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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통한 도덕적 능력향상(Moral Enhancement)에 관한 비판적 고찰
A Critical Consideration of Human Moral Enhancement by Technological Method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4S1A5A2A01017520
선정년도 2014 년
연구기간 1 년 (2014년 05월 01일 ~ 2015년 04월 30일)
연구책임자 이상헌
연구수행기관 세종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포스트휴먼 혹은 트랜스휴먼(transhuman)에 관한 논의 가운데 가장 활발한 논의가 진행된 주제는 인간 능력향상(human enhancement)이었다.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인간 능력향상을 지지한다. 하지만 철학적, 윤리적 관점에서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최근 들어, 인간 능력향상의 범위를 축소하고 기술적 수단에 의한 능력 향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논의가 트랜스휴머니스트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한 새로운 전략은 이른바 도덕적 능력향상(moral enhancement)이라는 것이다.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기술적 수단을 통한 인간 능력향상이 적어도 도덕적 능력과 관련해서는 윤리적으로 옹호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인간의 도덕적 능력향상은 약물이나 인간의 신체에 대한 직접적 개입을 통해 인간을 좀더 도덕적으호 행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련된 대표적인 논의로 신경공학을 통해 시도되는 도덕공학(virtue engineering)에 대한 논의와 유전공학을 통해 시도되는 유전적 덕성 계획(genetic virtue project: GVP)에 대한 논의가 있다.
    이 연구는 일차적으로 도덕공학과 GVP로 대표되는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의 지형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한 논의의 기반이 무엇이며, 어떻게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지, 어떤 관점에서 이런 주장에 대해 지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떤 관점에서 비판이 형성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이 연구의 첫 번째 목표이다. 둘째로 이 연구는 인간의 도덕적 능력향상을 지지하는 학자들의 정당화 근거와 논변을 살펴보고, 또한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학자들의 반론 근거와 반대 논변을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수단에 의한 인간의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본 연구자 스스로 독자적인 견해를 탐색해 볼 계획이다. 이런 탐색은 현재 트랜스휴먼에 관한 논의에서 배제되어 있는 칸트 철학적 관점에서의 시도를 포함할 것이다.
    기술적 수단을 통한 인간 능력의 향상은 이미 여러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국내에서 성행하고 있는 성형수술도 그러한 것의 한 종류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최근 개발되고 있는 군사기술들 가운데 군인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강구되는 기술적 수단들이 그러한 종류의 것이다. 또한 기억력, 집중력 등의 강화를 위해 사용되는 약물들이 그러한 것들이다. 약물 등의 기술적 수단을 통한 인간 능력의 향상 수단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될 것이며, 사람들은 그런 수단들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다. 기술이 지닌 장점을 효과적으로 수용하고 단점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윤리적, 철학적 반성을 서두르는 일이 언제나 필요하다.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의 지형도를 그리는 작업은 국내에서 부진한 포스트휴먼에 관한 논의를 증진시킬 것이다. 포스트휴먼이나 트랜스휴먼이라는 이름을 굳이 내세우지 않더라도, 기술과 인간의 관계에 관한 철학적 반성, 기술적 수단을 통한 인간의 변형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국내 학계에서도 좀더 활발히 일어날 필요가 있다. 이런 논의는 생명윤리나 나노윤리, 로봇윤리 등 기술에 관련된 응용윤리적 차원을 넘어서 인간의 본성과 기술의 의미, 인간의 가치 등에 관한 철학적 논의를 불러온다. 철학적 문제는 시대를 초월하지만 철학적 문제의 구체적 양태를 시대적 구속성을 갖는다고 본다. 이런 맥락에서 포스트휴먼에 관련된 논의, 특히 이 연구를 통해 밝혀보려는 인간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연구는 이른바 융합시대라고 불리는 기술의 시대에 철학과 기술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이다.
  • 기대효과
  •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한 국내의 논의는 제한적이다. 특히 도덕적 능력향상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논문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포스트휴먼에 관한 논의는 일부 존재한다. 특히, 예술과 문학 영역에서 포스트휴먼에 관한 논의를 다수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개략적 소개를 한 논문이 몇 편 있다. 도덕적 능력향상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지만 인간 능력향상, 즉 인지 능력과 정서 능력을 포함하여 기술적 수단에 의한 인간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한 논문은 몇 편 있다.
