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마르티(1853~1895)의 시학은 혁명을 관통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시 속에 함축된 핵심 사유는 ‘혁명’이다. 호세 마르티의 혁명정신은 시 전반에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본 연구는 호세 마르티의 시에서 드러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 ...
호세 마르티(1853~1895)의 시학은 혁명을 관통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시 속에 함축된 핵심 사유는 ‘혁명’이다. 호세 마르티의 혁명정신은 시 전반에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본 연구는 호세 마르티의 시에서 드러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의 ‘김구’로 불리는 호세 마르티는 쿠바의 독립영웅이다. 쿠바인들에게 국부로 추앙된 호세 마르티는 자신의 시에 드러난 혁명적 정체성을 통해 쿠바 혁명의 정수를 보여준다. 호세 마르티 문학의 핵심은 쿠바의 독립에 있다. 쿠바 독립은 호세 마르티의 이상에 함유된 자연과 자유와 사랑을 회복하는 디딤돌이다. 그 디딤돌의 중심에 호세 마르티의 문학, ‘시’가 존재한다. 호세 마르티의 투쟁적 삶은 문학을 통해 궁극적 평등을 이끌어낸다.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쿠바는 저항과 탈출로 얼룩진 유배의 역사를 품고 있다. 호세 마르티는 쿠바의 독립에 자신의 문학적 생애를 온전히 바친다. 호세 마르티는 16살에 정치범으로 투옥될 정도로 혁명적 기질을 타고났으며, 이 때부터 쿠바 독립의 정당성과 투쟁을 강조하는 시를 발표하기 시작한다. 17살 때 숙고의 혁명으로 정치범 감옥에 수용되었다가 추방되어 경계인이자 이방인의 문학인으로 살아간다. 호세 마르티는 죽음과 맞닿아 있는 ‘조국’이라는 이상을 시를 통해 완성해간 것이다. 혁명과 죽음은 그림자처럼 호세 마르티를 따라다니지만, 그는 문학적 투쟁으로 매일 다시 살아난다. 호세 마르티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쿠바의 독립 투쟁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우석균’의 연구에서 호세 마르티가 모데르니스모 문학의 중요한 인물임을 밝히거나, ‘송병선’의 연구에서 호세 마르티의 『우리의 아메리카』를 통한 라틴 아메리카의 정체성을 고찰하는 연구 등이 있다. 호세 마르티의 문학에 관한 연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라고 볼 수 있다. 호세 마르티의 시학 관련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김은중’의‘레사마 리마’와의 비교 연구로 호세 마르티의 시학을 낭만주의적 특성으로 살펴보는 연구가 있다.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는 스페인 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의 주 연구 대상이었으며, 시학 연구는 제 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는 호세 마르티 문학에 대한 번역이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7년 스페인어 전공자였던 조갑동 바르셀로나 총영사의 『나는 태양에서 와서 태양으로 간다-호세 마르티의 소박한 시』라는 번역시집이 출간되었고, 이후 2019년 9월 김수우 시인의 『호세 마르티 시선집』이 번역되었다. 김수우 시인은 같은 해 12월 『호세 마르티 평전』도 출간하였다. 특히 『호세 마르티 평전』 출간은 그동안 미진했던 호세 마르티 연구에 청신호가 될 것이다. 호세 마르티 평전과 번역 시선집을 통해 앞으로 호세 마르티 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해볼 수 있다. 현재 호세 마르티의 문학 연구는 제자리걸음이다. 호세 마르티의 번역문학이 다각적인 방향에서 활발해진다면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는 한 단계 진전될 것이다. 세계화 시대의 한국문학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번역문학은 지구촌 문학의 가교 역할을 한다. 한국문학의 세계시장 진출과 더불어 비서구 문학에 대한 관심의 증대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는 번역문학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활성화를 보면 실감할 수 있다. 현재 답보 상태에 있는 호세 마르티 시학 연구는 현대문학을 연구한 비서구 문학 전공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문학을 전공한 국문학자가 호세 마르티 시학의 혁명적 정체성을 연구하는 것은 차기 호세 마르티 연구에도 유의미한 연구가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쿠바 독립영웅인 호세 마르티의 시에서 드러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대효과
비서구 문학은 그 나라의 언어 소통이 가능한 학자들의 연구 전유물이었다.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도 스페인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몫이 되어 왔다. 호세 마르티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그의 문학에 관한 연구, 특히 시학 연구는 일부분에 한정되어 있다. 현대시를 ...
