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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전환기(1894-1910) 인쇄매체를 통해 본 근대 지식과 개념의 형성 및 변모양상에 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근대 전환기& #40;1894-1910& #41; 인쇄매체를 통해 본 근대 지식과 개념의 형성 및 변모양상에 관한 연구 | 2002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진덕규(이화여자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M1044
선정년도 2002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1월 3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1894년에서 1910년을 세 시기로 나누어, 각 시기에 가장 전위적이면서도 대중적이었다고 판단된 인쇄매체를 전문 입력하는 방식으로 세밀하게 검토하고, 이를 통해 근대 전환기 지식·담론의 특성 및 변모양상을 살피는 것을 주된 연구방법으로 채택했다. 이를 위해 본년 제 3차년도에는 1905~10년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대한매일신보>를 입력·분석하는 작업을 중심적으로 진행했다.
    제 1-1 주제에서는 ‘대한매일신보에 나타난 국민과 민족’이라는 제목으로 1905~10년에 발간된 <대한매일신보>라는 매체의 특수성을 그 국민·민족 담론을 통해 구체적으로 추적하려 했다. 특히 <대한매일신보>가 국가의 보존, 국권의 유지, 자주독립국가의 건설 같은 일반적 주제를 전개하면서 황제, 정부과 국가를 엄격하게 구분했다는 점에 착안해, 그 실질적인 공화제 지향성을 구명하였다.
    제 1-2 주제에서는 1905년을 기점으로 하여 제국주의에 맞서기 위해 조선인이 위대하고 신성한 ‘민족’으로 재구성되는 과정에 착안하였다. 특히 ‘민족’이라는 공동의 기억이 구성되고 가공되는 주요한 터전으로서 ‘영웅’ 개념에 주목했고, 소수 위인을 중심으로 했던 ‘영웅’ 기획이 무명의 무수한 영웅을 요청하는 것으로 변이되는 과정을 해명하려 했다.
    제 1-3 주제에서는 <대한매일신보>에 나타난 ‘동포’ 개념의 용법을 추적하였다. ‘삼천리 강토’와 ‘이천만 동포’가 짝을 이루면서 국가·국민 소멸 이후의 상황을 무의식적으로 대비하고 있음에 주목하였고, 또한 국민·민족 등이 오직 전체성만을 환기시키는 것과는 달리 ‘동포’는부분성과 전체성을 함께 호명하는 전략적 효과를 거두었음을, 이 또한 국망 직전의 상황에 대한 수사학적 대응이었음을 지적하였다.
    제 1-4 주제에서는 개인·사회 개념의 출현 빈도 및 그 용법의 특성이 변화하는 과정을 살폈다. <대한매일신보>에서 ‘개인’과 ‘사회’ 개념은 ‘민족’과 ‘국민’ 개념에 압도당하고 있으며, 특히 ‘국민’ 개념에 비교하여 ‘개인’의 호명은 미미하게 나타난다는 것, 그러나 이 때 ‘사회’는 국가·정부와 독자적인 영역을 형성하는 대신 사회력의 발전= 국가의 발전= 국권의 수호와 성장이라는 등식 속에서 제시된다는 것이 이 논문이 주목한 특성이다.
    제 1-5 주제에서는 <대한매일신보>와 <소년>을 자료로 삼아 ‘문명’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대중적으로 표상되었고 문명/ 야만의 이분법이 어떤 방법을 통해 각인되고 재생산되었나를 고찰하였다. <대한매일신보>가 맹목적 서구화·근대화를 비판하며 문명에서도 자주적 노선을 취할 것을 역설한 반면, <소년> 등 보다 새로운 매체는 <대한매일신보>의 노선을 공유하면서도 다양한 정보와 시각자료의 활용을 통해 (서구) 문명/ (비서구) 야만의 이분법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했다는 사실이 지적되었다.
    제 1-6 주제에서는 위생개념이 <대한매일신보>에 와서는 문명진화론, 제국주의, 동양평화론 등의 다른 개념들을 흡인하는 언표로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에 주목하였다. 특히 <대한매일신보> 위생담론은 대조적인 두 지층을 보이는바, 하나는 식민권력이 조선인들을 병리학적 신체로 만들어가는 측면이고, 다른 하나는 계몽주체들이 병리학을 민족담론 내부에 적극적으로 전유하는 측면이라는 사실이 강조되었다.
