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술문화교류전자지도> 구축은 기존 연구에 대한 분석, 문헌조사, 현지조사를 통한 유물 실측 및 사진촬영 등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선 연구방법은 “① 기초조사 ⇒ ② 미술문화 접근 경로 개발 ⇒ ③ 현지조사 ⇒ ④ 조사 정리 및 콘텐츠 작성 ⇒ ⑤ DB 카테고리 및 DB 간 ...
<한·중미술문화교류전자지도> 구축은 기존 연구에 대한 분석, 문헌조사, 현지조사를 통한 유물 실측 및 사진촬영 등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선 연구방법은 “① 기초조사 ⇒ ② 미술문화 접근 경로 개발 ⇒ ③ 현지조사 ⇒ ④ 조사 정리 및 콘텐츠 작성 ⇒ ⑤ DB 카테고리 및 DB 간 연결을 위한 TAG 선정 ⇒ ⑥전자지도 설계 예시안 마련”의 순서에 따라 연구하고자 한다.
서화(서예·회화), 도자, 불교미술, 공예 등 각 분야의 미술문화는 서로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도 독자적인 발전을 이룩해왔다. 각 분야별로 항목을 선정함에 있어서는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나 미술문화의 접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독자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연구 분야별로 각 연차의 연구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차별 연구의 주제는 기본적으로 중국 현지조사 지역에 기초한 것이다. 동아시아에서 서화는 제작기술과 수법 등의 양식과 서화론이라는 예술창작 이론이 함께 발전되어왔다. 서화는 장르의 특성상으로 제발문 등 작품과 관련된 1차문헌의 확보가 가능하므로, 작품 간 영향관계에 대한 실체적 분석과 증명이 용이하다. 따라서 한·중 미술문화 교류를 규명하는데 적합한 대표적 예술 장르라고 하겠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동안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연구자간에 일정한 체계 없이 내용이 누락되거나 중복된 사례가 빈번하며, 시공간적 교류양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통합체계가 부재한 상태로 연구자들이나 일반인이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결국, 학자 간의 상이한 견해와 이론, 경험에 근거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과학적 증거를 통한 분석을 이끌어 내는 메타분석(meta-analysis)과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의 요소를 결합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하였다. 따라서 시기와 작품, 지역, 작가의 네 가지 레이어를 기반으로 각각의 키워드 산출 후, 태그적용 및 이미지 팝업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키는 다중매체 활용방식을 채택하여, 큐레이션 기능과 시각적 요소가 강화된 통합적 한·중미술문화 교류전자지도 제작을 위한 사전 DB를 구축하고자 한다. 한국 도자는 고려 초기 청자의 제작 이래로 천 년 동안 끊임없이 중국 도자와 교류하면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여 지금까지 이어진 한·중 미술 문화 교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도자사에서 중국 자기와의 영향 관계, 무역이나 사행에 의한 도자 교류에 대한 연구 성과가 어느 정도 축적되었지만 일반인들이 이러한 학술적인 내용을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최근 중국 북경, 항주, 영파 일대에서 품질이 우수한 고려청자가 대량으로 출토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종로일대 유적 발굴에서 명·청대 청화백자가 출토된 사례들이 새롭게 알려졌다. 기존의 연구 성과와 최신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도자 문화’가 어떤 상황 속에서 교류하였고, 어떤 도자기들을 주고받았는지 이것들이 양국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내용 설명과 유적 출토 상황이나 유물 사진, 그 역사적 의미를 정리하여 좋은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중 도자 교류는 총 여섯 가지 범주로 구성하였으며, 각각의 범주 안에 세부적인 내용 설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불교미술 분야(조각, 회화, 건축)에서는 3차에 걸친 중국내 현지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불교미술 분야에서 다룰 수 있는 한·중 교류관계 콘텐츠로서 대표적인 주제인 광저우 광효사의 혜능 유적과 한국의 선종(쌍계사 육조정상탑 등), 낙양 영령사터와 황룡사지 9층목탑, 요동성의 발해유적(절터), 길림성의 고구려 유적(절터), 산서성과 하북성의 불교 건축과 고려건축, 의상대사와 서안 종남산, 건릉과 신라사절, 돈황 막고굴(유마경변의 한국사절, 장경동과 혜초왕오천축국전), 장보고와 신라사, 영파의 불교미술, 고려와 청해성의 티벳 불교문화, 사천 대족석각과 고려불화 도상을 중심으로 하여 연구하고자 한다.공예는 작품 자체도 중요하지만, 작품이 제작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이를 소비하고 유통하는 사회구조도 의미가 있다. 공예 분야 중에서 금속, 칠, 유리의 길을 구축하여 한·중교섭이 이루어진 과정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1년차는 ①복건, 광동, 대만 ②내몽고, 요녕, 길림 2차년의 ③하남, 섬서, 산동 ④북경, 하북, 산서 3차년의 ⑤절강, 강소, 강서 ⑥ 운남, 사천을 조사하기로 한 계획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한·중교섭이 가장 활발하였고 특징적인 분야를 선정하여 분석하여 1차년도에서는 유리의 길과 금속공예중 장신구의 길을, 그리고 2차년도에서는 금속기물을 3차년도에서는 칠기의 길을 구축하기로 한다. 이들 내용은 이미지, 서술로서 DB와 TAG 작업을 통해 전자지도로 완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