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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지역 반촌의 사회구조와 문화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동해안지역 반촌의 사회구조와 문화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창기(영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BS2042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2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경북 동해안 지역 반촌지역인 영덕군 영해면 괴시1리(호지말)와 원구1리(원구리) 그리고 창수면 인량2리(웃나라골)는 각 마을 마다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나름대로 새로운 생존전략을 추구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민촌에 비해 전통적 의례나 행위규범을 중요시여기며 현실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반촌지역의 사회체계를 유지시키면서 새로운 가치관을 수용하고 조정하는 마을의 조직이 있게 마련이다. 이를테면 부녀회나 청년회와 같은 중장년층과 노인회와 같은 고령층은 변화를 수용하는 과정에는 생기는 가치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완충적 역할과 외부세계의 가치로부터 자신들의 행위영역을 지키는 가치담지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경북 영덕군 영해면 원구리에는 세 성씨(영양남씨, 대흥백씨, 무안박씨)가 약 500년 동안 마찰없이 나란히 세거하고 있으면서 세 성씨들은 혼인을 통해서 긴밀하게 결합하고 있었다. 혼인의 빈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각 종족의 중심적인 인물들이 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까운 인척이 다시 혼인하여 결합의 강도를 더욱 견고하게 하였다. 이러한 혼인연대가 바탕이 되어 세 성씨가 공동으로 동제를 주재한다. 종족간의 경쟁으로 출발한 줄다리기를 모든 주민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마을공동체의 축제로 승화시켰다. 이 마을에서는 장례를 위한 조직과 여성노인들의 교유관계가 종족별로 분리되어 있으나 동제는 세 종족이 연합해서 운영하고 있다. 혈연적 배타성이 존재하면서도 동제를 통해서 세 종족이 협동하고 있다. 신분에 따른 차별의식이 존재하지만 상민들이 각 종족성원들과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여 양반과 상민 간의 집단적 대립은 강하게 표출되지는 않는다. 세 종족이 공존하고 있는 원구리에서는 혈연적 배타성과 신분차별의식이 상당히 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웃나라골에서는 여러 개의 동제집단이 마을 내의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례를 위한 조직도 거주지역을 단위로 형성되었다. 노인들의 교유관계에서도 혈연성이나 신분을 별로 따지지 않는다. 여러 종족이 혼재되어 있는 웃나라골에서는 혈연적 배타성이나 신분차별의식이 매우 약화되어 있고 마을조직은 지역성을 기반으로 형성되고 있다.
    이들 반촌지역에서 행하는 촌락공동체의례는 반촌의 사회구성과 역사적 특성을 반영하여 지속되고 있다. 근래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에 의해서 영해지역 반촌의 공동체의례도 간소화되고 있다. 그러나 불천위제나 묘제의 절차와 유사한 유교적 제의절차와 주요 종족집단 중심의 동제 운용을 통해서 반촌의 동제는 촌락의 안위를 공동으로 도모하고자 하는 종교적 의미와 함께 촌락의 사회적, 정치적 관계의 재생산에 크게 작용하여 왔다.
    현대 사회의 다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집성촌의 정체성을 강조하며 변화에 순응하지 않는 반촌가의 언어 현상은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지역의 언어 사용은 자신들이 양반가의 자손이라는 신분을 지켜가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이들은 신분을 지켜나가기 위해 일반적인 언어 현상과 다른, 자신들의 언어라 정의한 것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언어사용은 세대별로 또한 각기 다른 반응을 나타내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는 사투리에 대한 사용이 매우 부정적이며, 또한 자신들이 그 언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내 보였다. 이와는 달리 청소년층의 경우는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사투리와 표준어가 가지는 언어 차이에 대해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았다.
  • 영문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how Yangban villages have been sociocultural changed in process of modernization, in each period from past till now. For this it was selectively analyzed the adaptive process and the sociocultural change as well as the underlying reasons for recent changes in Goesiri, Wonguri and Inryangri which belong to Yangban villages on the Korean East Coast area most famously. This three villages are adaptive to new sense of values in spite of maintenance of traditional social structure. And they are trying to product the new cultural capital and build the new community.
    The villages under study are Hozimal(Goesiri,), Wonguri, and Utnaragol(Inryangri), which are typical yangban villages in the Yeonghae area. They differ from each other in clan composition and thus, in village organization.
