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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ity 도시 공간 구축을 위한 건축·예술·공간 이론에 대한 융합 연구
Interdisciplinary Studies on the Perspectives of Philosophy, Architecture, Visual Arts and Art Theory Considered in Constructing Ubiquitous City (U-City)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학제간융합연구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2S1A5B6034012
선정년도 2012 년
연구기간 1 년 (2012년 09월 01일 ~ 2013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고경호
연구수행기관 홍익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김덕수(한밭대학교)
정연심(홍익대학교)
박영욱(숙명여자대학교)
송복섭(한밭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최근 U-City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에 두고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아날로그 기술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U-City를 다룬 논문은 주로 삶과 테크놀로지의 통합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U-City를 구축하는 모델 자체는 자연스럽게 기술·공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진들의 학술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이러한 논의가 주로 공학적인 관점이나 테크놀로지 측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선행연구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건축가, 철학자, 설치미술가 그리고 미술이론가로 구성된 연구자들이 함께 융·복합형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려는 필요성을 느꼈다. 본 연구는 짧게는 10년 후면 가시화될 미래의 도시 공간을 구축하는데 있어 테크놀로지와 기능성,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구조가 아닌, 다원화된 관점에서 도시공간의 안팎을 바라볼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되었다.
    미래의 도시공간과 테크놀로지가 ‘일상성’이라는 개념과 유목민적인 삶의 방식 등을 포용하여 인문학적인 관점, 공학적인 관점, 예술적인 관점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테크놀로지는 인간과 인간의 접촉과 감각의 상호소통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기술·공학적인 분야만을 강조하다면, U-City는 20세기 초반 건축가들이 시도했던 기능주의에 바탕을 둔 모더니즘 공간의 확장으로 인식되거나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U-City가 기반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 도시적 삶에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상당부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공간적 제약의 탈피 혹은 재구성이 기술·공학적 측면에서만 고려될 경우, 이는 하비(David Harvey)가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2008)에서 지적한 모더니즘 공간의 왜곡된 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말 것이다. 그리하여 자본주의 도시의 본질은 ‘시공간의 압축’에 따른 자본의 이윤극대화에 있으며, U-City의 구축을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고려할 경우 이는 직선 도로, 철도, 기능적인 빌딩에 바탕을 둔 모더니즘 도시의 성격을 강화하는 것이 된다. U-City 도시 공간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융·복합형 연구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U-City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접근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U-City의 디자인이나 기획 자체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이미 공학적인 측면에서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U-City 건설과 관련하여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파사드에 주목하는 것도 한 사례이다. 이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에 의해서 새로운 파사드를 만든다는 의미를 넘어서 ‘시공간의 압축’과 대비되는 새로운 공간적 패러다임과 연결된다. U-City를 구축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공간 자체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의 삶의 방식과 필요성, 삶에 대해 사유하는 새로운 방식 등을 포괄하는 심리적인 면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한편 공간에 대한 노마드(유목민)적인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과 최근까지 지배적이었던 근대적인 도시공간은 완벽한 사전계획에 의한 ‘탑다운’(Top-down) 방식에 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다. 치밀하게 계산하고 예측할수록 완벽한 디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 공간은 유동적이며 자생적이라는 특성을 지닌 일상적인 삶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매개변수를 예측하여 확고한 기능에 의해서 도시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발상은 모더니즘의 한계를 이미 지니고 있다.
    이러한 ‘탑다운’ 방식의 도시 디자인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일상적 삶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는 물꼬를 터주기보다는 그들의 삶을 정해진 방향으로 몰고 가거나 통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시공간과 관련하여 공간에 대해서 기능적이고 도식적인 접근보다는 일상적 삶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접근하는 메를로-퐁티(Gilles MauriceMerleau-Ponty)의 현상학에 대해서 주목하거나, 공간에 대해서 유동적으로 사고하려는 들뢰즈(Gilles Deleuze)의 노마돌로지(Nomadology)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들의 가장 큰 미덕은 도시의 공간을 시각적인 디자인이나 미리 정해진 기능적 분화를 넘어서 실제적인 일상적 삶의 확장으로서 간주한다는 사실이다. U-City가 기반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은 얼핏 보면 기능의 확장이라는 모더니즘의 틀로 접근할 수도 있지만, 모더니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 경우 U-City의 공간은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으로 말미암아 모더니즘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과제에서 기존의 건축적 관점과 함께 예술, 공간이론 및 철학적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기대효과
