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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관계와 도구관계의 기능적 영역에 대한 언어유형학적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동반관계와 도구관계의 기능적 영역에 대한 언어유형학적 연구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신용민(전남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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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42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중단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2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제목: 수반의 기능영역과 이차서술의 형태적 기능적 상관관계에 대하여

    본연구의 주 대상을 아래와 같은 문장구조들을 예로 제시하면서 풀어보고자 한다.

    (1) Ich trinke Kaffee schwarz.
    (2) Ich trinke Kaffee mit Milch und Zucker.

    (1)은 형용사 schwarz의 술어적 용법을 보여주고 있다. 형용사가 동사의 의존사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지만 의미적으로 보면 오히려 목적어 Kaffee 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2)의 전치사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schwarz 는 이차술어라고 하는 반면에 mit Milch und Zucker 는 피행위자의 동반자(Komitativ)라고 불리며 각각 다른 연구대상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술어논리에 따르면 동반자를 나타내는 전치사구 mit Milch und Zucker 가 schwarz 와 마찬가지로 이차술어의 기능을 가지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은 (1,2)에 상응하는 한국어의 예를 살펴보면 좀 더 분명해진다. (1,2)와 (3,4)는 같은 상황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 형식은 다르다. (1)의 형용사가 (3)에서는 도구격을 통해서 표시되고, (2)의 전치사구는 (4)에서는 절(clause)의 형식을 띠고 있다. 즉 두 언어에서 이러한 문장성분들의 ‘Funktion’은 같으나 ‘Form’이 다르다는 것이다.

    (3) 나는 커피를 블랙으로 마신다.
    (4) 나는 커피를 우유와 설탕을 넣어 마신다.

    기존의 이차묘사술어에 대한 연구들은 다양한 수반관계를 나타내는 부가적 문장성분들을 - 양태나 부가상황을 표현하는 것들을 제외하곤 - 이차술어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그러나 위의 예를 통해 보듯이 이차술어와 수반의 기능영역은 형태적 또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접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언어에 따라서 또는 기능영역에 따라서 이차서술이 다양한 참여자관계를 표현하는 하나의 중요한 방법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그 기능영역의 대상을 수반(Konkomitanz)으로 삼았으며, 이차서술과 수반의 기능영역은 형태적 그리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지 동반, 이동수단, 도구, 재료, 양태, 부가상황 등의 표현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수반의 기능영역은 근본적으로 이차서술의 하위범주 중에서 묘사술어와 기능적 동질성이 많고 결과술어는 수반과 관련이 없다. 동반, 이동/운반수단, 양태는 의미적으로 행위자뿐만 아니라 피행위자에 관련된 이차술어가 나타고 있지만, 본 연구의 범위 안에서는 도구와 부가상황은 행위자 관련 이차술어 그리고 재료는 피행위자 관련 이차술어 만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수반의 기능영역과 이차서술의 형태적 상관관계를 보면 수반관계를 표현하는 방법 중에서 Nomeninkorporation, Konversion, Lexikalische Fusion은 이차서술과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방법에서는 수반관계가 주술어 속에 포함되어 있어 이차술어로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기 때문이다. 독일어의 다양한 형용사, 부치사표시구, 분사구문과 그에 상응하는 한국어의 부사, 격표시방법, 수반술어절이 형태적으로 이차묘사술어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언어 간 비교를 통해 보면 한국어에서 격표시와 수반술어가 사용되는 의미역에 독일어는 일관되게 부치사표시가 쓰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바꿔 말하면 격표시와 수반술어가 독일어 전치사구와 비록 형태적으로 달라도 그들의 의미적인 것은 같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어의 수반술어와 이와 같은 의미적 기능을 하는 독일어의 전치사구 모두 이차묘사술어라고 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은 결국 이차술어의 구분을 형태/구조적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의미/기능적으로 볼 것이냐에 달린 것이다.
    이차술어를 의미/기능적으로 살펴보면 다양한 수반관계를 표현하는 독일어의 전치사구들은 그 형태를 떠나 유정성의 위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수반관계 - 즉 [+HUMAN], [+BELEBT], [+OBJEKT] - 의 표현까지 모두 이차묘사술어와 기능적 동질성을 가진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 반면에 형태/구조적으로 이차술어를 규정한다면 독일어와 한국어에서 이차술어로 해석될 수 있는 수반관계는 양태와 부가상황의 표현들에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는 어떤 상황의 주변적 참여자일수록 그리고 의미자질이 ‘유정성의 위계’에서 낮은 곳에 위치한 것일수록 - 즉 [+ABSTRAKT]의 의미자질을 가지므로 - 이차술어의 전형적 형태(형용사, 부사, 추상명사구 등)에 가깝다는 것을 말한다 (표2 참조). 수반의 기능영역에 속하는 하위범주들은 주어진 상황의 핵심참여자가 아니라 주변적인 것들이다. 결국 주변적(peripher) 의미역인 수반자와 선택적(optional)인 이차묘사술어는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 접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영문
  • Zur funktionalen und formalen Korrelation zwischen der funktionalen Domaene der Konkomitanz und sekundaerer Praedikation