    국외에서는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주장과 반박, 재반박 형태의 논문들이 다수 존재한다.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한 논의의 지형도 작성을 본 연구를 통해 목표로 삼은 것은 이런 배경 때문에 가능하다. 포스트휴먼에 관한 논의의 한 주제로 인간 능력향상이 다루어졌으며, 인간 능력향상의 문제는 다른 주제보다 더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인간 능력향상에 초점을 맞춘 단행본(여러 연구자들의 논문 편집본)이 몇 권 출간되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도덕적 능력향상에 집중되어 논의가 전개되고 있으며, 신경공학을 통한 뇌 조작에 의한 도덕적 능력향상과 유전공학을 통한 유전자 조작에 의한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존의 연구는 주로 사불레스쿠 등이 주도하는 결과주의적 관점과 덕윤리, 자유주의적 관점 등을 통해 도덕적 능력향상의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며, 여타의 철학적 관점은 아직 시도되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이 연구의 의의가 크다고 본다.
    이 연구는 트랜스휴머니즘 논의, 특히 도덕적 능력향상 문제와 관련하여 아직 시도되지 않은 철학적 관점들을 발견하는 것을 또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칸트 등의 철학자는 이 문제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본 연구자가 이미 수행한 일련의 연구들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신경과학적 수단을 통한 인간 뇌 기능의 향상의 윤리적 정당화 가능성에 대한 논의, 인간 능력향상을 칸트의 도덕철학적 관점에서 새롭게 비춰보고 정당화 가능한 길을 모색해 보려던 시도, 그리고 포스트휴먼에 관한 철학적 성찰에서 보여주었던 논의 등은 본 연구 과제와도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
    이 연구는 우리의 학계에서는 아직 소외된 영역에 해당하는 주제를 다루려고 하며, 또한 그 주제와 관련하여 지금까지의 논의의 지형도를 작성하려고 시도한다. 이 연구는 포스트휴머니즘의 영역, 특히 도덕적 능력향상의 문제를 국내 학계에 소개하고, 그 기본적인 지형도를 제공함으로써 그런 논의를 손쉽게 추적하고, 나아가서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기술적 수단을 통한 인간의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해서 다룬다. 인간의 도덕적 능력향상을 이루는 기술적 수단들 가운데 대표적인 두 가지에 주목할 것이다. 하나는 신경공학이고 다른 하나는 유전공학이다. 이 두 가지 기술에 논의를 집중하는 이유는 이것들은 이론적으로 실현 가능한 것으로서 논의되고 있고, 이 두 기술과 관련한 윤리적, 철학적 논의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신경공학을 통한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해서는 도덕공학(virtue engineering)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져 있으며, 유전공학을 통한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해서는 유전적 도덕 계획(GVP)이라는 것이 제안되어 있다.
    이 연구는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한 학자들의 논의를 수집하여 이것을 지지하는 학자들과 반대하는 학자로 크게 분류해 볼 것이다. 그러고 나서 지지하는 학자들의 논의 속에서 도덕적 능력향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논변들을 뽑아내어 정리할 것이다. 또한 도덕적 능력향상을 반대하는 학자들의 논의 속에서도 그것을 반박하는 논변들을 찾아내어 정리할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도덕적 능력향상을 옹호하거나 반박하는 논변의 의미와 가치를 평가할 것이고, 기존의 학자들을 통해 시도되지 않는 관점을 찾아 새로운 논변의 가능성을 탐색해볼 것이다. 예컨대, 칸트의 도덕철학적 관점을 통해 도덕적 능력향상의 문제를 되비춰볼 수 있을 것이다.