  • 본 연구는 미래의 도시공간과 테크놀로지가 ‘일상성’이라는 개념과 유목민적인 삶의 방식 등을 포용하여 인문학적인 관점, 공학적인 관점, 예술적인 관점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다각도에서의 융합된 제안을 제시함으로써 테크놀로지가 인간과 인간의 접촉과 감각의 상호소통을 연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하여 건축 공학적 분야에서 과거에 시행되었던 선례들을 바탕으로 철학이나 공간이론의 방향에서 인간과 도시의 관계적 상황을 고찰한 후에, 물리적이고 촉감적인 공간을 이루는 시각적인 관점에서 실제 공간 속 근미래의 도시모습을 구상할 것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연구자들이 모여 학술적, 실천적 경험의 장을 넓히고자 하며, U-Eco City 생활권 공간모델의 제시를 통한 U-City 공간구축에 대한 프로토타입 작성함으로써, IT기술과 유비쿼터스 기술에 의해 촉발되는 환경 및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공동체'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네트워킹 된 정보 서비스의 표준화에 의해 장소적 정체성이 상실되는 현상 하에서 지역성을 근거로 한 도시의 모습에 대해 새로운 구축방안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문학적인 관점과 시각예술의 관점, 건축적인 관점, 공학적인 관점 등을 포용함으로써, 인간의 감성과 주체성을 희생하지 않는 새로운 공간개념과 도시구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테크놀로지 베이스의 도시구축을 실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더욱 필요한 시각이며, 본 연구가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인력양성 방안으로 기술적 전망과 예술적 소양을 보유한 도시환경전문가를 양성하고 정보화에 따른 일상생활 방식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후의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문화⋅예술 콘텐츠의 생성과 공간 예술 작품의 무대가 되는 미래 도시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공간예술교육을 시도하게 된다면 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활용방안도 기대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 연구요약
  • 1) 철학적인 관점에서의 U-City 도시공간 구축
    U-City가 모던한 도시의 기능적 확장이 아닌 그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도시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공간’(Space)이 아닌 ‘장소’(Place)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장소’란 그 공간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삶이 축적된 특정한 공간을 의미한다. ‘장소’란 공학적인 차원에서의 ‘공간’ 개념을 넘어선 사회학적이고도 철학적인 차원에서의 공간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의 현상학이 주장하는 체험적 공간이기도 하다.이러한 공간과 장소의 구분은 르네상스적인 도시공간의 설계와 바로크적인 도시공간의 설계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나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와 같은 바로크 건축가들의 경우에, 도시공간이란 관조하는 대상이 아닌 그 속에서 걷고 이동하는 공간이다. 이 경우 공간은 사용자의 실제적인 공간운영과 거주에 의해서 유동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능은 유동적이며 실제적인 삶과 중첩되어 형성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U-City의 구축은 완성된 공간의 구축이 아닌 도시의 거주자들이 자신의 장소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2) 건축적 관점에서 바라본 U-City
    현대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도시건축 유형 중 유비쿼터스 도시(U-City)계획에 대한 최근 연구에서는 지속가능성을 포함하는 유비쿼터스 생태도시(U-Eco City)가 미래 도시건축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는 도시의 기능과 도시민의 일상생활양식을 변화시키고 또한 생활의 무대가 되는 도시 생활권의 형태 역시 변화시킬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에 대응하여 기술과 도시공간구조의 적합성을 제공하고 도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기능할 수 있는 지침을 설정하는 것이다. 즉, 근미래에 가능한 U-Eco City를 구성하는 생활권을 대상으로 하여:(1)거주자의 일상생활에 편의성, 안전성, 쾌적성을 제공하고;(2)지속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적합한 공간구조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시키고;(3)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이 조화되어 거주자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U-Eco City 생활권의 공간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다.
    3) 예술이론의 관점에서 본 U-City
    U-City에 대한 논의는 주로 무선 네트워킹 등을 중심으로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기술의 전개에 집중되어 왔고, 이것은 U-City를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기술공학적이고, 정보기술적인 면에서 단순하게 접근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을 염두에 두고, 이번 연구에서는 예술가들이 과거 어떤 방식으로 미래적이면서도 비전적인 공간이나 디자인 개념을 제시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특히 미래의 도시를 규정하면서 아키그램에서 주지된 이동성과 소모성, 인스턴트 공간, 노마드적인 삶의 방식 등을 분석함으로써, 이 그룹의 멤버들이 제시한 비전성이 U-City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실현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는 동시대의 국제적 상황주의와 1990년대 이후 제기된 일상생활의 실천에 있어 미셀 드 세르토(Michel de Certeau)와 마크 오제(Marc Augé)의 논의를 통해 이론적 근거를 찾아볼 것이다. U-City에서 행하는 일상생활의 실천은 파놉티콘적인 절대자나 권력을 지닌 사람, 테크놀로지를 만든 사람이나 도시 설계자들이 구획해 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물리적인 혹은 비물리적인 일상생활을 체험을 하는 우리의 주체성(subjectivity)을 더욱 요한다. 이는 기술공학적인 관점이 아닌 사회학적이고, 인류학적이며, 예술론적인 관점에서 조명되는 새로운 ‘일상성’과 ‘이동성’에 대한 삶의 질이며, 여기에 바로 일상생활의 혁명과 일상생활에 대한 신비로운 체험이 내재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4) 시각 예술적인 관점에서 U-City의 경험적 공간
    인간은 무심코 걷다가 습득된 거리에서의 시각적 이미지들,냄새,소리 등의 것들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느끼고 흡수하며 기능적으로 설계된 도시의 구조 외에도 일상의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시각적인 정보나 특성들이 합쳐지게 되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U-City에 대한 이론적, 철학적, 건축적인 연구를 ‘인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도시’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다시 말해 ‘인간을 포함하여 도시를 공간화’하는 관점에서 통섭적인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미술의 영역에서 프란시스 앨리스의 작업을 통하여 U-City를 우리가 체험하는 공간으로서 바라보는 방향을 설정하고 다음으로는 도시를 구현할 때에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감각을 이끌어내는 예술과 일상의 통합적 측면에서 에르네스투 네투의 작업들이 U-City를 구현하는데 있어 참조할만한 요소들을 분석하려고 한다.
  • 한글키워드
  • 유비쿼터스 도시, 노마드, 유비쿼터스 생태도시, 촉각적 공간, 장소, 유기적 관계, 일상생활, 미셀 드 세르토, 마크 오제, 비장소성, 프란시스 앨리스, 에르네스투 네투, 국제상황주의, 기 드보르, 앙리 르페브르, 수퍼모더니티, 아키그램
  • 영문키워드
  • U-City, Nomad, U-Eco City, Tactile-sensuous Space, Place, Organic Relationship, Everyday Life, Michel de Certeau, Marc Augé, Non-Place, Francis Alÿs, Ernesto Neto, Situationist International (SI), Guy Deboard, Henri Lefebvre, Super-Modernity, Archigram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U-City 도시 공간 구축을 위한 건축·예술·공간 이론에 대한 융합
    Interdisciplinary Studies on the Perspectives of Philosophy, Architecture, Visual Arts and Art Theory Considered in Constructing Ubiquitous City (U-City)

