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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남부와 일본 구주의 후기구석기문화 비교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 서남부와 일본 구주의 후기구석기문화 비교 연구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기길(조선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12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5년 12월 1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5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규슈의 후기구석기 연구는 5기 또는 8기 이상으로 세분된 편년안이 제시될 만큼 그 동안 많은 조사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한국 서남부의 경우는 후기구석기 초기나 전기에 속하는 유적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아서 돌날석기에서 좀돌날석기로의 변천이라는 큰 틀의 제시 정도가 가능하다.
    현 상황에서 양 지역 후기구석기문화의 연관성은 석기 종류의 유무, 공통된 석기의 검토 등으로 풀어볼 수 있다. 규슈지역 고유의 석기 종류는 대형석기와 나이프형석기이다. 그런데 나이프형석기의 다양한 형식 중 나까바루형(中原型) 나이프형석기가 진그늘유적에도 있다(松藤 和人 2001)고 한다. 한편 석부나 국부마제석부는 규슈에서 후기구석기 이른 시기에 나오고 있으나, 서남부의 경우는 후기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슴베찌르개는 양 지역의 연관성을 논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된 석기이다(松藤 和人 1997, 2001, 2004. 小畑 弘己 2004. 木崎康弘 2005). 이것은 일본열도에서는 규슈에 집중된 특징 석기이고 AT 이후에 등장하여 좀돌날몸돌 이전에 사라지므로 약 1만년간 지속되었다. 규슈의 슴베찌르개가 어디에서 유래하였는가에 대해선 규슈 타잎의 나이프형석기와 하루노쯔지형 대형석기가 한국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규슈 것의 슴베가 덜 세련된 점을 들어 한반도에서 건너온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한반도에서는 휴전선 남쪽 지역에 고루 분포하나 서남부에서 발견된 예가 많다. 그리고 연대의 상한은 화대리유적(崔福奎 와 2005)과 용호동유적(한창균 2002)의 예를 참고하면 후기구석기시대 초두나 그 이전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 하한은 좀돌날석기 시기까지 내려와서 규슈보다 더 빠른 시기부터 더 오래 지속되었다고 생각된다.
    좀돌날몸돌도 양지역의 문화권이나 교류 및 인류의 이동을 밝혀줄 대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석기이다. 규슈지역에선 각주형, 각추형, 원추형, 석석원형(石石元型), 후나노형 등의 좀돌날몸돌이 보고되었다. 일본학자들은 좀돌날몸돌의 기원을 대륙에서 찾고 있는데, 중국을 지목하는 견해(木崎 康弘 2004)와 한반도 남부에서 유래했을 가능성(小畑 弘己 2005) 등이 제시되었다.
    한국에서는 좀돌날몸돌의 형식 분류가 일본처럼 자세하고 명쾌하게 제시되지 못한 한계가 있지만, 서남부에서 나온 좀돌날몸돌 중에는 각주형, 원추형, 후나노형에 유사한 것들뿐 아니라 홋카이도를 비롯한 일본 북쪽에 분포하는 유베쯔형도 있어 더 다양한 편이다. 그리고 그 출현 연대는 진그늘과 신북유적의 절대연대를 고려할 때 규슈보다 더 빠르다고 생각된다.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의 공반 관계에 대해서 일본에선 두 석기가 서로 다른 시기에 존재했던 점을 들어 한국의 경우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으나(松藤 和人 2004), 신북과 월평유적에서 같이 나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슴베찌르개만 존재했던 시기, 두 가지가 공존했던 시기, 그리고 좀돌날몸돌만 존재한 시기로 세분해 보는 견해가 많아졌다(小畑 弘己 2004, 安蒜 政雄 2004).
    규슈의 창선형첨두기는 나뭇잎을 닮은 소형으로 AT이후의 층에서 나오며 좀돌날몸돌보다 빠르다(橘 昌信 1999). 그러나 서남부의 창끝찌르개는 좀돌날몸돌과 함께 나왔으며, 훨씬 크고, 모양도 차이가 난다. 즉 신북유적의 것은 더 갸름하며 길고, 월평유적의 것은 슴베(자루 쪽)의 한 편이 조금 오목하게 좁아든다.
