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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에 관한 지식사회학적 연구 -한민족과의 계통문제를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 #39;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 #39;에 관한 지식사회학적 연구 -한민족과의 계통문제를 중심으로- | 2002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SEKINEHIDEYUKI(동의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425
선정년도 2002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4년 05월 27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4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일본의 기원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자연인류학에서는 그 동안 일본국내의 단일민족론적 사조와 맥을 같이 하면서 ‘이행설’(移行說) 즉 일본국내에서 인종교대나 혼혈이 없이 선주민이 문화나 환경에 따라 체질이 변화하면서 현대인이 형성되었다는 학설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많은 도래인(渡來人) 인골의 발굴이나 새로운 연구방법의 개발을 배경으로 이러한 학설이 재검토되고 1991년에는 하니하라 가즈로(埴原和郎)에 의해 일본인 단일민족성을 부정하는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이 발표되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다. 이에 따르면 ①현대 일본인의 조상집단은 동남아시아계이며 아마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일본열도에 살았고 조몬인(縄文人)이 되었다. ②B. C. 3세기부터 7세기경에 걸쳐서 동북 아시아계 집단이 일본열도에 도래하여 대륙의 고도의 문화를 가져옴과 더불어 도래한 동남 아시아계(조몬계) 집단에 강한 유전적 영향을 주었다. ③동남․동북 아시아계 2집단은 일본열도 내에서 서서히 혼혈하였으나 그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일본인은 지금도 이중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모델에서 말하는 동북 아시아계 집단은 주로 한반도를 거쳐서 도래한 것뿐만 아니라 조몬인보다 압도적으로 수가 많았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일본인이란 선주민이 살고 있는 일본열도에 고대한국인이 대거 이주해서 선주민과 혼혈하면서 형성되었다.’는 명제에 귀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을 자세히 보면 도래인과 한민족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래인의 기원을 한반도보다 북쪽에 설정하고 있는 것, 어디까지나 한반도를 경유지로만 보려고 하는 것, 도래인을 설명할 때 한민족과 관련되는 명칭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애매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 사회적 요건은 민족주의와 일선동조론의 후유증에 있다고 생각된다. 전자는 메이지 시대에 국가정체성을 임의적으로 형성하는 과정에서 한민족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의식이며 후자는 일제시대의 침략사상의 반동으로 한일 양 민족의 동질성을 강조하는 견해를 위험사상으로 여기는 의식이다.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은 그 동안 일본사회의 단일민족론적 신화를 극복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일본민족과 한민족의 계통문제를 인정하는데 여전히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결국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은 도래인이 한반도를 경유하였음을 인정하면서도 한민족과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인식의 이중구조를 노정한다.
  • 영문
  • In the natural anthropology which is studying the Japanese origin scientifically, the established theory was that the Japanese population were formed through a gradual changes in racial traits corresponding to the cultural and environmental changes in Japan without the racial shift and the half-breed. This theory was called 'continuity theory and has been advanced in parallel with the trend of 'the single race theory in Japan'. However, since the human bone of many migrants from the Korean Peninsula was unearthed or the new research method developed, 'continuity theory' began to be criticized. At last, in 1991, Hanihara. K announced the 'the dual structure model for the population history of the japanese' which would deny Japanese single racial traits, and it occurred the paradigm shift. 'The model' assumes that the first occupants of the Japanese Archipelago came from somewhere in Southeast Asia in the Upper Palaeolithic age and they gave rise to the people in the Neolithic Jomon age or Jomonese; then the second wave of migration form northeast Asia took place in and after the Aeneolithic Yayoi age; and the populations of both lineages gradually mixed with each other. 'The model' also assumes that the population intermixture is still going on and the dual structure of the Japanese population is maintained even today. The northeast Asian had mainly passed through the Korean peninsula, and had been overwhelmingly more than Jomonese. Therefore, it naturally can also follow such the proposition that Japanese people were formed in the process of the ancient Korean emigrants having mixed blood with the former occupant in the Japanese Islands. However, scrutinizing 'the model' closely, it will turn out that the relation between Yayoi migrants and the Korean population is avoided carefully. For example, setting up the origin of Yayoi migrants on the north of the Korean peninsula, or considering the Korean peninsula as a mere course ground, or expressing it as the ambiguous population by way of not mentioning the name related to the Korean population at all, even explaining Yayoi migrants. It seems to be that ‘the model' intentionally avoiding the relation between Yayoi migrants and the Korean population is due to the social factors as nationalism and an aftereffect of 'the theory