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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 주체로서의 여성과 식민지 근대: 일본과의 영향관계를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유희 주체로서의 여성과 식민지 근대: 일본과의 영향관계를 중심으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서지영(한국학중앙연구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01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8년 02월 1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8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작업 수행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단계적 접근을 거쳤다. 1차년도 작업은 "유희 풍속의 식민지적 구성과 기생・ 여급"으로서 이는 제도적으로 유희 공간 속에 여러 가지 향락과 쾌락의 매개자로 배치되었던 여성들에 대한 연구이다. 특히, 본 연구는 식민지 당대 유흥 풍속 및 요리집 기생과 카페 여급이 새롭게 구성되는 양상을 사회 제도적인 측면에서 고찰하고, 일본 본토의 게이샤 및 여급과 비교 연구함으로써, ‘전통/근대’의 대립적 지표와 ‘제국주의/ 피식민지’의 권력 구도 속에 가시화되는 기생과 카페 여급의 구성 양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2차년도 작업은 "모던걸과 근대적 여성 정체성"으로서, 식민지 시기 서구 교육의 수혜자들로서 근대적 여성상을 제기했던 ‘신여성’ 외에, ‘모던걸’이라는 이름으로 제기되는 여성 정체성의 또 다른 일면을 살피고자 한다. 즉, 도시소비문화 및 성적 주체로서의 자아 형성과 관련하여 식민지 당대 문화 속의 큰 이슈가 되었던 ‘모던걸’ 현상에 주목하여 그 내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고찰하고 새로운 여성 이미지의 등장을 다각적으로 규명하였다. 아울러, 이 연구는 당대의 모던걸을 일본 모던걸과 미국을 포함한 서구 모던걸과 비교 검토함으로써, 서구근대가 식민자 일본을 매개로 하여 유입되었던 식민지 조선에서 모던걸의 특수성을 살피고자 하였다. 3차년도 작업은 "근대적 연애와 젠더: 담론과 실제"로서, 기생과 여급, 모던걸 등의 다양한 계층의 여성을 포함하여 지식인 남성 및 당대 사회 전반에 새로운 연애체험과 연애담론의 확산을 가져왔던 근대적 연애 문제를 다루는 작업이다. 일차적으로 근대 일부일처제의 도입과 함께 전파되었던 서구적 연애 관념과 그것의 현실적 구현 현상을 고찰하고, 아울러 연애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들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또한 남성 지식인의 입장에서 구성된 연애론과 여성들로 하여금 자아 서사 기획의 주된 축으로 기능한 연애론을 비교 검토하여 근대적 연애와 젠더의 상관관계를 고찰하였다. 아울러, 다이쇼 시대 일본사회를 지배했던 연애 문화의 실상과 비교 검토함으로써, 식민지 조선의 특수한 양상을 동시에 살피고자 하였다. 또한, 최종적으로 근대 연애의 담론 상의 이상과 현실 속의 괴리를 포착하여 당대 연애의 역사성을 추출하고자 하였다.
  • 영문
  • This research proceeded three steps studies as follows. The first is the study of women who were located in the entertainment spaces such as restaurant and cafe as a mediator supplying various pleasures. Through the comparative research of kisaeng(female entertatiner) and cafe waitress between Korea and Japan in the early modern period, I tried to reveal the way of being of women in the entertainment space in the colonial modernity which intersected the traditional/the modern, and the colonizer and the colonized.
    The second study was an image of 'modern girl' and the new female identity, which was distinguished from that of 'new woman' who belonged to the educated elite group and cultural frontier class. Especially, I clarify the multi-layered spectrum of 'modern girl' by focusing on the new construction of female identity as a consumer and a sexual subject in the modern urban culture. Furthermore, I looked into the particularity of modern girl in colonial Korea by comparing with modern girl in Japan and in America.
