이러한 예처럼 인간의 뇌에 관한 연구에서 믿을 만한 성과를 내고 심지어 뇌기능조차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된다면, 그것은 의료적 차원을 넘어 다른 목적과 소비욕구를 부추길 것이고 윤리적인 가치판단은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신체나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욕망을 실현시켜왔다. 새로운 지식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열망하면서도 인간은 또한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다. 인간의 꿈속에는 늘 새로움에 대한 열망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것이다. 신기술은 인간 기능을 변화시키고 사회 기능을 변화시키면서 인간의 정체성이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인간이 기계가 되고, 기계가 인간이 된다면 이제 인간에게 무엇이 남는가? 판도라의 상자에 남겨진 희망은 계속 유효한가? 과연 혼성적 실재가 삶을 계획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와 능력으로서 인간의 자율성에 맡겨질 수 있는가? 그로 인해 양적 질적으로 확대되는 인간의 능력이 실제로 인간의 삶에 위해(危害)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닌가? 오히려 인간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혼성적 실재를 비판적으로 고찰해보고 그 이면의 전략들을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과제가 될 것이다.
  • 한글키워드
  • 혼성화,트랜스휴먼,자동인형,과학적 상상력,판도라,자연선택,기술선택,기술진화,영생,불멸,로봇공학,유전공학,기계인간,프랑켄슈타,브레인게이트,베리칩,하이브리드,디지-사이보그,탈육체성,로봇,포스트휴먼,기계,혼성적 실재
  • 영문키워드
  • technische Auswahl,technische Entwicklung,Pandora,wissenschaftliche Phantasie,Digi-Cyborg,Transhuman,Posthuman,hybride Realitaet,Hybridisierung,Maschine,Maschinen-Mensch,BrainGate,VeriChip,Hybrid,naturliche Auswahl,ewiges Leben,Unsterblichkeit,Automata,Robot,Frankenstein,Entkoerperung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기술의 발달로 자연에서 떨어져 나와 문명을 형성하고 그것에 의한 인위적인 현실에서 문화를 발전시켜온 이래, 인간은 오늘날 기계 발달로 구축해낸 가상현실을 넘나들며 자신의 존재 지평을 새롭게 규정해야 하는 요구를 받고 있다. 데이터 복제물인 아바타가 가상현실에서 인간을 대신해서 제 2의 삶을 구가하고, 인간은 실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들을 가상현실에서 욕망하게 되었다. 더욱이 가상현실이 첨단기술발달에 힘입어 실제 현실에 등장하게 되면서 삶의 영역 자체는 그만큼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현실 분화와의 복합적인 연계성에서 인간은 다층적인 존재적 환경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를테면 인간은 실제현실에서 이성적 존재이자 동물적 존재이고 더 나아가 자신의 신체를 기계에 결합시키는 사이보그(Cyborg)이지만, 가상세계에서는 기관 없는 신체로 활동하는 ‘사이버휴먼(CyberHuman)’으로 자기 환경의 분화를 겪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인간의 욕망과 과학기술이 정치ㆍ경제ㆍ문화의 이해와 맞물려 거듭 재생산되면서 오늘에 이르렀듯이, 이제 21세기 문명은 혼성화의 전략에 내세워 주변 환경은 물론 인간 자신의 존재적 환경까지 변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고도로 발달된 첨단기술에 의해 혼란과 소외를 겪고 있는 인간이 - 이미 1998년 영국의 레딩대학 교수 케빈 워릭(Kevin Warick)이 보여주었듯이 - 그 첨단기술을 매개로 자신을 강화시키고자 한다는 점이다. 오늘날의 인간은 자기 자신은 물론 물질까지도 다시 자신에게 연결•접속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인간은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기술선택적인 진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기계와 공진화를 꾀하고 있다. 그것의 목표는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선 인간의 자기강화이며, 이것을 전략은 ‘혼성화’이고, 전략의 주요 대상은 인간 자신이다. 인간은 혼성화 전략에 따라 궁극적으로 자신을 기계와 합체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단순히 섞인다는 추상적인 현상으로 인식되어온 혼성화란 무엇인지, 혼성화에 어떤 구체적인 원리가 작용하는지, 또한 그것의 특성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담는지 등의 질문은 제기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서 혼성화의 원리체계를 살펴보는 것이 본 연구의 목표이다. 혼성화의 원리를 추적함으로써 혼성화에 함축된 의미를 드러낼 수 있고 그것에 준하여 본 연구주제인 인간과 기계의 혼성적 실재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통해 트랜스휴먼이 인간의 존재론적인 의미에서 무엇인지가 한층 심도있게 연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영문
  • Es scheint so, dass die Theoriebildung der Hybridisierung- Selbstorganisation bei der Hybridisierung von Menschen und Maschine im 21. Jahrhundert eine bedeutende Rolle spielt. Dabei ruft sie die wesentliche Frage des Menschen selbst hervor. Die Ermittlung der Menschen-Maschine-Beziehungen reflektiert die Verkettung zwischen dem Körper und der Maschine. Daher kommt es zu dem Ergebnis, dass sich das Biologische und das Mechanische zunehmend vermischen würden. Eben daran ist interessiert die vorliegende Untersuchung. Um Menschen-Maschine-Verquickung zu diskutieren, besteht sie aus den zwei Teilen: erster Teil: theoretische Untersuchung über die Selbstorganisation der Hybridisierung, zweiter Teil: kulturwissenschaftliche Untersuchung über die Verbindung zwischen dem Körper und der Maschine.