of the same origin Korea and Japan'. The former is the consciousness which would like to exclude the Korean population intentionally for the purpose of forming a national identity in the Meiji era arbitrarily, and the latter is consciousness which considers the views of emphasizing the homogeneity of a Korea-Japan population as dangerous thoughts. Although 'the model' succeeded in rejecting the single race theory-myth which is governing Japanese society, it has a limit in accepting the population history of the Japanese people without referring to the Korean people as usual. After all, 'the dual structure model for the population history of the japanese' exposes the dual structure of recognition which accepts the importance of Yayoi migrants via the Korean Peninsula on the one hand, and not accepts the relation with the Korean population on the other han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일본인의 기원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자연인류학에서는 그 동안 일본국내의 단일민족론적 사조와 맥을 같이 하면서 ‘이행설’(移行說) 즉 일본국내에서 인종교대나 혼혈이 없이 선주민이 문화나 환경에 따라 체질이 변화하면서 현대인이 형성되었다는 학설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많은 도래인(渡來人) 인골의 발굴이나 새로운 연구방법의 개발을 배경으로 이러한 학설이 재검토되고 1991년에는 하니하라 가즈로(埴原和郞)에 의해 일본인 단일민족성을 부정하는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이 발표되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다. 이에 따르면 ①현대 일본인의 조상집단은 동남아시아계이며 아마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일본열도에 살았고 조몬인(繩文人)이 되었다. ②B. C. 3세기부터 7세기경에 걸쳐서 동북 아시아계 집단이 일본열도에 도래하여 대륙의 고도의 문화를 가져옴과 더불어 도래한 동남 아시아계(조몬계) 집단에 강한 유전적 영향을 주었다. ③동남․동북 아시아계 2집단은 일본열도 내에서 서서히 혼혈하였으나 그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이며 일본인은 지금도 이중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 모델에서 말하는 동북 아시아계 집단은 주로 한반도를 거쳐서 도래한 것뿐만 아니라 조몬인보다 압도적으로 수가 많았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일본인이란 선주민이 살고 있는 일본열도에 고대한국인이 대거 이주해서 선주민과 혼혈하면서 형성되었다.’는 명제에 귀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을 자세히 보면 도래인과 한민족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도래인의 기원을 한반도보다 북쪽에 설정하고 있는 것, 어디까지나 한반도를 경유지로만 보려고 하는 것, 도래인을 설명할 때 한민족과 관련되는 명칭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애매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 사회적 요건은 민족주의와 일선동조론의 후유증에 있다고 생각된다. 전자는 메이지 시대에 국가정체성을 임의적으로 형성하는 과정에서 한민족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의식이며 후자는 일제시대의 침략사상의 반동으로 한일 양 민족의 동질성을 강조하는 견해를 위험사상으로 여기는 의식이다.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은 그 동안 일본사회의 단일민족론적 신화를 극복하는데 성공하였으나 일본민족과 한민족의 계통문제를 인정하는데 여전히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결국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은 도래인이 한반도를 경유하였음을 인정하면서도 한민족과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인식의 이중구조를 노정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결과의 학문적․사회적 기여도는 첫째, 본 연구는 일인 인류학자의 인식을 사회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지만 인류학 자체에의 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학이란 학문을 통해서 일본인의 민족주의적 사유를 분석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따라서 널리 일본 민족주의와 관련되는 여러 학문분야에 참고할 만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둘째,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은 금년에 큰 연구 프로젝트의 주제가 된 만큼 일본에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한국 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이기는 하지만 고대한국인의 기원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일본학 연구자뿐만 아니라 한국의 상대, 고대 연구에는 시사점을 주는 바가 적지 않다. 셋째, 본 연구가 추구하고 있는 일본인과 한국인의 계통에 관한 주제는 민족주의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유독 사학, 인류학, 고고학 등의 전공자에 한정되지 않고 한국의 온 국민적 관심사가 될 만한 주제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 관심도에 비해 일본학자의 사유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냉정한 분석이 충분하지 않았던 느낌이 든다. 본 연구는 그러한 사회적 관심에 대해 흥미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넷째, 그 동안 ‘일선동조론’에 관해서는 정치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본 연구를 통해서 다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이란 최신의 이론에서 볼 때 ‘일선동조론’에 내포되어 있던 내용 자체는 결코 근거 없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 내포되고 있는 <사실적인> 명제와 <당위적인> 명제를 분별해서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섯째, 일본인의 기원 연구의 ‘존재피구속성’(存在被拘束性)이란 사례를 통해서 한국인의 기원연구에 종사하고 있는 연구자에게 자신들의 인식을 반성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2차 대전 후 한국의 연구자도 역시 단일민족론적 사조 속에서 자국민족의 기원이나 문화를 연구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사조가 성립하기 어려운 사회적 요건이 조성되어 가고 있는 것은 일본의 사례에서 알 수 있다. 국내 연구자가 스스로의 문화연구를 반성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 색인어
  • 일본인의 기원, 일본인의 이중구조 모델(the dual structure model for the population history of the japanese ), 하니하라 가즈로(埴原和郞), 자연인류학, 도래계 야요이인(渡來系&#24357;生人), 조몬인(繩文人), 일선동조론(日鮮同祖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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