비서구 문학은 그 나라의 언어 소통이 가능한 학자들의 연구 전유물이었다.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도 스페인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몫이 되어 왔다. 호세 마르티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그의 문학에 관한 연구, 특히 시학 연구는 일부분에 한정되어 있다. 현대시를 전공한 국문학자로서 호세 마르티 시학을 연구하는 일은 글로벌 문학의 시대에 비서구 문학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번역문학의 활성화로 한국문학의 세계시장 진출이 한 단계 성장해나가고 있다. 한국문학의 세계시장 진출과 더불어 비서구 문학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는 번역문학이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세 마르티 번역시집은 2017년 번역된 조갑동의 『나는 태양에서 와서 태양으로 간다-호세 마르티의 소박한 시』가 있다. 이후 한국예술위원회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2019년 번역된‘김수우’의 『호세 마르티 시선집』과 『호세 마르티 평전』이 출간되었다. 이로 인해 비서구 문학에 관심을 가진 국문학자는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에 접근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따라서 본 연구는 관심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비서구 문학에 대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에서 시학은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지금은 국문학자들이 호세 마르티 연구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호세 마르티의 번역문학이 더욱 활성화되고 국문학자들의 연구 참여가 확대된다면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가 확장되는 계기를 맞을 수 있다. 특히 쿠바의 독립영웅인 호세 마르티의 시에서 혁명적 정체성을 찾아내는 연구가 진행된다면 호세 마르티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는 호세 마르티 시에 나타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호세 마르티 시학 연구는 혁명의 속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호세 마르티 시에 드러나는 매력과 환멸의 맥락 속에서 영웅적이고 혁명적인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호세 마르티 시학 연구를 통해 혁명의 승리는 쿠바 문학에서 중남미 문학 전체로 확대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호세 마르티 시학 연구는 쿠바문학의 혁명적 정체성은 물론 중남미문학에 대한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연구요약
호세 마르티는 쿠바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혁명적 시인이다. 호세 마르티에게 시는 조국의 독립을 구원해줄 행동의 표현이다. 호세 마르티는 자신의 조국이 ‘쿠바’와 ‘밤’이라고 말한다. 호세 마르티는 시학 속에 혁명과 밤을 펼쳐놓고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 호세 ...
호세 마르티는 쿠바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혁명적 시인이다. 호세 마르티에게 시는 조국의 독립을 구원해줄 행동의 표현이다. 호세 마르티는 자신의 조국이 ‘쿠바’와 ‘밤’이라고 말한다. 호세 마르티는 시학 속에 혁명과 밤을 펼쳐놓고 자신과 대화를 나눈다. 호세 마르티에게 ‘시’는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예술적 승화의 공간인 셈이다. 호세 마르티 시에 나타난 개별성은 미학과 윤리를 접목하여 혁명적 정체성을 세계적 보편주의로 끌어올리고 있어서 연구할 가치가 크다. 본 연구는 쿠바 독립영웅인 호세 마르티의 시에서 드러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스페인 정부로부터 격리되어 추방된 호세 마르티는 이국을 떠돌면서 오로지 쿠바의 독립만을 열망하며 쿠바 혁명 그룹을 창설하였다. 호세 마르티는 그 혁명의 정신을 자신의 시 속에 웅장하게 풀어낸다. 그는 반 근대적인 낭만주의적 흐름의 본류에 속해있지만, 근대적 혁명을 내세운 모데르니스모의 문학을 펼쳐나간 시인이다. ‘모데르니스모’라는 명칭은 루벤 다리오가 사용했지만 이미 호세 마르티에게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선행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호세 마르티 문학의 사실주의는 모데르니스모의 미학주의를 뛰어넘는다. 호세 마르티는 ‘근대적’이라는 비판적 명칭을 통해 전통과 단절하는 정체성을 획득하고자 모데르니스모를 추진한 것이다. 모데르니스모 사조는 중남미의 진정한 낭만주의였으나, 호세 마르티는 혁명적 사유가 담긴 언어를 통해 독창적인 낭만주의 탐색을 시도한다. 쿠바 혁명은 쿠바 문학 창작의 출발점이다. 쿠바에서 일어난 문맹 퇴치 운동은 쿠바 국민들이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여 문학작품의 독자로 자리하게 만들었다. 쿠바 문학의 혁명정신은 특히 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현재 쿠바의 혁명 문학은 소설연구에 치우쳐 있고 시 연구는 미진하다. 