    Hozimal is a yangban village which is dominated by Yeongyang-Nam clan. In this village dongje(village-god worship rites) groups are divided into two, one in which Yeongyang-Nam clan members dominate and the other, with members of other clans taking part in.
    Wonguri is a yangban village where three yangban clans live together. The three lineage groups in this village cooperated to hold the dongje, . They also sublimated the rope pulling contest, which was supposed to be a form of inter-lineage rivalry, into a common festivity of the entire village community that may contribute to the integration of the whole villagers.
    In Utnaragol, several dongje groups are organized in each residential area. Funeral associations are also formed by residential area. Consanguinity and estate do not matter in the friendship relations among the elderly.
    Villages in Korea have been formed in a combination of lineage system and community system. The two systems are closely interrelated but, as they have different natures, they are in conflict, too. The conflict between lineage groups in a village can be seen as the clash and contradiction between the system of lineage (or consanguinity) and that of community (or territoriality).
    A number of lineage groups had came into activities in Yeonghae area since mid-Choson Dynasty. In this process, the yangban villages in several places were formed and most of the yangban villages have ‘Dongje’.
    Dongje in the yangban village around the East coast is remained by the main lineage group which has taken the lead until now. It is subjected to the ritual ceremony to the god who wards off evil fortune at the entrance of the village. The procedure is progressed in Confucianism. Dongje is simplified by the social change recently. As the result, the number of the officiating priests and village shrines has been decreased. Also, the officiating priests' taboos have been reduced, too. Dongje in the yangban village is working as the chance to check the religious meaning and the social relationship between the residents.
    This dissimilarity of social birth sometimes works as a cause of language differences. In this paper some aspects of language usages of the two contrastive social classes are tested and reviewed. The most characteristic difference of language by the two class is found in the vocabulary of nomenclature of kinships.
    Research were made on the language attitudes of each generation. The elements are as follows, the degree of preference for regional dialect of their own, the actual usage tendency in various circumstances, the attitude for reservation and utilization of their own dialect. Also in these elements we find somewhat different tendencies according to the generation. The old people are used to speaking their own dialect, but they tend to deny the widespread usage of or the preference for the dialect. In this respect the young people are quitely the opposite to them. In one word the young people have the tendency not to care whether the people speak dialect or they speak the standard languag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오늘 날 한국 현대사회는 전통사회라는 역사적 측면을 무시하고는 제대로 파악될 수 없다. 왜냐하면 한 사회의 사회구조는 그 사회의 역사적 맥락을 통하여 올바르게 파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일수록 사회조직과 문화변동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그 사회의 구성원들은 가치체계의 혼란을 더욱 많이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전통사회에 대한 연구는 큰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의 주제는 『동해안지역 반촌의 사회구조와 문화』이다. 연구지역인 동해안 지역 반촌은 동해안의 영해면의 괴시리와 원구리, 창수면의 인량리로 일찍부터 '소안동'이라 할 정도로 명문거족의 후예들이 자리를 잡고 살면서 주변의 사회, 문화의 중추역할을 수행해 왔다.
    반촌의 사회구조와 문화적 특성은 여러 측면에서 조명할 수 있다. 신분적 우월성과 혈연적 배타성을 바탕으로 하는, 하나 혹은 수 개의 종족집단이 반촌을 형성하고 유지 발전시킨다면 먼저 가족, 혼인, 문중조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들의 문화적 긍지를 강화시키는 유교적 세계관과 행위범절은 통과의례와 세시풍속 및 신앙체계에 반영되어 있을 것이며, 일상생활에서 통용되는 언어로서 표출된다. 이러한 문화요소들은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화과정과 변용양상을 검토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하여 본 연구는 크게 네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특정분야에서만이 아니라 사회학, 민속학, 국어국문학 등의 학제간 연구에 의해 수행되기 때문에 반촌을 보다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우선은 무엇보다도 반촌의 형성과정을 역사적으로 살펴보아야 하고, 이 지역이 사회, 문화, 정치, 경제적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의 사회적 위치, 경제적 능력 그리고 정신적, 물질적 와해와 새로운 사회로의 적응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 조사하고 사회조직을 조사해야 한다.
    가족, 혼인 및 문중조직에 관한 연구에서는 동해안지역 반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가족구성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나아가 동해안 반촌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혼인양상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배우자 선택의 양식, 부부연령차, 지역적 통혼권, 통혼의 신분 범주 등이 내륙의 반촌이나 해안의 어촌마을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마을 내에 거주하는 종족성원과 비종족성원들 사이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이들 반촌구성의 바탕이 되는 종족집단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이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종족집단의 문중조직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조직운영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리고 문중조직의 구성과 운영 양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다.