    제 1-7 주제에서는역사적 시간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을 연구했다. 특히 ‘역사’라는 시간의 발견이 ‘민족’이라는 주체의 구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으며, 이로써 ‘국민’과 ‘민족’이 함께 ‘nation’의 번역어로 통용되면서도 각각 정치­공간과 역사­시간을 중심으로 하는 전혀 다른 주체 구성의 길을 택했다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자 했다.
    제 2-1 주제에서는 일본에 의해 식민지적 한국상이 주조되어 가는 과정을 살핀 후 그에 대한 한국의 자각·저항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한협회보』를 주 분석대상으로 삼았으며, 이 자료에서 드러나는바 ‘지도받아야 할 후진적 존재’로서의 한국상과 『대한매일신보』계열의 자주적 한국상을 비교·대조하였다.
    제 2-2 주제에서는 중국 관련 논설 및 기사들을 중심으로 당시 한국인들이 지니고 있던 중국 이미지를 복원하였다. 한국은 중국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그 문화·자원·인구 등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인정했으며, 지지부진한 개혁의 성과 전반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면서도 변법파 및 혁명파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제 2-3 주제에서는 한국이 독일의 문명에도 관심을 기울였지만 비스마르크 등 국가 영웅에 특별히 열광했으며, 이 영웅의 제국주의적 공격성은 간과하는 옥시덴탈리즘적 편향을 보였음을 지적했다.
  • 영문
  • A Study on Formation and Transformation of Modern Knowledges and Conceptions through the Printed Materials in Modern Transitional Period(1894-1910)
    This project aims to examine the characteristics and developments of modern knowledges and discourses in the early phase of Korean modernity. The third phase of the project deals with the period between 1905~1910 with the Greater Korea Daily(Daehan maeil shinbo) as the central research material.
    The study is consisted of two parts: the first traced the development of modern knowledges in Korea while the second tried to look that the discursive formation of Korean modernity in relation with international contexts. The results of individual researches are as follows.
    The first article in the Part I is "The Concepts of the Nation in the Greater Korea Daily between 1905~1910." It argues that the Daily had a proclavity toward republicanism because it maintained strict separation between the Emperor and the state. The second article is entitled as "The Nation, Heroes and the People: The Political Poetics in the Discourse on the Nation in the Modern Transitional Period." It examines the process of constructing the Korean people into a sacred national entity as a means to fight against Japanese imperialism after the events of 1905. The third one examines the changes and developments in the notion of 'brethren(dongpo)' in the Daily between 1905~1910 under the title of "The Totality and Partiality of the 'Brethren'." It discovers that while the concept of the nation denotes totality, the notion of 'brethren' implies both the total and the partial as seen in the phrases like 'Christian brethren' and 'overseas brethren.'
    The fourth deals with "The Concepts of Individual and Society in the Greater Korea Daily between 1905~1910." It finds that the notions of individual and society were dominated by the concept of the nation in this period. The fifth article is entitled, "The Formation and Transformation of the Concept of Civilization(or Barbarism) between 1905~1910--The National Cause of the Embrace of Civilization and Its Popular Image." With the analysis of the Daily and the Boys(Sonyun), it shows how the notion of civilization was represented in public terms and how the dichotomy of the civilized and the barbarian was imprinted and reproduced. The title of the six article is "The Discursive Placement of the Pathology in the Greater Korea Daily." After showing the sudden increase in the use of hygien in various discussions, it argues that while the colonial authority usurped the notion in order to further the colonial authority, the Korean thinkers used it to further the cause for national independence. The final theme is "the Formation of the Concept of Historical Time in the Printed Materials in Korea's Early Modernity." It argues that the discovery of historical time was closely related to the notion of the nation.
