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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문학에 나타난 생태의식의 양상과 변천에 관한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한국 현대문학에 나타난 생태의식의 양상과 변천에 관한 연구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신덕룡(광주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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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과제번호 AS2028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2월 20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시분야

    최승호가 20여년에 걸쳐 내놓은 11권의 시집은 가장 미시적이면서도 치열하게 생태론적인 문제의식을 밀고나가 생태시학의 미학적 가능성을 예증하고 사상적 폭과 깊이를 이룩한 사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생태론적인 관점에서 최승호 시의 전반을 재구성하는 작업은 생태문학사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현재와 연결되는 문학사적인 한 세대의 생태시가 보여주는 스펙트럼을 예시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2차 연구과제에서 우선 고찰 대상이 되어 「최승호 시의 생태학」(『우리어문연구』 25집, 2005. 12)라는 논문으로 정리되었다.
    최승호의 시는 일상의 감각으로 덮여 있는 생태병리학적인 부면을 낯선 감각으로 발견하고 형상화한다. 그의 ‘낯설게 하기’의 기법과 정신은 공포의 윤리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의 시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한편으로 대립적이면서, 또 다른 한편에서 보면 상호 유비적인 교환 가능한 렌즈로 작용한다. 인간은 자연의 ‘死神’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자연은 죽음 자체로써 인간에게 재앙으로 다가오는데, 이 죽음의 관계에서 인간과 자연은 상호 적대적인 배치로 드러난다. 한편, 자연과 인간은 ‘유사한 상처’로서 서로의 현실을 비추는 렌즈로 작용한다. 자연이 상처 입었듯이, 인간도 앓고 있다는 그 사실은 생태학적인 문제제기가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인간의 주체성 전반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일러준다. 최승호는 자연의 생태와 인간의 주체성을 계속적으로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동되는 자본주의적 가치증식 양식의 단일성과 자동성을 문제적으로 드러낸다. 최승호가 문명과 대결한 첨예한 지점은 지극히 미시적인 주체성의 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적 가치와 규율을 내면화한 인간은 욕망의 자동화된 방향성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거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진단을 그의 시는 내놓는다. 그는 이러한 존재론적인 회의에 미학적으로 집요하게 다가감으로써, 한편으로 주체성의 변모를 생태론적인 가치 위에서 새롭게 모색하게 된다. 최승호의 시는 막혀있고 굳어있는 내적 상태를 그 ‘안’의 타성으로부터 일깨우고, ‘구멍’의 트임과 ‘물’의 흐름을 새로운 주체성의 가치로 내세운다. 생태론적인 순환과 조화의 이미지를 내장하고 있는 ‘구멍’과 ‘물’에 대한 성찰을 통해 최승호는 자연파괴적이고 동시에 자기파괴적인 근대적인 주체의 욕망을 비우고 씻어내고자 한다. ‘구멍’과 ‘물’에 대한 그의 미학적인 성찰은 그의 생태시가 불교나 노장사상과 연계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소설분야

    문학에서의 생태주의의 수용은 다른 담론에 비해 늦은 감은 있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본격적 궤도에 오른 느낌이다. 시 분야에 비해 소설 분야는 아직 미약하지만 구체적 삶 속에 나타난 생태의식을 보여줌으로써 생태학적 상상력을 현실 속에 더욱 공고히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생태소설들이 창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화 이후 최근까지 창작된 생태소설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생태계 파괴현장의 고발이다. 생태계가 훼손되어 있는 현장을 사진을 찍어 낱낱이 고발함으로써 생태학적 자각을 일깨우듯이, 구체적 훼손 사례를 소설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동일한 목적을 달성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자연과 인간의 파괴를 르뽀 형태로 단순히 고발하는 형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성의 파괴가 무엇에서 연유하며, 그 근저에 놓인 것의 실체를 추적해간 소설들이 있다. 이들 소설들은 파괴된 자연과 황폐화한 인성을 병치시킴으로써 자연의 파괴와 인성의 파괴가 동일선상에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인성의 파괴를 초래한 배후에는 인간의 탐욕이 있음을 주목하고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자연과 인간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추적해간다. 마지막 세 번째 유형으로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생명체는 똑같이 소중한 존재이며 상호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으므로 조화로운 공생관계를 지녀야 한다는 인식을 각성시키고자 한 소설이다. 이 세 가지 유형은 생태소설 속에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들을 통해 생태의식을 함양시키고 있다.

