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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멜라 논쟁'의 승자: 18세기 영국 중산계급의 여성담론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 #39;파멜라 논쟁& #39;의 승자: 18세기 영국 중산계급의 여성담론 | 2014 년 | 배혜정(부산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4S1A5B5A07042608
선정년도 201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6년 02월 2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의 목적은 ‘파멜라 논쟁’에 참여한 주요 텍스트인 사뮤엘 리차드슨(Samuel Richardson)의『파멜라』(Pamela: or, Virtue Rewarded, 1740)와 헨리 필딩(Henry Fielding)의 『샤멜라』(An Apology for the Life of Mrs. Shamela Andrews, 1741)와 일라이저 헤이우드(Eliza Haywood)의 『안티파멜라』(Anti-Pamela; or, Feign'd Innocence detected, 1741)를 분석하여, 논쟁 전체를 관통하는 18세기 중산계급의 이상적 여성상을 추적하는 것이다.
    친파멜라와 반파멜라로 나눠진 ‘파멜라 논쟁’의 핵심쟁점은 파멜라가 보여준 미덕의 진정성 문제였다. 순수함과 순결함으로 신분상승까지 이룬 파멜라에 대해 샤멜라는 위선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씨레나는 현실적이고 속물적인 면모를 과시한다. 하지만 이런 풍자와 대립지점은 흥미롭지만 본 연구가 주목한 것은 오히려 이 세 텍스트의 공통분모였다. 즉 파멜라 미덕이 진짜인가 가짜인가가 아니라 ‘그 미덕이란 무엇인가’이다.
    『파멜라』는 여성의 성공스토리를 기조로 하여 중간계급의 신분상승 욕망을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그 이면에는 순결한 처녀, 순종적이고 근검절약하는 아내, 섹슈얼리티가 제거된 어머니라는 중간계급의 이상적 여성상을 구현했다. 필딩은 귀족의 시선으로 『파멜라』에 드러난 여성 미덕의 위선과 신분상승 플롯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지만 여성의 미덕이란 곧 정절이라는 편협한 중산계급의 도덕성 자체를 의문시하지 않았다. 헤이우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차드슨이나 필딩보다 여성의 현실을 더 잘 재현하고 여성 섹슈얼리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그런 현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데다가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하지도 않은 한계가 있었다. 요컨대 필딩과 헤이우드는 미덕을 진짜 가지고 있든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든, 또 미덕을 자기수양의 발판으로 삼든 생계수단으로 삼든, 여성에게는 그런 미덕이 있어야 한다는 리차드슨의 주장에는 동조하는 셈이었다.
    사실, 순결하고 순종적인 여성성 신화와 모성이데올로기가 활개를 친 근대의 역사적 상황을 볼 때, ‘파멜라 논쟁’에서 최종승자는 일찍부터 이런 여성상을 보여준 파멜라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반파멜라 진영의 힘이 약해서라기보다는 그들의 여성에 대한 태도 또한 친파멜라 진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탓이 컸다. 필딩도 헤이우드도 리처드슨이 그리는 여성상에는 직접적으로 도전하지 않았고, 별다른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기에 의도치 않게 근대적 여성성 신화가 탄생하는 데 공모했다고 볼 수 있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ain the middle class' discourse about women in 18th century England by examining main texts of 'the Pamela Controversy', Samuel Richardson's Pamela: or, Virtue Rewarded(1740), Henry Fielding's An Apology for the Life of Mrs. Shamela Andrews(1741), and Eliza Haywood's Anti-Pamela; or, Feign'd Innocence detected(1741). The main dispute between "pro-" and "anit-Pamelists" was over the virtue of Pamela. While an innocent and chaste Pamela succeeded in rising status, Shamela exposed her hypocrisy and Syrena showed her worldly and snobbish features. I pay attention to not differences but common points among three texts. That is not 'if virtue of Pamela is real?' but 'What is that virtue?'
