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체성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 자연 및 인문환경, 그리고 의미(meaning)로 구성된다. 지역정체성은 자연특성, 문화 사람들의 특징에 의해 지역간에 구분을 목적으로 하는 개념으로, 사람들에 의해 인식되는 제도적 행위, 담론, 상징성 등에 의한 기대구조로서 지역 ...
지역정체성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 자연 및 인문환경, 그리고 의미(meaning)로 구성된다. 지역정체성은 자연특성, 문화 사람들의 특징에 의해 지역간에 구분을 목적으로 하는 개념으로, 사람들에 의해 인식되는 제도적 행위, 담론, 상징성 등에 의한 기대구조로서 지역을 형성하는 제도적 과정을 의미하는 지역정체감과 구분된다. 지역정체성은 문화·역사적, 정치·경제적인 내용이 결합되며, 사회문화적 과정, 세계화된 경제와 지역적 대응 등의 다양한 연구주제를 가진다. 지역정체성의 성격은 과거 지향적이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현재의 수요와 미래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방향에서 새롭게 창조될 수 있는 양방향적인 성격을 가진다. 또한 지역정체성은 세계화된 경쟁 속에서 경쟁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장소마케팅으로 개념화되어 이어진다. 세계화 자체가 ‘다투는 장소들의 폭발’이라 할만큼 ‘장소 의존적’일 수밖에 없는 것은 경제활동의 이동성 자체가 불가피하게 고정된 교통·통신시설, 조절, 제도 등이 영역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영역화란 ‘영역성’을 구축하는 것으로, 장소의 물리·제도·문화·사회적 특수성을 가리킨다. 공간거리의 제약이 약화됨에 따라 장소 비배태적인 입지요소의 중요성은 감소하는 대신 장소 배태적인 요소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장소’가 경제변화의 수동적인 무대로서가 아니라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본 연구는 왜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장소경쟁이 심화되고 장소마켓팅 전략이 도시 및 지역개발시에 화두로 떠오르며, 장소마켓팅 활성화를 위한 전략들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으며, 과연 그 효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등을 문헌을 통해 고찰한 후에 연구대상지역인 경기 남동부 지역에 적용하였다. 경기남동부의 지역정체성은 역사적 시기에 의해 순차적으로 변하였으며 전통적 지역정체성은 정치적 변화, 사회 경제의 변화, 서울의 성장 등과 연관되어 상대적 위치, 교통로의 변화, 중심지와 행정경계의 변화, 기능 변화 현상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도 남동부의 첨단 생산 및 연구기능, 주거분담 기능, 물류 단지, 관광지의 기능은 조선시대부터 지속된 서울의 배후지이며 한반도 남부로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에 해당하는 전통에 근거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 남동부지역의 지역 특성을 파악한 후, 마케팅이 가능한 장소자산들을 도출하고, 이러한 장소자산을 효율적으로 마케팅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첫째, 지역특성을 토대로 대표적 장소자산 파악, 둘째, 대표적 장소자산 중에서 마케팅이 가능한 장소자산 도출, 셋째, 장소마케팅을 추진할 핵심적 장소자산의 도출, 넷째, 실증적 장소마케팅을 추진방법의 절차에 따라 연구를 진행하였다. 경기 남동부 지역의 대표적 장소자산들을 고유성, 인지도, 경쟁성, 지속적 개발 가능성 지표를 토대로 하여 평가한 결과, 도자기 부문이 장소마케팅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도출되었다. 장소마케팅의 추진에서는 지역혼합을 통한 장소자산의 연계가 필요함을 파악하였고, 장소마케팅의 성공에서 장소만들기가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장소마케팅의 활성화는 핵심적 장소자산과 기타 장소자산의 연계, 지역주민, 지역단체, 지방정부의 상호협력, 그리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장소전략과 마케팅전략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를 토대로 장소마케팅에서는 핵심적 장소자산의 개발이 중요함을 보여주었으며, 장소마케팅에서 고려해야하는 중요한 점은 장소자산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서 가변적이라는 것과, 핵심적 장소자산과 잠재적 장소자산이 별개의 것으로 인식되어서는 안된다는 점, 장소마케팅은 지역의 사회경제부문에 있어서 성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장소자산의 개발 및 가치평가를 토대로 장소마케팅이 추진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본 연구에서는 장소마케팅을 위한 주민참여형 지역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정체성 파악과 핵심 장소자산 발굴을 위한 주민참여형 GIS, 웹기반 VR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장소 구현,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통합 전략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 남동부 지역을 사례로 하여 주민참여형 지역정보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현하고, 공공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의 유용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