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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러시아 모더니즘에 나타난 이교적 분파주의: 원시주의와 합일의 시학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20세기 초 러시아 모더니즘에 나타난 이교적 분파주의: 원시주의와 합일의 시학을 중심으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이한주(경희대학교& #40;국제캠퍼스& #41;)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86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4월 28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20세기 초 러시아 모더니즘에 나타난 이교적 분파주의: 원시주의와 합일의 시학을 중심으로

    20세기 초 러시아 모더니즘에서 분파주의에 대한 관심은 무엇보다 분파주의 언어 안에 잔재돼 있는 고대성(archaism)으로 인한 것이었다. 영-몸, 말-행위, 기의-기표 등이 분리되지 않고 고대의 합일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분파주의의 언어와 그 세계관은 전복과 새로운 도전의 시기임과 동시에 분열과 위기의 시기이기도 했던 20세기 들어와 이 분열을 극복할 수 있는 성공적인 합일의 예술 모델의 하나로 제시된다. 특히 분파주의에 대한 관심은 특히 러시아 모더니즘 시학 내에서 ‘통합’, ‘동질성’을 특징으로 하는 ‘합일의 시학’을 지향하던 신화시학적 상징주의(myth-poetic symbolism)를 중심으로 분파주의 모티브나 언어를 그들에 작품 속에 자주 차용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물론 합일의 시학에 기초한 2기 신화시학적 상징주의뿐만이 아닌 그로테스크-카니발적 3기 상징주의 또한 분파주의의 언어와 세계관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는데, 논리적 사고와 인과율의 부정에 기초하고 있는 상징주의는 심령학적이고 신비스런 秘敎적 소재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이교적 분파주의로의 끌림은 당연한 것이었다.
    러시아 모더니즘에서 분파주의는 포스트 상징주의에서도 또한 중요한 소재로 작용했다. 특별히 미래주의(futurism)가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여겼던 선행하는 시학으로서의 상징주의가 갖는 소수의 엘리트 문화적이며 종교-철학적인 요소들은 미래주의자들에게는 거부해야할 일차적 대상이 됨과 동시에 패러디할 수 있는 예술 언어의 좋은 소재감이 되었다. 이러한 미래주의에 의한 상징주의 시학에 대한 가치 폄하는 그 언어에서 고대성을 간직하고 있는 분파주의의 신원시주의(neo-primitivism)적 모티브와 형식의 수용을 통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렇게 20세기 초 러시아 모더니즘에서 시대적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으로서 관심을 모은 고대성의 추구에 기초하고 있는 분파주의에 대한 관심은 불연속과 단절의 사고를 그 특성으로 하고, 공통된 철학사상이나 미학관이 부재하며, 서로 이질적이고 경쟁적인 관계에 있는 여러 스타일, 여러 그룹, 여러 장르가 존재하는 모더니즘 내의 다양한 유파를 하나로 모우는 역할을 했다. 즉 러시아 모더니즘 작품들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분파주의 모티브나 형식의 차용은 미래주의를 비롯한 1910~20년대의 포스트상징주의적인 아방가르드와 민중의 하위문화에 관심을 많이 갖고 민속적 모티브를 선호했던 상징주의 경향의 시인들을 결합시키는 중요한 요인로 작용했던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러시아 문학사에서 은세기라 부를 정도로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에 이어 또 한번의 러시아 문학의 부흥을 가져왔던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에서, 특히 합일의 시학을 통해 신화시학적 상징주의가 이 시기 러시아 사회에서 극렬하게 문제시 되었던 분열과 양극화의 현상을 해결하려하려던 시도를 그들의 문학작품 내에서 이뤄졌던 분파주의 차용을 통한 예에서 알아보았다. 이러한 연구는 난해한 러시아 모더니즘 시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100년이 흐른 지금 또 다시 세기말에서 세기 초로 넘어오면서 공산주의 사회가 무너지고 극심한 분열과 양극화의 문제를 겪고 있는 오늘 날의 러시아 사회를 이해하는데도 무척 유용한 것이다.