    The third was the study on modern love and gender. First of all, I analyzed the discourses on modern love introduced from the western Europe with the modern monogamy system and illustrated the interrelation between modern love and gender in the discourses on modern love which were reconstructed from the perspective of the male intellectual. While comparing the modern love in Japan(Taisho period) with that in colonial Korea(1920s-30s), I finally tried to clarify the historical meaning of modern love through the alienation of love between ideals in discourses and reality.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유희 주체로서의 여성’에 초점을 두어 식민지 근대 시기에 여성이 새롭게 구성되는 양상을 살피는 작업이다. 여기서 유희란 일상에서 노동 활동과 분리된 오락이나 놀이, 사교적 모임의 형식 속에서 나타나는 유희 풍속, 보다 고양된 문화행위로서의 예술의 향유, 성적 쾌락이나 에로티시즘과 같은 관계 속의 유희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러한 유희를 역사적으로 고찰해보면, 전근대 시대의 경우 상층부 양반 남성들에 의해 주도되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여성들의 경우 이분적인 양상을 띠는데, 가족 속의 여성들이 남성중심의 유희 문화에서 철저히 소외된 반면, 가족 제도 밖에서 기생과 같은 특정 여성들은 그러한 유희적 공간에서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이중적인 측면을 지닌다. 이렇게 유희 풍속의 이면에는 신분제와 젠더 등의 사회적 장치가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전근대 시대 유희의 형식은 식민지 근대의 시기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 재편성된다. 신분제의 해체, 식민자 일본을 매개로 한 서구문화의 유입, 자본주의적 산업 시스템의 도입 등의 다양한 변화 속에서 유희 행위는 그 형식을 달리하게 되며 유희 주체 역시 새롭게 구성된다. 먼저, 전근대 문화에서 공적 향락의 매개 역할을 했던 기생이나, 서구문화의 일본적 산물인 카페 여급은 근대 유흥 산업의 발전 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는데, 이때 보다 많은 여성들이 유흥 공간 속으로 이동한다. 또한, 서구교육의 수혜를 받으면서 새로운 직업여성으로 등장한 ‘모던걸’은 도시 일상 공간에서 물질문화를 소비하거나 대중문화를 향유하고, 성적 주체로서의 자신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유희 주체로 등장한다. 특히 이들의 유희 체험은 식민지 시기 남녀 식자층을 중심으로 확산된 '자유연애'에서 보다 가시화된다. 본 연구는 식민지 시기 일상의 영역에서 여성들이 체험한 새로운 변화 속에서 유희 풍속, 소비문화와 대중문화, 자유연애와 결혼 등이 여성의 근대적 구성 과정과 어떠한 관련을 가지는지를 살핀다. 아울러, 본 연구는 당대 사회에서 일부 여성들이 겪게 되는 새로운 유희적 체험들을 추적하면서 근대적 욕망을 둘러싼 갖가지 사회적 힘들의 충돌과 이율배반적인 경험들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또한, 식민지 조선 사회에서의 유희적 경험이나 젠더의 근대적 구성 양상 역시, 제국과 식민지라는 당대의 정치 사회적 역학관계의 산물임을 전제하여 20세기 초 일본 문화와의 비교사적 검토를 통해 그 역사적 성격을 고찰하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이 연구는 유희 주체로서 여성에 초점을 두고 식민지 근대의 특수성을 살피는 문화사적 작업이다. 이는 크게 유흥 공간 속의 여성, 도시문화 속의 모던걸, 연애와 결혼의 주체로서의 일반 여성으로 계층적 영역을 확장시키면서 여성에게 있어 유희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작업이다. 이들은 모두 스스로의 몸을 통해 개인을 자각하고, 취향을 발견하며, 소비나 성애를 통한 자기 쾌락의 자발적인 주체로 나아가는 과정을 징후적으로 보여준다. 본 연구는 유흥과 소비, 연애의 풍속도 속에서 여성의 근대적 구성 과정을 추적하는 역사적 작업으로서 유희 풍속사(문화사)와 더불어, 여성사에 있어 지금까지 탐구되지 않았던 새로운 학문적 영역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
    2.
    이 연구는 ‘유흥풍속’, ‘모던걸’, ‘연애’ 등을 통해 식민지 근대성의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지형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지금까지 역사, 문학, 사회학 등 제반 학문 영역에서 관심을 두었던 식민지 근대성 및 탈식민지성의 논의들은 ‘유희’, ‘연애’, ‘섹슈얼리티’와 같은 일상적 경험이나 그러한 경험 가운데 작동되는 젠더의 문제를 크게 고려하지 않아 왔다. 식민지 당대, 전통과의 충돌, 가부장적 시선과의 불협화음, 민족, 계급, 젠더의 지표가 충돌하는 가운데 경험된 근대적 연애와 섹슈얼리티의 구성은 다양한 욕망이 부딪치고 공모하는 식민지 근대성의 한 일면을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 색인어
  • 유희, 근대체험, 기생, 모던걸, 유흥공간, 소비문화, 연애, 젠더, 욕망,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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