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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술의 변화는 민중문화의 성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18세기 프랑스 대중독서에 대한 기술사적 연구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인쇄술의 변화는 민중문화의 성격에 & #40;어떤& #41; 영향을 끼치는가?: 18세기 프랑스 대중독서에 대한 기술사적 연구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육영수(중앙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076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5월 2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소개․논의되지 않은 두 영역―책과 독서의 역사 및 기술사―의 방법론을 18세기 프랑스의 사회문화에 적용하여 앙시앙 레짐의 성격을 새롭게 이해하는데 그 기본목적이 있다. 한편으로는, 책과 독서의 역사를 기술사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공학이나 철학/사회학적 접근으로 편향된 기술학 연구경향에 역사학적인 시각과 전망을 제공하고자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프랑스혁명 발발을 예비 혹은 정당화하는 원인 내지 변명의 관점에서 접근되었던 앙시앙 레짐에 대한 전통적인 연구경향을 지양하고, 그 대신 구체제가 내포했던 변화와 역동성(예를 들면, 공적 영역의 확장 및 독서인구의 급증 등)의 측면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새로운 역사학적 방법론의 유용성 실험과 18세기 프랑스에 대한 사회문화사적 분석이라는 이중적인 과제를 본 연구는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존의 책과 독서의 역사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은 하나의 ‘생산물’(commodity)로서 책이 가지는 물리적인 외형에 무관심하다는 점이다. 특정한 생산 공정을 걸친 결과물로서의 책이 가지는 기술사적 측면을 외면함으로써 텍스트를 하나의 추상세계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글’이 특정한 글꼴과 제본형태 및 디자인 과정을 걸쳐 ‘책’으로 탄생되어서 독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없다면, 텍스트 그 자체는 애초부터 존재할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많은 역사가들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한계는 ‘물리적 도서관학(la bibliographie matérielle/physical bibliography)’의 도움으로 극복될 수 있다. 원래 20세기 전반기 영국에서 발달한 물리적 도서관학은 서적의 물질적/기술적 측면을 분석․연구하는 학문분야이다. 인쇄물의 내용물보다는 그것을 포장한 외형적 조건들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기 때문에 일종의 책의 고고학 분야에 비유되기도 한다. 특히, 책의 기술적, 시각적, 외형적 변화가 때로는 특정 독자층의 형성과 독서과정, 의미전달 등에도 중요한 영향을 중대한 끼친다는 점에 유의한다면, 물리적 도서관학과 유리되어 진행되는 책의 역사는 자칫하면 독자들을 오도할 위험이 있다. 책과 독서의 역사가 그 자체로서 유리된 연구영역이 아니라 기술사의 도움을 받아 학제간 협동으로 추진되어야 될 방법론적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 연구는 18세기 프랑스의 인쇄술과 사회변동의 관계에 대한 일종의 기술-문화사를 추구한다. 기술발전의 양상과 방향은 때로는 특정시대를 지배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예를 들면 정부에 의한 금서목록 작성과 검열제도)에 영향을 받고, 때로는 당대의 독특한 문화적 관행(예를 들면 마을회관에서 소리 내어 공동으로 책을 읽는 독서관행) 등과 분리해서 파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술-정치-사회문화-역사변동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밀접한 연결 고리로 상호 묶여있는 것이다. 책과 독서의 역사라는 새로운 렌즈로 관측하면 18세기 프랑스의 민중문화는 과연 엘리트문화와 엄격히 구분․차별화 되는가 인쇄술의 특정한 기술적 발전과 대중적인 보급과 18세기의 진행된 ‘독서혁명(소리 내어 읽기에서 묵독으로, 대중적 읽기에서 홀로 읽기로, 깊이 읽기에서 넓기 읽기로의 전환)’과 어떤 직접적/간접적 연관성이 있는가 인쇄출판문화의 발전은 앙시앙 레짐의 수면 밑에서 성장한 근대성―예를 들면 공적 여론의 조성 및 정치적 공적 영역의 확장, 독립적인 저술가/문필가의 출현 등)을 얼마큼 자극했는가 18세기의 인쇄문화를 과연 프랑스혁명의 지적/문화적 기원으로 간주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답을 강구하는 것이 본문의 주요내용을 구성한다.
