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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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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론에 입각한 앎의 성격에 관한 연구 -왕양명과 비트겐슈타인의 앎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
A00051 |
선정년도 |
2004 년
|
과제진행현황 |
종료 |
제출상태 |
재단승인 |
등록완료일 |
2006년 07월 09일 |
연차구분 |
결과보고 |
결과보고년도 |
2006년 |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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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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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위론에 입각한 앎의 성격에 관한 연구
- 왕양명과 비트겐슈타인의 앎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
왕양명(1472~1529)과 비트겐슈타인(1889~1951)은 지금까지 서로의 철학적 연관성에 대해서 연구자들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우선 지역적 ...
제목: 행위론에 입각한 앎의 성격에 관한 연구
- 왕양명과 비트겐슈타인의 앎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
왕양명(1472~1529)과 비트겐슈타인(1889~1951)은 지금까지 서로의 철학적 연관성에 대해서 연구자들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우선 지역적으로나 시대적으로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점 이외에, 무엇보다도 이들의 철학적 성찰의 토대인 ‘행위론’에 기반을 ‘앎’의 개념에 대한 동과 서의 비교철학적 이해가 아직 충분하지 못한 점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자는 왕양명의 『전습록』과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저작인 『철학적 탐구』를 탐독하면서 두 철학자가 사용하는 개념과 표현방식은 비록 상이하지만, 철학적 성찰의 맥락에서 볼 때 적지 않은 공유점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왕양명이 앎(知)과 행함(行)을 별개의 것으로 보는 기존의 학설에 반대하여 ‘행함(行)’의 측면에서 앎을 이해하고, 행함만이 앎의 증험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진 점과, 비트겐슈타인의 경우 ‘어떤 것을 이해함(understanding)’에는 언어로 기술될 수 있는 ‘지식(Wissen)’ 뿐만 아니라, ‘할 수 있음(Können)’의 측면이 있으며, 바로 후자는 언어의 경우 '사용(use)'으로, 좀 더 일반적으로는 '행위(action)'로 나타남을 강조하였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이 두 사상가들은 ‘행위론에 입각한 앎’에 그들의 철학적 성찰의 핵심을 정립하려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점들에 주목하여 행위론에 입각한 앎의 성격과 의미연관을 이해하고 그 철학적 의의를 살펴보기 위해서 두 사람의 철학을 비교해보는 것은 상당히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사람의 철학의 내부구조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동서비교철학이 단순히 거시적 비교가 아니라 매우 정교한 수준에서도 서로 완전히 동등한 수준에서 진행될 수 있으며, 나아가 그것이 현실적 응용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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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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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Knowledge based on the Theory of Action : with special reference to Studies on the Knowledge in Wang Yang-Ming and Wittgenstein's Philosophy
I think that the concepts and expression used by Wang Yang-Ming ...
<Title>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Knowledge based on the Theory of Action : with special reference to Studies on the Knowledge in Wang Yang-Ming and Wittgenstein's Philosophy
I think that the concepts and expression used by Wang Yang-Ming and Wittgenstein are different but they have quite a few common parts in terms of philosophical introspection. Wang Yang-Ming, in opposition to the intellectualist theories which considered knowledge different from acting, understood the knowledge in an acting aspect and regarded acting only as a true trial, while Wittgenstein found that understanding has an aspect of 'being capable (k�nnen)' as well as 'knowledge (Wissen)' which could be described in languages, and emphasized that, in case of language, the latter was expressed by 'using' and more generally by 'an action'. In this respect, the two philosophers appear to try to establish the core of their philosophical introspection on 'the knowledge based on the theory of practical action'.
I believe the characters of 'the knowledge based on the theory of practical action' could be exposed more plentifully and vividly through comparative study on the philosophy of Wang Yang-Ming and Wittgenstein, and I expect the understanding of each philosophy to bein depth and informative.

연구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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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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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결과 개요 보고서>
· 작성자 : 정갑임
· 선정년도: 2004년
· 연수 수행기간 : 2005년 1월 9일-2006년 1월 8일
· 연수국가 : 영국
· 연수기관 : Faculty of Philosophy at University of Cambridge
· 연수논문 제목 : 행위론에 입각한 앎의 성격에 관한 연 ...
<연수결과 개요 보고서>
· 작성자 : 정갑임
· 선정년도: 2004년
· 연수 수행기간 : 2005년 1월 9일-2006년 1월 8일
· 연수국가 : 영국
· 연수기관 : Faculty of Philosophy at University of Cambridge
· 연수논문 제목 : 행위론에 입각한 앎의 성격에 관한 연구
-왕양명과 비트겐슈타인의 앎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
본 연구자는 상기의 연구논문을 집필하기 위해 필요한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에 대한 집중적이고 심도 깊은 이해를 위해 영국 Cambridge University에서의 박사후국외연수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자가 박사후 연수를 수행한 Cambridge University는 비트겐슈타인이 철학공부를 시작하고 대학교수로서 활동했던 그의 철학적 연구 활동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던 대학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역사와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본 연구자는 2005년 한 해 동안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머무르면서 그의 역사적 흔적을 더듬어 보았다. 특히 비트겐슈타인의 묘지와 그의 저서와 편지 등의 다양한 수고 원고들을 비롯하여 그에 관한 원전자료들을 소장하고 <Wittgenstein Archive>를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비트겐슈타인 당시에 그가 동료 학생들 및 당대의 유수한 학자들과 교류하고 토론하며 그의 영향력을 행사했던 모임으로 현재에도 Jane Heal 교수의 주도로 학기동안 매주 열리고 있는 <Moral Science Club>에도 참석하며 그의 철학적 전통을 이어나가는 여러 활동에 동참하는 귀한 기회를 가졌다. 또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의 다양한 수업과 세미나에도 참관하였으며, 박사과정 학생들의 주도로 매주 진행되는 비트겐슈타인 강독 세미나에도 참가하며 그곳의 새로운 학술활동에 동참하였다.