  • 영문
  • The Study of Pagan Sectarianism in EarlyRussian Modernism:
    A Focus on the Problem of Primitivism and Poetics of Vseedinstvo

    Russian modernism, the focus of sectarianism was none other than the archaism embedded in its language in the early twentieth century. The twentieth century was characterized as a period not only with its ambitions to conquer and challenge, but also highlight an era of separation and crisis. Sectarianism emerged as a unitary artistic model which sought to overcome this separation and crisis through its use of linguistic expressions to emphasize notions of archaic unison such as those which consolidated the body with the mind, words with action, and signifi with signifiant. Within the poetry of the Russian modernist movement, sectarianism became classified as a form of "unison poetry," which focused on unity and equality and revolved around the concepts of myth-poetry symbolism and its sectarian motifs and language appeared frequently in the works of Russian modernists. Pagan sectarianism showed a keen interest in adopting not only the second phase of myth- poetic symbolism, a concept rooted in unison poetry, but also in the grotesque (cannibalism, the third phase of symbolism, became a main focus of sectarian language and world view, and was characterized by the rejection of a logical thought and causality), which provided ample themes from psychic and mysterious arcane religions.
    Sectarianism became an important matter even after the post- symbolism of Russian modernism. Futurism later on developed to reject the preceding cultural, religious, and philosophical themes of symbolism which were pursued by only a handful of social elites; moreover, through futurism's artistic language, it used these themes as popular subjects for parody. Furthermore, futurism's disparaging of the values of symbolism helped to actively develop sectarian neo-primitive motifs and forms while it conserved archaic linguistic values at the same time.
    Sectarianism became a way to resolve the problems arisen from the polarization that characterized the epoch of Russian modernism in the early twentieth century. Sectarianism's pursuit of the archaic focused on the notions of discontinuity and breakage and took on the role to unify the several sects existing within many heterogeneousstyles, groups, and genres of modernism keenly competing with one another but not sharing a common philosophical or aesthetic value. Therefore the use of sectarian motifs and forms became an important factor in combining the post-symbolic avant-garde of the 1910's through 1920's with the symbolism poets who pursued ethnic motifs and showed interest in the lower classes.
    Emphasis can be given on the trial of the Russian literature to establish sectarianism within their literature to resolve the serious social problems arisen from separation and polarization. This study concentrates on the literature of Russian modernism and myth- poetic symbolism, which constructed the "silver-age" of Russian literature and stimulated the revival of the superiority of Russian literature following Russian realism of the nineteenth century. and It also focuses on its establishment as a way to resolve polarization through the use of unison poetry. By looking into the hundred years of Russian literature from the beginnings to the ends of the twentieth century, which can also be translated into the rise and fall of the communist regime, this study will enhance the understanding of the often complex world of Russian modernism. Also it will ease the understanding of the polarized society of Russia in the present.