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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과 보존의 변증법 - 통독 15년 문학논쟁 결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청산과 보존의 변증법 - 통독 15년 문학논쟁 결산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덕형(경북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S3053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2월 25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한 사회가 내적으로 얼마나 개방·성숙되어 있느냐를 재는 척도는 여럿 있겠지만, 특정 작가나 작품을 둘러싼 문학논쟁도 그 중요한 하나가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공공의 장에서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함께 토론한다는 것은 문학논쟁이 가지는 사회적 순기능의 하나이다. 이 사회적 순기능은 그것이 ‘문학에 관한’ 논쟁이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의미를 가진다. 논쟁사적으로 문학논쟁은 문학하는 사람, 즉 문학지식인들의 논쟁, 그러니까 포괄적인 의미에서 ‘지식인논쟁’이었다.
    1989/90년의 대전환기를 겪으면서 독일 지식인 사회는 스스로 거대한 사회변동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하다는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특히 좌파 성향의 비판적 지식인들의 당혹감은 무력감과 멜랑콜리로 이어져 독일 통일은 우파 보수주의의 전유물인 양 간주되었다. 현실사회주의의 붕괴는 그들 비판적 지식인들에게는 이념적 초석의 해체와 같아서, 재통일이 명백한 현실로 다가왔을 때에도 그들은 침묵 속에서 말문을 닫아버린다. 그러나 80년대에 접어들자 전후 지식인 사회의 암묵적인 터부를 깨고 ‘독일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보수 우파의 목소리가 공공연하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이러한 보수 우파의 터부 깨기에 화답이라도 하듯 1990년 10월 독일은 마침내 재통일을 이룬다. 그렇다면 재통일 후 ‘유럽의 독일화’가 아닌 ‘독일의 유럽화’를 만들어가야 할 과제를 독일 지식인들은 과연 어떻게 수행해 왔는가
    본 연구는 1990년 재통일이라는 사회격변기를 겪은 독일 땅에서 펼쳐진 지식인논쟁의 제 국면을 먼 과거, 곧 나치 독일과 가까운 과거, 곧 동독 과거로 나누어 ‘과거 기억의 청산’이라는 측면에서 조명했다. 본 연구의 총론격인 «비판과 체념»이라는 글에서는 1989/90년의 통일이라는 대전환기를 겪으면서도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독일 지식인 집단의 비판과 체념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추적했다. 그리고 통일되기 3, 4년 전의 ‘역사가논쟁’은 통일독일 지식인 논쟁의 전사(前事)라고 할 수 있고, 독일의 대표적인 보수 우파 작가인 보토 슈트라우스와 마르틴 발저를 둘러싼 논쟁, 독일 원로지식인들의 나치 과거를 둘러싼 논란들은 모두 ‘나치 기억의 청산’이라는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것들이다. 또 통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全) 독일을 통털어 가장 존경받던 작가 중의 한 사람이었던 옛 동독의 대표적인 여류작가 크리스타 볼프를 둘러싼 논쟁과, 옛 동독 작가들의 슈타지 과거 논란, 1999년 노벨상을 수상한 귄터 그라스의 통일관을 둘러싼 논쟁과 통일 후 동독문학사 기술의 편향성과 관련된 논란들은 모두 ‘동독 기억의 청산’의 범주에 들어간다. 승자에 의한 패자의 굴복과 흡수의 논리가 정치뿐만 아니라 문화 분야에서도 통일독일 사회를 주도해 왔음을 이 논문들은 논증한다.
  • 영문
  • In der vorliegenden Arbeit wird die Literaturstreite der deutschen Intellektuellen nach der Wiedervereinigung betrachtet. "Intellektuelle" wurden allgemein der politischen Linken in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zugerechnet. Seit der deutschen Einheit leiden viele Intellektuelle in Ost und West an dem Verlust antifaschistischer Tradition als dem tragenden Moment ihres Denkens. Antifaschismus war häufig ihr Bezugspunkt, die Legitimation ihres politischen Engagements. Die deutschen Intellektuellen hatten die DDR vor 1989 als Hoffnungsträger für ihre Utopien genutzt. Ihre Utopie bedeutet den freien demokratischen Sozialismus. Er war gerade 'der dritte Weg' der linken Intellektuellen. 'Der dritte Weg' hatte gute idealistische Intentionen, aber verursachte die Wirklichkeitsblindheit der Intellektuellen. Die Konzeption der 'Kulturnation' und des 'dritten Weges' befindete sich nur in den Köpfen der Intellektuellen. Das heißt, sie war wirklichkeitsfern und verursachte die Distanz vom Volk, den Vertrauensverlust zwischen Intellektuellen und Volk.
    Das Schweigen der Intellektuellen in dem Einheitsprozeß rührte daher, daß sie mit ihren Denken gegenüber der Dynamik des geschichtlichen Prozesses falschgelegen hatten. Ihre Krise entwickelte sich folglich daraus, daß sowohl ihre Diagnosen als auch ihre Prognosen völlig an der Wirklichkeit vorbeiliefen. Die Idee der 'Kulturnation' hatte 1989, im Jahr des Berliner Mauersfalls, als Haupthindernis für eine angemessene Beurteilung der deutschlandpolitischen Möglichkeiten fungiert. Auch das Modell des 'dritten Wegs' hatte eine rein heuristische Funktion und hatte auf keinerlei konkreter Grundlage beruht. Die Intellektuellen hatten übersehen, daß Realisierungsversuche dieses Modells von vornherein zum Scheitern verurteilt gewesen wären.