    연구목표
    최근 U-City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에 두고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아날로그 기술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U-City를 다룬 논문은 주로 삶과 테크놀로지의 통합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U-City를 구축하는 모델 자체는 자연스럽게 기술·공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진들의 학술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이러한 논의가 주로 공학적인 관점이나 테크놀로지 측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선행연구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건축가, 철학자, 설치미술가 그리고 미술이론가로 구성된 연구자들이 함께 융·복합형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려는 필요성을 느꼈다. 본 연구는 짧게는 10년 후면 가시화될 미래의 도시 공간을 구축하는데 있어 테크놀로지와 기능성,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구조가 아닌, 다원화된 관점에서 도시공간의 안팎을 바라볼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되었다.
    미래의 도시공간과 테크놀로지가 ‘일상성’이라는 개념과 유목민적인 삶의 방식 등을 포용하여 인문학적인 관점, 공학적인 관점, 예술적인 관점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테크놀로지는 인간과 인간의 접촉과 감각의 상호소통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기술·공학적인 분야만을 강조하다면, U-City는 20세기 초반 건축가들이 시도했던 기능주의에 바탕을 둔 모더니즘 공간의 확장으로 인식되거나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U-City가 기반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 도시적 삶에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상당부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공간적 제약의 탈피 혹은 재구성이 기술·공학적 측면에서만 고려될 경우, 이는 하비(David Harvey)가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2008)에서 지적한 모더니즘 공간의 왜곡된 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말 것이다. 그리하여 자본주의 도시의 본질은 ‘시공간의 압축’에 따른 자본의 이윤극대화에 있으며, U-City의 구축을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고려할 경우 이는 직선 도로, 철도, 기능적인 빌딩에 바탕을 둔 모더니즘 도시의 성격을 강화하는 것이 된다. U-City 도시 공간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융·복합형 연구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U-City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접근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U-City의 디자인이나 기획 자체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이미 공학적인 측면에서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U-City 건설과 관련하여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파사드에 주목하는 것도 한 사례이다. 이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에 의해서 새로운 파사드를 만든다는 의미를 넘어서 ‘시공간의 압축’과 대비되는 새로운 공간적 패러다임과 연결된다. U-City를 구축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공간 자체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의 삶의 방식과 필요성, 삶에 대해 사유하는 새로운 방식 등을 포괄하는 심리적인 면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한편 공간에 대한 노마드(유목민)적인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과 최근까지 지배적이었던 근대적인 도시공간은 완벽한 사전계획에 의한 ‘탑다운’(Top-down) 방식에 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다. 치밀하게 계산하고 예측할수록 완벽한 디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 공간은 유동적이며 자생적이라는 특성을 지닌 일상적인 삶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매개변수를 예측하여 확고한 기능에 의해서 도시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발상은 모더니즘의 한계를 이미 지니고 있다.
    이러한 ‘탑다운’ 방식의 도시 디자인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일상적 삶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는 물꼬를 터주기보다는 그들의 삶을 정해진 방향으로 몰고 가거나 통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시공간과 관련하여 공간에 대해서 기능적이고 도식적인 접근보다는 일상적 삶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접근하는 메를로-퐁티(Gilles MauriceMerleau-Ponty)의 현상학에 대해서 주목하거나, 공간에 대해서 유동적으로 사고하려는 들뢰즈(Gilles Deleuze)의 노마돌로지(Nomadology)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들의 가장 큰 미덕은 도시의 공간을 시각적인 디자인이나 미리 정해진 기능적 분화를 넘어서 실제적인 일상적 삶의 확장으로서 간주한다는 사실이다. U-City가 기반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은 얼핏 보면 기능의 확장이라는 모더니즘의 틀로 접근할 수도 있지만, 모더니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 경우 U-City의 공간은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으로 말미암아 모더니즘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과제에서 기존의 건축적 관점과 함께 예술, 공간이론 및 철학적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기대효과(한글 2000자 이내)
    본 연구는 미래의 도시공간과 테크놀로지가 ‘일상성’이라는 개념과 유목민적인 삶의 방식 등을 포용하여 인문학적인 관점, 공학적인 관점, 예술적인 관점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다각도에서의 융합된 제안을 제시함으로써 테크놀로지가 인간과 인간의 접촉과 감각의 상호소통을 연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하여 건축 공학적 분야에서 과거에 시행되었던 선례들을 바탕으로 철학이나 공간이론의 방향에서 인간과 도시의 관계적 상황을 고찰한 후에, 물리적이고 촉감적인 공간을 이루는 시각적인 관점에서 실제 공간 속 근미래의 도시모습을 구상할 것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연구자들이 모여 학술적, 실천적 경험의 장을 넓히고자 하며, U-Eco City 생활권 공간모델의 제시를 통한 U-City 공간구축에 대한 프로토타입 작성함으로써, IT기술과 유비쿼터스 기술에 의해 촉발되는 환경 및 사회⋅문화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공동체'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네트워킹 된 정보 서비스의 표준화에 의해 장소적 정체성이 상실되는 현상 하에서 지역성을 근거로 한 도시의 모습에 대해 새로운 구축방안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문학적인 관점과 시각예술의 관점, 건축적인 관점, 공학적인 관점 등을 포용함으로써, 인간의 감성과 주체성을 희생하지 않는 새로운 공간개념과 도시구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테크놀로지 베이스의 도시구축을 실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더욱 필요한 시각이며, 본 연구가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인력양성 방안으로 기술적 전망과 예술적 소양을 보유한 도시환경전문가를 양성하고 정보화에 따른 일상생활 방식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이후의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문화⋅예술 콘텐츠의 생성과 공간 예술 작품의 무대가 되는 미래 도시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공간예술교육을 시도하게 된다면 교육과의 연계를 통한 활용방안도 기대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연구요약
    1) 철학적인 관점에서의 U-City 도시공간 구축
    U-City가 모던한 도시의 기능적 확장이 아닌 그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도시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추상적인 ‘공간’(Space)이 아닌 ‘장소’(Place)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장소’란 그 공간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삶이 축적된 특정한 공간을 의미한다. ‘장소’란 공학적인 차원에서의 ‘공간’ 개념을 넘어선 사회학적이고도 철학적인 차원에서의 공간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는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의 현상학이 주장하는 체험적 공간이기도 하다.이러한 공간과 장소의 구분은 르네상스적인 도시공간의 설계와 바로크적인 도시공간의 설계를 통해서도 살펴볼 수 있다.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나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와 같은 바로크 건축가들의 경우에, 도시공간이란 관조하는 대상이 아닌 그 속에서 걷고 이동하는 공간이다. 이 경우 공간은 사용자의 실제적인 공간운영과 거주에 의해서 유동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능은 유동적이며 실제적인 삶과 중첩되어 형성되는 것이다. 한 마디로 U-City의 구축은 완성된 공간의 구축이 아닌 도시의 거주자들이 자신의 장소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2) 건축적 관점에서 바라본 U-City
    현대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도시건축 유형 중 유비쿼터스 도시(U-City)계획에 대한 최근 연구에서는 지속가능성을 포함하는 유비쿼터스 생태도시(U-Eco City)가 미래 도시건축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는 도시의 기능과 도시민의 일상생활양식을 변화시키고 또한 생활의 무대가 되는 도시 생활권의 형태 역시 변화시킬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에 대응하여 기술과 도시공간구조의 적합성을 제공하고 도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기능할 수 있는 지침을 설정하는 것이다. 즉, 근미래에 가능한 U-Eco City를 구성하는 생활권을 대상으로 하여:(1)거주자의 일상생활에 편의성, 안전성, 쾌적성을 제공하고;(2)지속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 적합한 공간구조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시키고;(3)첨단 기술과 문화⋅예술이 조화되어 거주자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U-Eco City 생활권의 공간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다.

