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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언의 언어 태도와 언어 사용 양상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연구
Sociolinguistical Study on Language Attitudes and Aspects of Language Use of Jeju Dialect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6S1A5B5A07921314
선정년도 2016 년
연구기간 1 년 (2016년 09월 01일 ~ 201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김순자
연구수행기관 제주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제주도 방언에 대한 언어 태도와 사용 양상을 사회언어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제주도 방언 연구는 전통방언학의 입장에서 주로 연구되어 왔고, 제주도방언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연구는 다른 영역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편이다. 이런 연구 영역의 편중은 지역적 관심에서 사회적 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시선을 돌리게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다.
    사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기 때문에 제주도방언을 언중들이 속한 사회와 관련시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뜻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제주도 방언이 2010년 12월 8일 유네스코의 ‘소멸 위기의 언어(4단계)’로 분류되면서 제주도방언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들어 제주도에 국내외 외지인의 유입이 큰 몫을 차지하면서 제주도 방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들이 제주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 하는 점도 우리들의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으며, 이들이 제주도방언에 대한 언어 태도와 사용 양상을 살펴보는 일 또한 시급한 연구과제다.
    제주도방언의 언어 태도와 언어 사용 양상에 대한 연구는 이정민(1981), 강영봉(2013), 문순덕 등(2015)이 있다. 이정민(1981)은 제주도 대학생 44명을 대상으로 하여 언어 태도를 조사하여 “남자의 경우 ‘듣기 좋다’와 ‘무뚝뚝하다’가 같은 비율로 가장 높고, 기타 ‘믿음직스럽다’, ‘씩씩하다’, ‘배움직하다’의 어느 정도 긍정적인 반응과 ‘촌스럽다’의 부정적인 반응이 약간 나왔다. 여자의 경우에는 ‘무뚝뚝하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가장 높고, ‘듣기 좋다’, ‘믿음직스럽다’, ‘씩씩하다’, ‘점잖다’ 하는 긍정적인 반응이 미약한 반면, ‘듣기 싫다’는 반응(15%)”(1981:571)을 보이고 있다. 언어 사용도 “제주도방언만 사용(남 20%, 여 5%), 제주도방언의 말씨에 단어만 표준말 사용(남 5%, 여 0%), 제주도방언의 말씨가 상당히 섞인 표준말 사용(남 25%, 여5%), 제주도방언 말씨가 약간 섞인 표준말 사용(남 10%, 여 20%), 제주도방언과 표준말을 때와 장소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남 55%, 여 80%)”한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강영봉(2013)은 제주사회 통합 과정을 논의하면서 이정민(1981)과 같은 요소와 42명이라는 동일한 제보자 수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는 “1980년대보다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태도는 높아진 반면 부정적인 태도는 조금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여학생들이 긍정적인 태도에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2013:47)으며, 이런 태도 변화는 “유네스코가 2010년 제주어를 소멸위기의 언어로 지정한 결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제주어 보전에 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를 보전하려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제주어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2013:47)으로 진단하였다.
    문순덕 등(2015)은 정책 결정을 위하여 이루어진 조사이다. ‘언어 태도’는 ‘활력 있는/침체된, 편리한/불편한, 남성적/여성적, 밝은/어두운, 조용한/시끄러운, 따뜻한/차가운, 친근한/어색한, 앞선/뒤처진, 고급스러운/평범한, 세련된/투박한’ 등을 태도 결정의 요소로 삼고 있으며, ‘언어 사용’은 ‘가족, 주변 사람, 장소’ 등으로 나누어 조사하였다.
    그러나 제주도방언에 대한 언어 태도와 사용 양상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은 부족한 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제주도 유입 인구가 많아지면서, 또한 제주도가 유네스코의 소멸 위기 언어(4단계)로 등록되면서 제주도방언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면서 언어태도 또한 달라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제주 출신 도민은 물론 제주로 이주한 도외 출신들에 대한 제주도방언 태도와 사용 양상을 확인함으로써 제주도방언의 사회학적 연구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지역적 연구에 치중했던 제주도 방언에 대한 연구를 사회언어학적으로 지평을 넓힘으로써 제주도 방언의 종합적인 연구라는 학문적 의의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 기대효과
  • 이 연구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첫째 제주도 방언의 연구 영역을 지역 방언에서 사회 방언으로 확장했다는 학문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둘째, 이 연구 결과가 언어 정책에 반영되어 소멸위기로 분류된 제주도방언의 보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이는 언어 태도와 언어 사용 환경에 따라, 제주도방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방언은 표준어에 비하여 덜 세련되거나 교양이 없거나 버려야 하는 언어가 아니다. 방언은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언어이기에 여기에 긍정적인 평가 요소의 추이를 통하여 이를 확인할 수 있고 제주도방언을 보전하는 길이 될 것이다.