본 연구는 호세 마르티 시에 나타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여 혁명의 속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호세 마르티 시에 드러나는 매력과 환멸의 영웅적이고 혁명적인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먼저 미국과 스페인 전쟁 이전에 쿠바의 독립에 한 생을 바친 호세 마르티의 문학 정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는 서구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구현한 아메리카 특유의 모더니티인 모데르니스모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 19세기 말 호세 마르티는 실증주의에 기초한 서구 모더니티의 수입이 쿠바에 대한 미국의 야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라틴 아메리카가 지향해야 할 모더니티를 제안한다. 모데르니스모 문학의 주역인 호세 마르티가 예찬하는 모데르니스모 사조의 문학적 특성은 라틴 문화가 상징하는 정신적 가치가 깃들어 있다. 마지막으로 호세 마르티의 시 속에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그의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할 것이다. 호세 마르티의 시학은 투쟁적 삶 속에서 궁극적 평등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그의 시학에서 드러나는 혁명적 정체성이 쿠바 독립에 미친 영향과 라틴 문학을 끌어내는 동인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국문
호세 마르티는 문학을 통한 혁명적 정체성으로 강국의 종속야욕에 대한 정신적 극복을 강조한 사상가이자 시인이다. 본고에서는 호세 마르티(1853~1895)의 시 속에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호세 마르티의 시학이 지향하는 ...
호세 마르티는 문학을 통한 혁명적 정체성으로 강국의 종속야욕에 대한 정신적 극복을 강조한 사상가이자 시인이다. 본고에서는 호세 마르티(1853~1895)의 시 속에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호세 마르티의 시학이 지향하는 혁명적 정체성이 쿠바 독립에 미친 영향과 라틴 문학을 끌어내는 동인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쿠바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호세 마르티의 시학은 궁극적 평등 속에서 혁명적 정체성을 표출한다. 그의 혁명정신은 함석헌의 ‘인간혁명’에 닿아 있다. 호세 마르티가 쿠바의 독립영웅이자 사도로 추앙받는 이유는, 그의 문학적 삶과 죽음까지 쿠바의 독립을 위해 온전히 바쳐졌기 때문이다. 쿠바 독립은 그가 추구한 문학에 함유된 자연과 자유와 사랑을 회복하는 이상의 결정체다. 그 중심에 호세 마르티의 ‘시’가 존재한다. 호세 마르티는 서구 모더니티 유입이 쿠바에 대한 미국의 야욕임을 간파하고 라틴아메리카가 지향해야 할 창의적 모더니티를 제안한다. 그는 서구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아메리카 특유의 모데르니스모 문학을 구현한 것이다. 호세 마르티 시에서 나타나는 모데르니스모 사조의 특성은 라틴 문화가 상징하는 정신적 가치예찬이다. 호세 마르티의 시학 전반에 걸쳐 형상화되는 혁명정신은 쿠바 혁명의 정수이자 쿠바 민중의 정체성이다. [호세 마르티, 혁명적 정체성, 인간혁명, 모데르니스모, 독립영웅]
영문
José Martí (1853~1895) was a thinker and poet who emphasized the spiritual overcoming through revolutionary literature. This study examines the revolutionary identity that appears in the Martí’s poems and reveals the influence of his revolutionary ide ...
José Martí (1853~1895) was a thinker and poet who emphasized the spiritual overcoming through revolutionary literature. This study examines the revolutionary identity that appears in the Martí’s poems and reveals the influence of his revolutionary identity on Cuban independence and the development of Latin literature. Martí fought for Cuba's freedom by expressing a revolutionary identity of ultimate equality through poetry. His revolutionary spirit reaches Ham Seok Heon's “human revolution”. Martí’s poetry was at the center of Cuban independence with its literary pursuit of nature, freedom, and love. Martí suggested a model for independence that Latin America should strive for. The characteristics of Modernismo in his works include spiritual values and symbolism of Latin culture. The spirit of revolution throughout his poem is the essence of the Cuban revolution and the identity of the Cuban people. [José Martí, revolutionary identity, human revolution, modernismo, independent hero]
연구결과보고서
초록
호세 마르티는 문학을 통한 혁명적 정체성으로 강국의 종속야욕에 대한 정신적 극복을 강조한 사상가이자 시인이다. 본고에서는 호세 마르티(1853~1895)의 시 속에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호세 마르티의 시학이 지향하는 ...
