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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미군기지의 정치사회학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오키나와미군기지의 정치사회학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정근식(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BM3040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2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는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것은 지역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근현대 오키나와 사회의 역사적 경험은 오늘날 한반도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를 파악함에 있어서 어떠한 사회역사적 함의를 띠고 있는가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오키나와 지역문제는 물론, 한·미·일 삼국관계의 변화를 비롯한 근현대 동아시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동을 다각적으로 조망해보았다. 사회학·역사학·정치학·인류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참여하고, 일본과 오키나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한 관련 연구자들과 수차례에 걸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공동연구작업을 모색한 결과, 최종적으로 확보된 본 연구팀의 성과물은 크게 다음과 같은 네 개의 하위 주제들로 정리할 수 있다.

    (1) 동아시아 국제관계 속의 오키나와와 일본
    제국주의적 식민화와 전쟁, 학살과 점령으로 점철된 19-20세기 동아시아의 비극적 역사를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오키나와의 고유한 역사적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라는 중범위적인 시공간 지평에서 오키나와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키나와는 과거 류큐왕국시대부터 대륙세력과 해양세력간의 중개지역으로서 독특한 지역적 특성을 띠고 있었다. 오키나와가 태평양전쟁 말기 최후의 지상전으로 초토화된 것이나, 전후 미군의 동북아 군사패권전략의 교두보로서 활용된 것, 그리고 1970년대 반환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기지문제와 정체성의 문제는 이러한 오랜 역사적 지정학의 산물이다.

    (2) 미국의 동아시아 군사전략과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지정학
    2차대전 종전 이후 미국의 군사적 패권의 확립과 동아시아 냉전체제의 수립에 있어서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핵심 요소로서 기능했다. 독일이나 필리핀 등 전지구적으로 포진한 다른 미군기지들과의 비교의 시각에서 고찰해보았을 때,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지닌 독특성은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파악된다. 첫째,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의 주둔지와 공간적 연속성을 띤다. 둘째, 오키나와는 전후 ‘평화국가’의 외양을 띠면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기지국가’ 일본의 사회적 모순이 국지적으로 응축된 지역이었다. 셋째, 오키나와는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미군의 동북아 반공 전초기지로서,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전지구적 ‘냉전’ 질서하에서의 동아시아의 국지적 ‘열전’을 진두지휘하는 군사적 근거지로 활용되었다.

    (3) 오키나와 기지문제를 둘러싼 사회운동과 지역정치의 동학
    군사기지로서의 오키나와의 전략적 긴요성은 20세기 후반 미일관계의 형성 및 변화와 일본 국내정치에서 오키나와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지속적으로 유발시키는 근본 원인이 되었다. 전후 반영구적 주둔지로서 실시된 미군정의 영향은 반환 이후에도 오키나와의 사회 변동에 다방면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기지문제로 인해 촉발된 오키나와의 반기지·평화운동은 여성운동, 환경운동, 소수자운동 등과 깊은 연관을 맺으면서 지역민들의 풀뿌리운동으로 발전해왔다.

    (4) 오키나와의 지역문화와 커뮤니티의 변화: 본토복귀 이후 본격화된 관광개발은 류큐의 전통문화, 미국문화의 영향과 함께 오키나와의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복합적인 구성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오키나와의 지역커뮤니티에는 한편으로는 미군과 그 군속의 소비력에 좌우되는 기지경제에 대한 의존성이 강하게 남아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촌락공동체 내부의 전통적 관습이 여전히 강하게 존속되고 있다. 또 오키나와는 ‘일본이지만 일본이 아닌’ 독특한 헤테로토피아적 지역정체성이 ―정치적으로는 미약하지만― 문화적으로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고 있어, 그것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이국적인 문화상품으로 활용되는 한편, 정체성 문제를 둘러싼 지역사회 내부의 균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전쟁과 기지문제로 대표되는 근현대 오키나와 사회의 독특한 역사적 경험은 단지 미군기지로 인해 파생된 미시적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함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차원에서 장기·거시적 사회변동을 파악하고 미래의 전망을 제시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사적·이론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 영문
  • This research project started from the following questions. How was the American base in Okinawa formed and what impacts did it have on a local community What implications does it have in understanding the changes happening in Korean peninsula and East Asia today This research project examined not only the local problems of Okinawa but also the political, economical, social and cultural changes in the 20th century East Asia in terms of the change of the triangular relation of Korea, America and Japan. The result of the research can be categorized into four subjects.

