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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아트의 동시대 기록학적 함의 연구
Embracing Archival Art in Contemporary Archival Pract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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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명 시간강사지원사업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17S1A5B5A07061724
선정년도 2017 년
연구기간 1 년 (2017년 09월 01일 ~ 2018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이경래
연구수행기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 기록학의 입장에서 동시대 ‘아카이브 아트’ 방법론의 수용 및 확장 ● 동시대 예술 창작자들은 전통적 아카이브 철학과 달리 아카이브(빙)를 창작의 과정이자 대상으로 간주하면서 독특한 ‘아카이브 아트 (archival art)’ 패러다임을 구성. 이는 전통 아키비스트의 역할이나 아카이브의 패러다임에 대한 재고와 경계 확장 효과를 가짐. ● 전통 기록학에서 기록은 객관적·가치중립적이며, ‘원질서’가 식별되도록 주관적 개입을 최소화해야 함. 하지만 동시대 예술가들의 창작 속 기록화 방식은 ‘주관성’과 ‘감흥’ 경험의 삽입, 문서기록을 벗어난 다양한 현재의 증언·증거들을 활용, 전통 아카이브 권위와 관행의 확장 요구. □ 예술계 창작 아카이브의 기록학적 가치 발굴 ● 현대 예술가들은 창작 활동의 일부로서 수집과 조사연구를 통해 특정 주제 아카이브를 구축함. 미술 비평가 할 포스터(Hal Foster, 2004)의 표현을 빌리자면, 예술 창작자들이 아카이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창작의 일부로 사유하려는 ‘아카이브 충동(archival impulse)’이 존재해 왔으므로, 이것이 기록학 전반에 어떠한 함의를 가지는지 분석 필요. ● 아카이브 아트의 경우에 창작이나 전시 큐레이팅 속에서 아카이브의 본질 및 원칙이 달라지는 지점이 어떤 기록학적 가치를 가지는 지에 대한 논의 시급. 예를 들어, 예술계의 경우 공식적 기록 외에 비공식적인 아카이브를 창작 재료로 활용하고 특정 역사적 사건의 극적 효과를 위해 기록의 인위적 가공(fabrication)까지도 포함하는 ‘의사-아카이브’(pseudo-archive)를 도입하면서, 전통 기록학의 원칙 중 하나인 ‘진본성’(authenticity)에 위배되는 모순을 낳음. 또한 컨텍스트(context)나 원질서 등은 현대 아카이브에서 생산자의 생산맥락을 명확하게 구현하기 위한 원칙으로서 설계되었지만, 창작자들은 아카이브를 관람객(이용자)에 의해 해석되도록 컨텍스트나 원질서를 새롭게 삽입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맥락적 해석을 의도한다는 점에서 다른 접근을 꾀함. 이렇듯 동시대 예술계 자장내 부상하는 새로운 아카이브들의 방식과 가치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수용 시도. □ 전통적 아카이브 관행에 대한 재고 ● 포스터는 아카이브 아트를 “발견되지만 구축되고, 사실적이지만 꾸며내고, 공적이지만 또한 사적인” 것으로 정의. 전통적 기록학의 입장에서 보면, 공식과 비공식(의사) 기록의 모순된 가치 충돌로 볼 수 있으나, 이제까지 아카이브의 본질과 이념을 강화하는 방식에서 배제하려 했던 ‘비공식’(의사) 아카이브의 기록학적 가치에 대해 재고의 당위성 부여. ● 예술 영역에서 창작자들이 ‘비공식’ ‘의사’ 아카이브를 채택하는 행위는, 기존 아카이브 관행에 대한 재고를 요청, 즉 새롭게 정의되는 아카이브 ‘관행’은 기존 기록관리의 아키비스트가 수행하는 직무 이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창작 행위와 전시에서 예술가적 아카이브의 형태나 방법을 포괄할 필요. □ 아카이브 아트의 경향을 포용하는 ‘기록연속체 모델’ 지향 ● 전통적 아카이브 이론은 ‘생애주기 개념’에 기반, 즉 기록이 현용 목적을 수행하고 더 이상 현용되지 않을 경우 비현용 단계로 접어들어 처분되거나 최종 기록보존의 목적을 위해 고정된다고 봄. 반면 ‘기록연속체 모델’은 아카이브를 생산단계에서부터 현용과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가지는 것으로 보고 현용과 비현용의 아카이브 관행에 있어 과거의 사건에 대한 분절적, 생애사적 접근을 극복하고 아카이브의 동시대적 의미가 개입되는 과정적, 재해석적 가치를 중시. ● 생애주기 개념에서 아카이브는 시간과 공간에 묶어있고 과거의 사건으로 종결되지만, 기록연속체적 관점에서 아카이브는 고정되고 내장된 불변의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재현되고 사용되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활용되어야 함을 강조. 이 연구는 동시대 예술 아카이브적 행위를 이와 같은 후자의 기록연속체 모델을 통해서 바라보고 이를 보다 확장할 수 있는 방안고민.