호세 마르티는 문학을 통한 혁명적 정체성으로 강국의 종속야욕에 대한 정신적 극복을 강조한 사상가이자 시인이다. 본고에서는 호세 마르티(1853~1895)의 시 속에 형상화되어 나타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호세 마르티의 시학이 지향하는 혁명적 정체성이 쿠바 독립에 미친 영향과 라틴 문학을 끌어내는 동인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쿠바의 자유를 위해 투쟁한 호세 마르티의 시학은 궁극적 평등 속에서 혁명적 정체성을 표출한다. 그의 혁명정신은 함석헌의 ‘인간혁명’에 닿아 있다. 호세 마르티가 쿠바의 독립영웅이자 사도로 추앙받는 이유는, 그의 문학적 삶과 죽음까지 쿠바의 독립을 위해 온전히 바쳐졌기 때문이다. 쿠바 독립은 그가 추구한 문학에 함유된 자연과 자유와 사랑을 회복하는 이상의 결정체다. 그 중심에 호세 마르티의 ‘시’가 존재한다. 호세 마르티는 서구 모더니티 유입이 쿠바에 대한 미국의 야욕임을 간파하고 라틴아메리카가 지향해야 할 창의적 모더니티를 제안한다. 그는 서구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아메리카 특유의 모데르니스모 문학을 구현한 것이다. 호세 마르티 시에서 나타나는 모데르니스모 사조의 특성은 라틴 문화가 상징하는 정신적 가치예찬이다. 호세 마르티의 시학 전반에 걸쳐 형상화되는 혁명정신은 쿠바 혁명의 정수이자 쿠바 민중의 정체성이다. [호세 마르티, 혁명적 정체성, 인간혁명, 모데르니스모, 독립영웅]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비서구 문학은 그 나라의 언어 소통이 가능한 학자들의 연구 전유물이었다.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도 스페인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몫이 되어 왔다. 호세 마르티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그의 문학에 관한 연구, 특히 시학 연구는 일부분에 한정되어 있다. 현대시를 ...
비서구 문학은 그 나라의 언어 소통이 가능한 학자들의 연구 전유물이었다.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도 스페인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몫이 되어 왔다. 호세 마르티 선행연구를 고찰한 결과 그의 문학에 관한 연구, 특히 시학 연구는 일부분에 한정되어 있다. 현대시를 전공한 국문학자로서 호세 마르티 시학을 연구하는 일은 글로벌 문학의 시대에 비서구 문학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번역문학의 활성화로 한국문학의 세계시장 진출이 한 단계 성장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한국문학의 세계시장 진출과 더불어 비서구 문학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는 번역문학이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세 마르티 번역시집은 2017년 번역된 조갑동의 『나는 태양에서 와서 태양으로 간다-호세 마르티의 소박한 시』가 있다. 이후 한국예술위원회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2019년 번역된‘김수우’의 『호세 마르티 시선집』과 『호세 마르티 평전』이 출간되었다. 이로 인해 비서구 문학에 관심을 가진 국문학자는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에 접근하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따라서 본 연구는 관심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비서구 문학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었다.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에서 시학은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지금은 국문학자들이 호세 마르티 연구에 적극적이지 않지만, 호세 마르티의 번역문학이 더욱 활성화되고 국문학자들의 연구 참여가 확대된다면 호세 마르티 문학 연구가 확장되는 계기를 맞을 수 있다. 특히 쿠바의 독립영웅인 호세 마르티의 시에서 혁명적 정체성을 찾아내는 연구의 진행으로 호세 마르티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호세 마르티 시에 나타나는 혁명적 정체성을 고찰하였다. 호세 마르티 시학 연구는 혁명의 속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호세 마르티 시에 드러나는 매력과 환멸의 맥락 속에서 영웅적이고 혁명적인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호세 마르티 시학 연구를 통해 혁명의 승리는 쿠바 문학에서 중남미 문학 전체로 확대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호세 마르티 시학 연구는 쿠바문학의 혁명적 정체성은 물론 중남미문학에 대한 사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