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20세기 초 러시아 모더니즘 문학을 당대 러시아 문화사의 핵이 되는 종교, 그 중에서도 민중신앙으로 정의되는 분파주의에 관한 이해를 통해 조명해보고자 했는데, 20세기 모더니즘 문화는 그 종합주의적 성격으로 인해, 문화사적 배경에서 연구될 필요가 특별히 요구되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는 특히 러시아 사회 현상과 정신사의 중요한 부분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아직 국내에서 그 연구가 미흡한 분파주의가 20세기 초 러시아 모더니즘 문학작품들을 속에 어떻게 반영되어 드러나는가를 고찰해봄을 통해, 그 어느 시기 문학 작품보다 작품 이해와 해석에 있어 난해한 것으로 평가되는 러시아 모더니즘 문학에 대한 좀 더 심도 깊은 연구를 시도해봄을 그 목적으로 삼았다. 위와 같은 목적에서 본 연구는 먼저 러시아 신비주의적 분파주의의 종교적, 역사적 배경을 검토했고, 20세기 초 신비주의적 분파주의의 고양과 관련된 시대사적, 문화사적 배경을 고찰했다. 이 단계에서 본 연구는 다른 문화에 나타난 이단적 분파주의와과 같이, 러시아 분파주의가 갖고 있는 고대 신화와 민중문화에 기초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원시기독교인 그노시스파와도 유형적으로 매우 유사한 점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다른 민족이나 지역의 여느 분파주의와 러시아 분파주의가 갖는 이러한 공통성뿐만이 아니라, 정교가 갖는 추상성, 상징성의 극복을 위해 발생한 러시아 분파주의가 그 정교를 차용하고 모방하며 페러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러시아 분파주의만의 고유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이러한 분파주의에 대한 문화사적 이해와 지식을 토대로, 20세기 러시아 모더니즘과 분파주의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다. 러시아 분파주의는 이 시기 그 어느 때보다 분열과 대립의 문제를 심각하게 겪으며 그 극복의 문제를 작품 속에서 화두로 삼었던 모더니즘 작가들에게, 모든 양극화된 개념이 하나로 결합돼 있던 고대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기에, 이 분열의 문제에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이상적인 예술언어로서 관심을 모으게 된다. 즉 분파주의가 현실이나 신앙의 본질과 괴리된 정교와 기독교 교리나 의식이 갖는 추상성과 상징성을 극복하기 위해, 영-육, 이상-현실, 기표-기의 등의 합일을 지향하며, 특히 러시아 이교적 분파주의 종파들에서 이 합일이 완벽하게 이뤄져 있던 고대로 복귀하려는 시도들은 20세기 초에 특히 심화된 양극화의 문제의 극복에 관심을 모았던 러시아 모더니즘 시학의 주의를 끌게 된 것이다. 특히 분파주의자들은 정교의 예배의식(литургия)이나 그 전례물들이 갖는 상징성과 추상성을 거부하고, 그것의 기호나 상징들에 대한 ‘탈기호화’ 작업을 통해 기표-기의, 영-육체, 이상-현실의 합일을 추구했 분파주의에 의한 이러한 탈기호화가 가장 잘 드러나는 말초감각적이고 현실재현성이 강한 그들의 제의식(радение 또는 ритуал)에 모더니즘 시인들은 주목한다. 제의식에서 신접할 때 일어나는 신음, 괴성이나 흥얼거림과 이와 함께 추는 원무와 가끔 걸친 옷까지 던져버리고 나무 바닥을 구르며 추는 춤과 같은 이러한 기괴하게 보이는 육체적 행위는 ‘생소화’(отчуждение)라는 방법으로 신과의 합일을 간접적이거나 상징적인 방법이 아닌 직접 신체적으로 체험하고 있음을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세기 러시아 모더니즘에서 주로 원시주의와 합일의 시학을 지향했던 끌류예프, 블록, 벨르이 등과 같이 원시적 합일의 상태로의 복귀를 통해 분열과 대결, 양극화라는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려했던 작가들의 작품 세계 속에 나타난 분파주의적 요소에 대한 연구를 통해 러시아 모더니즘 속에서 구현된 분파주의 형상을 살펴보았다. 또한 탐미주의적이고 악마주의적인 데카당트한 1기 상징주의가 보편적으로 논리적 사고와 인과율의 부정에 기초하고 그들이 갖는 신비주의적 경향의 세계관으로 인해 심령학적이고 신비스런 秘敎적 소재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고대의 원시성에 뿌리를 받고 있는 이교적 분파주의로의 끌림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러시아 문학 연구에 있어서 20세기 초 모더니즘 문학작품들을 러시아의 이교 전통과 분파주의와의 관계 속에서 조명해 보고자 하는 본 연구는 이제까지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연구 주제라 할 수 있다. 국내외 러시아 문학 연구에서는 최근 러시아 정교와 러시아 문학과의 관련성의 부분은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어, 심도 있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교적 특성을 지닌 러시아 분파주의와 관련된 부분은 러시아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에서도 극히 최근에 와서야 연구가 시작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그 연구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므로, 이 분야에 관한 연구는 향후 국내 러시아 문학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뿐 아니라, 러시아 문학의 이해, 특히 난해한 러시아 모더니즘 작품들에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을 제공하리라고 기대된다.
  • 색인어
  • 러시아 분파주의, 합일시학, 원시주의, 러시아 모더니즘, 흘리스뜨, 스꼽쯔이, 이교, 상징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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