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퍼의 연구는 전통문예학에서 해온 것 처럼 단순히 작품내재적인 분석방법을 통하여서는 불충분하게 이해될 뿐이다. 작품의 역사성과 마찬가지로 메타퍼 역시 그것이 사용된 역사적 조건과 경험내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그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경험 ...

메타퍼의 연구는 전통문예학에서 해온 것 처럼 단순히 작품내재적인 분석방법을 통하여서는 불충분하게 이해될 뿐이다. 작품의 역사성과 마찬가지로 메타퍼 역시 그것이 사용된 역사적 조건과 경험내용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그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메타퍼이다. 이 점에 비추어 특히 책의 메타퍼는 매체혁명이 일고 있는 우리시대뿐 아니라 유사한 과거의 한 시대에 -여기선 독일 낭만주의-생산된 문학의 자기이해를 밝히는데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구는 독일낭만주의 책의 메타퍼를 중심으로 연구하여 낭만주의자들이 당대의 매체환경으로 성장하는 책문화의 부정적 현상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미래의 책문화를 위한 대안의 책으로 내세운 유토피아적인 낭만주의 책에 모델이 된 세가지 책을 소개한다: 자연의 책, 성서, 백과전서.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문학작품내에서의 책의 모티브를 연구하였다.

Die textimmanente, ahistorische Metaphernanalyse reicht nicht aus, um die Implikationen der Metapher zu erhellen, denn die Metapher so wie literarische Texte immer historische Produkte sind. Die Herangehensweise dieser Arbeit ist deshalb durchaus hist ...

Die textimmanente, ahistorische Metaphernanalyse reicht nicht aus, um die Implikationen der Metapher zu erhellen, denn die Metapher so wie literarische Texte immer historische Produkte sind. Die Herangehensweise dieser Arbeit ist deshalb durchaus historisch. Von der historischen Erfahrung eines Medienumbruchs um 1800 ausgehend interpretiere ich die romantische Buchmetapher als die Sprache, die die eigenhistorische Erfahrung der Romantik mit dem Buch innehat, und darueber hinaus neue Moeglichkeiten zur Erfahrungen ermoeglicht. Nicht nur kritische Reflexion ueber das Buch, sondern auch utopisch imaginierte Konzepte neuer Buecher wie das romantische Buch der Natur, die Bibel im Wachsen, die Enzyklopaedien beinhalten die romantischen Buchmetaphern. Es stellt sich heraus, dass das ideale Buch der Romantik schon den modernen Buchbegriff vorwegnimmt, dass die Universalmaschine, der Computer, vielleicht als eine apparative Realisierung des romantischen Buches gelten koennte.

본 연구는 독일 낭만주의 작가, 특히 노발리스, 에테아 호프만, 쟝 파울의 작품에 서술된 책의 메타퍼를 중심으로 낭만주의 책의 메타퍼가 함유한 역사적 경험의 지평과 또 그 경험내용에 근거한 경험가능성의 함의를 밝히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현대 디지털매체혁명과 ...

본 연구는 독일 낭만주의 작가, 특히 노발리스, 에테아 호프만, 쟝 파울의 작품에 서술된 책의 메타퍼를 중심으로 낭만주의 책의 메타퍼가 함유한 역사적 경험의 지평과 또 그 경험내용에 근거한 경험가능성의 함의를 밝히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현대 디지털매체혁명과 비교될 만한 매체환경 및 문화상의 대변혁이 독일 18세기 후반에 전개된 책문화와 독서문화로서 이것이 낭만주의 특유의 책메타퍼를 각인하는 역사적 배경이 된다. 책에 의한, 책을 통한 그들 고유의 시대적인 경험내용을 문학적 메타퍼의 형상으로 표현하면서 한편으로는 동시대의 책문화 발전에 대한 제반적, 비판적 성찰을 하는 한편 기술적 상상력과 문학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새로운 대안의 책을 미래의 책의 이상으로서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현재 학문상으로 경쟁의 관계에 있는 문예학과 새로이 부상한 매체학의 두 입장을 분리와 갈들이 아니라 통합으로 끌고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두개의 학문적 원칙들이 함께 문화학으로서 성장해 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적 단초를 제공한다는 ...

이 연구결과는 현재 학문상으로 경쟁의 관계에 있는 문예학과 새로이 부상한 매체학의 두 입장을 분리와 갈들이 아니라 통합으로 끌고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두개의 학문적 원칙들이 함께 문화학으로서 성장해 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적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의미가 있다.

텍스트 및 문자와 동일시되는 문학의 협소한 이해를 벗어나 문학을 다매체적인 언어예술로 이해함으로써 구텐베르크 시대의 종말로 대표되는 문학의 종말에 대한 담론적인 환상을 극복하고 시대와 매체환경의 변화에 적합한 문학접근 방법을 계발하고 시각을 첨예화 하는데 기여하는 연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