    Diese Arbeit wird als erster Teil insbesondere das theoretische Prizip der Selbstorganisation innerhalb des Prozesses der Hybridisierung behandeln. Die Selbstorganisation wird eigentliche nach den Gesetzen komplexer dynamischer Systeme in der Chemie entdeckt. Diese Arbeit läßt die Ergebnisse der Naturwissenschaft ebenso in den geisteswissenschaftlichen Diskurs einfließen. Daher erörtert sie die Interaktion innerhalb der Selbstorganisation. Interaktivität weist im Allgemein auf eine Wechselbeziehung zwischen zwei oder mehreren Heterogenen hin, bei der implizit Informationen ausgetauscht werden. In diesem Sinne steht die Hybridisierung in einem Zusammenhang mit dem logischen Prinzip der Selbstorganisation. Die Selbstorganisation der Hybridisierung bewirkt durch interaktive Selbststrukturierung ausgelöste organisatorische Veränderung.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근대 이후 지난 세기까지 시대의 특징은 분리, 전문화, 단편화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서 그러한 특징들이 한계를 드러내자, 한편으로는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통합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발달에 따른 높은 효율성이 요구되었다. 그로 인하여 새삼 주목받게 된 것들 중에 하나가 혼성화이다. 첨단기술에 의해 산업 영역에서 이질적인 것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사회문화의 제반 영역에서 이종결합의 강점이 주장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불변의 절대적 가치에 준하여 동질성을 요구했던 전통적인 가치관은 점차 약화되고, 잡스러운 것이자 혼란스러운 무질서로 간주되었던 혼성화 개념은 이제 그 어느 시대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기존의 개념적 이해에서 벗어나 재개념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대주제 ‘트랜스휴먼, 인간과 기계의 혼성적 실재에 대한 문화학적 고찰’을 두 개의 논문으로 기획하고자 한다. 첫 번째 논문은 혼성화에 대한 이론연구이고, 두 번째 논문은 문화현상에 대한 실제연구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첫 번째 논문에 해당되며 혼성화의 과정을 자연과학의 자기조직화의 원리체계로 설명하고자 한다. 그 타당근거는, 첫째, 혼성화는 오늘날 복잡성 과학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기조직화 자체의 기본 계기이며, 둘째, 혼성화의 원리가 자기조직화의 논리체계와 공통성을 가지고, 셋째, 인간 신체와 기계간의 혼성화가 오늘날 이미 자기조직화 현상으로 드러내고 있음에 있다. 따라서 혼성화 자체의 메커니즘을 살펴보고자 하는 연구는 과학기술에 의해 혼성화 현상이 강화되면서 드러나는 문제를 비판적으로 고찰함에 앞서, 혼성화 자체의 원리체계를 연구하여 인간과 기계에 대한 혼성적 실재에 관한 문화학적 연구의 틀을 견고히 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학문적 기여도를 고려할 때, 혼성화 자체의 원리체계를 연구하여 인간과 기계에 대한 혼성적 실재에 앞서 혼성화 원리체계에 대한 이해를 구체화 함으로써 융합 연구의 틀을 견고히 할 수 있게 한다.
    교유과 연계된 활용방안에서 볼 때, 문제는 미래의 이익추구에 경도되어 혼성화 과정을 먼저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소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모든 것을 수단시하는 균형 잃은 교육이 될 것이다. 그로 인해 야기될 폐해는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혼성화의 원리적 인문학적 성찰은 혼성화 자체 내의 특성을 앞서 고찰함으로써 인문학 마인드의 교육화를 위한 기반구성이 될 것이다.
  • 색인어
  • 혼성화, 자기조직화, 상호작용, 사이보그, 동질화, 이질화, 탈경계, 중첩, 교차, 창발성, 결합의 상상력, 환원불가능성, 탈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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