    The Part II is consisted of studies on three areas: Japan, China and Germany." The first article is entitled, "The Image Politics in the Early 20th Century East Asia--The Invention of the Modern Images of Korea and the Discourse of Civilization." It traces the formation of the images of colonial Korea in the hands of Japanese and searches for the possibility of resistance in Korea's discursive fields. The second article deals with the theme, "The Evaluation of China's Modernization in the Korean Press in the early 20th Century--With Focus on the Notion of Self-Strengthening." By reviewing various newspaper articles, it shows the duality in Korea's images of China, both as the past to overcome and the future with potentials for progress. The last articles is entitled, "Germany in the Early Modern Korean Pres--with Focus on the Discourse of Patriotism and Heroism." According to this article, Koreans were attracted to the heroic figures like Bismarck and Frederick II, ignoring the fact that those figures represented the aggressive aspect of German imperialism.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제 1차년도에 1894~98년, 제 2차년도에 1899~1904년을 다룬 데 이어 제 3차년도에는 1905~10년을 대상으로 근대의 핵심적 개념이 형성되고 변모하는 양상을 추적하였다. 연구과제는 제 1·2차년도와 마찬가지로 국내의 인식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는 제 1 세부과제와 외국과의 관련 속에서 근대적 인식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피는 제 2 세부과제로 나누었으며, 각 주제는 다시 각각 7개, 3개의 하위주제로 구분되었다.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제 1 세부과제: 1905~10년을 통해 본 근대 지식과 개념의 변모양상
    (1) 국가(국민) 담론의 형성 및 변모양상
    (2) 민족(인종) 담론의 형성 및 변모양상
    (3) 동포(역사) 담론의 형성 및 변모양상
    (4) 개인(사회) 담론의 형성 및 변모양상
    (5) 문명(야만) 담론의 형성 및 변모양상
    (6) 신체(위생) 담론의 형성 및 변모양상
    (7) 시간(공간) 담론의 형성 및 변모양상

    제 2 세부과제: 한국의 근대 개념 형성과 외부 인식
    (1) 근대계몽기 한국 언론에 나타난 일본상
    (2) 근대계몽기 한국의 언론매체에 나타난 중국 근대화 평가
    (3) 근대계몽기 한국의 언론매체에 나타난 독일상

    제 1 세부과제의 각 주제에서는 해당 개념을 중심으로 1905~10년의 텍스트를 검토·추적하였다. 그 결과 1905~1910년에는 국가·민족 담론이 압도적으로 등장하면서 기타 모든 담론을 전략적으로 흡수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었으며, 민족적·민중적 주체의 등장을 목도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국가 담론에서는 공화제적 가능성이, 민족 담론에서는 영웅 전략의 출현이, 동포 담론에서는 강점 이후의 상황에 대한 무의식적 대응이, 개인 담론에서는 국가 권위의 압도가, 문명 담론에서는 모방의 길과 자주의 길 사이에서의 균열이, 신체 담론에서는 위생의 양면적 가치를, 시간 담론에서는 민족 주체의 역사 개념 등장을 중요하게 지적하였다.
    제 2 세부과제의 각 주제에서는 1894~1910년 한국 언론에 나타난 일본·중국·독일의 표상이 형성된 과정 및 특성을 분석하면서, 그 과정이 한국의 근대화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를 살폈다. 각 주제를 통해 드러난바 한국은 자주적 문명을 달성해야 한다는 과제를 중심으로 각국의 이미지를 형성했으나, 동시에 문명의 모델로 서구 및 일본을 상정한 나머지 스스로를 주체의 위치에서 소외시키는 이중적 면모를 지녔음이 밝혀졌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최근 수년간 근대적 지식과 개념의 형성과정에 대한 관심은 크게 높아졌으나, 관심을 충족시킬 만한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작업은 많지 않았다. 본 연구팀에서는 <독립신문><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 전문 입력을 통해 1896~1910년 시기의 기초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지식·개념의 형성은 물론이고 그 밖의 다양한 연구 주제로 접근하는 중요한 통로를 열었다고 자부한다. 자료 입력 결과물은 그 자체로 상업적 가치를 지닌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될 수 있고, 다소의 가공을 거쳐 본격 연구 및 연구결과의 대중적 확산에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팀에서는 제 1차년도 연구 성과를 단행본으로 출간한 데 이어, 제 2차·3차년도의 연구 성과 역시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근대의 지식·개념이 형성되어 간 과정을 살피는 데 의미 있는 초석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본 연구팀에서는 국문학·역사학·사회학과 일본학·중국학·독일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공동 작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1896~1910년의 기초 자료를 주제별로 출판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미 있는 정치·사회적 사건이나 그 저변의 문화적 변화와 사건, 외교 및 국제 관계의 추이 등 다양한 주제가 제출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만민공동회의 정치적 경험’, ‘새로운 지식권력의 출현’, ‘위생과 근대적 매너’ 등을 주제로 연구원 및 연구보조원들이 자료 정리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 색인어
  • 대한매일신보, 국민, 민족, 동포, 개인, 사회, 문명, 야만, 위생, 역사, 변법파, 비스마르크, 영웅, 대한협회보, 문명. 1905~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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