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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한국 웹소설에 나타난 회귀 모티프 연구
A study on Motives of Korean Web Novels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B5A07061280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9월 01일 ~ 201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안상원
연구수행기관 부산외국어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이 연구는 한국 웹소설을 연구대상으로 하여, 아래의 연구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① 한국 웹소설의 회귀 모티프의 특성 추출 :
    2010년 이후, 정유나의 작품을 필두로 최근까지 한국 웹소설의 주된 서사를 이끄는 모티프는 ‘회귀’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 회귀란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삶을 다시 사는 것을 일컫는다. 웹상에서의 느슨한 모티프 중심으로 정의된 ‘회귀’는 2017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두드러지게 창작되었다. 로맨스판타지 소설에서 시작된 해당 장르는 현재 무협뿐 아니라 모험을 주조로 하는 판타지 소설에서도 반복적으로 활용된다. 실례로 2017년 6월 상반기, 전자책 시장 Yes24나 리디북스 등에서 ‘회귀’로 분류한 작품의 수는 약 300여 편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회귀 키워드는 142편에 달하고, 이중 고정독자가 20만 이상인 경우가 10편 내외에 해당한다. 반복되는 패턴임에도 비슷한 모티프의 작품이 10여 년 가까이 반복되고 있고, 독자층을 꾸준히 보유하고 있다는 데 주목, 해당 모티프의 주 서사과정과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대중문화 이해를 꾀하고자 한다.

    ② ‘회귀’-‘차원이동’ 모티프 연관성 추출과 고전문학의 영웅담/몽유담 연결 :
    2000년대 조아라, 문피아, 로망띠끄, 드림워커 등 인터넷 웹사이트를 플랫폼으로 한 웹소설의 주 문법은 ‘차원이동’이었다. 한국사회의 인물들이 서양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계로 이동한 인물들은 고전소설의 영웅담을 반복한다. 곧 동료를 만나 모험을 떠나며 해당 세계의 갈등을 해결함으로써 영웅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고전문학의 남녀 영웅담과 몽유록 중심의 서사에 현대 인물이 잠입함으로써 현대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후 2010년에 들어서면서 ‘차원이동’물은 현대 한국사회의 인물이 아닌 서양 중세시대의 인물들이 자신의 삶을 과거로 돌아가 ‘다시 사는’ 모습을 보인다. 한국 현대사회의 인물의 재해석이 아닌 닫힌 세계 내의 문법과 세계관은 훨씬 더 고전적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 연구는 한국 웹소설의 ‘회귀’ 모티프가 이전의 ‘차원이동물’ 대비 갖는 연속성과 차이성을 추출하는 데 목표를 둔다.

    ③ ‘회귀’ 모티프의 변화 가능성 제언 :
    약 십여 년에 달하는 모티프의 소비는 분명 그 안에서 변화 및 발전을 추구하게 된다. 초기의 회귀 모티프와 최근의 회귀 모티프의 변화과정을 살피고, 이전 단계에서 변화과정을 유사하게 보였던 모티프(차원이동 등)를 참조하여 이후 웹소설의 주 서사가 어떠한 방식으로 재생산되고 소비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④ ‘회귀’ 모티프를 구축하는 요인 추출 : 수용자의 독서욕망, 장르의 특수성(상호참조)
    독자들은 어떤 이유에서 회귀모티프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가? 이 연구에서는 수용미학의 관점을 빌어 독자가 공감하게 되는 인물들의 정동에 주목하였다.
    회귀 모티프가 사용된 작품에 등장한 인물들은 첫째, 죽기 전에 느꼈던 후회와 반성, 둘째, 다시 태어나서 얻은 자신감을 주조로 하고 있었다. 지금 삶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지식에서 빚어지는 자신감이 상이한 인물형을 창조하고 주 서사 내용 역시 과거의 반복과 극복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독자들이 이를 반복적으로 소비하게 되는 데에는 자조(self-help) 중심의 사회라는 21세기 한국의 사회문화적 분위기를 첫째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둘째로는 독자와 작가 사이의 관계가 가깝고 독자의 창작 진입 장벽이 낮은 장르문학의 분위기에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대중문학의 통속성에는 양면성이 있다. 창의성의 부족과 수용자의 쉬운 이입이 그것이다. 회귀 모티프의 활용은 어느 한 작가가 고유하게 창조했다기보다 자연스럽게 빚어진 것이며, 이를 타 작가군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회귀물’이라는 스토리 자체를 구축해냈다. 그리고 이는 각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되는데, 작가의 창의성보다는 통속성이 강조되는 웹소설 장르의 상호참조성이 강조된다.