  • 기대효과
  • □ 기록학계 공적 기록 중심의 논의 확장 ● 아카이브에 대한 공적 기록중심의 제도적·정책적 접근법과 달리 민간영역, 특히 예술영역에서의 움직임에 대한 인문학적·이론적 프레임을 접목함으로서 아카이브의 본질에 대한 이론적 지평을 확장. ● 아카이브 아트가 강조하는 비제도적, 일상적, 정서적 대중의 감성 기록에 대한 환기와 이를 기록 역사 속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의식 공유. □ 아카이브의 본질에 대한 예술 아카이브의 현장 연구 수용 ● 기존의 기록학계 내부 전통적 이론 프레임을 넘어서서 동시대 예술 아카이브를 통해 드러나는 새로운 아카이브 패러다임을 주체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기회 마련. ● 방법론적으로, 현장 예술계에서 시도하는 기록의 자생적 시도를 어떻게 기존 전통의 기록학적 방법론적 설계 안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의 논의 활성화. □ 기록학계와 예술계 아카이브 관련 활동가들과의 공동 포럼 개최 ● 현장 예술 작가들, 큐레이터, 아트 아키비스트, 기록학 학자 등 국내 아카이브 아트 관련자들과 동시대 아카이브의 재구성을 위한 공통의 관심사 공유와 방법론적, 이론적 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후속 연구 네트워킹 구축. ● 국내 아카이브 아트에 대한 논의 촉발과 다양한 방법론적 모색의 대화 테이블을 위한 관련 연구자들과의 학회 공동세션 구성 및 세미나 개최.
  • 연구요약
  • □ ‘아카이브 충동’ 이후 국면을 반영한 이론프레임 구축 ● 국내 아카이브 충동에 대한 분석을 위해 ‘아카이브 충동’과 관련한 이론을 살핌. 아카이브가 객관성을 가진 비현용(사장된) 기록의 집합소라는 근대 실증주의적 사고에 전향적인 인식을 도발했던 자크 데리다, 할 포스터, 테리 쿡의 이론적 논의 정리. ● 데리다의 『아카이브 열병』, 할 포스터의 「아카이브 충동」, 그리고 테리 쿡의 「아카이브와 포스트모더니즘」을 중심으로 ‘아카이브 전환’의 이론적 변별성을 파악. 분석을 통해 아카이브의 정치학, 아카이브의 과정 지향성, 아카이브의 동시대적 대화 능력 등 새로운 가치들을 포함. □ 국내 예술계 아카이브 아트의 사례 분석 및 특징 연구 ● 국내 아카이브 아트의 의미론적 맥락을 범주화하여 각 범주별 아카이브 특성들을 도출. 예컨대 1) 여성 국극의 삶을 조명한 정은영 작가나 구로공단 여성과 오늘날 그들의 수많은 딸들의 생애사를 연결하는 임흥순 작가식 일상적 다큐멘터리 방식은 실재 인물의 인터뷰나 자기진술방식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과거를 기록하는 형식 (길 위의 아카이브 혹은 비공식 아카이브), 2) 흔하게 등장하는 경우로 역사적 사건의 증거나 경험이 부족할 때 의사 자료와 연출로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방식 (일반적 창작 아카이브 전시), 3) 나현 작가의 다큐-아트 등 의사 사건을 구성하기 위해 실제 무관한 팩트들을 조합해 의사 현실을 구성하는 방식 (포스트모던 창작 아카이브), 4) 용산참사의 <끝나지 않은 전시> 등 현존하는 아카이브 정의의 부족으로 예술행동 등 다면적 매체 접근으로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는 방식 (예술행동 아카이브), 5) 개념예술 등 작업 과정의 설명적 보충을 위해 동반되는 작업 아카이브 (아트 아카이브) 등으로 범주화. □ 아카이브 아트의 기록학적 함의 분석 ● 국내 예술계에서 보여주는 아카이브 아트의 특징들을 도출하고 창작자의 동시대 아카이브 관행이 어떠한 기록학적 함의를 가지는 지를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분석 및 논의. 1) 아카이브의 정체성 제고 - 예술가들의 창작 행위이자 장소로서 아카이브는 그 가치지향성과 동시대 정서와 함께 숨쉬는 유기체적 접근으로서 아카이브를 상정. 이것은 현대 아카이브의 전형성이라 할 있는 가치중립성과 객관성, 보존기록의 비현용성과 박제성에 대한 제고 요청. 2) 기록생산자 중심의 원칙 제고 – 근대 기록학이 기록 생산자의 생산 맥락을 강조, 출처주의와 원질서 원칙에 기반하여 생산자에게 증거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그 주요 목적이 있는데 반해, 예술가들의 창작 속 아카이빙은 생산자보다는 이용자들의 기록의 재맥락화에 그 중점을 둠. 