    신경공학이나 유전공학 등 신생기술을 통한 인간의 도덕적 능력향상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도덕적 능력향상을 위한 기술적 수단들이 이론적으로는 실현가능한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도덕적 능력향상을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심신의 수양과 교육을 수단으로 삼아왔다. 이런 방식은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되고 그 효과도 확신하기 어렵다. 하지만 기술적 방법을 통해 도덕성 함양 혹은 도덕적 행위성향이 증가된다면 이런 수단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해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적극적으로 도덕적 능력향상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옥스퍼드대학의 페르손(Ingmar Persson)과 사불레스쿠(Julian Savulescu)는 인류가 기술적 진보로 획득하게 될 능력 향상의 수단을 도덕적 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것을 주장한다.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극복을 위해, 심지어는 인류의 멸망의 파멸을 막기 위해 도덕적 능력향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페르손과 사불레스쿠가 최선의 결과를 획득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도덕적 능력향상을 주장한 것이라고 본다면, 토마스 더글라스(Thomas Douglas)는 약간 다른 각도에서, 도덕적으로 훌륭한 인간이 되는 것과 관련된 동기를 기술적 수단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니콜라스 아가르(Nicholas Agar) 같은 이들은 기술적 수단을 통한 개인의 능력 향상은 전적으로 개인의 권리이며, 따라서 그것이 여타의 방해나 간섭 없이 전적으로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자유롭게 행해진다면 정당화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주장한다.
    도덕적 능력향상의 쟁점에 대해서는 반대주장이 만만치 않다. 조터런드(F. Jotterand)는 덕윤리와 매킨타이어에 호소함으로써 도덕적 능력향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계획이라고 주장한다. 조터런드는 신경조작을 통한 도덕적 능력향상은 거의 도덕적 정서의 조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도덕적 판단은 분노, 수치심, 죄책감, 당혹감, 혐오감 등에 관련된 정서의 통제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고 본다.
    톰 코흐(Tom Koch)는 트랜스휴머니즘을 20세기 우생학 운동을 영속화시키려는 시도로 평가한다. 진보된 기술에 의존함으로써 나 스스로 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가정은 트랜스휴머니즘에서와 마찬가지로 20세기 우생학에서도 공유되는 가정이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도덕공학이라고 불리는 것, 즉 기술적 수단을 통한 인간 도덕적 능력의 향상에 관한 것이다. 연구 목표는 크게 세 가지이다. 하나는 도덕공학과 GVP로 대표되는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들을 정리해 보는 것이다. 그러한 논의의 기반이 무엇이며, 어떻게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지, 어떤 관점에서 이런 주장에 대해 지지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떤 관점에서 비판이 형성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두 번째 목표는 인간의 도덕적 능력향상을 지지하는 학자들의 정당화 근거와 논변을 살펴보고, 또한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학자들의 반론 근거와 반대 논변을 살펴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적 수단에 의한 인간의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본 연구자 스스로 독자적인 견해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레비나스와 칸트를 주목하였다.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기술적 수단을 통한 인간 능력향상이 적어도 도덕적 능력과 관련해서는 윤리적으로 옹호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대표적으로 사불레스쿠와 페르손이 논의를 선도하고 있다. 페르손과 사불레스쿠는 현재 인류가 당면한 위기의 극복을 위해, 심지어는 인류의 멸망의 파멸을 막기 위해 최근의 기술적 진보로 획득하게 될 능력 향상의 수단을 도덕적 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것을 주장한다. 그들이 전 지구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까지 인류의 생존과 진화에 도움이 되었으며, 적어도 해가 되지 않았던 인간의 본성적 성향들을 개선할 것을 주장한다. 이런 성향들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틀림없이 해로운 것이 되며, 우리의 통제 범위를 크게 벗어난 위력적인 신생기술들의 등장으로 그런 성향들은 더 더욱 인류를 위기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톰 코흐 같은 이들은 도덕공학을 새로운 우생학으로 이해한다. 진보된 기술에 의존함으로써 나 스스로 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가정은 20세기 우생학이나 도덕공학에 공유된 가정이다. 과거의 우생학이 소수에 의해 가치가 독점되고 강압적인 성격을 띠었다면, 나 스스로 나를 설계한다는 생각은 자발적이고 자유롭게 행해질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자발적 기술적 조치(자유주의 우생학) 역시 나 자신을 대상화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
    레비나스 철학은 인류의 당면 문제에 대해 우리 밖에서 해답을 찾는 노력 대신에 우리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 사례이다. 레비나스는 자아를 강조하는 근대적 주체성 대신에 타라를 통해 새롭게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칸트 도덕철학의 시각에서 보면, 도덕공학을 옹호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사불레스쿠 등의 트랜스휴머니스트들과는 다른 시선이다. 칸트 도덕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성적 존재자의 자기완성을 위해, 또한 이성적 존재인 타인의 완성을 돕기 위해 도덕공학을 실천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여기에는 상당한 제한이 수반되지만, 칸트에게서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다.