  • 영문
  • *
    Choi, Seung Ho(최승호)'s poetry makes the realities of ecological pathology hidden in one's everyday feeling be imagery by finding with a strange sense. A morbid reality which was shown by him strikes a horror into our heart. His technique and mind of 'Strange-making' is based on 'Ethics of horror'.
    The correlation of nature with human in his poetry is of antagonism with each other, it is mutual metaphorical in the other aspect. A human reigns as the divine of death against nature, but the correlation of nature with human is hostile to each other in point of a death of nature warns a death of a human being. On the other hand, Nature and human work as a lens to reflect realities of each other through a similar wound. Also, a human suffered like nature's wound. Therefore his critical mind of ecology covers all the human identity with a social relation as well as a nature environment.
    Choi, Seung Ho pointed out a value increasing style of capitalism to trend toward a worse direction to a human identity and nature biology continually. We can say that a sharp point which confronted with culture by Choi, Seung Ho was a dimension of an keenly microscopic identity. All the human beings who is of internalization with value and rule of capitalism harbor a same desire.
    He practiced such a skepsis of ontology stubbornly and esthetically, so that he newly explored ways toward an identity change of capitalism. Choi, Seung Ho argued in favor of a value of new identity about ‘Opening of Hole’ and ‘Flow of Water’ in his poetry. The ‘hole’ and ‘water’ which appeared in his poetry have image of circulation and harmony of theory of ecology. Choi, Seung Ho intended to remove and clear a destructive desire of a modern subject as well as destruction of nature through a deep consideration for the ‘hole’ and ‘water’.


    *
    Acceptance of the ecoism in the literature was later than any other discourses . But now it is well underway. Though econovel is somewhat few, it will be write a lot more because it shows us an ecoism in our concrete lives.
    An econovel can be divided into three types. First type appears destruction of ecosystem. As if a photograph shows the spot that is spoiled, econovels of this group give us ecological realization through literature work. Second type is the novels that pursue a cause of the destruction. These novels pay attention to human excessive desire which is rooted in destruction and show how human excessive desire destroy human being. Finally third type shows us the harmonious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nature. Human and nature is naturally different from each other. Their lives are equally important and they have equal opportunity to birth and grow. This type's novels is awakening ecoconsciousness on concentrat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 and natur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팀은 생태문학의 기점이 되는 산업화를 기준으로 산업화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여 1차 연구(2002. 12~2003. 11)에서는 산업화 이전의 문학을 중심으로 고찰하였고, 뒤이은 2차 연구(2004. 9~2005. 8)에서는 산업화 이후의 문학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우리 문학 속에 면면히 이어져 온 생태의식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생태문학사 100년을 완성하고자 한다.