이는 저작자 중심의 단일출처주의와 저자가 만든 단일한 원질서 구축에서 벗어나 예술가 및 관람객들이 생산의 주체 및 새로운 맥락 생성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다중, 다원적 출처주의로의 전환에 있어 주요한 함의를 제공. 3) 아카이빙 관행의 경계 확장 - 아카이브를 창작행위의 일부분으로 취하는 예술가들의 아카이빙 관행은 기존 전통 기록관리 업무들로는 포괄할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 즉 비공식 아카이브의 동시대적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공식적 아카이브를 생산하는 과정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의 고민이 존재하고 이는 기존 아카이빙 관행과 경계의 확장 요구. 4) 전통 아키비스트 직무에 대한 경계 해체 - 수동적 보관자 역할에서 나아가 가치를 추구하고 주관적 의미를 부여하는 능동적 큐레이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큐레이터로서 아키비스트 역할 상정. 아카이빙으로서 큐레이팅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다루는 방식이라 본다면, 오늘날 아키비스트의 역할은 시각예술 아카이브를 다루는 미술사가 뿐만 아니라 큐레이터 영역까지 확장되고 직무 경계의 해체가 이뤄짐. 5) 생애주기개념에서 기록연속체 모델로의 전환 - 생애주기 개념에서의 물리적 기록의 보관중심, 생산·현용·비현용·아카이브의 분절적 접근, 과거에 고정된 불변의 것을 지향하는 아카이빙 패러다임에서 탈피하여, ‘현용인 동시에 비현용’인 기록연속체 모델에 입각하여 동시대 맥락 속 재생산되는 아카이빙 관행을 포괄하는 접근 도입. 6) 사회사적 사건의 연대와 공감의 정서 기록화 – 기존 공적 기록의 기억 방식과 달리 아트 아카이브가 가진 힘은 비제도사 혹은 사회문화사적 사건을 기록하는 방법론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고 당대 사회의 문제를 정서적으로 기억하는데 있음, 기존의 기록학계의 관행적 기억과 기록 방식을 너머 아카이브 아트의 기록 방식을 적극적으로 차용함으로써 시대 공감 정서의 보다 구체적 질감을 구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전통적 아카이브의 철학적 입장은 ‘역사성’, ‘객관성’, ‘가치중립성’, ‘자연성(naturalness)’을 주된 원칙으로 삼아 왔으나, 동시대 예술 창작자들은 전통적 아카이브 철학과 달리 아카이브(빙)를 창작의 과정이자 대상으로 간주하면서 독특한 ‘아카이브 아트 (archival art)’ 패러다임을 구성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 아키비스트의 역할이나 아카이브의 패러다임에 대한 새로운 재고와 경계를 확장하는 효과를 가진다. 전통적 기록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기록은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으로 기술해야 하며, ‘원질서’(original order)가 기록 문서에서 식별되도록 가능한 주관적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대 예술가들의 창작 속 기록화 방식은 ‘주관성’과 ‘감흥’ 경험을 삽입한다. 또한 문서 기록을 벗어난 다양한 현재의 증언·증거들(비디오 사진, 제스처, 실루엣, 노래, 소문, 분위기, 냄새, 연설 등)을 활용하고 있어 전통적 아카이브의 권위와 관행에 수정을 제기하며 기록 방법론의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에 시각예술 아카이브를 단순히 자료보관소로 한정하는 국내 한계 상황과 기록학계에 미치는 새로운 아카이브 접근법의 적극적 수용을 위해 예술가들의 아카이브 관행과 특징을 도출하고 이들이 갖는 기록학적 의미를 살피려고 한다.