    1) Okinawa and Japan in International Relations of East Asia
    In order to understand the distinct experiences of Okinawa which epitomized the tragic history of modern East Asia stained with imperialistic colonization, war, genocide and occupation, we first had to locate the geopolitical position of Okinawa in the temporality and spatiality of East Asia. Since the Ryukyu Kingdom, Okinawa was an intermediary area between the continental power and the maritime power. Moreover, due to such geopolitical location, Okinawa was turned into ruins by the Battle of Okinawa at the end of the Pacific War; it was manipulated for the post-war American military strategies; it suffered from the military bases problems and identity crisis still after the 'returning' in the 1970s.

    (2) A Comparative Geopolitical Analysis of US Military Bases in Okinawa
    After the end of the Second World War, Okinawa played an important role in establishing American military hegemony and the East Asian cold war system. Compared to other world-wide American military bases in Germany and Philippines, the military base of Okinawa shows three distinctive features. Firstly, it succedded the location of Japanese base. Secondly, Okinawa revealed social paradoxes of Japan in essence which was in effect a 'military base state' with economic power while representing herself as a 'peace state' of the post war time. Thirdly, Okinawa was an advance base against communism connecting South Korea and Philippines and was manipulated as military bases to lead local 'hot war' of East Asia such as Korean war and Vietnamese War under the world wide 'cold war' system.

    (3) Social Movements and Local Politics concerning the Okinawa Military Bases Problems
    The strategic necessity of Okinawa as a military base was a fundamental reason to trigger debates on Okinawa in Japanese politics and Japanese-American relations and their changes. The impacts of US administration on Okinawa left deep scars on Okinawa society in many ways. And the anti-military base-peace movement developed into a local grassroots movement connecting with woman's movements, minority movements.

    (4) The Changes in Local Culture and Community of Okinawa
    After Okinawa became a part of Japan, the tourism industry rapidly developed only to make the cultural identity of Okinawa into more complex one mixed with the Ryukyuan traditional culture and the impacts of American culture. Therefore, while high dependency on base economy influenced by the consumer power of American G.I. and civilian personnels exists in one part, traditional customs ruling local communities still strongly dominates in other parts. Okinawa also shows the distinctive local identity as a heterotopia―'Japan, but not Japan' at least culturally. Such mixture provides rich resources for exotic cultural commodities combined with natural environments to tourists but it is also the reason for the conflicts and ruptures inside the local community on identity issues.