  • 영문
  • This study is concerned about the moral enhancement of human by improved technical means, called as moral engineering. Research goals in three main points. One is to sum up the discussion on the improvement represented by moral engineering and GVP(genetic virtue project). The second goal is to examine the arguments and evidence to justify scholars to support the moral enhancement, also look at the evidence and rebuttal arguments to oppose the moral enhancement. Finally, if I take a certain attitude toward moral enhancement by technical means, which is the desirable one I can take. In the process, we pay attention to Levinas and Kant.
    Transhumanists has been believed to be ethically justified the enhancement of human moral capacity through technical means, and in this issues Julian Savulescu and Ingmar Persson are leading scholars. In order to overcome the current crisis facing mankind, and even in order to prevent the destruction of humanity, Persson and Savulescu claim to take advantage of the technological means that will be acquired with the recent technological advances. The human natural dispositions has been helpful to human survival and evolution until now, but these are no doubt be detrimental to the current crisis.
    Many scholar like Tom Koch understand moral engineering as a new eugenics . The assumption that we can design ourself by relying on advanced technology is commonly shared the 20th century eugenics and moral engineering. The past Eugenics is worth monopoly by a few bands and has the coercive nature, I think that moral engineering may be possible to design my own ​​freely and voluntarily. However, technical or voluntary action on my own ( liberal eugenics ) is also the risk of objectification myself.
    Levinas' philosophy is an example of the possibilities that can be found in us, instead of trying to find a solution outside our immediate problem for the human race. Levinas shows that it is possible to establish a new subjectivity through thinking about the other(or The Other) instead of modern subjectivity that emphasizes self.
    From the perspective of Kantian moral philosophy, it is possible to shows way to defend the moral engineering. This is a different from transhumanist's perspective such as Savulescu. From the perspective of Kantian moral philosophy, it seems likely that it may be justified to practice moral engineering to assist in the completion of me as a rational humanbeing, and of others as rational beings. Of course this entails a significant limitation. However, it is a new idea, which would not be expected from Kant generall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포스트휴먼 혹은 트랜스휴먼(transhuman)에 관한 논의 가운데 가장 활발한 논의가 진행된 주제인 도덕적 도덕적 능력향상(moral enhancement)에 대한 것이다.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기술적 수단을 통한 인간 능력향상이 적어도 도덕적 능력과 관련해서는 윤리적으로 옹호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대표적으로 사불레스쿠와 페르손이 논의를 선도하고 있다.
    인간의 도덕적 능력향상은 약물이나 인간의 신체에 대한 직접적 개입을 통해 인간을 좀더 도덕적으로 행위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련된 대표적인 논의로 신경공학을 통해 시도되는 도덕공학(virtue engineering)에 대한 논의와 유전공학을 통해 시도되는 유전적 덕성 계획(genetic virtue project: GVP)에 대한 논의가 있다.
    페르손과 사불레스쿠는 현재 인류가 당면한 위기의 극복을 위해, 심지어는 인류의 멸망의 파멸을 막기 위해 최근의 기술적 진보로 획득하게 될 능력 향상의 수단을 도덕적 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것을 주장한다. 그들이 전 지구적인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까지 인류의 생존과 진화에 도움이 되었으며, 적어도 해가 되지 않았던 인간의 본성적 성향들을 개선할 것을 주장한다. 이런 성향들은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틀림없이 해로운 것이 되며, 우리의 통제 범위를 크게 벗어난 위력적인 신생기술들의 등장으로 그런 성향들은 더 더욱 인류를 위기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톰 코흐 같은 이들은 도덕공학을 새로운 우생학으로 이해한다. 진보된 기술에 의존함으로써 나 스스로 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가정은 20세기 우생학이나 도덕공학에 공유된 가정이다. 과거의 우생학이 소수에 의해 가치가 독점되고 강압적인 성격을 띠었다면, 나 스스로 나를 설계한다는 생각은 자발적이고 자유롭게 행해질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한 자발적 기술적 조치(자유주의 우생학) 역시 나 자신을 대상화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