    셋째, 방언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다. ‘언어 태도’에서 제주도방언의 보전 노력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평가 요소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믿음직하고, 씩씩하고, 배움직하다, 듣기 좋다’ 등의 평가 요소는 높아지고 부정적인 평가 요소인 ‘듣기 싫다, 간사하다, 부럽다’ 등은 점점 낮아지는 추이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는 소멸위기의 제주도방언 보전에 대한 관심 고조와 함께 방언 교육이 강화되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의해 2015년 <제주어 교육 조례>가 만들어지고, 제주도방언 교육이 강화되고 있지만 방언 교육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과 인식 전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아무리 학교 교육에서 제주도방언 교육을 권장한다 하더라도 어른인 부모가 학생에게 정규 과목이 아닌 특별 과목인 ‘제주도방언을 배우지 마라’고 하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우리 사회가 아직도 유교 정신이 깃든 사회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른의 말을 거역할 수 없다. 그러니 무엇보다도 어른들의 언어에 대한 태도 전환이 필요한데, 이 연구 결과가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제주학 부흥에 기여할 것이다. 제주문화의 정수는 우리들의 생각과 감정을 담고 있는 제주도방언에 있다. 제주도방언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관심 고조로 방언 교육이 강화된다는 것은 결국 제주도방언으로 현현되는 언어생활은 물론이요, 문화생활의 부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제주도방언으로 채록된 설화, 민요, 무가, 생활상을 담은 구술 자료 등도 또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여섯째, 제주의 생태계와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생태계의 파괴와 변화는 결국 언어 변이를 초래하게 되고, 나아가 제주정신과 문화가 들어있는 제주도방언의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다. 따라서 언어 생태계 복원이야말로 방언 화자들의 머릿속에 잠들어 있는 언어를 깨움으로써 제주도 방언을 언어생활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언어로 만들어 우리의 언어 유산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 연구요약
  • 이 연구는 제주도 방언에 대한 언어 태도와 사용 양상을 사회언어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제주도 방언 연구는 전통방언학의 입장에서 주로 연구되어 왔고, 제주도방언에 대한 사회언어학적 연구는 다른 영역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편이다. 이런 연구 영역의 편중은 지역적 관심에서 사회적 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시선을 돌리게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다.
    제주도 방언이 2010년 12월 8일 유네스코의 ‘소멸 위기의 언어(4단계)’로 분류되면서 제주도방언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제주도에 국내외 외지인의 유입이 큰 몫을 차지하면서 제주도 방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들이 제주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 하는 점도 우리들의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으며, 이들이 제주도방언에 대한 언어 태도와 사용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제주도 방언의 대한 인식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연구 가치가 있다.
    제주도방언에 대한 언어 태도와 사용 양상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은 미미한 편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제주 출신 도민은 물론 제주로 이주한 도외 출신들에 대한 제주도방언 태도와 사용 양상을 확인함으로써 제주도방언의 사회학적 연구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지역적 연구에 치중했던 제주도 방언에 대한 연구를 사회언어학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제주도 방언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이 연구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연구 내용은 ‘언어 태도’와 ‘언어 사용 양상’이다. 이 연구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언어 태도의 추이를 알아보는 데 있기 때문에 이정민의 10개 평가 요소를 그대로 적용하여, 1981년과 비교하여 언어 태도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피게 된다.
    이외에도 ①제주도방언과 표준어를 비교하면 어느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②제주도방언이 좋다면 왜 좋습니까? ③자녀들이 제주도방언을 배우기를 희망합니까? ④자녀들이 제주도방언을 배우기를 희망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⑤제주도방언을 배운다면 무엇을 통해서 배우고 싶습니까? ⑥제주사회에서 생활할 때 제주도방언이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도 추가할 것이다. 이런 질문 문항을 추가한 것은 언어 선택의 문제, 제주도방언의 가치와 보전의 문제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에서는 ‘가정생활’과 ‘일상생활’로 구분하여 언어 사용 양상도 고찰할 것이다. ‘가정생활’은 제주도방언의 존칭 체계에 따라 ①부모님한테 보고할 때(+/f) ②부모님과 대화할 때(+/c) ③부부끼리 보고할 때(=/f) ④부부끼리 대화할 때(=/c) ⑤자식한테 일을 시킬 때(-/f) ⑥자식과 대화할 때(-/c) 6개 상황을 고려하여 할 것이다.