    Es ist Ziel dieser Arbeit, funktionale und formale Zusammenhaenge zwischen der funktionalen Domaene der Konkomitanz und sekundaerer Praedikation sprachvergleichend darzustellen.
    Die Subkategorien der Konkomitanz sind Partner, Begleiter, Vehikel, Werkzeug, Material, Art & Weise und Zirkumstanz. Diese konkomitanten Relationen koennen auf verschiedene Weise ausgedrueckt werden. Deutsch verwendet konsistent adpositionale Markierung. Koreanisch verfuegt hingegen ueber zwei Ausdrucksstrategien, naemlich konkomitante Praedikation und Kasusmarkierung.
    Sekundaere Praedikation laesst sich in resultative und depiktive sekundaere Praedikate unterteilen. 'Konkomitanz' hat eher mit den depiktiven sekundaeren Praedikaten (DSP) zu tun als mit den resulativen; funktional gesehen druecken DSP einen Zustand oder ein Ereignis betreffend einen Partizipanten des Hauptpraedikats aus, und 'depiktive Inhalte' geschehen in derselben Zeit der Hauptpraedikatsinhalte. Die strukturelle Distribution der 'depiktiven Inhalte' kann wie bei den Ausdruecken der konkomitanten Relationen verschieden sein. Diese zeigen funktionale Homogenitaet mit den DSP, auch wenn die Konkomitanten im Deutschen und Koreanischen strukturell anders repraesentiert sind: z.B. konkomitante Praedikate, adpositionale Phrasen und kasusmarkierte NP.
    Strukturell gesehen sind DSP und Ausdruecke der konkomitanten Relationen in einer gegebenen Situation peripher bzw. optional. Beide koennen weggelassen werden. Die Ausdruecke, die einen konkreten Konkomitanten beinhalten, sind mit den DSP nicht sehr eng verwandt, denn i.d.R. werden Adjektive, Adverbien und adpositionale Phrasen, die als ein abstrakter Adjunkt fungieren, als DSP betrachtet. Innerhalb der Konkomitanz koennen dann nur Ausdruecke der 'Art & Weise' und der 'Zirkumstanz' als DSP in Frage kommen.
    Interlingual gesehen stehen Adverbiale und DSP in Konkurrenz in dem Sinne, dass im Prinzip der gleiche Inhalt in einer Sprache durch eine adverbiale Konstruktion ausgedrueckt werden kann, in der anderen Sprache aber durch ein depiktives sekundaeres Praedikat (oder sogar in einer und derselben Sprache durch beide Konstruktionen).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과제의 2년차 연구는 동반관계, 도구관계, 이동수단, 재료, 양태, 부가상황과 같은 참여자관계를 포함하는 수반이라는 기능영역을 출발점으로 삼고 이 영역과 이차서술 사이의 형태적 기능적 상관관계를 살펴보았다. 서두에 언급한 수반의 하위범주들은 각 언어에 따라 그 표현방법이 다르다. 독일어는 일관되게 부치사표시 방법을 사용하고 한국어의 경우는 격표시방법과 수반술어절이 쓰인다.
    이차술어는 이차결과술어(resultative secondary predicateses)와 이차묘사술어(depictive secondary predicat로 구분할 수 있는데 수반관계의 표현들은 대체로 이차결과술어보다는 이차묘사술어와 상관관계가 있다.
    기능적(functional)으로 보면 이차묘사술어는 주술어(main predicate)의 참여자에 관련된 상태나 사건을 표현한다. 묘사내용'depictive contents'은 주술어의 내용과 같은 시점에 일어나고 '묘사내용'의 구조적 분포는 '수반'의 그것처럼 다양하게 난다. 이러한 것은 이차술어와 수반사이의 기능적 동질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구조적으로 보면 이차묘사술어와 수반관계의 표현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주변적이고 선택적인 것이다. 따라서 두가지다 생략될 수 있는 문장성분들이다. 구체적인 수반자 관계의 표현들은 이차묘사술어와 그렇게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는데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추상적인 부가사(adjunct)의 기능을 하는 형용사나 부사 또는 부치사구와 같은 것을 이차술어로 보아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좁은 의미로 보면 수반의 기능영역중에서 이차술어와 관련된 것은 '양태'와 '부가상황'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언어간 비교의 관점에서 보면 부사구(adverbial)와 이차묘사술어는 다음과 같은 의미에서 경쟁관계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원칙적으로 같은 내용이 한 언어에서는 부사구의 구조로 표현될 수 있는 반면 다른 언어에서는 이차묘사술어를 통해서 표현될 수 있고, 더 나아가 한 언어 또는 같은 언어에서 조차 이 두가지를 방법을 통해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반의 기능영역은 근본적으로 이차서술의 하위범주 중에서 묘사술어와 기능적 동질성이 많고 결과술어는 수반과 관련이 없다. 동반관계, 이동/운반수단, 양태는 의미적으로 행위자뿐만 아니라 피행위자에 관련된 이차술어가 나타고 있지만, 본 연구의 범위 안에서는 도구관계와 부가상황은 행위자 관련 이차술어 그리고 재료는 피행위자 관련 이차술어 만을 찾아 볼 수 있었다.
    수반의 기능영역과 이차서술의 형태적 상관관계를 보면 수반관계를 표현하는 방법 중에서 Nomeninkorporation, Konversion, Lexikalische Fusion은 이차서술과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이와 같은 방법에서는 수반관계가 주술어 속에 포함되어 있어 이차술어로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봉쇄되어 있기 때문이다. 독일어의 다양한 형용사, 부치사표시구, 분사구문과 그에 상응하는 한국어의 부사, 격표시방법, 수반술어-절이 형태적으로 이차묘사술어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반의 기능영역과 이차술어의 이러한 형태적 기능적 상관관계는 독일어와 한국어 같은 개별언어의 차원을 떠나 다른 언어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과제의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인문학 기초연구로서의 의의를 갖는다.
    첫째, 언어학에 관련된 제 분야 중에서도 언어유형학은 언어연구에 대한 가장 기초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을 제공하는 기초학문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아직까지 그 뿌리를 내리지 못한 제일 취약한 분야이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소외되어 왔던 언어유형학 일반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키는 효과와 언어학의 제 분야 및 개별 언어 분야에 있어서 균형 있는 기초학문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둘째, 언어유형학은 학문적 특성상 한 언어에만 유효한 것이 아니라 될 수 있는 한 많은 언어에 적용될 수 있는 이론과 실제를 밝혀내는 연구를 중심으로 한다. 그 만큼 언어간 또는 학제간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결과는 개별언어의 현상 연구에 편중되어 있는 국내의 개별 어학분야가 서로 활발히 교류하며 협동하는 학제적 연구풍토의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다.