  • 영문
  • Contemporary artists consider archives (and archiving) the process and object of creation and comprise unique ‘archival art’ paradigm, while archival science in tradition regards ‘objectivity’ ‘neutrality’ ‘naturalness’ as its essential principles. It has effect in reconsideration and extending the boundary of traditional archival paradigm and archivist’s roles. In traditional archival science, archives have been described with objectivity and value free and minimized subjective intervention so far as possible in order to distinguish ‘original order’ of archives. However, documentary methods of contemporary artists in their creations insert experiences of ‘subjectivity’ and ‘inspiration’. Furthermore, they have exploited various testimonies and evidences, for example, videoes, photographs, gestures, sings, rumors, atmosphere, smells and so on and demanded the expansion of methods of archival science with the request of changing authority and practices of traditional archives. Consequently, this study investigates the meaning of the above phenomenon in archival science in order to accept actively new approaching methods to archives that have an important bearing on archival scienc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전통적 아카이브의 철학적 입장은 ‘역사성’, ‘객관성’, ‘가치중립성’, ‘자연성(naturalness)’을 주된 원칙으로 삼아 왔으나, 동시대 예술 창작자들은 전통적 아카이브 철학과 달리 아카이브(빙)를 창작의 과정이자 대상으로 간주하면서 독특한 ‘아카이브 아트 (archival art)’ 패러다임을 구성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 아키비스트의 역할이나 아카이브의 패러다임에 대한 새로운 재고와 경계를 확장하는 효과를 가진다. 전통적 기록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기록은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으로 기술해야 하며, ‘원질서’(original order)가 기록 문서에서 식별되도록 가능한 주관적 개입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지만, 동시대 예술가들의 창작 속 기록화 방식은 ‘주관성’과 ‘감흥’ 경험을 삽입한다. 또한 문서 기록을 벗어난 다양한 현재의 증언·증거들(비디오 사진, 제스처, 실루엣, 노래, 소문, 분위기, 냄새, 연설 등)을 활용하고 있어 전통적 아카이브의 권위와 관행에 수정을 제기하며 기록 방법론의 확장을 요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에 시각예술 아카이브를 단순히 자료보관소로 한정하는 국내 한계 상황과 기록학계에 미치는 새로운 아카이브 접근법의 적극적 수용을 위해 예술가들의 아카이브 관행과 특징을 도출하고 이들이 갖는 기록학적 의미를 살피려고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
    □ ‘아카이브 충동’ 이후 국면을 반영한 이론 프레임 구축
    ● 국내 아카이브 충동에 대한 분석을 위해 ‘아카이브 충동’과 관련한 이론을 살핌. 아카이브가 객관성을 가진 비현용(사장된) 기록의 집합소라는 근대 실증주의적 사고에 전향적인 인식을 도발했던 자크 데리다, 할 포스터, 테리 쿡의 이론적 논의 정리.
    ● 데리다의 『아카이브 열병』, 할 포스터의 「아카이브 충동」, 그리고 테리 쿡의 「아카이브와 포스트모더니즘」을 중심으로 ‘아카이브 전환’의 이론적 변별성을 파악. 분석을 통해 아카이브의 정치학, 아카이브의 과정 지향성, 아카이브의 동시대적 대화 능력 등 새로운 가치들을 포함.
    □ 국내 예술계 아카이브 아트의 사례 분석 및 특징 연구
    ● 예술 창작자의 전시와 작품에서 사료 및 기록조사를 기반으로 한 아카이브 아트 작업 분석. 작가적 방식으로 특정한 사회적 사건에 개입해 장시간 관찰·기록하고 의미를 생산하는 창작가의 시도를 분석.
