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 연구는 {사고전서 총목제요}에 대한 주해 및 해설로서 동아시아학 전반에 관한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까지 {사고전서}의 해제에 해당하는 {사고전서 총목제요}를 가독성이 높은 해당 국가의 현대어로 완역하고 주석을 한 연구 성과물은 비한자 ...
1. 본 연구는 {사고전서 총목제요}에 대한 주해 및 해설로서 동아시아학 전반에 관한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까지 {사고전서}의 해제에 해당하는 {사고전서 총목제요}를 가독성이 높은 해당 국가의 현대어로 완역하고 주석을 한 연구 성과물은 비한자문화권은 물론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점은 본 연구주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동기이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학을 연구하는 전 세계의 학계에서 경쟁력 있는 연구 성과를 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2. 본 연구팀은 앞서 {사고전서 총목제요}의 경(經)부와 자(子)부를 번역한 경험이 있다. 이를 토대로 이번에는 사(史)부와 집(集)부를 대상으로 원문을 번역하고, 필요한 경우 각주를 달며 해설을 첨가하는 작업을 수행하고자 한다.
‘사’부는 정사류(正史類), 편년류(編年類), 기사본말류(紀事本末類), 별사류(別史類), 잡사류(雜史類), 조령주의류(詔令奏議類), 전기류(傳記類), 사초류(史鈔類), 재기류(載記類), 시령류(時令類), 지리류(地理類), 직관류(職官類), 정서류(政書類), 목록류(目錄類), 사평류(史評類) 등으로 되어있다.
‘집’부는 초사류(楚辭類), 별집류(別集類), 총집류(總集類), 시문평류(詩文評類), 사곡류(詞曲類) 등으로 되어있다.
1) 연구 영역의 분담
연구 책임자는 연구전임 인력의 역할 배분과 조정 및 번역 원고의 최종 검토를 맡는다.
전임 연구원 갑은 사부 중 정사류, 편년류, 기사본말류, 별사류, 잡사류, 조령주의류, 전기류, 사초류, 재기류, 시령류, 지리류 존목3까지(1227쪽~1971쪽: 저본 기준, 이하 동일)의 번역을 책임진다.
전임 연구원 을은 사부 중 지리류 존목4부터, 직관류, 정서류, 목록류, 사평류(1972쪽~2330쪽)과 집부 중 초사류, 별집류1~15까지(3811쪽~4171쪽)의 책임을 맡는다.
전임 연구원 병은 집부 중 별집류16에서 별집류 존목7까지(4172쪽~4894쪽)의 번역을 책임진다.
전임 연구원 정은 집부 중 별집류 존목8~12, 총집류 전체, 시문평류 전체, 사곡류(4895쪽~5622쪽) 전체의 번역을 책임진다.
박사 과정 연구 보조원은 번역의 기초자료, 초벌 번역(전체 내용의 개요를 파악 가능하게 하는 수준), 인명과 원문의 출처조사, 원문 입력, 인물 고증 등의 기초 작업, 판본간의 글자 대조, 부수 작업 등을 담당한다.
2) 각종 {사고전서 총목제요}에 대한 텍스트 점검
{사고전서 총목제요}의 주해와 해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번역의 저본이 될 텍스트를 선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 텍스트에 대한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의 경부, 자부 작업에서 우리는 판본 간의 원문차이가 많이 남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 간의 판본을 대조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다. 따라서 이번 사업에서는 이 문제를 연구보조원들이 전담하여 책임지게 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전임연구원들이 번역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본 번역 작업에는 앞서의 작업과 마찬가지로 2000년도에 하북인민출판사(河北人民出版社)에서 간행한 전4권본의 책(ISBN 7-202-01890-X/Z·69)을 저본으로 삼아, 제2권과 제4권을 번역하고 주해, 해설한다.
하지만 기존의 세로쓰기 판본들과 면밀한 대조를 거쳐 편집자들의 실수를 보완한다. 특히 중화서국에서 나온 사고전서연구소 정리본인 {흠정사고전서총목(欽定四庫全書總目)}과 일본의 급고서원(汲古書院)에서 나온 훈점본(訓點本) {사고제요} 사부·집부 부분, 그리고 번자체로 된 중화서국본 {사고전서총목}을 면밀히 대조하여 작업의 정밀성을 높일 것이다. 아울러 여가석(余嘉錫)의 {사고제요변증}(전2권)을 포함한 근ㆍ현대에 출판된 각종 {사고전서} 연구 자료를 통해 생소한 서명과 인명에서 야기될 수 있는 번역상의 오류나 인물 고증의 오류 등을 방지할 것이다.
3) 번역의 완성도 제고를 위한 실천적 방안 수립
사부 (번역-주해)부분과 집부 부분으로 나눠져 진행된 번역물을 전임 연구원 간 상호 검토와 아울러 연구보조원이 포함된 세미나를 통해 낱낱의 오류를 분석한다. 전체 모임에서 번역 원고를 윤독한다. 윤독의 과정 이후에 그 결과를 기록한다. 문헌학과 사학, 중문학 등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적극적인 자문을 구하는 것을 연구계획에 포함시킨다. 이밖에 완전한 한국어 문장, 의미 소통의 가능성 등에 대한 별도의 세부 지침을 마련한다. 이로써 번역된 문장의 이해도와 가독성을 최대한 높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