    3) 예술이론의 관점에서 본 U-City
    U-City에 대한 논의는 주로 무선 네트워킹 등을 중심으로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기술의 전개에 집중되어 왔고, 이것은 U-City를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기술공학적이고, 정보기술적인 면에서 단순하게 접근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맥락을 염두에 두고, 이번 연구에서는 예술가들이 과거 어떤 방식으로 미래적이면서도 비전적인 공간이나 디자인 개념을 제시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특히 미래의 도시를 규정하면서 아키그램(Archigram)에서 주지된 이동성과 소모성, 인스턴트 공간, 노마드적인 삶의 방식 등을 분석함으로써, 이 그룹의 멤버들이 제시한 비전성이 U-City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실현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는 동시대의 국제적 상황주의와 1990년대 이후 제기된 일상생활의 실천에 있어 미셀 드 세르토(Michel de Certeau)와 마크 오제(Marc Augé)의 논의를 통해 이론적 근거를 찾아볼 것이다. U-City에서 행하는 일상생활의 실천은 파놉티콘적인 절대자나 권력을 지닌 사람, 테크놀로지를 만든 사람이나 도시 설계자들이 구획해 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물리적인 혹은 비물리적인 일상생활을 체험을 하는 우리의 주체성(subjectivity)을 더욱 요한다. 이는 기술공학적인 관점이 아닌 사회학적이고, 인류학적이며, 예술론적인 관점에서 조명되는 새로운 ‘일상성’과 ‘이동성’에 대한 삶의 질이며, 여기에 바로 일상생활의 혁명과 일상생활에 대한 신비로운 체험이 내재되어 있다고 여겨진다.

