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결과
1) 현존 원효저서 전체에 대한 해석학적 번역과 교감 완료 - 『금강삼매경론』, 『대승기신론별기』, 『대승기신론소』, 『이장의』, 『대혜도경종요』, 『법화종요』, 『열반경종요』, 『미륵상생경종요』,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 『보살계본지범요기』, 『발심수행장 ...
1. 연구결과
1) 현존 원효저서 전체에 대한 해석학적 번역과 교감 완료 - 『금강삼매경론』, 『대승기신론별기』, 『대승기신론소』, 『이장의』, 『대혜도경종요』, 『법화종요』, 『열반경종요』, 『미륵상생경종요』, 『무량수경종요』, 『아미타경소』, 『보살계본지범요기』, 『발심수행장』, 『대승육정참회』, 『화엄경소』, 『본업경소』, 『범망경보살계본사기』, 『판비량론』, 『중변분별론소』, 『십문화쟁론』, 『해심밀경소서』
2) 원효가 인용하고 있는 경론들의 인용내용을 종합하고, 현존 산스크리크 본과 대조하여 번역하는 ‘인용구문 종합해제’를 구축하여 번역 역주에 반영
3) ‘인용구문 종합해제’를 비롯하여 원효저서 문헌 해제, 연구사 해제, 연구사적 역주, 계보학적 역주, 번역어 색인 등을 종합한 ‘종합해제 구축’
4) 현재 통용되는 『대승기신론소/별기 회본』의 문제점을 해결한 『대승기신론소/별기 신회본』의 편찬
5) 연구성과물 출간
(1) 『열반종요』 출간(세창출판사, 2019)
- 불교출판문화 번역상(2019), 대한민국학술원우수학술도서(2020) 선정
(2) 『대승기신론소·별기』(상/하 2권) 출간(세창출판사, 2019)
(3) 『금강삼매경론』(상/하 2권) 출간(세창출판사, 2020)
2. 활용방안
1) 기대 효과
번역자의 이해를 명확한 현재어에 담아 학술적 역주와 함께 제시하는 ‘원효전서의 해석학적 번역’과 종합해제는 원효 연구의 새로운 분기점이 되어 원효학 수립의 토대로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철학, 동아시아 철학, 동서 비교철학, 한국 인문학 발전의 토대로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이 번역은 영역英譯에 최적화된 것이기 때문에 원효전서 영역의 저본으로 그대로 활용될 수 있다. 영역본이 출간되면 원효학 연구의 국제적 공조가 신속하게 진행되어 한국학과 한국 전통철학의 세계화 작업에 기여할 것이다.
2) 활용 방안
한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는 현재 새로운 유형의 ‘차이들의 배타적 분쟁’을 직면하고 있다. 정치·경제·사회·직업·신분·성·혈통·민족·국가·문화·지역·종교 등에서 유사 이래 처음으로 ‘차이의 새로운 자각과 주장’이 동시적으로 펼쳐지는데 수반하는 현상이다. 대부분 격렬한 갈등과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 ‘차이들의 배타적 분쟁’ 현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수준과 세계의 전망이 결정된다. 특히 한국 사회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차이 갈등’의 모든 문제를 전방위적으로 직면하고 있다. 냉전의 유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남북 차이의 문제’까지 떠맡고 있는 등, 인류가 만들어온 모든 ‘차이 갈등의 문제’가 특히 한국에서 집약적이고도 격렬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만약 한국인들이 이 문제를 잘 풀어가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면, 가히 세계문명사의 요청에 멋지게 응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원효는 ‘차이들의 열린 화해’(通攝)를 위한 화쟁의 통찰을 정밀하게 펼치고 있다. 원효가 천명하는 ‘통섭적 화쟁’은, 차이 갈등문제를 풀어가려는 한반도 인문 지성의 탁월한 성취이자, 현재와 미래에도 유효한 보편 통찰이다. 한국의 차이 갈등문제를 풀어가는 문화적 역량은, 한반도 전통지성에 근거를 둔 자생인문학에 의해 확보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현재의 한국 지성과 학문의 수준은 이러한 자생인문학 수립 요청에 응할 수 있을 정도의 기초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통지성을 근거로 삼아 보편적 타당성과 현재적 문제해결력을 겸비한 자생인문학을 수립하는 것은 한반도 지성계의 숙원이다. 원효전서의 해석학적 번역은 보편적 타당성을 지닌 ‘한국 자생인문학 수립’의 길을 활짝 열어준다. 원효가 펼치는 ‘차이들의 통섭적 화쟁’에 관한 통찰과 이론을 과거와 현재의 동서양 인문 지성의 모든 영역과 연결시켜 탐구하는 학제적 탐구는, ‘지금 여기의 차이 갈등문제’에 대처하는 ‘화쟁 인문학의 수립’을 전망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