    레비나스 철학은 인류의 당면 문제에 대해 우리 밖에서 해답을 찾는 노력 대신에 우리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 사례이다. 레비나스는 자아를 강조하는 근대적 주체성 대신에 타라를 통해 새롭게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칸트 도덕철학의 시각에서 보면, 도덕공학을 옹호할 수 있는 길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사불레스쿠 등의 트랜스휴머니스트들과는 다른 시선이다. 칸트 도덕철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성적 존재자의 자기완성을 위해, 또한 이성적 존재인 타인의 완성을 돕기 위해 도덕공학을 실천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물론 여기에는 상당한 제한이 수반되지만, 칸트에게서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다른 가능성을 볼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는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아직 소외된 영역에 해당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주제는 시대적 상황에 부합하며, 시급한 논의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른바 포스트휴머니즘의 영역, 특히 도덕적 능력향상의 문제는 이 연구 과제를 제안했던 2년 전에 비해 학계의 관심이 훨씬 증가되어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철학 연구자들이 좀더 현실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듯하다. 또한 오늘날 철학적 이슈가 빈곤한 상황에서 다분히 미래적이고, 기술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주제이긴 해도 포스트휴먼에 대한 논의는 철학계에 새로운 연구 영역을 제공해줄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포스트휴머니즘 혹은 트랜스휴머니즘을 국내 철학계에 소개하고, 현재까지 해외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논의들의 지형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국내에서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굳이 철학계로 제한하지 않는다면 포스트휴먼에 관한 논의들이 일부 존재하지만, 도덕적 능력향상의 문제로 제한한다면 이를 본격적으로 다룬 논문은 거의 없다. 예술과 문학 영역에서 포스트휴먼에 관한 논의가 좀더 일찍 이루어졌으며, 현재 몇 편의 논문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개략적 소개를 한 논문이 몇 편 있다. 도덕적 능력향상에 집중되어 있지는 않지만 인간 능력향상, 즉 인지 능력과 정서 능력을 포함하여 기술적 수단에 의한 인간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한 논문은 몇 편 있다. 특히, 본 연구자의 작업으로 신경과학적 수단을 통한 인간 능력향상의 윤리적 정당화 가능성에 관해 논의한 논문과 기술적 수단에 의한 인간능력 향상을 칸트의 도덕철학적 관점에서 옹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 논문이 있다. 그리고 학술 논문은 아니지만 포스트휴머니즘을 휴머니즘과 반휴머니즘의 전통 속에서 살펴보는 과정에서 포스트휴머니즘의 한 형태로 도덕공학에 관한 찬반 논의를 소개한 글이 있다.
    국외에서는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주장과 반박, 재반박 형태의 논문들이 다수 존재한다.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한 논의의 지형도 작성을 본 연구를 통해 목표로 삼은 것은 이런 배경 때문에 가능하다. 포스트휴먼에 관한 논의의 한 주제로 인간 능력향상이 다루어졌으며, 인간 능력향상의 문제는 다른 주제보다 더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인간 능력향상에 초점을 맞춘 단행본(여러 연구자들의 논문 편집본)이 몇 권 출간되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는 도덕적 능력향상에 집중되어 논의가 전개되고 있으며, 신경공학을 통한 뇌 조작에 의한 도덕적 능력향상과 유전공학을 통한 유전자 조작에 의한 도덕적 능력향상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존의 연구는 주로 사불레스쿠 등이 주도하는 결과주의적 관점과 덕윤리, 자유주의적 관점 등을 통해 도덕적 능력향상의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며, 여타의 철학적 관점은 아직 시도되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논의가 거의 시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연구의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연구를 통해 트랜스휴머니즘 논의, 특히 도덕적 능력향상 문제와 관련하여 아직 시도되지 않은 철학적 관점들을 숙고해본 것은 좋은 시도였다. 특히, 칸트 등의 철학자는 이 문제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아직 거의 논의되지 않은 주제를 소개하는 것이다. 포스트휴머니즘에 관한 철학적 논의가 국내 학계에는 거의 소개되어 있지 않거나, 편중되게 소개되어 있다. 또한 도덕적 능력향상의 문제를 국내에서 아직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은 주제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 연구는 창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도덕적 능력향상에 관한 기존의 논의를 포괄하는 지형도를 작성하는 작업과 도덕적 능력향상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철학적 견해를 탐색하는 시도는 상당한 인내와 노력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것이다.
  • 색인어
  • 도덕적 능력향상, 도덕공학, 유전적 덕성 계획, 트랜스휴머니즘, 포스트휴머니즘, 인간능력향상, 도덕성, 인간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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