    4) 시각 예술적인 관점에서 U-City의 경험적 공간
    인간은 무심코 걷다가 습득된 거리에서의 시각적 이미지들, 냄새, 소리 등의 것들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느끼고 흡수하며 기능적으로 설계된 도시의 구조 외에도 일상의 환경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시각적인 정보나 특성들이 합쳐지게 되어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U-City에 대한 이론적, 철학적, 건축적인 연구를 ‘인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도시’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다시 말해 ‘인간을 포함하여 도시를 공간화’하는 관점에서 통섭적인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미술의 영역에서 프란시스 앨리스(Francis Alÿs)의 작업을 통하여 U-City를 우리가 체험하는 공간으로서 바라보는 방향을 설정하고 다음으로는 도시를 구현할 때에 인간에게 잠재되어 있는 감각을 이끌어내는 예술과 일상의 통합적 측면에서 에르네스투 네투(Ernesto Neto)의 작업들이 U-City를 구현하는데 있어 참조할만한 요소들을 분석하려고 한다.
  • 영문
  • Interdisciplinary Studies on the Perspectives of Philosophy, Architecture, Visual Arts and Art Theory Considered in Constructing Ubiquitous City (U-City)

    Purpose of Research
    Based on digital technology, U-Cities have recently been experiencing rapid development, especially within Korea. With analog technology disappearing, research about U-Cities usually revolved around the axis of life and technology integration; and the U-City construction model itself, with its basis on technological and engineering concepts, has naturally been receiving academic attention from domestic and international researchers. Sensing a problem from previous studies about U-Cities that have generally centered on engineering perspectives or technological aspects, a group of researchers composed of an architect, a philosopher, an installation artist, and an art theorist felt the need to intensively carry out an integrated and complex research on this subject. This research stemmed from the consensus that, in constructing future urban spaces that will become visible in, if short, ten years, there is a need for a new vision that views urban space inside and out from a diversified perspective, instead of one that only emphasizes technology, functionality, and effectiveness.

    If the perspectives of the humanities, engineering, and the arts do not establish organic relationships with each other while prospective urban spaces and technology are embracing the “dailiness” concept and the nomadic way of life, technology will end up severing the interaction between humans and their contacts and senses. If U-Cities only stress technological and engineering aspects, there is high potential that U-Cities will be perceived or carried out as an expansion of modernist space founded on functionalism that was attempted by architects in the early half of the 20th century. This perception is due to the fact that the digital technology that U-Cities are based on greatly weakens the temporal and spatial restrictions of urban life. However, if breaking away from or restructuring these temporal and spatial restrictions is considered only from technological and engineering aspects, this research will ultimately strengthen the distorted characteristics of modernistic spaces, as pointed out by David Harvey in The Condition of Post-Modernity (2008). Thus, the essence of a capitalist city lies in the profit maximization of capital that follows the "compression of time and space;" and, if we consider U-City construction only from a functional standpoint, we are reinforcing the characteristics of a modernist city that is founded on straight roads, railroads, and functional buildings. In order to construct U-City urban spaces, there is a need for integrated and complex research that is multilateral.

    The direction of approach in terms of the potential of digital technology that serves as the foundation for U-Cities can influence certain aspects of the U-City design or plans themselves. For instance, although already mentioned in the engineering point of view, emphasizing a new façad that utilizes digital media related to U-City is an example. This goes beyond the significance of simply creating a new façad by applying digital technology and is connected with a new spatial paradigm that contrasts with the "compression of time and space." In constructing a U-City, we must consider, from various perspectives, diverse mental aspects that include the ways and necessities of the lives of the contemporary residents of the space itself, new methods that people have about life, and etc. This, meanwhile, also signifies a switch to a nomadic way of thinking about space. Modern urban space that was dominant until only recently was based on a “top-down” method created by perfect prior planning. This means the more precise the calculation and prediction, the closer we get to a perfect design. However, urban spaces are created from daily lives that that have fluid and autogenic characteristics. As a result, the idea of predicting the parameter in advance and designing an urban space with firm functionality already shows signs of modernistic limitations.