    Pamela reflected middle class' desire for rising status on the basis of success stories of a women but embodied middle class' ideal women of an innocent virgin, a thrifty and obedient housewife, and an asexual mother. Indeed, in thinking that a myth of chaste and obedient women and ideology of maternity were predominant in the modern age, the winner of the Pamela Controversy was Pamela. I think that it wasn't because anit-Pamelists were weaker than pro-Pamelists. Their view of women were not different from pro-Pamelists' view. Unintentionally, Fielding and Haywood also took part in making the modern myth of women for they didn't questioned Richardson's view of women directly and didn't proposed an alternative model of wom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의 목적은 ‘파멜라 논쟁’에 참여한 주요 텍스트인 사뮤엘 리차드슨(Samuel Richardson)의『파멜라』(Pamela: or, Virtue Rewarded, 1740)와 헨리 필딩(Henry Fielding)의 『샤멜라』(An Apology for the Life of Mrs. Shamela Andrews, 1741)와 일라이저 헤이우드(Eliza Haywood)의 『안티파멜라』(Anti-Pamela; or, Feign'd Innocence detected, 1741)를 분석하여, 논쟁 전체를 관통하는 18세기 중산계급의 이상적 여성상을 추적하는 것이다.
    친파멜라와 반파멜라로 나눠진 ‘파멜라 논쟁’의 핵심쟁점은 파멜라가 보여준 미덕의 진정성 문제였다. 순수함과 순결함으로 신분상승까지 이룬 파멜라에 대해 샤멜라는 위선을 적나라하게 폭로하고 씨레나는 현실적이고 속물적인 면모를 과시한다. 하지만 이런 풍자와 대립지점은 흥미롭지만 본 연구가 주목한 것은 오히려 이 세 텍스트의 공통분모였다. 즉 파멜라 미덕이 진짜인가 가짜인가가 아니라 ‘그 미덕이란 무엇인가’이다.
    『파멜라』는 여성의 성공스토리를 기조로 하여 중간계급의 신분상승 욕망을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그 이면에는 순결한 처녀, 순종적이고 근검절약하는 아내, 섹슈얼리티가 제거된 어머니라는 중간계급의 이상적 여성상을 구현했다. 필딩은 귀족의 시선으로 『파멜라』에 드러난 여성 미덕의 위선과 신분상승 플롯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지만 여성의 미덕이란 곧 정절이라는 편협한 중산계급의 도덕성 자체를 의문시하지 않았다. 헤이우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차드슨이나 필딩보다 여성의 현실을 더 잘 재현하고 여성 섹슈얼리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그런 현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데다가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하지도 않은 한계가 있었다. 요컨대 필딩과 헤이우드는 미덕을 진짜 가지고 있든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든, 또 미덕을 자기수양의 발판으로 삼든 생계수단으로 삼든, 여성에게는 그런 미덕이 있어야 한다는 리차드슨의 주장에는 동조하는 셈이었다.
    사실, 순결하고 순종적인 여성성 신화와 모성이데올로기가 활개를 친 근대의 역사적 상황을 볼 때, ‘파멜라 논쟁’에서 최종승자는 일찍부터 이런 여성상을 보여준 파멜라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반파멜라 진영의 힘이 약해서라기보다는 그들의 여성에 대한 태도 또한 친파멜라 진영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탓이 컸다. 필딩도 헤이우드도 리처드슨이 그리는 여성상에는 직접적으로 도전하지 않았고, 별다른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기에 의도치 않게 근대적 여성성 신화가 탄생하는 데 공모했다고 볼 수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파멜라 논쟁’에 참여한 주요 텍스트를 분석하여 18세기 중산계급 여성담론의 실체를 밝히고자 하는 본 연구가 아래와 같이 역사학과 문학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첫째, 여태까지 ‘파멜라 논쟁’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가 지극히 부족한 상황에서 본 연구가 여성의 역사에서 이 논쟁의 위치와 의미를 밝히기를 바란다. 그럼으로써 여성사 분야의 폭을 더 넓히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
    둘째, 18세기 영국의 시대상을 ‘여성성 신화’라는 창을 통해 새롭게 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18, 19세기에 영국은 세계의 패권을 장악할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했기 때문에, 이 시대에 대한 평가도 주로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 시기는 성별에 따른 공적, 사적 영역의 분리라는 근대적 가부장제가 확립되어 여성을 또 다르게 억압하던 시대였기에 여성의 시각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가 이 시대에 대한 재해석에 기여하길 바란다.
    셋째, 문학작품을 역사자료로 삼아 분석하는 본 연구가 문학과 역사의 만남과 그 저변을 확대하길 바란다. 인문학과 과학의 통섭이니, 학문융합이니 하면서 학문분야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시절이지만 정작 인문학 영역 안에서도 통합이 그리 쉽지는 않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여성주의 문학비평과 여성사의 접목을 시도하는 본 연구가 더 활발한 학문 간의 교류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 색인어
  • 『파멜라』, 『샤멜라』, 『안티파멜라』, 18세기 영국의 여성 담론, 여성주의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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