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과제는 한국 儒學(성리학)에 있어서 3가지 중점논쟁 사항인 四端七情論辯, 湖洛論辯(人物性同異論辯), 禮訟論爭에 관한 관련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역주 작업을 시도한 것이다.
먼저 四端七情論辯 연구의 제1차년도에 있어서는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 및 율곡 이이와 우계 성혼사이에 오 ...
본 연구 과제는 한국 儒學(성리학)에 있어서 3가지 중점논쟁 사항인 四端七情論辯, 湖洛論辯(人物性同異論辯), 禮訟論爭에 관한 관련자료를 수집 정리하고, 역주 작업을 시도한 것이다.
먼저 四端七情論辯 연구의 제1차년도에 있어서는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 및 율곡 이이와 우계 성혼사이에 오고 간 四七理氣 관계의 자료를 분석하고 역주 작업을 시도하였다. 이 분야에 대한 기존의 작업도 재 검토하여, 그 문제점을 보완하였다. 2차년도에서는 퇴고 및 우율 논변 이후의 성리학자 18명(김창흡, 박필주, 강석경, 어유봉, 권시, 신익황, 윤동수, 이간, 권상일, 임상덕, 채지홍, 한원진, 이세연, 이상정, 윤임지당, 위백규, 황덕길, 정약용 등)의 문집 가운데에 四七理氣 문제에 대한 자료를 발췌하여 역주 작업을 완료하였다. 다음 3차년도 작업으로는 다산 정약용 이후 성리학자 14명(정개청, 김장생, 한백겸, 이호민, 권득기, 정시한, 이현일, 박세채, 이숭일, 류세명, 조성기, 이기홍, 권상하, 정제두 등)의 문집 가운데에 역시 사칠이기 문제를 발췌하여 정리 역부 작업을 완료하였다. 사단칠정논변의 분야에 있어서 제2차년도, 제3차년도 작업은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된 업적이며, 조선성리학의 사단칠정 논쟁에 관한 자료를 거의 완벽하게 정리한 것이다.
다음으로 湖洛論辯(人物性同異論辯)은 17세기- 18세기 湖西 학자들과 洛下 학자들 간에 聖凡心同異, 未發心體, 人物性同異의 문제를 놓고 약 100년간에 걸친 논쟁을 정리, 역주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문집총간 남당 힌원진의<<남당집>>에 실리지 않은 <<經義記聞錄>>의 역주 작업은 한국 성리학의 발전을 한단계 끌어올린 성과이다. 제1차년도에 호락논쟁 목록과, <<남당집>> 서간문을 정리 역주하였으며, 제2차년도에는 <<경의기문록>> 및 <외암 남당 자료집>을 완성하였다. 제3차년도에 있어서는 남당(한원진)과 외암(이간)의 자료이외에, 여타 성리학자들의 자료를 검토하여 호락논쟁과 관련있는 자료를 발췌 역주작업을 시도하였다. 여기에는 정시한의 <<우담집>>, 박세당의 <<서계전서>>, 김창협의 <<농암집>>, 김창흡의 <<삼연집>> 등이 포함되고; 기타 이재의 <<도암집>>, 박필주의 <<여호집>>, 윤봉구의 <<병계집>>, 임성주<<녹눈집>>, 홍직필의 <<매산집>>, 이진상의 <<한주전서>>, 박문호의 <<호산전서>>, 최한기의 <<명남루전서>>, 이익의<<성호새설>>, 홍대용의 <<담헌서>>, 박지원의 <<연암집>>,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에 이르기까지 조선후기 성리학들은 물론, 대표적인 실학자들의 호락논쟁에 관련된 문제들을 발췌하여 역주 작업을 완료하였다.
다음으로 禮訟論爭에 관하여는 이른바 조선후기 禮學에 관한 자료를 정리 분석하고, 역주 작업을 시도한 것이다. 儒敎에 있어서 예학의 문제는 <<주자가례>>의 수입이후로 한국 유학의 대표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였으나, 그 자료의 방대한 성격 및 인물의 다양한 성격으로 인하여 일찍이 손을 대지 못한 분야였다. 본 연구단의 예송팀의 연구는 두 가지 영역으로 크게 나누어 진다. 그 하나는 <<가례원류>>의 역주 작업이요, 또 다른 하나는 <<조선왕조실록>> 등 여타 분야의 예송 관련 자료의 수집, 정리 및 역주 사업이다.
<<가례원류>>의 역주 작업은 유시남(유계) 宅의 자료와, 윤명재(윤증) 宅의 자료 두 종류가 있어서(그 자료의 선명도에 따른 판독여부로 인하여 고민하였으나), 결국 두 종류의 판본을 모두 역주 작업의 대상으로 삼았다. 방대한 분량의 역주 작업이었으나, 학계에서 일찍이 완성하지 못한 작업을 완료하였다는 점에서 보람이 있다. 다음으로 <<조선왕조실록>> 및 기타 禮書에 관한 작업 또한 조선조 후기 성리학(예학 포함)의 발전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