    시 분야 연구에서는 산업화 이후 생태시사의 구도 속에서, 김광균, 문충성, 고진하, 송수권, 김지하, 김용택 등의 시세계가 산업화의 진행이라는 현실의 흐름에서 길항하는 양상을 살피고, 산업화의 폐해에 대한 인식과 문학적 대응의 자리에서 성찬경, 고형렬, 이형기, 정현종, 최승호, 김지하, 고진하 시의 다양한 생태미학과 시적 비전을 들여다본다. 특히, 생태론적인 관점에서 최승호 시의 전반을 재구성하는 작업(20여년에 걸쳐있는 11권의 시집)은 생태문학사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현재와 연결되는 문학사적인 한 세대의 생태시가 보여주는 스펙트럼을 예시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2차 연구과제에서 우선 고찰되어 「최승호 시의 생태학」(『우리어문연구』 25집, 2005. 12)라는 논문으로 정리되었다. 최승호의 시는 공포의 윤리학에 바탕을 두고 일상의 감각으로 덮여 있는 생태병리학적인 부면을 낯선 감각으로 발견하고 형상화한다. 그의 시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한편으로 대립적이면서, 또 다른 한편에서 보면 상호 유비적인 교환 가능한 렌즈로 작용한다. 인간은 자연의 ‘死神’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자연은 죽음 자체로써 인간에게 재앙으로 다가오는데, 이 죽음의 관계에서 인간과 자연은 상호 적대적인 배치로 드러난다. 한편, 자연과 인간은 ‘유사한 상처’로서 서로의 현실을 비추는 렌즈로 작용한다. 자연이 상처 입었듯이, 인간도 앓고 있다는 그 사실은 생태학적인 문제제기가 자연환경만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인간의 주체성 전반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일러준다. 최승호는 자연의 생태와 인간의 주체성을 계속적으로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동되는 자본주의적 가치증식 양식의 단일성과 자동성을 문제적으로 드러낸다. 자본주의적 가치와 규율을 내면화한 인간은 욕망의 자동화된 방향성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거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진단을 그의 시는 내놓는다. 그는 이러한 존재론적인 회의에 미학적으로 집요하게 다가감으로써, 한편으로 주체성의 변모를 생태론적인 가치 위에서 새롭게 모색하게 된다. 최승호의 시는 막혀있고 굳어있는 내적 상태를 그 ‘안’의 타성으로부터 일깨우고, ‘구멍’의 트임과 ‘물’의 흐름을 새로운 주체성의 가치로 내세운다. 생태론적인 순환과 조화의 이미지를 내장하고 있는 ‘구멍’과 ‘물’에 대한 성찰을 통해 최승호는 자연파괴적이고 동시에 자기파괴적인 근대적인 주체의 욕망을 비우고 씻어내고자 한다. ‘구멍’과 ‘물’에 대한 그의 미학적인 성찰은 그의 생태시가 불교나 노장사상과 연계될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소설분야의 연구에서는 산업화 이후 생태소설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핀다. 첫째는 생태계 파괴현장의 고발이다. 생태계가 훼손되어 있는 현장을 사진을 찍어 낱낱이 고발함으로써 생태학적 자각을 일깨우듯이, 구체적 훼손 사례를 소설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동일한 목적을 달성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자연과 인간의 파괴를 르뽀 형태로 단순히 고발하는 형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성의 파괴가 무엇에서 연유하며, 그 근저에 놓인 것의 실체를 추적해간 소설들이 있다. 이들 소설들은 파괴된 자연과 황폐화한 인성을 병치시킴으로써 자연의 파괴와 인성의 파괴가 동일선상에 있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인성의 파괴를 초래한 배후에는 인간의 탐욕이 있음을 주목하고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자연과 인간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가를 추적해간다. 마지막 세 번째 유형으로는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생명체는 똑같이 소중한 존재이며 상호 밀접한 연관을 지니고 있으므로 조화로운 공생관계를 지녀야 한다는 인식을 각성시키고자 한 소설이다. 이 세 가지 유형은 생태소설 속에 다양하게 나타나며 이들을 통해 생태의식을 함양시키고 있다. 소설 분야는 구체적 삶 속에 나타난 생태의식을 보여줌으로써 생태학적 상상력을 현실 속에 더욱 공고히 뿌리내리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생태소설들이 창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의 성과는 크게 학술적 측면, 사회적 측면, 교육적인 측면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학술적 효과로는, 지금까지 한국문학연구의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자연관을 중심으로 한 생태학적 연구가 보다 활성화되어, ①근・현대를 잇는 전통적 자연관의 실체에 관한 연구, ②전통적 자연관에 기초한 생명 윤리의 문제에 관한 연구, ③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변화에 관한 연구, ④근・현대의 도시문명과 한국문학의 대응양상에 관한 연구, ⑤전통적 자연관이 왜곡될 수밖에 없었던 삶의 변화양상에 관한 연구, ⑥문명사회에서 생태문학의 역할에 관한 연구 등이 보다 깊이 있게 이루어질 것이다. 다음으로 사회적인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으로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자연의 순환적 질서 속에 새롭게 형성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본 과제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친환경적인 생활을 하는 데 일조하게 될 것이며, 자연친화적 개발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킬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그 활용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 오늘날의 환경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취하고 생태적 대응을 모색하는 일은 문학 교육을 통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문학을 통해 환경문제에 접근한다는 것은 지식의 층위가 아니라 가장 구체적인 우리 주변의 삶의 문제로 환경위기를 바라보게 할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교사들의 연수에서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환경교육에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색인어
  • 공포의 윤리학, 근대(성), 문명, 생태시, 생태소설, 생태학적 상상력, 생태주의, 생태의식, 자본주의, 자연, 전통적 자연관, 주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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