    Rather than opening the sluice that leads the daily lives of urban residents to diversified ways, this sort of "top-down" type of urban design can eventually lead to driving their lives toward a predetermined path or controlling their lives. In regard to urban space, instead of taking a functional or graphical approach to space, this is also the reason we emphasize Gilles Maurice Merleau-Ponty's phenomenology, which takes an approach based on daily life experiences, or focus on Gilles Deleuze's Nomadology, which considers space as fluid. Their greatest virtue is the fact that, going beyond its visual design or predetermined functional differentiation, urban spaces are deemed a practical expansion of daily lives. Although, at a glance, it seems that we can approach the digital technology that is the basis of U-Cities within a modernism framework of function expansion, it possesses infinite potential of overcoming the limitations of modernism. In this case, U-City space can become a new space that overcomes the limitations of modernist space through the potential of digital technology. This is the reason we need to conduct research that applies an architectural point of view as well as the perspectives of the arts, spatial theory and philosophy.

    Expected Effects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present an integrated proposal in which future urban space and technology embrace the concept of "dailiness" and the nomadic way of life and in which various angles including the perspectives of the humanities, engineering, and the arts can establish an organic relationship. By doing so, this research aims to bring about results in which technology creates interactions between humans and human contacts and senses.

    To this end, with previous studies conducted in architectural and engineering fields as its base, this research looks at the relational situations of humans and cities from the viewpoint of theories of philosophy or space; next, the research conceptualizes an image of a future city within an actual space from a visual perspective that forms physical and tangible spaces.

    Researchers with diverse experiences and expertise have gathered and expect to broaden the range of academic and practical experiences. In addition, by creating a U-City spatial construction prototype using the suggestion of U-Eco City life zone spatial model, researchers expect to see new changes of "urban communities" that can cope with environmental, societal, and cultural changes triggered by IT and ubiquitous technology. During the phenomenon of losing local identity due to standardization of networked information service, the researchers expect to be able to present a new building plan regarding the image of a city based on regionality. Also, by embracing the perspectives of the humanities, liberal arts, architecture, and engineering, the researchers hope to present a new spatial concept and building plan that do not sacrifice human emotions and identity. This is a vision that is especially necessary in Korea where a technology-based city construction is being realized; and this research will provide a social contribution.

    Moreover, as a method of training manpower for the next generation, this research suggests training urban environmental experts that possess technological outlook and artistic knowledge and, also, cultivating an environment that can handle changes of daily life styles that follow informatization. By attempting spatial art education that can deal with alterations in the future urban environment, which acts as the stage for spatial artworks and the creation of cultural and artistic contents in accordance with subsequent ubiquitous generations, researchers can also expect an application plan in related to education.




    Research Summary
    1) U-City Urban Construction from a Philosophical Perspective
    In order for U-Cities to become new urban spaces that can overcome the limitations, not the expansion, of the functions of modern cities, we must create abstract "places," not abstract "spaces." A "place" signifies a specific space where the lives of the people living inside it have been accumulated. A "place" is a concept that transcends the concept of "space" at an engineering level and includes the concept of space at sociological and philosophical levels. This concept is also the heuristic space proposed in M. Merleau-Ponty's phenomenology. This distinction between space and place can also be seen in the Renaissance urban space design and the Baroque urban space design. In the case of Baroque architects like Gian Lorenzo Bernini and Francesco Borromini, urban space is not a subject of contemplation but a space inside which we walk and move around. In this case, a space can become fluid through the inhabitants’ practical spatial management and residence. As a result, functions are fluid and overlap practical lives as they are developed. In short, U-City construction should not be the building of a completed space but be the building of an environment in which the residents of a city can build their own place.

    2) U-City from an Architectural Perspective
    Within current research on Ubiquitous city (U-City) design, of the types of urban constructions discussed within the contemporary society, Ubiquitous Eco City (U-Eco City) that includes sustainability is discussed as the future urban construction. The consideration of the development and sustainability of this technology alters the city's function and the urban residents' daily lifestyle, as well as the form of the urban life zone that sets the stage for life. Therefore, in responding to the course of these changes, this research presents the suitability of the technology and urban space structure. This research, also, sets the guidelines for functioning as a cultural and artistic city that improves the quality of the urban residents' lives.

    Specifically, in regard to a life zone that constitutes the U-Eco City that is possible in the near future, this research aims to: (1) provide convenience, safety, and comfort for residents’ daily lives; (2) integrate environment friendly technology into suitable spatial structure to establish sustainability; (3) propose a spatial model of an U-Eco City life zone that can improve the quality of life of residents by harmonizing cutting edge technology with culture and art.

    3) U-City from an Art Theory Perspective
    Discussions about U-Cities have usually been focused on the unfolding of technology that uses information systems that center on wireless networking; this is most likely because of a tendency in Korea to take a simple approach to U-City in terms of technology engineering and information technology. With such contexts in mind, this research examines how artists previously proposed futuristic and perceptive space or design concepts. Especially, while regulating the future city and analyzing mobility and expendability, instant space, and nomadic way of life as shown by Archigrams, this research examines whether the vision suggested by the members of this group will be realized in constructing U-Cities. This research searches for a theoretical foundation from the discussions of Michel de Certeau and Marc Augé in regard to international situationalism of the same period and the practice of daily life that came up after the 1990s'. The practice of daily life that is carried out in U-Cities greatly requires our subjectivity that experiences physical or non-physical daily life outside of the standardized framework partitioned off by urban planners, people who created technology, Panopticon absolute beings, or people with authority. This is a new quality of life about "dailiness" and "mobility" that is illuminated not by a technology engineering perspective but by sociological, anthropological, and artistic perspectives; and precisely, the revolution and mysterious experiences of daily life are considered to be inherent in these practices.