    연구결과의 교육현장 연계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외국어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에 다양한 언어의 유형적 연구는 이들 외국어의 교육을 위해서 그리고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서 중요한 기초적 연구가 될 것이다. 즉 언어유형학적 연구는 각 언어들의 특징을 비교,분석,종합하는 결과물 도출하기 때문에 외국어 교육에 있어서 좀 더 이해하기 쉬운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을 제공하며, 이는 곧 해당 외국어의 효과적인 학습자료 개발의 기초자료로 사용될수 있게 한다.
    둘째, 본 연구의 영역과 관련하여 개설을 고려해 볼 수 있는 교과목으로는 ‘비교/대조언어학’, '번역론', '언어학개론', ‘세계의 언어’, ‘소멸위기의 소수민족언어’등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셋째, 본 연구의 결과물이나 해당언어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온라인화 하여 학내외 관심 있는 그룹들이 인터넷을 통해 활용할 수 있게 하며, 이를 통해 연구결과를 공공의 지적재산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작업에 힘쓴다.

    영미문화권 중심의 경제논리 또는 시장논리에 의한 경쟁체제만 내세우는 시대에 이른바 비인기 외국어학 분야가 겪는 어려움은 상당히 심각하다. 비교문법과 언어유형론은 학문적 특성상 문화적 약자 또는 소수 언어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며, 좀 더 많은 연구자들이 이러한 방향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함으로써 패권적 거대언어 문화권 중심의 연구풍토 개선과 소수민족에 대한 문화적 학문적 관심을 촉발 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
    다언어, 다문화주의를 지향하는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언어를 비교연구하는 언어학자들의 역량은 그 기본과제를 넘어 해당 언어문화권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투입될 것이고, 이를 통하여 언어 및 문화 다양성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며, 학문 및 사회 각 방면으로 다원적 시각을 제공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기능문법, 언어유형론, 의미역, 참여자관계, 의미론, 동반관계, 도구관계, 이차서술, 이차묘사술어 functional grammar, language typology, semantic roles, participant relation, semantics, comitative, instrumental, secondary predication, depictive secondary predic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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