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악이란 전세계의 모든 음악을 포괄하는 것으로 광범위한 연구대상으로 이를 다루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지역성을 앞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시아 음악, 아메리카 음악, 유럽음악, 아프리카 음악 등이 큰 범위 단위의 카테고리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 각 나라별 ...
세계음악이란 전세계의 모든 음악을 포괄하는 것으로 광범위한 연구대상으로 이를 다루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지역성을 앞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시아 음악, 아메리카 음악, 유럽음악, 아프리카 음악 등이 큰 범위 단위의 카테고리라고 한다면 그 안에서 각 나라별로 인도 일본 베트남 등으로도 구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세계음악을 다른 방식으로 다루는 방법은 전통음악, 대중음악, 민속음악, 종족음악 등의 종류별 구분을 큰 단위로 시도하는 것이다. 2003년도에 사전편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세계음악을 연구하는 학문인 종족음악학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장르 용어를 추출하고, 나아가 각 지역전문가들의 연구축적물에 나타난 장르용어들에 주목하였으며, 인터넷에서 서비스되는 간략한 용어풀이를 포함 다양한 사전의 문헌자료까지 조사하는 방법으로 결과물을 생산하였다. 이 결과물은 세계음악학회 총서 2로 2008년도에 출판되었다.
이 사전에 수록된 장르용어 항목은 3000개에 좀 못 미친다. 이 3000여개의 항목은 거의 전세계를 포괄한다. 전세계에 국가는 200개가 좀 넘는다고 하고, 나아가 전세계의 종족수는 수없이 많다. 그 국가나 종족들의 음악에 대해 학자들이 제공한 정보가 학술자료나 인터넷 자료에 있다면 그들이 우리 사전에 들어가야 한다는 전제로 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각 대륙과 관련하여 수록된 항목의 수는 대략적으로 아프리카, 180; 남아시아 420; 오스트레일리아/오세아니아 30; 동아시아 360, 유럽 630, 미국 220, 중동 250, 동남아시아 330, 남아메리카 420으로 모두 2820에 달한다.
출판된 사전에서 항목제시는 가나다순으로 하였고, 각 항목의 제시는 1) 한글 음역으로 제시된 장르용어, 2)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로마자음역에 발음구별부호(diacritical marks)를 첨부한 형태의 용어, 3) [정보가 가능한 경우] 원어, 그리고 마지막 4) 정의 순으로 정렬되었다.
이제 기존 수행된 연구과제에서 수집되고 축적된 자료를 웹 서비스를 위한 DB로 구축하는 것이 이 과제의 목표이다. 데이터베이스를 웹으로 서비스 하는 최대의 강점은 데이터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종이 출판물에서 그 안에 담긴 정보들은 편집자가 선택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그 방식 이외의 이용가능성을 매우 적다. 책의 끝에 첨부된 인덱스(찾아보기)에서 색인어(keyword)들로 쪽수정보를 통해 일일이 언급된 지점을 찾아가야만 한다. 웹 서비스에서는 위의 데이터들은 새로운 그리고 구조적 연결고리를 통해 그 유용도를 확고하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수집되고 연구된 세계음악 장르용어 자료를 이제 웹서비스 용 DB로 구축하는 작업은 이러한 유용도를 높이는 것이 그 핵심이다.
사전집필의 최종결과물에는 집필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들과 이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얻은 많은 정보들이 지면으로 출판되는 관계로 실리지 않았다. 장르용어라고 하면 우리는 음악종류를 의미한다고 단순히 생각하지만 그것이 음악양식을 지칭할 수도 있고 용도, 종류, 장면, 연행방식 등의 수많은 다른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또 한 종류 용어의 정의(definition) 작업이 다른 종류의 용어들과 서로 긴밀한 관련성을 가진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어떤 장르용어들은 다른 것으로부터 파생되었거나,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그러한 관련성,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장르의 유사성에 관한 연계정보를 찾아 검색어로 정리한 결과 등, 사전집필과정에서 수집한 많은 정보들은 현재 연구결과로만 남겨져 있다. 그리고 그러한 남겨진 정보들은 웹 서비스를 위한 DB 구축에는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이다. 그리고 이 사업에서 최종적으로 DB화 될 장르용어는 기 단행본으로 출판된 3000개의 단어 이외에도 이후 축적된 500여 단어 또한 포함하게 될 것이다.
기 출판된 사전에서는 이 단어들의 주 정보는 정의(뜻풀이)일 것이다. 그러나 이 구축사업에서DB는 각 단어의 다른 형태의 표기, 즉 원어, 음역/번역어, 유사어 등도 관계성을 높이고 연계성과 관련성의 활용도를 높이는 도구로 전환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이 장르어들의 한글정의뿐만 아닐, 한글음역, 번역어, 로마자음역, 원어 정보까지 각기 따로 데이터화하고 이들의 관련성을 구조화 할 수 있는 정보의 DB도 완성된 형태로 기초학문자료센터 로 제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