    4) Experiential Space of U-City from an Artistic Perspective
    While walking thoughtlessly, humans involuntarily feel and absorb visual images, smells, sounds, and etc. of familiar streets and respond even more sensitively to ordinary environments outside of the functionally designed urban structure. Such visual information or characteristics are combined and transferred to us. We are conducting a theoretical, philosophical, and architectural research about U-Cities from the perspective of "a city that shares humans and space" or, in other words, a convergent research from the perspective of "spatialization of a city by including humans." In order to do so, primarily, we have set the direction in which we look at U-City as a space that we experience through the artistic work of Francis Alÿs. Next, from the integrated aspect of art and ordinary life that wakes the dormant senses of humans, this research analyzes any factors from Ernesto Neto's works that deserve referencing in terms of building U-Citi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최근 U-City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에 두고 특히 한국을 중심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아날로그 기술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U-City를 다룬 논문은 주로 삶과 테크놀로지의 통합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U-City를 구축하는 모델 자체는 자연스럽게 기술·공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진들의 학술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이러한 논의가 주로 공학적인 관점이나 테크놀로지 측면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선행연구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건축가, 철학자, 설치미술가 그리고 미술이론가로 구성된 연구자들이 함께 융·복합형의 연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려는 필요성을 느꼈다. 본 연구는 짧게는 10년 후면 가시화될 미래의 도시 공간을 구축하는데 있어 테크놀로지와 기능성,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구조가 아닌, 다원화된 관점에서 도시공간의 안팎을 바라볼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되었다.
    미래의 도시공간과 테크놀로지가 ‘일상성’이라는 개념과 유목민적인 삶의 방식 등을 포용하여 인문학적인 관점, 공학적인 관점, 예술적인 관점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다면, 테크놀로지는 인간과 인간의 접촉과 감각의 상호소통을 단절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기술·공학적인 분야만을 강조하다면, U-City는 20세기 초반 건축가들이 시도했던 기능주의에 바탕을 둔 모더니즘 공간의 확장으로 인식되거나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U-City가 기반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 도시적 삶에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상당부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공간적 제약의 탈피 혹은 재구성이 기술·공학적 측면에서만 고려될 경우, 이는 하비(David Harvey)가 「포스트모더니티의 조건」(2008)에서 지적한 모더니즘 공간의 왜곡된 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말 것이다. 그리하여 자본주의 도시의 본질은 ‘시공간의 압축’에 따른 자본의 이윤극대화에 있으며, U-City의 구축을 기능적인 측면에서만 고려할 경우 이는 직선 도로, 철도, 기능적인 빌딩에 바탕을 둔 모더니즘 도시의 성격을 강화하는 것이 된다. U-City 도시 공간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융·복합형 연구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U-City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서 어떠한 방향으로 접근하는가에 대한 문제는 U-City의 디자인이나 기획 자체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이미 공학적인 측면에서도 언급된 부분이지만, U-City 건설과 관련하여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파사드에 주목하는 것도 한 사례이다. 이는 단순히 디지털 기술에 의해서 새로운 파사드를 만든다는 의미를 넘어서 ‘시공간의 압축’과 대비되는 새로운 공간적 패러다임과 연결된다. U-City를 구축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공간 자체에 거주하는 현대인들의 삶의 방식과 필요성, 삶에 대해 사유하는 새로운 방식 등을 포괄하는 심리적인 면 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한편 공간에 대한 노마드(유목민)적인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불과 최근까지 지배적이었던 근대적인 도시공간은 완벽한 사전계획에 의한 ‘탑다운’(Top-down) 방식에 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다. 치밀하게 계산하고 예측할수록 완벽한 디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시 공간은 유동적이며 자생적이라는 특성을 지닌 일상적인 삶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매개변수를 예측하여 확고한 기능에 의해서 도시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발상은 모더니즘의 한계를 이미 지니고 있다.
    이러한 ‘탑다운’ 방식의 도시 디자인은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일상적 삶이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는 물꼬를 터주기보다는 그들의 삶을 정해진 방향으로 몰고 가거나 통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도시공간과 관련하여 공간에 대해서 기능적이고 도식적인 접근보다는 일상적 삶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접근하는 메를로-퐁티(Gilles MauriceMerleau-Ponty)의 현상학에 대해서 주목하거나, 공간에 대해서 유동적으로 사고하려는 들뢰즈(Gilles Deleuze)의 노마돌로지(Nomadology)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들의 가장 큰 미덕은 도시의 공간을 시각적인 디자인이나 미리 정해진 기능적 분화를 넘어서 실제적인 일상적 삶의 확장으로서 간주한다는 사실이다. U-City가 기반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은 얼핏 보면 기능의 확장이라는 모더니즘의 틀로 접근할 수도 있지만, 모더니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 경우 U-City의 공간은 디지털 기술의 가능성으로 말미암아 모더니즘 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과제에서 기존의 건축적 관점과 함께 예술, 공간이론 및 철학적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씨앗연구 ‘U-City 도시공간 구축을 위한 다각적 융합연구’를 통해 인문학과 공학, 예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도시공간에 대한 다원화된 관점의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를 통해 미래도시라는 하나의 대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확인하였으며, 그 과정을 통해서 도시 자체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인식함으로써 도시를 유연하면서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단계로 한 걸음 진보했다고 평가한다. 본 연구주제의 타당성은 서울대학교 융합연구총괄센터에서 진행한 융합연구를 진행 중인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 설문조사에서 U-City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의 방향이 이전의 공학을 기본으로 하는 연구들과 차별화 되었다는 것, 그리고 시기적으로 시급한 연구임을 인식하여 연구주제의 적합성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그리고 융합연구 총괄센터에서 진행한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 협의회, HubCon 2012 컨퍼런스 및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 성과발표회, 융합연구총괄센터 홈페이지 HAT 오픈행사등에 모두 참석하였으며, 2013년 11월에 진행된 <2013 융합연구성과발표회>에는 우수연구사례로서 발표를 진행하였다.