    ⑤ 외국 장르문학 비교,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확인 :
    외국 장르문학에서도 회귀 모티프가 적용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 기대효과
  • 이 연구를 시행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① 웹소설 연구의 구체화 :
    최근 웹소설 연구는 여성독자들이 주된 로맨스판타지란의 서사문법을 연구하는 데에 이르렀다. 이 연구는 선행 연구과제를 바탕으로, 남성독자와 여성독자 모두가 공유하는 모티프로서 ‘회귀’에 주목하고, 웹소설 내에서의 모티프 변화과정에 주목함으로써 웹소설 연구를 구체화한다.

    ② 웹소설의 주 ‘감정’(정동) 구체화 :
    특정 장르에서 반복되는 ‘감정’이 있다면, 이 감정은 해당 장르를 향유하는 독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이자 이입의 장치가 될 수 있다. 웹소설에서 살펴볼 수 있는 후회와 두려움, 자조(self-help)에서 비롯된 자신감이라는 양면적인 감정을 구체화하는 장치를 살핌으로써 웹소설 인물들과 독자가 공유하는 정동을 살필 수 있다.

    ③ 유행하는 모티프의 확인 :
    앞서 연구목적에서 언급한 바대로, 2000년대 웹사이트를 플랫폼으로 한 웹소설(장르문학)의 주된 서사는 ‘차원이동’이었다. 현대 한국인이 중세 서구사회로 이동하며, 유사 인종과 우정과 애정을 맺고, 세계를 개척하는 것이 주 서사전개 과정이었다. 그런데 2010년대에 들어 해당 모티프는 ‘차원이동자’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전제로 ‘다시 태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기존의 삶을 거슬러 살아가는 ‘회귀’하는 이들에 환호하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밝히고, 모티프의 세밀한 변화과정(책 속 인물로의 탄생, 반복되는 회귀, 회귀한 인물의 다층화 등)을 살핌으로써 독자의 욕구를 반영하는 모티프들을 추출한다.

    ④ 외국 장르문학과의 비교 및 교류가능성 포착 :
    이 연구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싶은 부분은 ‘회귀’라고 하는 모티프가 한국 웹소설에서만 주로 활용되는 것인지였다. 외국의 경우에도 이런 ‘회귀’ 모티프가 활용되는 웹소설이 있다면 서사의 주 전개과정은 무엇이고 외국과 한국 사이에서 회귀 모티프가 적용되는 방식은 어떤 차이를 두고 있는지 살펴본다.
    동시에 이 연구는 외국과 한국 사이의 연결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독자/편집자 사이의 번역과 교류가 있었는가? 이것이 가능하게 된 조건은 무엇이며, 해당 모티프에 공감하는 원인은 무엇인가를 밝힘으로써 외국 장르문학과의 비교 및 교류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⑤ ‘독자’에 대한 역동적 평가 가능 :
    모티프의 변화 과정에서 주목한 것은 초기 ‘회귀’ 모티프를 적용한 웹소설의 인물들이 소설 내에 ‘차원이동’ 인물들을 삽입, 그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데 원인이 있다. 이는 독자들이 10여 년 간 지속된 차원이동물의 어떤 점에 불편을 느끼는지를 질문하게 한다. 도와 주는 사람 없이 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야 하는 성과주체들은 순전히 우연으로 적극적인 삶을 누리는 인물들을 비판하며 자신들이 일구는 삶에 대한 애착을 보인다. 이는 독자이던 이들이 작가로 등장하는 웹소설 내의 창작구도와도 관계가 있다. 작가와 독자 사이의 거리가 가깝고, 자신의 생각을 소설화하는 데 능동적인 집단의 창작과정을 통해 ‘독자’를 고정된 대상으로 보는 대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상으로 재확인하고, 그들의 욕구를 세밀하게 읽어낼 수 있다.
  • 연구요약
  • ) 연구목적