    반촌의 세시풍속에서는 생업주기에 따른 풍속인 농경세시, 계절에 따라 촌락을 단위로 행하여 온 계절별 풍속, 주로 정월에 집중된 동제 등의 촌락 공동체 신앙 및 계절 변화에 따라 가정에서 해하여 온 가정신앙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반촌이라는 조사지역의 성격과 관련하여 인접한 어촌이나 혹은 민촌에서 행한 민간신앙을 비롯한 연중행사와 구분되는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동해안 지역 농촌의 언어적 특징은 무엇인가 또한 그것은 동일 언어 공동체 속에서 어촌의 언어와 어떠한 차이를 가지는가 차이를 가진다면 그 요인은 무엇에 근거한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조사하고자 한다. 동해안 지역 농촌과 어촌에 거주하는 토박이 화자의 발화 자료를 채록하여 수집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채록된 자료는 전체 내용을 풀이하여 체계적으로 정리 분석한다.
    이들 반촌은 경제적, 문화적 자립공동체로 그 나름대로의 사회조직과 독특한 문화를 생산하여 조선시대 동안 지배적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문화나 사회조직은 여전히 오늘 날에도 우리 사회 전반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므로 이들에 대한 연구는 오늘 날 한국사회를 분석하는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여 준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결과의 학문적 사회적 기여 및 교육과의 연계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① 근대 이후 전개된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로 인하여 전통적 생활양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본 연구는 대표적인 해안의 반촌인 영해지역의 의례생활과 세시풍속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올바른 이해와 계승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본 연구는 사회사, 생활사 등 각종 국학 및 국내지역 분야 연구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연구 기반을 튼튼히 함과 동시에 해당분야의 연구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②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 단위였던 촌락에 대한 연구는 내륙에 위치한 촌락에 집중되었다. 특히 종족촌락과 반촌에 대한 기존 연구는 대부분 영남의 내륙에 위치한 촌락에 집중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해안 지역에 보기 드문 반촌을 연구함으로써 연구의 지평을 확대시키고 있다. ③ 이와 아울러 영남 내륙의 반촌과 해안의 반촌 사이의 관계를 의례와 풍속을 통해 점검함으로써 반속의 문화적 경계를 설정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전통사회 영남의 문화지도를 작성하는데 기초작업으로서 의의를 지니고 있다. ④ 반속을 살펴보는 본 연구는 전통사회의 기본 덕목에 대한 점검을 통해 교육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전통의례와 반가의 전통적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는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가 초래한 문화적 아노미를 상쇄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연구자들이 반촌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강의를 개발하여, 본 연구의 성과물을 강의의 자료로 이용할 것이다. ⑤ 언어연구의 경우 채록된 자료를 모두 풀이하여 그 내용을 컴퓨터에 입력하여, 인터넷에 등재함으로써 단순한 이해 차원을 넘어 지역의 언어역사를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수 있다. ⑥ 동해안 지역의 각종 문화담당 부서와 연구 기관자들에게 정리된 책자를 배포하여 지역문화의 홍보와 문화관광 사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가의 전통적 생활문화를 전통문화체험을 위한 기초자료나 각종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 ⑦ 이와 더불어 국문학을 비롯하여 사회사, 생활사 등 각종 국학 분야 연구자들에게 풀이된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국학 연구기반을 튼튼히 함과 동시에 해당분야의 연구를 촉진시킬 수 있다.

  • 색인어
  • 괴시리, 인량리, 부녀회, 청년회, 문화산업, 문화정책, 전통테마마을, 원향회, 혈연적 배타성, 신분적 우월감, 지역성, 반촌, 종족마을, 종족구성, 마을조직, 장례조직, 교유관계, 종족집단, 혼인연대, 배타적 종족결합의식, 연비친척, 양반, 마을공동체, 혈연성, 지연성, 동해안지역, 동제, 지속과 변화, 세시풍속, 묘제, 불천위제, 음식문화, 물질문화, 의례용 음식, 가양주, 문화자원, 문화체험, 사당, 종택, 재사, 정자, 정사, 관광개발, 반촌언어, 세대간 언어차이, 언어변화, 방언, 경음화 현상, 구개음화, 친족어, 친족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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