    U-City 도시 공간 구축을 위한 건축·예술·공간 이론에 대한 융합 연구를 통하여 진행된 연구내용들은 여러 강의에서 강의 자료로서 활용되었다. 박영욱 연구원은 2013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매체이론 수업을 통하여 U-City(건축)과 철학의 통합적 연구내용을 소개하였으며, 정연심 연구원은 홍익대학교 대학원의 ‘현대공간예술론’이라는 수업을 통하여 본 연구내용을 미래의 U-City에 적용될 수 있는 미술가들의 실험적 시도들을 연결하여 보여주었다. 또한 연구책임자인 고경호 연구원은 한밭대에서 건축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미래의 U-City를 조각적(조형적) 시각에서의 접근에 대한 내용을 특강으로서 진행하였다. 이러한 연구내용의 지식확산을 위한 시도들은 이후 지속적인 연구진행을 통하여 교차강의 및 팀워크 수업등의 과정을 통하여 더 많은 결과 활용방안을 예상한다.

    2013년 4월 26일 홍익대학교에서 ‘U-City 도시공간 구축을 위한 다각적 융합연구’를 주제로 한 워크숍의 개최 및 발표 경험은 (「디지털 기술과 장소의 구축」(박영욱), 「프랑스 신도시 건설과정에 나타난 환경예술의 건축적 영향」(송복섭), 「네거티브 공간의 양가성」(고경호, 김덕수), 「유기체로서의 도시와 플라잉 시티 프로젝트」(정연심)) 새싹형의 연구계획으로서 계획 중인 세미나, 위크숍, 국제 심포지움 개최를 위한 발판으로서 활용될 것이다. 이러한 워크숍의 개최 및 발표는 건축, 미술, 철학등의 분야의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 연구내용과 성과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이후의 심도있는 연구진행을 위한 검토과정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이후 국제 학술세미나와 전시회 및 관련 학술대회는 유비쿼터스 창조도시 건설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동시에 다양하게 해석되고 여러 주체가 참여하여 만들어지는 도시공간에 대한 다학제적 융합연구의 필요성과 성과를 알리는 데에도 역할을 도모할 것이다.

    1년 동안의 다학제적 연구의 결과내용은 이후 2013년 6월 1일 '도시조형과 기초조형'이라는 주제아래 진행된 <2013 한국기초조형학회 봄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작품전>에서 송복섭 연구원이 <프랑스 신도시 환경미술의 특징 연구>를 발표하였다. 또한 2014년 2월 출판된 정연심 연구원의 저서 『현대공간과 설치미술 Installation Art in/and Contemporary Space』의 12장 ‘유기체로서의 도시와 유토피아 거주지’에 본 연구의 내용을 수록하였다. 이러한 연구내용들은 교차강의 교재를 출판하고 1학기 이상 교차강의를 실시하는 등의 교육활동을 통해 도시를 생산하는 주체인 건축, 예술 분야 학생들에게 도시를 바라보는 종합적인 관점과 이해를 극대화하고 공간창조의 주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도록 교육하는 데에 활용될 것이다.
    또한 실제 유비쿼터스 도시나 스마트공간을 구축하는데 있어 본 연구자료는 실질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기능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도시계획에도 참고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제나 특정 도시와 연계하여 실질적인 유비쿼터스 시티나 스마트 시티 개념을 바탕으로 한 창조도시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유비쿼터스 도시, 노마드, 유비쿼터스 생태도시, 촉각적 공간, 장소, 유기적 관계, 일상생활, 미셀 드 세르토, 마크 오제, 비장소성, 프란시스 앨리스, 에르네스투 네투, 국제상황주의, 기 드보르, 앙리 르페브르, 수퍼모더니티, 아키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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