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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0세기 과학의 학제간 연구 정신: 과학 발견의 역사에서 학제간 연구의 의미와 제도의 역할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19, 20세기 과학의 학제간 연구 정신: 과학 발견의 역사에서 학제간 연구의 의미와 제도의 역할 | 2004 Year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상하(경상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A00008
Year(selected) 2004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08년 02월 25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08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1. 연구 목적

    ‘학제간 연구’는 이제 상투어처럼 생활세계 속에 정착했고, 아예 현대적 과학기술을 상징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적 학제간 연구의 성격 규명 작업은 진행 중 이며, 19~20세기 실제 발견사에 근거한 실질적 성격 규명 작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한 작업이 선행될 때만이 발견을 촉진시킬 수 있는 학제간 연구 정책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진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제간, 학계간, 혹은 다중 학제간 연구의 차이를 규명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차이의 규명은 실제 구체적 연구 내용과 맞물린 맥락 속에서만 의미를 갖기 때문에 과학기술 정책가 고려해야 할 ‘일반 준칙’들을 제공해줄 수 없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기술 정책가들을 위한 그러한 일반 준칙들을 마련하는 것이며, 이에 밑거름이 된 과학적 발견들의 연결고리는 본 연구와 관련해 출판된 󰡔생각의 기차 1: 과학적 발견의 연결󰡕, 󰡔생각의 기차 2: 과학적 발견의 연결󰡕라는 두 책에 반영시켜 놨다. 따라서 논의에 필요한 실제 발견 사례들, 그 사회적 배경 및 여파에 대해서는 이미 출판된 두 책을 참조하면 될 것이다.


    2. 연구 내용

    19, 20세기 학제간 연구 정신의 핵심은 무엇인가 오래 전부터 과학자들은 서로 발상을 교환해오지 않았는가 물론 그렇다. 그러나 17, 18세기에는 기계론이라든가 유기체론과 같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곧 발견에 개입하는 과학자들의 관점들은 서로 대립적 경쟁관계를 맺었다. 그 결과, 과학 공동체도 문제의 공유보다는 그러한 관점에 따라 세력을 형성했으며, 어느 하나의 관점만이 유일하고 올바른 것이라는 독단론이 많은 과학자들을 지배했다. 그러나 19세기를 접어들면서 상황은 바뀐다. 과학과 기술이 결합하는 과정에서 귀족층에 종속되어 있던 과학은 대중에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과학의 분과 다양성 축적되었다. 과학자들은 이념이나 관점보다는 문제를 공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기존의 분과들이 합성되어 유기화학, 생화학과 같은 합성 분과들이 탄생했다. 문제가 관점에 우선한다는 의식이 성장하면서 비로소 ‘연구 공간’이라는 개념이 정착한 것이다. 연구 공간 내에서 과학자들의 여러 관점은 서로 ‘거래관계’를 맺는다. 구조가 발달보다 더 중요한 연구 공간에서 구조의 관점이 주축이 될지언정 다른 관점을 배척시킬 수 없을 정도로, 공동협력이라는 것이 연구의 미덕이 된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 공간 내에서 서로 이질적인 관점들이 거래관계를 맺게 된다는 것은 19, 20세기 학제간 연구 정신을 대표하는 것이며, 그것이야 말로 ‘분과 지속’, ‘새로운 분과 창출’, ‘분과 다양성 확보’라는 학제간 연구의 세 특성에 대한 중심축인 것이다. 이 점을 실험생리학의 탄생 과정에 비춰 살펴볼 것이다.