    The distinctive historical experiences of Okinawa society represented by war and base problems can provide significant historical and theoretical insights not only for Okinawa's micro problems but also for understanding long-term and macro social changes of East Asia and suggesting future perspectiv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는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그것은 지역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근현대 오키나와 사회의 역사적 경험은 오늘날 한반도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변화를 파악함에 있어서 어떠한 사회역사적 함의를 띠고 있는가?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오키나와 지역문제는 물론, 한·미·일 삼국관계의 변화를 비롯한 근현대 동아시아의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동을 다각적으로 조망해보았다. 사회학·역사학·정치학·인류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참여하고, 일본과 오키나와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명한 관련 연구자들과 수차례에 걸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으로 공동연구작업을 모색한 결과, 최종적으로 확보된 본 연구팀의 성과물은 크게 다음과 같은 네 개의 하위 주제들로 정리할 수 있다.
    (1) 동아시아 국제관계 속의 오키나와와 일본: 제국주의적 식민화와 전쟁, 학살과 점령으로 점철된 19-20세기 동아시아의 비극적 역사를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오키나와의 고유한 역사적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아시아라는 중범위적인 시공간 지평에서 오키나와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키나와는 과거 류큐왕국시대부터 대륙세력과 해양세력간의 중개지역으로서 독특한 지역적 특성을 띠고 있었다. 오키나와가 태평양전쟁 말기 최후의 지상전으로 초토화된 것이나, 전후 미군의 동북아 군사패권전략의 교두보로서 활용된 것, 그리고 1970년대 반환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는 기지문제와 정체성의 문제는 이러한 오랜 역사적 지정학의 산물이다.
    (2) 미국의 동아시아 군사전략과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지정학: 2차대전 종전 이후 미국의 군사적 패권의 확립과 동아시아 냉전체제의 수립에 있어서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핵심 요소로서 기능했다. 독일이나 필리핀 등 전지구적으로 포진한 다른 미군기지들과의 비교의 시각에서 고찰해보았을 때,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지닌 독특성은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파악된다. 첫째,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의 주둔지와 공간적 연속성을 띤다. 둘째, 오키나와는 전후 ‘평화국가’의 외양을 띠면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기지국가’ 일본의 사회적 모순이 국지적으로 응축된 지역이었다. 셋째, 오키나와는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미군의 동북아 반공 전초기지로서,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전지구적 ‘냉전’ 질서하에서의 동아시아의 국지적 ‘열전’을 진두지휘하는 군사적 근거지로 활용되었다.
    (3) 오키나와 기지문제를 둘러싼 사회운동과 지역정치의 동학: 군사기지로서의 오키나와의 전략적 긴요성은 20세기 후반 미일관계의 형성 및 변화와 일본 국내정치에서 오키나와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지속적으로 유발시키는 근본 원인이 되었다. 전후 반영구적 주둔지로서 실시된 미군정의 영향은 반환 이후에도 오키나와의 사회 변동에 다방면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기지문제로 인해 촉발된 오키나와의 반기지·평화운동은 여성운동, 환경운동, 소수자운동 등과 깊은 연관을 맺으면서 지역민들의 풀뿌리운동으로 발전해왔다.
    (4) 오키나와의 지역문화와 커뮤니티의 변화: 본토복귀 이후 본격화된 관광개발은 류큐의 전통문화, 미국문화의 영향과 함께 오키나와의 문화적 정체성을 더욱 복합적인 구성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오키나와의 지역커뮤니티에는 한편으로는 미군과 그 군속의 소비력에 좌우되는 기지경제에 대한 의존성이 강하게 남아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촌락공동체 내부의 전통적 관습이 여전히 강하게 존속되고 있다. 또 오키나와는 ‘일본이지만 일본이 아닌’ 독특한 헤테로토피아적 지역정체성이 ―정치적으로는 미약하지만― 문화적으로 여전히 강하게 작동하고 있어, 그것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이국적인 문화상품으로 활용되는 한편, 정체성 문제를 둘러싼 지역사회 내부의 균열과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전쟁과 기지문제로 대표되는 근현대 오키나와 사회의 독특한 역사적 경험은 단지 미군기지로 인해 파생된 미시적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함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차원에서 장기·거시적 사회변동을 파악하고 미래의 전망을 제시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사적·이론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팀의 연구성과는 한국 학계에서 최초로 시도된 본격적인 오키나와에 대한 지역연구의 결과물로서 오키나와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한 기초적 이해는 물론, 일본의 지역사회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접근, 미국의 동아시아 군사전략 분석, 미군기지문제의 사회적 영향과 그 해결책의 모색, 주변부적 시각에서의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재구성, 시민운동과 지역운동의 새로운 가능성, 전쟁의 경험과 기억의 문제 등 다방면으로 유용한 학문적·사회적 성과를 낳았다. 그 구체적 활용방안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첫째, 미군기지문제에 대한 인식의 심화와 사회적 대안의 모색이다. 미군기지의 이전과 반환 부지의 활동 등의 사회적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오키나와의 사례는 우리에게 여러가지 비교의 시각과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제공해준다. 또 학문적으로도 미군기지가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한 연구, 특히 도시공간이나 지역커뮤니티에 미친 영향, 미국문화가 한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 기지촌을 비롯한 기지경제의 영향(예컨대 이태원, 동두천 등등)은 앞으로 보다 본격적으로 탐구되어야 할 과제로서 제기된다.
    둘째, 장기·거시적 차원에서 미국의 군사전략과 동북아 정치군사질서의 변화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특히 북한과 여전히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분단 현실에서 냉전 체제의 해체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동북아 정세를 이해하는 일은 국가적 급선무이다. 이를 위해서는 일국적 차원이 아니라 지역체제, 더 넓게는 전지구적 차원에서의 국제정세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고, 이점에서 오키나와를 비롯한 유럽과 동남아 등지의 해외 미군기지의 주둔병력의 변화 동향과 미국의 군사전략의 변화는 우리에게 유효한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셋째, 동아시아 해외지역연구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했다. 특히 본 연구는 오키나와라는 특수한 지역을 프리즘으로 하여 동아시아의 변화를 다각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었고, 그것은 한국과 일본의 통념적 역사 인식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새로운 역사 인식의 지평을 열어주었다. 지구화와 함께 동아시아 지역 담론이 활성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한반도 인접지역에 대한 해외지역연구의 확장은 매우 긴요한 과제로서, 본 연구의 성과는 이를 위한 중요한 선행연구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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