    ‘일상생활’에서도 제주도방언의 존칭 체계를 감안하고, ‘장소’를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14개의 상황을 제시하였다. 여기에 대화 상대자로 ‘이주민’을 포함시킨 것은 제주도로의 인구 유입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감안한 것이다.
    ‘장소’는 공적인 장소냐, 사사로운 장소냐 또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말투를 결정해야 하는 장소인가를 고려하여 6개의 상황을 제시하였다. ‘언어 사용’ 구분은 ①제주도방언만 사용 ②제주도방언을 표준어보다 많이 사용 ③제주도방언과 표준어 반반 사용 ④표준어를 제주도방언보다 많이 사용 ⑤표준어만 사용 등으로 나눴다. 이는 이정민(1981:581)의 질문 문항을 참고한 것이다.
    이 연구를 위해서는 방언 조사 방법론과 사회 조사 방법론이 원용될 것이다. 방언 조사는 현지 조사가 생명이다.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는 현지 조사가 필수이므로 직접 조사 방법을 취한다. 간접 조사 방법은 확인 과정에서 이용할 것인데 우편 조사 방법보다는 전화 통화 방법을 이용할 것이다.
    직접 조사를 위해서 우선 <질문지>를 작성할 것이다. 질문지에는 ‘제보자의 성별, 나이(세대), 출신, 직업, 교육, 가족 구조’가 포함된다. ‘나이(세대)’는 ①20-30대, ③40-50대, ③60-70대, ④80대 이상으로 나눠 조사할 계획이다.
    현장 조사는 질문지를 이용하여 면대면 조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조사 자료는 질문지에 기입하고, 음성 녹음도 병행할 것이다. 녹음기는 휴대가 간편한 소니 ICD-SX-1000을 사용하고, 조사된 음성 자료는 좋은 방언 연구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조사 지역은 제주도 일원이며, 제보자는 남녀 각각 120명씩 240명이다. ‘세대별’은 ①20-30대 ②40-50대 ③60-70대 ④80대 이상으로 구분하여 각각 60명씩 총 240명이다. 조사된 자료는 통계 처리할 것이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제주도 방언에 대한 언어 태도와 사용 양상을 사회언어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를 위해서 언어 태도와 언어 사용 양상을 묻기 위한 질문지를 작성한 후에 제주 도민 240명(20~30대, 40~50대, 60~70대, 8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여 세대, 출신, 성별, 직업 등으로 나누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이정민(1981)의 방언 태도를 묻는 ‘믿음직하다, 듣기 좋다/듣기 싫다, 씩씩하다, 점잖다, 배움직하다, 부럽다, 촌스럽다, 무뚝뚝하다, 간사하다’ 등 10개의 평가 요소를 원용하였다.
    조사 결과 제주 도민들은 제주도 방언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 가운데 ‘듣기 좋다’가 82%, ‘씩씩하다’ 81%, ‘믿음직하다’ 71%, ‘점잖다’ 51.9%, ‘부럽다’ 46.4% 순으로 응답하였다. 부정적인 요소인 ‘촌스럽다’는 26%, ‘간사하다’ 6.8%, ‘듣기 싫다’ 6.8%로 나타나 제주도 방언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믿음직하다’ 남성 3.96점, 여성 4.02점, ‘듣기 좋다’ 남성 4.16점, 여성 4.30점, ‘씩씩하다’ 남성 4.05점, 여성 4.28점으로 나타났고, ‘점잖다’는 남성과 여성이 똑같이 3.42점이었다. ‘부럽다’는 반응은 남성(3.36)이 여성(3.18)보다 긍정적이었다. 부정적인 요소인 ‘촌스럽다’는 남성과 여성 모두 2.42점이었고, ‘무뚝뚝하다’ 남성 2.91점, 여성 3.27점, ‘간사하다’ 남성 1.65점, 여성 1.63점, ‘듣기 싫다’는 남성 1.67점, 여성 1.65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부정적이었다. 세대별로는 80대 이상>60~70대>40~50대>20~30대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제주도 방언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표준어와 제주도 방언을 대하는 태도도 달랐다. ‘제주어가 매우 좋다’는 응답은 80대 이상이 49.1%였으나 20~30대에서는 43.1%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하여 대조를 보였다. ‘표준어가 매우 좋다’는 응답은 80대 이상 21.1%, 60~70대 15.3%, 40~50대 10%였다. 반면 20~30대에서는 ‘매우 좋다’는 응답이 한 명도 없어 세대에 따라서 언어 태도가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도 방언 사용이 제주 생활에 영향이 미치는가’는 질문에는 82.9%가 영향이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화할 때 ‘제주어를 표준어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부모님과 일상 대화할 때 보고할 때’ 50%, ‘친구끼리 대화할 때’ 51.1%, ‘손아랫사람과 대화할 때’ 34.6%, ‘이주민과 대화할 때’ 13.6%로 대화 대상과 상황에 따라서 언어 사용 양상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영문
  • The goal of this report is to study language attitudes and aspects of language use of Jeju dialect in a sociolinguistic way. After making a questionnaire on language attitude and aspects of language use, 240 Jeju local people (20s-30s, 40s-50s, 60s-70s, over 80) was chosen for this survey. The survey was conducted according to their generation, hometown, gender, and occupation.