    네이버나 문피아, 조아라, 카카오페이지 등에서 연재되는 웹소설은 2015년 통계 2만 5백 편(김경애, 로맨스 웹소설의 구조와 이념 연구, 65쪽)에 달하며 2017년에는 그 수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웹페이지뿐 아니라 스마트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카카오페이지 등을 감안한다면 독자층과 시장규모의 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이다.
    이 연구는 늘어나는 웹소설 소비에 맞추어, 2010년 이후 꾸준히 소모되는 서사 중 하나로 ‘회귀’ 모티프에 주목하였다. 사전적 의미로 회귀는 한 개인이 특정한 시공간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웹소설 특유의 환상적인 상상력에 주목한다면, 기존의 차원이동이나 환생 등 기존 소설에서 차용되었던 모티프의 확장으로 ‘회귀’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회귀’의 시발점이 되었던 정유나의 소설 『버림 받은 황비』(2009년 조아라 연재, 2013년 도서로 출간됨)에서 주목할 부분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첫째, ‘회귀’한 인물의 ‘차원이동자’에 대한 적극적인 비판과 평가가 들어서면서 기존 장르 문법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둘째, 회귀한 인물이 경험하는 후회와 자조라는 두 가지 정동이 최근 한국사회의 성과주체들이 공통감정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① 한국 웹소설의 회귀 모티프의 특성 추출하고 ② ‘회귀’-‘차원이동’ 모티프 연관성 추출과 고전문학의 영웅담 연결하며, ③ ‘회귀’ 모티프의 변화 가능성을 제언하며 ④ ‘회귀’ 모티프를 구축하는 요인을 수용자의 독서욕망, 장르의 특수성(상호참조)에서 참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⑤ 외국 장르문학 비교,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을 둔다.
    그 결과 얻는 효과로는 ① 웹소설 연구의 구체화 ② 웹소설의 주 정동 구체화 ③ 유행하는 모티프의 확인 ④ 외국 장르문학과의 비교 및 교류가능성 포착 ⑤ 독자라는 대상에 대한 역동적 평가 가능 등을 들 수 있겠다.

    2) 연구내용

    따라서 해당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 내용에 주목한다.
    ① 대표 작품군의 추출과 주요 특질 확인
    가. 2017년 최근까지 회귀를 모티프로 한 장르별(판타지, 무협, 로맨스) 작품수를 확인한 후, 대표적인 특성을 보이는 작품을 추출한다.
    나. 해당 작품의 주 서사와 인물별 특수성을 확인한다. 회귀를 선택하는 인물의 심리/사회적 조건은 어떠한가? 이들은 회귀를 선택하는가, 선택당하는가?, 회귀한 이들은 새 삶을 어떠한 태도로 받아들이는가? 이때의 주 감정은 어떠한가?
    다. 이 과정에서 이전 모티프(차원이동, 환생 등)과의 유사성을 확인한 후, 고전문학의 변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② 외국 웹소설의 회귀 모티프 적용 확인
    가. 2017년 최근까지 회귀를 모티프로 한 장르별(판타지, 무협, 로맨스, 팬픽션)을 탐색 및 대표 작품 추출
    나. 해당 작품의 주 서사와 인물별 특수성을 한국의 작품과 비교분석
    다. 영향관계 추출(번역 혹은 팬페이지 활동 등)

