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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악 시의 변방지역에 나타난 공간의 이동성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이용악 시의 변방지역에 나타난 공간의 이동성 연구 | 2016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송지선(전북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21291
선정년도 2016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18년 02월 04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1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이용악 시에 나타난 변방 유이민의 이동성을 통해 만주, 연해주를 포괄하는 북방지역을 일제 강점기의 고통이 점철된 부정적 공간이 아닌 생존을 모색하기 위한 대안적 공간으로 본다. 이에 따라 이용악 시에 나타난 변방의 국경은 만주, 연해주에 대한 ‘장벽’이 아닌 유이민의 삶의 전환을 가능하게 했던 ‘이동 경로’로 인식된다.
    이용악 시의 고향, 북방에 대한 기존 연구는 그것의 고정된 공간적 본질성을 전제하여 이용악 시의 새로운 사회적 의미망을 살피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유이민의 이동경로와 그들 간의 상호 교차되는 장소의 특성을 탐색하여 변방지역이 생성하는 사회적 의미의 폭을 확장시킨다. 이는 이용악 시에 나타나는 변방지역의 공간성을 탈경계적 확장에 따른 구조적 동인에 주목하여 접근한 것으로, 그의 시에 새로운 현실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문학에 재현된 공간의 이동성을 살펴보는 것은 이곳과 저곳을 단순히 구분하는 것이 아닌 인물의 이동을 유도하는 이곳과 저곳의 다른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작품을 통해 주체의 이동 양상을 탐색하는 것은 공간 그 자체에서 생성된 의미가 주체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용악은 일제 강점기 북방을 떠돌던 유이민의 상호 교차되는 장소의 특성뿐만 아니라, 그들 간의 사회적 관계가 어떻게 수행되는지를 포착하여 유이민의 이동 경로와 결절(node)에 담긴 서사를 시로 재현한다.
    이에 따른 변방지역의 공간성은 유이민들의 각기 다른 로컬리티가 복합적 양상으로 혼재하나, 그들은 결국 뿌리뽑힌 자들의 동류의식으로 연대감을 갖고 현실에 응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용악의 시에 나타나는 변방지역은 유이민의 생활세계에 누적된 다양한 로컬적 기제를 통해 식민지 현실이 집약된 공간으로 나타난다.
  • 영문
  • Through the mobility of wandering people in border area found in Lee Yong-ak’s poems, this author sees the northern area including Manchuria and the Littoral Province not as negative space full of pai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not as alternative space to survive. In fact, the border described in Lee Yong-ak’s poems about the border area is not the ‘barrier’ to Manchuria or the Littoral Province but the ‘route of moving’ that allowed the wandering people to seek transition in their lives.
    Advanced research dealing with the hometown or northern area found in Lee Yong-ak’s poems assumes the stereotyped spatial essence of it so fails to examine the socially meaningful networks found newly in Lee Yong-ak’s poems. This author, however, explores the wandering people’s route of moving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place where they met each other and extends the depth of the social meanings that border area tends to produce. This is an approach applied by focusing on the spatiality of border area found in Lee Yong-ak’s poems in relation to structural drivers attributed to trans-border extension, so it provides his poems with realistic meanings newly.
    Examining the mobility of space reproduced in literature is not just distinguishing this place from that but understanding different realities of this and that place inducing the migration of characters. Also, exploring the aspects of the agents’ migration within works is intended to figure out how the meanings produced in the space itself are associated with their lives. Lee Yong-ak captures not only the characteristics of the place where the people wandering around the northern are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Era met each other but how they had social relationships with each other there and then reproduces the narrative containing the people’s route of moving and nodes as poems.
    The spatiality of that border area tells us that there existed mixed and complex aspects of different localities for the people wandering there, but they did confront the reality having solidarity with consciousness of kind as people rooted out. Therefore, the border area pictured in Lee Yong-ak’s poems appears as space where colonial reality was concentrated through a variety of local mechanisms accumulated in the wandering people’s world for living.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이용악 시에 나타난 변방 유이민의 이동성을 통해 만주, 연해주를 포괄하는 북방지역을 일제 강점기의 고통이 점철된 부정적 공간이 아닌 생존을 모색하기 위한 대안적 공간으로 본다. 이에 따라 이용악 시에 나타난 변방의 국경은 만주, 연해주에 대한 ‘장벽’이 아닌 유이민의 삶의 전환을 가능하게 했던 ‘이동 경로’로 인식된다.
    이용악 시의 고향, 북방에 대한 기존 연구는 그것의 고정된 공간적 본질성을 전제하여 이용악 시의 새로운 사회적 의미망을 살피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유이민의 이동경로와 그들 간의 상호 교차되는 장소의 특성을 탐색하여 변방지역이 생성하는 사회적 의미의 폭을 확장시킨다. 이는 이용악 시에 나타나는 변방지역의 공간성을 탈경계적 확장에 따른 구조적 동인에 주목하여 접근한 것으로, 그의 시에 새로운 현실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문학에 재현된 공간의 이동성을 살펴보는 것은 이곳과 저곳을 단순히 구분하는 것이 아닌 인물의 이동을 유도하는 이곳과 저곳의 다른 현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작품을 통해 주체의 이동 양상을 탐색하는 것은 공간 그 자체에서 생성된 의미가 주체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용악은 일제 강점기 북방을 떠돌던 유이민의 상호 교차되는 장소의 특성뿐만 아니라, 그들 간의 사회적 관계가 어떻게 수행되는지를 포착하여 유이민의 이동 경로와 결절(node)에 담긴 서사를 시로 재현한다.
