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본 연구의 작업은 대략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중국고대 의례와 상징체계를 예, 악, 거, 복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자료 특성에 따라 문헌자료, 출토자료, 이미지자료 3가지로 분류된 자료를 대상으로 수집, 분석, 정리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작업의 결과를 ...
ㄴ본 연구의 작업은 대략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중국고대 의례와 상징체계를 예, 악, 거, 복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자료 특성에 따라 문헌자료, 출토자료, 이미지자료 3가지로 분류된 자료를 대상으로 수집, 분석, 정리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작업의 결과를 토대로 메인 DB를 구축하는데, 원문 DB, 자료원 DB, 이미지 DB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단계에서는 이것을 하나로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위해 연관 테이블을 구축하고 향후 효율적 관리를 위해 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XML 형태로 데이터를 아카이브한다.
의례, 음악, 의례를 수식하는 의장물들인 수레와 복식에 관한 자료는 예학 텍스트인 삼례에도 기본적인 의례의 설명과 함께 기재되어 있지만, 율령과 같이 국가의 전장제도로서 일정한 형식과 절차과정, 의례를 집행하는 기관과 관리를 규정한 儀注 형식이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새로운 왕조가 개창될 때마다 정삭을 개정하는 것에서부터 복식에 이르기까지 왕조 고유의 예의제도를 정하였고, 이러한 과정이 중국 정사 예악지와 거복지 등에 기술되어 있다. 따라서 문헌 자료의 수집은 삼례를 비롯한 정사 예악지 외 본기나 열전까지 산발적으로 나열되어 있는 자료들을 하나의 표제어 항목하에 연계하는 방식으로 수행한다. 동시에 동일한 표제어에 관련되어 문헌자료에는 없었던 출토자료, 즉 갑골문, 금문, 간독, 석각자료 등을 조사하여 체계적으로 링크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표제어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 자료를 동시에 링크시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표제어의 전체적인 분류는 편의상 오례통고를 기준으로 한다. 이는 전근대 전장제도를 청 이전까지 총망라한 저작으로 청대 예학의 결정체로서 역대 예의제도를 체계적으로 분류해놓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祭禮에 해당하는 吉禮 부분을 예로 들자면, 전체 262권 중에서 길례는 127권에 달하는 분량에 해당하고, 127권을 대항목으로 구분하면, 43개로 정리된다. 이 43개의 대항목 하에 소항목으로는 항목별로 일률적이지 않지만, ① 정의와 역대연혁, ② 제사 날짜, ③ 장소, ④ 제사대상, ⑤ 희생종류, ⑥제물, ⑦ 제기, ⑧ 점복여부, ⑨ 음악과 악무 ⑩ 수레와 복식 등 10개의 하부 디렉토리를 가질 예정이며, ① 은-주, ②춘추전국, ③진-한, ④위-진, ⑤송-제-양진, ⑥오호십육국, ⑦북위-북제-북주, ⑧수 ⑨당으로 시대별로 분류될 예정이다. 예, 악, 거, 복 4가지 카테고리별 표제어 항목수는 내용상 정률화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3년차에 걸쳐 4가지 카테고리의 의례와 상징체계 자료를 수집하고 DB화한다.
이같은 연차별 편성하에서 43개의 대항목을 9단위의 시대별로 구분하면 내용상 1년차 제례 항목에서는 43개의 대항목에 연관된 387개의 컨텐츠가 예상된다. 2년차 제례 외 가례, 빈례, 군례, 흉례는 모두 합쳐 40개 정도의 표제어가 예상되며, 이 역시 9단위의 시대별로 구분하면, 내용상 360개 정도의 컨텐츠가 정리되리라고 본다. 3년차 음악, 수레, 복식의 경우 45개의 표제어를 예상하고 있는데, 이 역시 9개 단위의 분류로 계산하면 405개의 컨텐츠가 생성되리라고 본다. 이것을 기준으로 3년간 작업은 총 1290개의 표제어에 의한 메인 DB가 구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