    3) 연구방법
    ① 양적연구 : 수량, 통계조사
    가. 대표 플랫폼 추출 및 ‘회귀’ 키워드 적용 여부 확인, 통계화
    나. 회귀 모티프 관련 자료 추출
    ② 질적연구 : 독자욕망(수용미학)과 베스트셀러 연구
    작품은 작가와 독자 사이의 소통이라는 수용미학(독자비평)이론은 최근의 감정사회학자 에바 일루즈에 의해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그는 베스트셀러가 된 문화상품에는 수용자의 특수성과 의식구조가 반영된다고 보았다. 또한 장르의 특성과 인물의 특수성이 수용자의 관심과 합치된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회귀’라는 반복되는 모티프를 적극적으로 수용/재생산하는 웹소설의 생산자-소비자 사이의 감정과 욕구를 ‘후회’와 ‘자조(self-help)', 그리고 대리만족에 주목해 살펴보고자 한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한국 웹소설에 나타난 회귀 모티프의 특성과 독서욕망을 다루었다. 분석 대상으로 해당 모티프가 빠르게 활용된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중심으로 작품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에서 ‘회귀’는 웹소설의 인물이 과거의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가, 미래의 정신이 현재(과거)의 몸을 지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회귀 모티프의 서사는 주인공이 현재의 유의미한 관계/권력 등을 상실한 데서 시작하며, 회귀 사실을 안 뒤 자신의 삶을 회복하고자 지식을 활용한다는 점, 더 나아가 회귀 시점 이후의 미래를 긍정한다는 점에서도 공통적이다.
    회귀 모티프에서 추출되는 독서욕망은 새로운 서사를 원하는 독자층의 성향, 상실을 회복하려는 욕구, 자기계발 담론의 내면화 등이다. 이후 예측 가능한 서사의 변화는 회귀의 반복(게임화), 회귀의 목적 변화 등으로 살펴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연구 가능한 주제이다.
    이 연구는 장르 내에서 언급된 ‘회귀’를 하나의 특성으로 포착해 학술적인 관점에서 그 원인과 특징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한계점으로는 장르의 한정, 장르의 보수성과 모티프의 연관성 검토 부족, 자조적 회귀와 현대 여성 독자의 연결성 부족, 적극적인 독자연구의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앞서 다룬 연구 가능한 지점들과 한계점은 후속연구로 남긴다.
  • 영문
  • This study deals with the characteristics of regression motifs in Korean web novels and the desires of reading. I examined the works focusing on the romance fantasy genre, where the motifs were quickly utilized. In this study, 'regression' is characterized by the character of the web novel entering into the body of the past, and the spirit of the future dominating the body of the present(past). The narrative of regression motif is based on the fact that the main character starts from the loss of the present significant relationship / power, utilizes knowledge to recover his / her life after recurrence, and affirms the future since the return to be.
    The reading desire extracted from the regression motif is the tendency of the readers desiring a new narrative, the desire to recover the loss, and the internalization of the discourse of self - help. Since then, predictable narrative changes have been examined in terms of repetition of repetition (change of game) and change of purpose of regression.
    This research is meaningful in that it sees the 'regression' mentioned in the genre as a characteristic and deals with its cause and characteristics from an academic point of view. Limitations include lack of genre limitation, lack of relevance of genre conservativeness and motifs, lack of self-regression and connection of modern female readers, and lack of active reader research. The research points and limitations discussed above are left as a follow-up stud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한국 웹소설에 나타난 회귀 모티프의 특성과 독서욕망을 다루었다. 분석 대상으로 해당 모티프가 빠르게 활용된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중심으로 작품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에서 ‘회귀’는 웹소설의 인물이 과거의 자신의 몸속으로 들어가, 미래의 정신이 현재(과거)의 몸을 지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회귀 모티프의 서사는 주인공이 현재의 유의미한 관계/권력 등을 상실한 데서 시작하며, 회귀 사실을 안 뒤 자신의 삶을 회복하고자 지식을 활용한다는 점, 더 나아가 회귀 시점 이후의 미래를 긍정한다는 점에서도 공통적이다.
    회귀 모티프에서 추출되는 독서욕망은 새로운 서사를 원하는 독자층의 성향, 상실을 회복하려는 욕구, 자기계발 담론의 내면화 등이다. 이후 예측 가능한 서사의 변화는 회귀의 반복(게임화), 회귀의 목적 변화 등으로 살펴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연구 가능한 주제이다.
    이 연구는 장르 내에서 언급된 ‘회귀’를 하나의 특성으로 포착해 학술적인 관점에서 그 원인과 특징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한계점으로는 장르의 한정, 장르의 보수성과 모티프의 연관성 검토 부족, 자조적 회귀와 현대 여성 독자의 연결성 부족, 적극적인 독자연구의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앞서 다룬 연구 가능한 지점들과 한계점은 후속연구로 남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첫째로 앞서 다룬 대로 특정 장르의 특정 작품으로 작품이 한정되었다는 점이다. 무협, 판타지 등의 독자층 성별이 다른(특히 남성독자의 강화) 장르에서 회귀는 어떠한 차별점을 선보이는가 역시 흥미로운 연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로맨스판타지 장르 자체의 보수성과 회귀 모티프의 연관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다루지 못했다는 점이다. 래드웨이의 지적처럼 이성애적 행복한 결혼생활이 로맨스의 주 문법임을 감안할 때 낭만적 사랑, 혹은 때로는 폭력적 사랑을 학습한 30-40대 여성독자들이 회귀모티프의 극적 구조를 소비하는 방식이 성적 대상화와 맞물리는 방식 또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자조적 회귀’를 현대 여성 독자의 욕망과 좀 더 연결시켜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차원 이동물의 경우, 아예 시공간적 격차를 크게 둠으로써 좀 더 나아진 ‘지금 여기’와 과거를 비교하여 여주인공의 적극성을 어필한다. 2018년의 (여성) 독자에게 회귀문법이 유의미한 이유를 텍스트 분석뿐 아니라 외적 코드로 접근할 필요 또한 있다. 현재 어렴풋하게나마 텍스트 내의 요소로 회귀 내에서 ‘성공하는 여성인물’의 등장, 역설적이지만 낭만적 사랑의 강화가 회귀 모티프 반복적인 소비를 하게 만든다는 가설을 세웠으나, 이를 덧붙일 인구학적 연구 또한 필요하다.
    넷째, 세 번째 한계점과 맞물려 독자의 지지도를 연구 내에서 담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소극적으로는 누적 판매량이나 구독자 수를 기록할 수 있으나, 적극적으로 검토 가능한 베스트 댓글과 논란 내용 등을 검토하기에는 여과되지 않은 지점이 많아 현재 연구에서는 활용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앞서 다룬 연구 가능한 지점들과 한계점은 후속연구로 남긴다.
  • 색인어
  • 웹소설, 회귀 모티프, 자조, 독서욕망, 세계관의 보수화
  • 연구성과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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