    10 elements of evaluation, which were made by Lee Jeong Min in 1981, were also used. They were ‘trustworthy, good to hear or bad to hear, brave, gentle, wanting to learn, envious, countrified, unfriendly, and cunning.’
    The feelings of Jeju local people about Jeju dialect were generally positive. 82% of them chose ‘good to hear’, 81% said that Jeju dialect sounds trustworthy, 51.9% replied that Jeju dialect sounds gentle, and 46.4% chose ‘envy’. While 26% said that Jeju dialect sounds countrified, and 6.8% replied that Jeju dialect sounds cunning and it is not good to hear.
    The respondents were also asked how they felt when they heard Jeju dialect words on a scale of one to five. More women gave positive answers than men and older generations gave more positive answers. Details are below.

    Gender
    Positive Answer
    Male
    Female
    Gender
    Negative Answer
    Male
    Female
    Trustworthy
    3.96
    4.02
    Countrified
    2.42
    2.42
    Good to hear
    4.16
    4.30
    Unfriendly
    2.91
    3.27
    Brave
    4.05
    4.28
    Cunning
    1.65
    1.63
    Gentle
    3.42
    3.42
    Bad to hear
    1.67
    1.65
    Envious
    3.36
    3.18




    The respondents had different attitude to Jeju dialect in comparison to attitude to Korean standard language. 49.1% of people in their 80s said ‘They like Jeju dialect very much’, while 43.1% in their 20s or 30s chose ‘I do not have any idea.’ The response, ‘I like Korean standard language very much,’ was 21.1% of over 80s, 15.3% of 60s-70s, and 10% of 40s-50s. However, no one in their 20s-30s chose it so I could confirm that the attitude to language was different among generations.
    82.9% of respondents said yes to the question, ‘Does Jeju dialect affect your life in Jeju?’ The respondents who chose the answer, ‘I use Jeju dialect more than Korean standard language,’ were also asked ‘when and with whom?’ Half of them said that they had a conversation with their parents in Jeju dialect and 51.1% replied they talked with their friends in Jeju dialect. 34.6% used Jeju dialect when they talked with younger people and only 13.6% spoke Jeju dialect when they were with people from other regions. Interestingly, attitude to language is different depending on the situation and the person who they talk with.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제주도 방언에 대한 언어 태도와 사용 양상을 사회언어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를 위해서 언어 태도와 언어 사용 양상을 묻기 위한 질문지를 작성한 후에 제주 도민 240명(20~30대, 40~50대, 60~70대, 8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여 세대, 출신, 성별, 직업 등으로 나누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는 이정민(1981)의 방언 태도를 묻는 ‘믿음직하다, 듣기 좋다/듣기 싫다, 씩씩하다, 점잖다, 배움직하다, 부럽다, 촌스럽다, 무뚝뚝하다, 간사하다’ 등 10개의 평가 요소를 원용하였다.
