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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 상세정보

구결 사전 편찬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사업명 인문사회분야지원토대연구 [지원년도 신청 요강 보기 지원년도 신청요강 한글파일 지원년도 신청요강 PDF파일 ]
연구과제번호 2005-078-AS0035
선정년도 2005 년
연구기간 2 년 (2005년 09월 01일 ~ 2007년 08월 31일)
연구책임자 황선엽
연구수행기관 성신여자대학교
과제진행현황 종료
공동연구원 현황 장윤희(한남대학교)
박병철(서원대학교)
이전경(연세대학교(원주캠퍼스))
임근석(서울대학교)
이용(서울시립대학교)
과제신청시 연구개요
  • 연구목표
  • 구결(口訣)이란 漢文으로 된 텍스트를 읽을 때 해독에 도움이 되도록 우리말의 조사나 어미를 사이사이에 끼워 넣은 것을 말한다. 즉 구결은, 중국에서 들어온 漢文이라는 외래적인 요소를 自國語化하여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구결은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우선 구결을 기입하는 데 사용된 기호에 따라 ①한글 구결, ②借字 구결, ③부호 구결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이번에 편찬하는 구결사전은 우리말의 조사나 어미 등을 漢字를 빌려서 표기한 차자구결을 그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차자구결은 다시 한문의 語順대로 읽는 ①順讀 口訣과 우리말 語順으로 바꿔서 읽는 ②逆讀 口訣로 구분할 수도 있고 각 漢字를 音으로만 읽는 ㉠音讀 口訣과 漢字를 音으로 읽기도 하고 訓(釋, 새김)으로 읽기도 하는 ㉡釋讀 口訣로 나눌 수도 있다. 논리적으로는 4가지 조합이 가능하나, 실제로는 순독 구결은 대개 음독 구결이고 현존 자료 중에서 역독 구결은 모두 석독 구결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음독 구결과 석독 구결의 2분법으로 대개 충분하다. 이번에 편찬하는 구결사전은 바로 이 석독 구결과 음독 구결을 그 대상으로 한다.
    구결은 국어사 연구, 한일간의 문화교류사, 불교문화의 수용 등 여러 방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구결 연구의 저변은 아직까지 매우 좁은 편이다. 口訣學會에 200명에 가까운 국내외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어서 구결에 대한 학계의 증대된 관심을 잘 보여 주고 있기는 하나, 구결 자료를 가지고 실제로 연구 업적을 생산해 내는 학자는 아직까지 幾十名에 불과하다. 다른 학자의 구결 연구 결과를 자신의 연구에 이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1차 자료를 직접 연구하는 경우만 따진다면 그 수는 훨씬 더 줄어들 것이다.
    구결 연구의 저변이 쉽사리 확대되지 못하는 것은, 구결 연구를 위해 다방면의 학문적 소양이 요구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한문 해독 능력 및 국어사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이고 불경의 내용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며, 일본의 훈점과의 관계를 연구한다든지 일본 훈점 연구로부터 도움을 받으려면 일본어 및 일본어사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또한 구결에 처음 접근하는 연구자들을 위한 입문서나 工具書가 아직까지 전혀 없다. 구결 연구자들 사이에서 구결 사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오래 전부터 있었으나, 구결 연구가 사전을 편찬할 만큼 성숙하지는 못했다고 판단하여 구결 사전 편찬을 미루어 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음독 구결, 석독 구결, 부호 구결 등 다양한 자료가 많이 발굴되었고 이에 대한 해독 및 연구가 상당히 심화되었다. 이제는 구결 사전 편찬을 위한 학문적 기반이 상당히 축적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학계의 요청과 구결 사전 편찬을 위한 제반 여건의 성숙에 힘입어 구결 사전을 편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결 사전은 크게 석독 구결 사전과 음독 구결 사전으로 이루어지며 이 외에 부텍스트가 덧붙여진다. 부텍스트는 사전의 거시구조 및 미시구조에 대한 일러두기, 구결 및 차자표기 일반에 대한 해설, 석독 및 음독 구결 자료에 대한 해제, 색인(구결자, 한자, 구결토 각각의 색인)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석독 구결 사전은 구결자, 구결토, 훈독 한자어의 세 부분, 음독 구결 사전은 구결자, 구결토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집필된다.
  • 기대효과
  • 구결 사전이 편찬되면, 우선 국어사 연구자들에게 고려 시대의 우리말에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지금까지 소수의 연구자들에 의해 독점되어 오다시피 한 구결 자료들이 다수의 국어학자들에 의해 철저히 재검토될 수 있을 것이며, 그런 과정에서 고려 시대의 우리말을 더 정밀하게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다.
    또한 불교사 학자들과의 협동 연구를 훨씬 더 원활히 진행하는 데에도 구결 사전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불교사 학자들이 구결 자료에 더욱 쉽게 접근하게 함으로써, 종파 간의 교리·철학상의 차이뿐 아니라 구체적인 공부 방식, 불경 이해 방식의 차이까지 추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훈점과 한국의 구결을 비교하고 한문 훈독법의 발달에 있어서 양국간의 교류 관계를 탐색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일본의 훈점 연구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그러한 학문적 蘊蓄을 바탕으로 해서 2001년 ≪訓点語辞典≫을 발간한 바 있다. 한국 학자들이 일본의 훈점 자료에 접근하는 데에 ≪訓点語辞典≫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듯이, 일본 학자들이 한국의 구결 자료에 접근하는 데에 구결 사전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국어사나 차자표기를 공부하려는 대학원생들에게도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동안 구결이나 차자표기에 관해 입문하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이 간단한 해설서나 기본 공구서가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왔다. 그러나 이 사전이 공간된다면 이 사전에 부텍스트로 수록된 구결 및 차자표기 일반에 대한 해설, 석독 및 음독 구결 자료에 대한 해제 등을 통해 쉽게 구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의문나는 사항을 쉽게 찾아보고 그 의미나 형태 분석 등을 참고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수월한 학습이 가능해질 것이다.
  • 연구요약
  • 구결 사전은 석독 구결과 음독 구결을 그 대상으로 한다.
    이 중 1차년도에는 석독 구결 사전, 2차년도에는 음독 구결 사전을 편찬할 것이다. 다만 음독 구결 자료의 경우는 전산 입력된 양이 미미한 까닭에 사전 편찬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자료의 전산 입력이 필요한바 1차년도에 음독 구결 자료의 전산 입력도 병행될 것이다.