    19, 20 세기에 걸쳐 정착한 학제간 연구 정신이 과학자 공동체의 역사적 산물만은 아니다. 거기에는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배경이 함께 하고 있다. 그러한 배경의 형성 과정은 이 연구에서 다룰 수 없다. 연구의 목적에 비추어 그러한 배경이 가져온 결과들에 주목할 것인데, 배경 1과 배경 2가 그것이다. 배경 1은 과학기술이 사회의 공적 담론이 된 것을 일컫는다. 이러한 배경 1은 19세기 중엽부터 형성되어 20세기를 관통한다. 이를 19세기 후반에 벌어진 동물 실험을 둘러싼 사건을 통해 살펴볼 것이다. 배경 2는 과학기술이 국가 정책의 관리 대상이 된 것을 일컫는다. 배경 1이 19, 20세기 양자를 관통한다면, 배경 2는 좀더 20세기에 두드러진 것이다. 특히 연구 성실성과 같은 윤리적 담론이 과학기술 정책에서 무시될 수 없는 요인이 되었다. 과학기술 공동체의 폭 넓은 의견 반영이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배경 2 학제간 연구를 촉진시켜 새로운 발견을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만 낳을 수도 있다. 배경 2는 연구 성실성 촉진과 부정행위 방지 사이의 비대칭적 관계를 논의하는 곳에서 다뤄질 것이다.
    연구 공간 내에서 다양한 관점들이 거래관계를 맺는다는 학제간 연구 정신의 핵심이 분석되고, 그것의 두 배경을 살펴본다면, 남는 것은 실제 정책 짜기에 필요한 일반 준칙들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사회 속에 기능하는 다른 분야와 과학과의 관계를 따지는 거시적 측면에서 ‘과학적 권위’를 논할 것이다. 좀 더 세부적인 측면, 곧 국소적 측면에서 과학과 기술의 원활한 결합과 연구 공간의 성격 구분에 따른 정책틀을 짤 때 피해야 할 점들이 논의될 것이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정책가가 고려해야할 다음의 일반 준칙들이 마련된다.
  • English
  • -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학제간 연구’는 이제 상투어처럼 생활세계 속에 정착했고, 아예 현대적 과학기술을 상징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적 학제간 연구의 성격 규명 작업은 진행 중 이며, 19~20세기 실제 발견사에 근거한 실질적 성격 규명 작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한 작업이 선행될 때만이 발견을 촉진시킬 수 있는 학제간 연구 정책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진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제간, 학계간, 혹은 다중 학제간 연구의 차이를 규명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차이의 규명은 실제 구체적 연구 내용과 맞물린 맥락 속에서만 의미를 갖기 때문에 과학기술 정책가 고려해야 할 ‘일반 준칙’들을 제공해줄 수 없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과학기술 정책가들을 위한 그러한 일반 준칙들을 마련하는 것이며, 이에 밑거름이 된 과학적 발견들의 연결고리는 본 연구와 관련해 출판된 󰡔생각의 기차 1: 과학적 발견의 연결󰡕, 󰡔생각의 기차 2: 과학적 발견의 연결󰡕라는 두 책에 반영시켜 놨다. 따라서 논의에 필요한 실제 발견 사례들, 그 사회적 배경 및 여파에 대해서는 이미 출판된 두 책을 참조하면 될 것이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분과 유지, 새로운 분과의 창출, 분과 다양성의 확보로 대표되는 학제간 연구의 바탕이 되는 정신은 무엇인가 연구 공간 내에서 다양한 관점들이 거래관계를 맺는다는 것인데, 이러한 학제간 연구 정신의 핵심은 19, 20세기에 걸쳐 정착했다. 그 연구 정신의 핵심을 분석해보고, 그 정신이 정착하는 과정과 맞물린 두 배경을 살펴본다면, 남는 것은 실제 정책 짜기에 필요한 일반 준칙들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사회 속에 기능하는 다른 분야와 과학과의 관계를 따지는 거시적 측면에서 ‘과학적 권위’를 논했다. 좀 더 세부적인 측면, 곧 국소적 측면에서 과학과 기술의 원활한 결합과 연구 공간의 성격 구분에 따른 정책틀을 짤 때 피해야 할 점들이 논의되었다. 이와 함께 마련된 과학기술 정책가가 고려해야할 다음의 일반 준칙들은 다음이다.