    이에 따른 변방지역의 공간성은 유이민들의 각기 다른 로컬리티가 복합적 양상으로 혼재하나, 그들은 결국 뿌리뽑힌 자들의 동류의식으로 연대감을 갖고 현실에 응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용악의 시에 나타나는 변방지역은 유이민의 생활세계에 누적된 다양한 로컬적 기제를 통해 식민지 현실이 집약된 공간으로 나타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현대 문학 강의에서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 제시
    —본질주의적 공간관에서 구성주의적 공간관으로
    그 동안 문학교육에서 공간은 인간 근원의 실체로 고정된 결과로 이해했다. 이것은 본질주의적 공간관이다. 그러나 글로벌 이주 시대가 도래하면서 월경이 자유로워진 만큼 구성주의적 공간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이는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서의 공간, 공간의 내재적 특성이 아닌 외부적 관계 특성에 천착하는 것으로 이주민들의 상호 교차되고 혼종화된 삶을 파악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글로벌 시대의 장소는 뚜렷한 지리적 경계를 상정할 수 없는 유연한 사회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장소에 속박되었던 사람들의 활동과 사건들은 이제 경계 바깥으로 연결된 변수들과 관련되면서 혼종성의 공간을 구성한다. 이에 따라 탈경계화된 관점을 토대로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이주 주체들의 이동적 공간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이제 문학에서의 공간 연구도 지리적 이동성과 장소적 흡착의 복잡한 관계를 파악하여 현대 인간의 삶을 보다 바르게 이해해야 한다. 일제강점기에 변방지역은 월경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탈경계라는 지역성을 가진다. 이용악의 시의 변방지역에 나타난 공간의 이동성 연구는 유이민의 삶을 적확히 이해하기 위해 탈로컬적 확장에 따른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동인들에 주목하여 구성주의적 공간관으로 접근한 것이다.
    문학 강의에서 글로벌 시대의 문학을 다루기 위해서는 탈경계, 탈로컬적 관점에서 문학의 공간에 접근해야 한다. 이는 그동안 문학 교육에서 배경으로 치부한 공간 이해에서는 파악할 수 없는 잠재된 사회적 의미망을 포착하는 것으로, 더욱 적확한 시 이해에 유효한 방법이 된다. 문학에서 공간은 단순히 작품의 배경으로 기능하는 것이 아닌 작가의 의식과 지향, 작품의 의미 제시 등 지배적인 기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학 교육에서 구성주의적 공간관 적용은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실제적으로 부응하는 것이다.

    2)휴전선 너머, 광활한 대륙으로 문학적 상상력의 공간 확장
    오랜 분단은 문학적 상상력의 공간을 한반도의 군사분계선 이남으로 한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오늘날 우리문학에서 점점 소외돼가는 휴전선 너머, 국경 너머의 북방은 만주벌판에 걸쳐 대제국을 이룬 고구려와 발해의 전통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이 대대로 삶을 일궈 온 곳이다. 본 연구의 유이민들의 이동성 고찰은 이용악의 고향 함북 경성의 변방지역뿐만 아니라 그곳과 인접한 러시아, 만주 일대까지 문학의 공간 상상력을 확대한다.

    3)이용악 문학의 새로운 현실 탐색-변방지역,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출발지
    이용악의 시는 대체로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주의 연구는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양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빈약함을 갖는다. 이용악 시의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접근방법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이용악 시에 나타난 공간의 이동성 연구는 새로운 현실 의미를 부여하여 답보 상태에 빠진 이용악 시 연구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즉 본 연구는 이용악 문학을 새로운 리얼리즘으로 유도하고 그의 시세계의 근원을 해명하는 원동력이 되어 이용악 시의 문학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공간의 이동성은 현대 사회경제의 강력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현대문학 연구에서 이산문학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영향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이전부터의 북방으로 떠난 유랑민과 일제 강점기의 강제 징용과 이주, 미주지역으로의 경제적 이민, 한국전쟁으로 인한 대규모 실향민, 한국 고아들의 해외 입양, 탈북자들의 남한 행 러시 행렬 등 이산의 아픔은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이용악의 시에 형상화된 북방지역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출발지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경험과 기억을 재현하는 연구에 기여할 수 있다. 이용악의 시는 당시 북방을 떠돌던 유이민의 구체적 이동 경로와 그들 간의 상호 교차되는 장소의 특성을 문학적으로 복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 색인어
  • 이용악, 변방, 공간, 이동성, 혼종성, 결절, 로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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