    1. 1차년도 연구
    1.1. 석독 구결 사전 편찬
    현재까지 알려진 화엄경소 권35, 화엄경 권14, 합부금광명경 권3, 유가사지론 권20, 구역인왕경 권상 낙장 5매를 대상으로 석독 구결 사전을 편찬한다.
    이러한 석독 구결 자료들은 이미 전산 입력이 되어 있고 교정도 여러 차례 거쳤기 때문에 사전 편찬이 이 입력 자료를 활용하여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사전 원고를 집필할 때 각 용례들을 검색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뽑아내게 되면 용례들을 일일이 검토해 가며 문맥에 따라 문장을 적절하게 끊는 작업을 하여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수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입력 자료를 문맥을 고려하여 적절한 문장이나 구절 단위로 미리 나누어 단위 별로 일정한 표지를 붙이면 사전 원고 기술이 매우 용이해질 것이다. 즉 석독 구결 입력 자료에 대해서도 사전 집필에 이용하기 쉽도록 어느 정도의 수정이 필요하다.
    구결 사전에 표제항은 크게 구결자, 구결토, 훈독 한자어의 셋으로 나뉜다. 이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구결자: 구결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우선 글자 한 자 한 자가 생소하다. 따라서 구결 사전에서는 우선 口訣字 한 자 한 자를 표제항으로 하여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구결자는 220여 자 정도이다.
    ② 구결토: 구결자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구결자 하나가 그 자체로서 구결토가 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둘 이상의 구결자가 결합하여 하나의 구결토를 형성한다. 우리말의 조사나 어미 같은 문법 요소에 대응되는 것은 구결자가 아니라 구결토라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구결 사전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구결토 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석독구결 자료에 나타나는 구결자 연쇄들은 대략 1500항 정도가 된다.
    ③ 훈독 한자어: 석독 구결의 경우 한문 텍스트에 본래 존재하는 요소들 중 훈독되는 요소는 국어사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표제항으로 실어 줄 필요가 있다. 이런 훈독 요소들에는 구결자가 末音添記되어 있는 일이 많이 있는데, 이것이 그 앞의 漢字를 어떻게 훈독했는지에 대해 단서를 제공해 주며, 이것이 국어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일이 많이 있다.

    1.2. 부텍스트
    어느 사전이든지 일러두기가 매우 중요하지만, 구결 사전 같은 특수 사전의 경우에는 그 중요성이 훨씬 두드러진다. 일본의 ≪訓点語辞典≫도 사전 본문에 비해 부텍스트의 비중이 상당히 높게 되어 있다. 구결 사전에서 사전 본문의 앞이나 뒤에 제시할 필요가 있는 부텍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① 구결 자료 해제
    ② 일러두기: 사전 본문의 거시구조 및 미시구조에 대한 해설
    ③ 구결 일반 또는 차자표기 전반에 대한 해설
    ④ 한국의 구결과 일본의 훈점에 대한 비교 해설
    ⑤ 색인: 구결자 색인, 한자 색인, 구결토 색인, 점토 색인
    1차년도에는 이러한 부텍스트 작성을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1.3. 음독 구결 자료 입력 및 교정
    음독 구결는 수백 종에 이른다. 따라서 석독 구결 자료의 모든 예는 전산화되어 사전 편찬에 활용될 것이나 음독 구결 자료를 총망라하여 사전을 기술하기는 어렵다. 음독 구결 자료의 경우 양이 상당히 방대하기 때문에, 단순히 양적으로만 따져도 구축해야 할 말뭉치의 규모가 상당하다. ≪楞嚴經≫, ≪金剛經≫, ≪梵網經≫ 등 일부 자료는 전산화되어 있으나 전체 음독 구결 자료에 비하면 매우 적은 분량에 지나지 않는다.
    방대한 양의 음독 구결 자료를 전부 전산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고 학문적 필요성도 그리 높지 않다. 학문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만을 선별해서 전산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음독 구결 자료 중에서는 학계에 영인이 되어 연구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거나 연대가 오래되어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자료들로 제한하여 전산화한 후 이를 바탕으로 사전을 편찬하게 될 것이다.
    음독 구결 자료 또한 석독 구결 자료와 마찬가지로 사전 편찬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예문의 길이가 적절히 뽑혀 나올 수 있도록 문맥에 따라 분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음독 구결 자료의 입력 및 교정뿐 아니라 문단 분절 작업도 같이 병행될 것이다.

    2. 2차년도 연구
    2.1. 음독 구결 사전 편찬
    1차년도에 전산 입력한 자료를 바탕으로 음독 구결 사전을 편찬한다. 음독 구결 사전의 거
  • 한글키워드
  • 사전,차자표기,구결자,구결토,석독 구결,음독 구결
  • 영문키워드
  • Dictionary,Seok-dok Kugyol,Eom-dok Kugyol,Kugyol Units,Kugyol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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