    조사 결과 제주 도민들은 제주도 방언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 가운데 ‘듣기 좋다’가 82%, ‘씩씩하다’ 81%, ‘믿음직하다’ 71%, ‘점잖다’ 51.9%, ‘부럽다’ 46.4% 순으로 응답하였다. 부정적인 요소인 ‘촌스럽다’는 26%, ‘간사하다’ 6.8%, ‘듣기 싫다’ 6.8%로 나타나 제주도 방언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믿음직하다’ 남성 3.96점, 여성 4.02점, ‘듣기 좋다’ 남성 4.16점, 여성 4.30점, ‘씩씩하다’ 남성 4.05점, 여성 4.28점으로 나타났고, ‘점잖다’는 남성과 여성이 똑같이 3.42점이었다. ‘부럽다’는 반응은 남성(3.36)이 여성(3.18)보다 긍정적이었다. 부정적인 요소인 ‘촌스럽다’는 남성과 여성 모두 2.42점이었고, ‘무뚝뚝하다’ 남성 2.91점, 여성 3.27점, ‘간사하다’ 남성 1.65점, 여성 1.63점, ‘듣기 싫다’는 남성 1.67점, 여성 1.65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부정적이었다. 세대별로는 80대 이상>60~70대>40~50대>20~30대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제주도 방언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표준어와 제주도 방언을 대하는 태도도 달랐다. ‘제주어가 매우 좋다’는 응답은 80대 이상이 49.1%였으나 20~30대에서는 43.1%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하여 대조를 보였다. ‘표준어가 매우 좋다’는 응답은 80대 이상 21.1%, 60~70대 15.3%, 40~50대 10%였다. 반면 20~30대에서는 ‘매우 좋다’는 응답이 한 명도 없어 세대에 따라서 언어 태도가 달라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도 방언 사용이 제주 생활에 영향이 미치는가’는 질문에는 82.9%가 영향이 미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화할 때 ‘제주어를 표준어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부모님과 일상 대화할 때 보고할 때’ 50%, ‘친구끼리 대화할 때’ 51.1%, ‘손아랫사람과 대화할 때’ 34.6%, ‘이주민과 대화할 때’ 13.6%로 대화 대상과 상황에 따라서 언어 사용 양상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다음과 같은 학문적 기여와 활용 가치를 지닐 것이다.

    첫째, 이 연구 결과가 언어 정책에 반영되어 소멸위기로 분류된 제주도 방언의 보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이는 언어 태도와 언어 사용 환경에 따라, 제주도 방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방언은 표준어에 비하여 덜 세련되거나 교양이 없거나 버려야 하는 언어가 아니다. 방언은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언어이기에 여기에 긍정적인 평가 요소의 추이를 통하여 이를 확인할 수 있고 제주도 방언을 보전하는 길이 될 것이다.

    둘째, 방언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다. ‘언어 태도’에서 제주도 방언의 보전 노력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평가 요소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믿음직하고, 씩씩하고, 배움직하다, 듣기 좋다’ 등의 평가 요소는 높아지고 부정적인 평가 요소인 ‘듣기 싫다, 간사하다, 부럽다’ 등은 점점 낮아지는 추이를 보여주고 있어 기대담이 들게 한다.

    셋째는 소멸위기의 제주도 방언 보전에 대한 관심 고조와 함께 방언 교육이 강화되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의해 2015년 <제주도 방언 교육 조례>가 만들어지고, 제주도 방언 교육이 강화되고 있지만 방언 교육에 대한 어른들의 관심과 인식 전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아무리 학교 교육에서 제주도 방언 교육을 권장한다 하더라도 어른인 부모가 학생에게 정규 과목이 아닌 특별 과목인 ‘제주도 방언을 배우지 마라’고 하면 그것으로 그만이다. 우리 사회가 아직도 유교 정신이 깃든 사회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른의 말을 거역할 수 없다. 그러니 무엇보다도 어른들의 언어에 대한 태도 전환이 필요한데, 이 연구 결과가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넷째, 제주학 부흥에 기여할 것이다. 제주문화의 정수는 제주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담고 있는 제주도 방언에 있다. 제주도 방언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관심 고조로 방언 교육이 강화된다는 것은 결국 제주도 방언으로 현현되는 언어생활은 물론이요, 문화생활의 부흥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제주도 방언으로 채록된 설화, 민요, 무가, 생활상을 담은 구술 자료 등도 또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제주의 생태계와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생태계의 파괴와 변화는 결국 언어 변이를 초래하게 되고, 나아가 제주정신과 문화가 들어있는 제주도 방언의 소멸을 가속화할 것이다. 따라서 언어 생태계 복원이야말로 방언 화자들의 머릿속에 잠들어 있는 언어를 깨움으로써 제주도 방언을 언어생활의 현장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언어로 만들어 우리의 언어 유산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 색인어
  • 제주도방언, 사회언어학, 언어태도, 언어 사용, 세대별, 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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