  • 영문
  • Combining two different methodologies which apply to the field of history of book and history of technology, this study intends to understand the nature and characteristics of popular culture during 18th century France. One of the major defects of current history of book/reading derives from its ignorance of material/technological aspects of book as a commodity. History of technology, on the other hand, is divided into two groups of interpretation according to different views on the relationships between technology and society, that is, technological determinism and social construction of technology. While the former overemphasizes the role of technology in determining course and nature of future society, the latter regards technology as a (by)product of social context and policies. In studying dynamic interactions between technological developments in printing industry and its impacts on popular culture(especially on the habits of mass reading), the author will attempt to gain a new understanding on the mutual influences of technology and society.
    Equiped with methodology mentioned above, this study will raise and try to answer the following questions: How and exactly what kind of particular technological innovations affected the customs of popular reading during the 18th century France Judging from the perspectives of combined history of reading and of technology, did 'a reading revolution' really take place during the ancient regime In terms of contents and patterns of popular reading, can we recognize any process of cultural exchange, assimilation, or appropriation between elite and popular culture The author wish that answers to these questions will eventually contributes to the new appreciation and assessment of cultural life of ancient regime in general.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국내에서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소개․논의되지 않은 두 영역―책과 독서의 역사 및 기술사―의 방법론을 18세기 프랑스의 사회문화에 적용하여 앙시앙 레짐의 성격을 새롭게 이해하는데 그 기본목적이 있다. 한편으로는, 책과 독서의 역사를 기술사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공학이나 철학/사회학적 접근으로 편향된 기술학 연구경향에 역사학적인 시각과 전망을 제공하고자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프랑스혁명 발발을 예비 혹은 정당화하는 원인 내지 변명의 관점에서 접근되었던 앙시앙 레짐에 대한 전통적인 연구경향을 지양하고, 그 대신 구체제가 내포했던 변화와 역동성(예를 들면, 공적 영역의 확장 및 독서인구의 급증 등)의 측면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새로운 역사학적 방법론의 유용성 실험과 18세기 프랑스에 대한 사회문화사적 분석이라는 이중적인 과제를 본 연구는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기존의 책과 독서의 역사가 가진 가장 큰 약점은 하나의 ‘생산물’(commodity)로서 책이 가지는 물리적인 외형에 무관심하다는 점이다. 특정한 생산 공정을 걸친 결과물로서의 책이 가지는 기술사적 측면을 외면함으로써 텍스트를 하나의 추상세계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글’이 특정한 글꼴과 제본형태 및 디자인 과정을 걸쳐 ‘책’으로 탄생되어서 독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없다면, 텍스트 그 자체는 애초부터 존재할 수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많은 역사가들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한계는 ‘물리적 도서관학(la bibliographie matérielle/physical bibliography)’의 도움으로 극복될 수 있다. 원래 20세기 전반기 영국에서 발달한 물리적 도서관학은 서적의 물질적/기술적 측면을 분석․연구하는 학문분야이다. 