    준칙 1. 과학기술 공동체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과학적 권위를 내재적으로 만드는 거시적 정책틀에 신경을 써라. 과학적 권위를 내재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과학기술자들을 사회설계의 능동적 참가자로 유도하는 것과 다르지 않고, 과학과 타분야 사이의 갈등 해소를 위한 두 가지 중재 준칙으로서 어설픈 모방을 금지하는 ‘한계 인정의 준칙’, 고정된 사회의 위계질서를 허락하지 않는 ‘성역 부정의 준칙’이 제안되었다.

    준칙 2. 국소적 측면에서 연구 공간의 기능적 성격 구분을 명확히 하고, 참다운 과학기술 정책은 ‘방향성 정책’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 실제 구체적 연구의 목적과 연구 방법론에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만능 매뉴얼과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준칙 3. 정책 짜기 및 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데 있어 연구의 성격에 대한 분별력을 키워라. 가능성 연구 공간을 실효성 연구에 가둬 예산 및 결과 평가가 획일적으로 진행될 때 과학기술에 근거한 발전은 결코 장기적일 수 없다.

    준칙 4. 지나치게 특정 연구에만 일방적으로 예산이 쏠리는 것과 같은 편향을 조심하라. 지나치게 특정 연구에만 예산이 쏠리는 경우, 과학기술은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으로 양분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누구도 미래에 필요한 과학기술이 무엇인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으며, 또 설령 예측한다고 할지라도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는 인공물의 탄생은 온갖 지식의 합성을 요구한다.

    준칙 5. 과학과 기술의 결합 및 다양한 연구 공간들의 정책적 배열에서 단선적 연결을 피하라. 특정 연구에 일방적으로 예산 및 정책적 관심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의 결합 및 다양한 연구 공간들의 정책적 배열이 다원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구 공간들의 다원화된 배열 속에서만이 지식의 유기적 연결성이 가능해지는 것이지, 추상적인 지식의 체계에 맞춰 연구 공간들을 배열하려고 하지 말라.

    이 다섯 가지 준칙들이 구체적 연구에 직접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역으로 현대 과학기술의 가변적 확장 방식이나 그 제어 가능성의 어려움을 인식한다면, 과학기술 정책은 결코 일방적인 매뉴얼을 각 사안에 적용하는 방식이 될 수 없다. 구체적 연구에 대한 예산 책정 및 관리는 그 연구에 그에 걸 맞는 하는 특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당 연구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열거된 준칙들을 체득한 정책가가 과학기술을 다루는 것과 그렇지 않은 정책가가 과학기술을 다루는 것은 판이한 차이를 보일 것이며, 그 차이는 사회 전체에 걸쳐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제 흥미로운 질문이 남는다. 과연 학술진흥원의 각종 학문 육성 장려 프로그램은 위 준칙들을 만족하는가 누군가 분과의 수적 증가, 논문 종류의 수적 증가 등을 통계치에 근거해 그렇다고 주장한다면, 나는 이것이야 말로 통계의 남용이라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위 다섯 가지 준칙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었는가는 질적인 문제이며, 질적인 측면에서의 수준 향상을 측정하는 통계적 방법론은 단순히 빈도수 증가나 가감의 방법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그러한 통계적 방법론은 어떤 것인가 이 질문은 본 연구의 범위를 벗어날뿐더러 나 같은 사람이 다뤄야 할 문제가 아니다. 정책가들이 진정으로 열정을 가지고 이 질문에 고민한다면, 먼저 측정에 필요한 변인들을 선별해내야 하는데, 이것은 해당 실무자들의 몫이다. 그리고 아무리 통계가 중요하더라도, 실제 과학기술이 사회 속에서 기능하는 방식에 대해 정책가가 민감하지 못하다면 그 어떤 방법론도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 실례로 새로운 연구를 장려한다면서 아예 연구계획서에 필요한 조직구성도가 정해진 경우가 많다. 충격적인 것은 그러한 구성도가 수직상하의 명령체계에 따라 사람 이름을 집어넣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방식의 학제간 연구로는 새로운 지식을 탄생시킬 수 없다. 차라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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