    Daß die Intellektuellen nur theoretisch die Aufklärung entwickeln, ohne sich für die gesellschaftliche politische Wirklichkeit zu engagieren, ist der Selbstverrat der Intellektuellen. Unter den Umständen, in denen die Wirtschaft zunehmend in Krisensituation kommt, braucht Deutschland perspektivisch denkende Intellektuelle, die sagen, wie Deutschland überhaupt weiter leben soll. Im 21. Jahrhundert, einem Zeitalter der Unübersichtlichkeit, sind die aufgeklärten westeuropäischen Intellektuellen gefordert, die eine engagierte kritische Haltung einnehmen soll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1989/90년의 대전환에도 불구하고 통일독일 사회의 내부 풍경은 외적 통일이 당연히 가져다 줄 것으로 믿었던 안정된 내적 통합과는 거리가 멀었다. 두 체제의 무리한 물리적 통합은 독일 지식인 사회의 그때까지의 보편적인 정서를 극심하게 교란시켜, 대전환기 이전과는 현저하게 다른 거대한 지각변동을 야기하게 된다. 이 거대한 지각변동의 풍경 속에는 어느 한 쪽을 완전히 청산함으로써 다른 한 쪽을 독점적으로 보존하려는 청산주의적 역사관이 깃들어 있었다. 이와 관련 통일공간의 독일 사회에서 볼 수 있었던 특이한 현상 중의 하나는 나치 과거와 동독의 사회주의 과거라는 독일의 두 개의 권위주의 과거가 마치 동일한 것이기라도 한 것처럼 졸속 청산이 시도되었다는 사실이다. 하나의 과거 청산이 그보다 더 중대할 수도 있는 다른 하나의 과거 청산을 말소해 버린 셈이었다. 그래서 나온다. 독일은 통일 이후가 더 문제였다.
    본 연구는 1990년 재통일이라는 사회격변기를 겪은 독일 땅에서 펼쳐진 지식인논쟁의 제 국면을 먼 과거, 곧 나치 독일과 가까운 과거, 곧 동독 과거로 나누어 ‘과거 기억의 청산’이라는 측면에서 조망했다. 먼저 «비판과 체념»이라는 글은 독일 지식인 집단의 역사를 비판과 체념이라는 측면에서 통시적으로 조명한 본 연구의 총론 격이다. 다음으로 ‘역사가논쟁’과 ‘보토 슈트라우스 논쟁’, 그리고 ‘마르틴 발저 논쟁’과 독일 원로지식인들의 나치 과거를 둘러싼 논란은 모두 ‘나치 기억의 청산’이라는 범주에 넣을 수 있는 것들이다. 특히 보토 슈트라우스 및 마르틴 발저를 둘러싼 논쟁 관련 논문 4편은 보수적이고 민족적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이고 있는 슈트라우스와 발저의 가치관과 논리를 나치 과거의 청산이라는 측면에서 비교·분석했다. 또 가장 최근(2007)에 집필된 논문 중 하나인 «기억과 침묵»에서는 독일문학계의 원로 대가들 상당수가 과거 자신들의 나치 이력에 대해 침묵하거나 아예 망각함으로써 나치 과거를 미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대가임을 추적한 논문이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크리스타 볼프 논쟁’과 ‘슈타지 논쟁’, ‘귄터 그라스 논쟁’과 통일 후 동독문학사 기술의 편향성과 관련된 논란들을 ‘동독 기억의 청산’이라는 범주에 넣었다. 상기 7편의 논문들과 함께 이미 국내 전문학회지에 게재 완료된 나머지 6편의 논문들은 옛 서독에 의한 흡수 재통일이라는 정치의 논리가 문학 혹은 문화 분야에까지 전이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 학술적 기여
    - 미학과 도덕, 문학과 정치의 상관관계 인식
    - 통일 이후 역사/문학 비평의 모델 탐색
    ■ 사회적 기여
    (사회통합)
    - 통일독일 사회의 정신적 흐름 엿보기
    → 통일한국의 남북갈등 해법 모색
    - 건전한 토론/논쟁 문화의 모델 제시
    (통일정책)
    - 통일한국의 문화적 아이덴티티 확보 위한 정책대안 제시
    - 교육·연구·정책의 상호 네트워크 구축
    <교육> ← <연구> → <정책대안>
    ■ 인력양성
    - 연구보조원: 전공공부의 외연 확대 → 학부 및 대학원 활성화에 기여
    - 전임연구원: 학문후속세대 양성
    - 학과의 «Portal-to-Germany-Projekt»에 피이드 백
    ■ 교육과의 연계
    - (전공교육) 연구결과물을 학부, 대학원 강의에 피이드 백 (학부: 「독일사회 I, II」, 「독일분단과 통일」; 대학원: 「문화학입문」, 「문화학 세미나」
    - (교양교육) 남북통일 교육 자료로 활용
  • 색인어
  • 가우크 청(廳), 공식요원, 국가국민, 국가연합, 귄터 그라스, 기억, 도덕의 몽둥이, 동방정책, 똑바로보기, 라이너 셰틀린스키,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마르틴 발저, 멜랑콜리, 문학논쟁, 문화국민, 볼프 비어만, 볼셰비즘, 비공식요원, 생각떨치기, 속죄양, 슈타지 문서법, 시뮬라시옹, 시뮬라크르, 시선돌리기, 양심, 애도, 애도작업, 억압, 에른스트 놀테, 예방전쟁, 오스탤지어, 우파, 위르겐 하버마스, 이그나츠 부비스, 인텔리겐챠, 일요연설문, 정신적 방화, 좌파, 지식인, 제3의 길, 진보, 청산, 크리스타 볼프, 트라우마, 특수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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