    새기개, 밀개와 긁개 등은 규슈에서는 정형도 없고 빈약하지만, 좀돌날석기 시기를 대표하는 신북이나 월평유적에서는 수량도 매우 많고 형식도 다양하다. 밀개가 가죽처리, 그리고 새기개가 뼈나 뿔 연장의 제작과 밀접한 점을 고려하면, 좀돌날석기 시기에 그 방면의 일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생활로 바뀌었다고 추정된다.
    한편 전체 석기갖춤새를 살펴보면, 규슈의 석기 종류는 국부마제석부, 대형석기, 나이프형석기, 박편첨두기, 삼릉첨두기, 좀돌날몸돌, 밀개, 새기개, 긁개(톱니날), 홈날, 각추상석기, 창선형첨두기 등이다. 그런데 실상은 이것들이 시기별로 구분되어 존재하므로, 각 시기에 서너 가지에서 많아야 대여섯 가지가 있을 뿐이다. 이에 반해 서남부의 석기 구성에는 중기구석기 이래의 몸돌석기인 찍개류, 주먹도끼, 여러면석기류 등이 포함되어 있고, 잔손질석기의 종류도 다양하다는 커다란 차이가 뚜렷하다.


  • 영문
  • Stone tool assemblages of Kyushu Island and Southwestern Korea has some differences and similarities.
    For example, similar types of tanged-point and microbladecore were unearthed in both regions. This may reflect some cultural exchange had happened during Upper Palaeolithic. Some scholar suggests that human beings had crossed the Korean strait for getting obsidian of Kyushu Island.
    The Upper Palaeolithic tool types of Southwestern Korea has more diversity than that of Kyushu Island. The probable answer of this phenomenon may be related with the tradition of Middle Palaeolithic in Korea, but it was absent in Kyushu Island.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후기구석기시대에 규슈와 서남부지역은 석기의 구성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즉 양 지역에서 슴베찌르개와 좀돌날몸돌이 공통되지만, 서남부지역은 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종류의 석기를 소유하였다. 이 현상은 두 가지 면에서 해석이 가능한데, 하나는 양 지역의 교류 또는 인류의 이동이 있었을 가능성이고, 다른 하나는 앞선 문화 전통의 유무에 기인하였을 가능성이다.
    전자에 관해서는 일본학자들 스스로 슴베찌르개는 한반도에서 AT이후 해협을 건너온 것, 즉 구석기인의 도래 결과라고 단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석기인은 무엇 때문에 바다를 건넜을까 아마도 필요한 석재의 확보가 주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특히 흑요석과 관계된 물자의 이동은 동해를 둘러싼 주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입증되기 때문이다.
    후자에 대해 살펴보면 규슈를 비롯한 일본열도에는 후기구석기 이전 시대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서남부를 비롯한 한반도에는 전기~중기구석기시대의 유적들이 발견되어 유구한 역사의 땅임을 보여주고 있다. 후기구석기의 석기갖춤새에 이전 시대를 대표하였던 찍개류, 주먹도끼, 여러면석기류를 비롯한 몸돌석기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이라고 생각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 연구로 한국 서남부의 후기구석기문화가 일본 규슈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는 중기와 전기구석기시대가 존재하는 문화전통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한편 양 지역 후기구석기문화의 연관성은 그 자체에 국한된 것이라기보다 동해를 둘러싼 광범위한 지역에 걸친 문화연쇄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여태까지 일본학자는 양 지역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였지만, 한국의 후기구석기문화가 더 다양하고 풍부한 점을 지적하지 않았었다. 이 점을 널리 알려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이바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일 양 지역의 연관성이 이미 후기구석기시대부터 있어 왔으므로, 문화 교류의 역사성과 보편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편협하지 않은 안목을 갖도록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색인어
  • 후기구석기문화, 한국 서남부, 규슈, 좀돌날몸돌, 슴베찌르개, 문화 전통, 교류, 인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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