    ● 기록학에서 주목할 만한 아카이브 아트 창작자와 작업들에 대한 분석 수행. 전시 자체가 하나의 개념적 아카이브가 되거나 아카이브가 전시의 일부로 들어있거나, 혹은 창작 아카이브가 객관적 역사 기록으로 등장하는 경우 등 다양한 활용 범주와 의미 분석.
    ● 국내 아카이브 아트의 의미론적 맥락을 범주화하여 각 범주별 아카이브 특성들을 도출. 예컨대 1) 여성 국극의 삶을 조명한 정은영 작가나 구로공단 여성과 오늘날 그들의 수많은 딸들의 생애사를 연결하는 임흥순 작가식 일상적 다큐멘터리 방식은 실재 인물의 인터뷰나 자기진술방식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과거를 기록하는 형식 (길 위의 아카이브 혹은 비공식 아카이브), 2) 흔하게 등장하는 경우로 역사적 사건의 증거나 경험이 부족할 때 의사 자료와 연출로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방식 (일반적 창작 아카이브 전시), 3) 나현 작가의 다큐-아트 등 의사 사건을 구성하기 위해 실제 무관한 팩트들을 조합해 의사 현실을 구성하는 방식 (포스트모던 창작 아카이브), 4) 용산참사의 <끝나지 않은 전시> 등 현존하는 아카이브 정의의 부족으로 예술행동 등 다면적 매체 접근으로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는 방식 (예술행동 아카이브), 5) 개념예술 등 작업 과정의 설명적 보충을 위해 동반되는 작업 아카이브 (아트 아카이브) 등으로 범주화.
    □ 아카이브 충동의 기록학적 함의 분석
    ● 국내 예술계에서 보여주는 아카이브 아트의 특징들을 도출하고 창작자의 동시대 아카이브 관행이 어떠한 기록학적 함의를 가지는 지를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분석 및 논의.
    ● 아카이브의 정체성 제고 - 예술가들의 창작 행위이자 장소로서 아카이브는 그 가치지향성과 동시대 정서와 함께 숨쉬는 유기체적 접근으로서 아카이브를 상정. 이것은 현대 아카이브의 전형성이라 할 있는 가치중립성과 객관성, 보존기록의 비현용성과 박제성에 대한 제고 요청.
    ● 아카이빙 관행의 경계 확장 - 아카이브를 창작행위의 일부분으로 취하는 예술가들의 아카이빙 관행은 기존 전통 기록관리 업무들로는 포괄할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 즉 비공식 아카이브의 동시대적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공식적 아카이브를 생산하는 과정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의 고민이 존재하고 이는 기존 아카이빙 관행과 경계의 확장 요구.
    ● 전통 아키비스트 직무에 대한 경계 해체 - 수동적 보관자 역할에서 나아가 가치를 추구하고 주관적 의미를 부여하는 능동적 큐레이터의 역할을 수행하는 큐레이터로서 아키비스트 역할 상정. 아카이빙으로서 큐레이팅이 과거가 아니라 현재를 다루는 방식이라 본다면, 오늘날 아키비스트의 역할은 시각예술 아카이브를 다루는 미술사가 뿐만 아니라 큐레이터 영역까지 확장되고 직무 경계의 해체가 이뤄짐.
    ● 생애주기개념에서 기록연속체 모델로의 전환 - 생애주기 개념에서의 물리적 기록의 보관중심, 생산·현용·비현용·아카이브의 분절적 접근, 과거에 고정된 불변의 것을 지향하는 아카이빙 패러다임에서 탈피하여, ‘현용인 동시에 비현용(move in and out of currency)’인 기록연속체 모델에 입각하여 동시대 맥락 속재생산되는 아카이빙 관행을 포괄하는 접근 도입.
    <활용방안>
    ● 현장 예술 작가들, 큐레이터, 아트 아키비스트, 기록학 학자 등 국내 아카이브 아트 관련자들과 동시대 아카이브의 재구성을 위한 공통의 관심사 공유와 방법론적, 이론적 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후속 연구 네트워킹 구축.
  • 색인어
  • 아카이브 충동, 아카이브 아트, 아카이브 열병, 기록연속체론, 아카이브 관행, 포스트모더니즘, 아카이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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