이 과정에서 본 연구자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대해 접근하는 영국 철학의 전통과 함께 비트겐슈타인 철학을 이해하는 안목과 그에 관해 축적되어 있는 자료와 연구 성과를 접하였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분석적 연구 분위기에서 본 연구자는 비트겐슈타인 연구에 대한 문헌학적 이해를 심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외에도 본 연구자는 영국 내에서 케임브리지 대학과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또 다른 학풍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활발하게 연구하는 Oxford University의 다양한 학회와 세미나에도 참가하는 매우 귀한 기회를 가졌다.
이상의 영국에서의 연수과정을 통해 본 연구자는 1년 이라는 연수기간이 본연구자가 계획했던 모든 것들을 성취하는 데에는 상당히 짧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였지만, 왕양명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관한 비교 연구를 심도 있게 수행하는 과정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비트겐슈타인을 이해하는 철학적 안목을 키우고 또 비트겐슈타인에 관해 축적되어 있는 자료와 연구 성과를 확보하고, 차후 비트겐슈타인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유익한 학회들에 관한 정보를 확보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익한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
또한 이번 박사후 해외연수는 본 연구자가 난생 처음으로 장기간 해외에 체류한 기간으로 한편으로는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넘는 인간의 동질성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이라는 동질성을 넘어서서 문화와 언어의 차이가 갖는 다양성을 배울 수 있었던 정말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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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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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2005년 한 해 동안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접한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여러 원전자료들과 다양한 학술활동들에 참가하는 가운데, 비트겐슈타인 철학을 연구하는 그곳의 학문적 전통을 배우고 익혔으며, 이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대한 이해를 신장하는데 ...
<연구결과>
2005년 한 해 동안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접한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여러 원전자료들과 다양한 학술활동들에 참가하는 가운데, 비트겐슈타인 철학을 연구하는 그곳의 학문적 전통을 배우고 익혔으며, 이는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대한 이해를 신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비트겐슈타인에 관한 여러 국제학회와 그 활동에 대한 파악은 이후 본 연구자가 비트겐슈타인 철학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매우 유익할 것이다.
작년의 연수기회를 통한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본 연구자가 기존에 집필을 계획하였던 ‘행위론에 입각한 앎의 성격에 관한 연구 -왕양명과 비트겐슈타인의 앎에 대한 연구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구체적인 집필을 상당부분 진행하였다.
본 연구자는 왕양명과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의 비교 연구를 통해 두 사람이 ‘행위론’이라는 입각점에서 깊이 조우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그것을 두 사람이 주장하는 ‘앎의 성격’을 면밀히 비교 고찰함으로써 드러내 보이고자 하였다. 왕양명의 맥락에서 ‘앎(知)’의 의미는 의식에서의 지성적 이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행함(行)에 있음을 가리키는데, 앎의 의미는 심리적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상태가 발휘되는 모든 행위방식을 가리킨다고 강조하는 ‘비트겐슈타인’과 그 철학적 통찰이 상통한다. 이런 점에서 왕양명과 비트겐슈타인은 각자 다른 시대와 공간의 문화권에서 활동했으면서도 앎과 행위의 知行범주와 그 둘 사이의 상호관계의 새로운 측면을 밝혀냈으며, 바로 그런 의미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이론은 왕양명의 知行설을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본다.
<활용방안>
세계관의 전환이라는 측면 : 근대적 자연관은 현대철학에서 도구적 이성 못지않게 극복되어야 할 과제로 떠오른다. 기계론적 자연관이 근대성을 대표 짓는 한 특성이라면 그러한 자연관 비판 또한 탈근대성 담론의 일부로 간주될 수 있다. 기계론적 자연관에 대해 제기된 문제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연을 기계적 법칙을 따르는 생명 없는 물질로 보아 생명체가 지닌 관계적, 유기적 특성을 간과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그러한 자연을 파악해 조작, 통제할 수 있다는 인간에 대한 낙관적 신념이 환경 파괴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자연이 되돌려 준 부메랑 효과로 인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기체적 자연관은 자연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전체론적 입장과 맛물려 자연이해의 또 다른 방식을 시사한다.
우리는 왕양명은 물론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에서도 생명현상이 지닌 생물학적 특성들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는 유기체 철학의 전개를 볼 수 있다. 그들이 공유하고 있는 ‘행위론’에 입각한 ‘앎’의 성격의 해명을 통해 그러한 앎이 기반하고 있는 전체적(holistic)이고 유기체적(organic) 세계관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자기동일성에 의해 고정된, 사유하는 주체로서 데카르트적 자각과는 다른, 유동과 생성의 살아있는 세계 속에서 만물과 공존하는 생명체로서의 인간의 자연성을 자각하는 또 다른 앎의 지평을 드러냄으로써 현대에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원자론과 기계론적 세계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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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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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론, 앎, 왕양명, 비트겐슈타인, Top-down, Bottom-up, 내재적 관계, 외재적 관계,
Object-competence, Meta-competence, 양지, 체인, 치양지, 지행합일, 사용, 언어게임, 가족유사성, 삶의 형식, 유기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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