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과제는 3년 동안 연구 책임자 1명, 일반공동연구원 4명과 전임연구인력 3명에 의해 진행된다. 다수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용어 사전 DB 구축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연구 및 조사 대상과 범주 정하기, 용어의 표기 방식, DB 구축의 형식 등에 있어 ...
본 연구 과제는 3년 동안 연구 책임자 1명, 일반공동연구원 4명과 전임연구인력 3명에 의해 진행된다. 다수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용어 사전 DB 구축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연구 및 조사 대상과 범주 정하기, 용어의 표기 방식, DB 구축의 형식 등에 있어서 일관성과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팀은 다음과 같은 연구 방법의 원칙을 마련하였다.
① 첫째, 표제어 개수와 원고 분량을 미리 확정함으로써 연구자들 간의 작업량을 적절히 분배한다.
본 연구팀은 참여 연구자 수(8명)와 연구 기간(3년)을 고려하여, 약 5,000개의 표제어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각 표제어의 내용 분량은 평균 10포인트 기준 A4 용지 1/2페이지(약 1,000자) 정도이다. 표제어의 수집은 크게 7개 영역에서 이루어지며, 각 영역별 예상 표제어 수는 다음과 같다: 정치(800개), 경제(1,000개), 사회(500개), 문화(800개), 종교(1,000개), 역사(900개).
② 둘째, <사전 편찬 자문 위원회>를 발족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의견을 수렴한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이슬람 용어에 대한 표기 방식에 대한 학계 전체의 합의가 이루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학자들마다 표기법을 서로 달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븐 칼둔’과 ‘이븐 할둔’, ‘투르크’와 ‘튀르크’, ‘술레이만’과 ‘쉴레이만’, ‘순니파’ 와 ‘수니파’ 등과 같은 용어들이 혼용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 한국 이슬람학의 새로운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본 연구팀은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사전 편찬 자문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전 편찬 시 사용될 표제어 선정과 표기 방식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표준안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데 힘 쓸 것이다. 자문 위원회는 크게 <표제어 선정위원회>와 <표기법 제정위원회>로 나눠진다.
③ 셋째, 편수 용어집을 완성한 후 개별 연구와 조사를 진행함으로써 합리적인 연구 진행을 꾀한다.
<사전 편찬 자문 위원회>와의 토론과 검증을 통해 약 5,000개의 표제어를 확정하고, 이를 편수 용어집으로 만들어 출판한 후 모든 참여 연구자들이 공유하게 함으로써 개별 연구에서 초래될 수 있는 용어 사용의 혼란을 피하고 합리적인 시스템 속에서 연구가 진행되도록 한다. 편수용어집에 포함된 표제어는 【대항목】과【소항목】별로 나눠 분류되며, 각기 고유의 일련번호가 부여된다.
④ 넷째, 이슬람 현지 언어(아랍어, 이란어, 터키어)의 전사 방식의 원칙을 마련한다.
이슬람 현지 언어의 한국어 전사 방식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아직 통일안이 마련된 적이 없기 때문에 연구 개시와 함께 <사전 편찬 자문 위원회>를 발족하여 전사 방식의 최종 표준안을 확정할 것이다. 본 연구팀은 현재 국내외 학계에서 널리 관행적으로 통용되는 전사 방식을 사용할 것이며, 세부 사항은 <사전 편찬 자문위원회>와의 회의를 통해 수정 및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⑤ 다섯째, 연구 내용의 지역 및 시대 범위를 명확하게 설정한다.
본 과제는 광범위한 이슬람 세계의 다양한 시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 내용의 지역 및 시대적 범위를 한정 짓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시대적으로 6세기 후반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의 출현 이후부터 21세기 현재까지를 연구 범위로 설정한다. 하지만 이슬람 문명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리스 문명, 페르시아 문명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필요시 이슬람 이전 시대도 부분적으로 다룬다. 19세기 이전의 연구 대상 이슬람 지역은 우마이야조, 압바스조, 오스만 제국, 무굴 제국, 맘루크 왕조, 사파비 왕조 등과 같이 거대 중심국들과 그 주변 국가들을 포함한다. 20세기 이후 연구 대상 이슬람 지역은 이슬람회의기구(OIC)에 가입한 57개국을 포함한다.
⑥ 여섯째, DB 구축을 ‘텍스트 DB’와 ‘멀티미디어 DB’ 두 가지로 나눠 진행한다.
‘텍스트 DB’는 연구자들이 국내외 주요 전문 용어 사전, 웹사이트 자료, 해당 전공분야 전문서적 등에서 발췌한 본문 텍스트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편한 한국어로 저술한 것이다. 본문은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서술되는 만큼 그 것의 형식, 내용, 난이도를 일정한 수준에서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멀티미디어 DB’는 연구자들이 해외 현지 조사 과정에서 수집 및 획득한 사진이나 동영상과 시각 자료 또는 주요 문헌에서 스캔하여 모아 둔 연대표나 지도 등을 말한다. 멀티미디어 DB를 구축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구 결과로서 제출되는 DB가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Use)’ 원칙에 따라 프린트 책자, 전자 텍스트, 웹 문서, 앱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되는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