인쇄물의 내용물보다는 그것을 포장한 외형적 조건들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기 때문에 일종의 책의 고고학 분야에 비유되기도 한다. 특히, 책의 기술적, 시각적, 외형적 변화가 때로는 특정 독자층의 형성과 독서과정, 의미전달 등에도 중요한 영향을 중대한 끼친다는 점에 유의한다면, 물리적 도서관학과 유리되어 진행되는 책의 역사는 자칫하면 독자들을 오도할 위험이 있다. 책과 독서의 역사가 그 자체로서 유리된 연구영역이 아니라 기술사의 도움을 받아 학제간 협동으로 추진되어야 될 방법론적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 연구는 18세기 프랑스의 인쇄술과 사회변동의 관계에 대한 일종의 기술-문화사를 추구한다. 기술발전의 양상과 방향은 때로는 특정시대를 지배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예를 들면 정부에 의한 금서목록 작성과 검열제도)에 영향을 받고, 때로는 당대의 독특한 문화적 관행(예를 들면 마을회관에서 소리 내어 공동으로 책을 읽는 독서관행) 등과 분리해서 파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기술-정치-사회문화-역사변동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밀접한 연결 고리로 상호 묶여있는 것이다. 책과 독서의 역사라는 새로운 렌즈로 관측하면 18세기 프랑스의 민중문화는 과연 엘리트문화와 엄격히 구분․차별화 되는가 인쇄술의 특정한 기술적 발전과 대중적인 보급과 18세기의 진행된 ‘독서혁명(소리 내어 읽기에서 묵독으로, 대중적 읽기에서 홀로 읽기로, 깊이 읽기에서 넓기 읽기로의 전환)’과 어떤 직접적/간접적 연관성이 있는가 인쇄출판문화의 발전은 앙시앙 레짐의 수면 밑에서 성장한 근대성―예를 들면 공적 여론의 조성 및 정치적 공적 영역의 확장, 독립적인 저술가/문필가의 출현 등)을 얼마큼 자극했는가 18세기의 인쇄문화를 과연 프랑스혁명의 지적/문화적 기원으로 간주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답을 강구하는 것이 본문의 주요내용을 구성한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잠정적인 결론에 도달했다. 첫째, 서양역사 전반에 걸쳐 인쇄술의 역사와 민중문화를 결합시킨, 소위 기술문화사의 ‘내적 접근’과 ‘외부적 접근’의 종합을 시도한 기존의 연구 성과가 절대적으로 빈곤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둘째, 18세기 프랑스 구체제의 사회문화사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활발한 반면에 이 시기에 이룩된 특정한 인쇄기술의 혁신이 대중독서법의 변화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연구, 분석한 선행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셋째, 위의 두 가지 한계를 수용한다면 본 연구는 18세기 프랑스 구체제라는 한정된 범주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에, 기존 연구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서양에서의 인쇄술의 기술문화사에 대한 사학사적 검토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결과가 동반할 학문적 공헌도 및 기대효과 및 활용방안은 아래와 같이 3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할 수 있다.
    1) 인문학의 위기의 해결방안과 학제 간 연구모델의 제공: 기술과 역사, 인문학과 기술공학, 지식의 전파와 사회발전 등의 사이에 존재하는 밀접하고도 본질적인 연관성에 기반을 둔 본 연구결과는 인문학이 사회변혁과 부가가치의 창출과 무관하다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극복․교정할 수 기회를 제공 할 뿐만 아니라, 인문학과 기술학 사이의 더욱 활발한 학제간 연구와 대화를 촉진시키는 효과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2) 기술과 사회관계에 대한 대안적인 설명 틀의 제시: 책(인쇄술)에 대한 기술사적 접근방법과 사회사상사적 접근방법의 접목은 기술의 속성과 사회관계에 대한 기존의 두 이론적 모델들―기술결정론과 기술사회형성론―이 반드시 상호 배타적이지 않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상보적인 설명 틀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구체적인 사례분석을 통해 보여준다.
    3) ‘정보사회’의 진로와 성격에 대한 예견과 진단: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지적 혁명의 하나로 평가받는 인쇄술의 발명과 그 장기적인 사회효과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는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정보망의 구축으로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정보사회(Information Society)'의 미래모습과 그 부정적/긍정적 유산을 미리 점검하고 검토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우리들에게 제공해 준다.
  • 색인어
  • 인쇄혁명, 책과 독서의 역사, 기술결정론 및 기술의 사회구성론, 프랑스 구체제, 민중/엘리트 문화, 독서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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