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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소설의 기호론적 담론 양상-영상성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1930년대 소설의 기호론적 담론 양상-영상성을 중심으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표정옥(서울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34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4월 04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본 연구는 1930년대 소설에서 주목되는 실험적 소설쓰기의 양상을 영상성이라는 카테고리로 풀어가는 네 번째 과정으로 영상적 글쓰기를 기호론적 담론으로 정리하는 것이 그 목표라 하겠다. 첫 번째로 다루었던 이상 소설 <동해>와 <실화>는 다중영상이라는 큰 테두리 하에서 교차 편집과 소비에트 에이젠슈타인의 충돌의 몽타주를 보여주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이러한 영상적 읽기는 이상 소설의 난해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이해하는 도움이 되었다.두 번째로 채만식의 <태평천하>의 인물 재현 기술에 있어서 영상적 기법의 활용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채만식은 인물미장센의 기법을 사용해서 윤직원이라는 사람의 부조리함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마치 모노드라마의 화자가 윤직원의 집을 다양하게 보면서 초점을 바꾸어가는 것으로 사건을 무대화시킨다는 측면과 그 사건의 중심에 항상 윤직원이 있다는 것에 착안해서 인물미장센을 분석하였다. 인물 미장센을 실현하는 기법으로 가치의 전가치화, 판소리 연행에 의한 인물 묘사, 카니발적 언어에 의한 인물 미장센 등을 들어 글쓰기의 영상성이 실현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인물미장센은 시대의 불합리를 한 인물에 대한 다각적인 조명으로 그 당시 사회의 모순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세 번째는 박태원<천변 풍경>과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의 ‘길’에 대한 시선을 중심으로 보이는 영화적 기법에 주목하였다. 박태원의 길은 도시의 삶을 파노라마식으로 혹은 카메라 아이 방식으로 보여주고자 하였고 이효석의 길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내밀한 공간으로서의 자기성찰을 유도하는 길이다. 동시대의 작가들에게 서로 다르게 인식되는 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시대의 상반된 앵글을 살펴볼 수 있다. 공적 개념과 사적 개념의 도입이 바로 그러한 사유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박태원의 공적인 길의 담론에는 몽타주나 카메라 아이가 적절하였지만 이효석의 사적 공간의 담론기법으로 오버랩과 클로즈업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
    본 논의는 위에서 연구된 작가들 이외에 실험적인 글쓰기를 시도했던 최명익, 한설야, 김남천 등을 대상으로 각각의 영상성을 보이는 작품들을 예로 들어 영상적 담론의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최명익의 <비오는 길>에서는 병일, 사진관 이 칠성, 기생 난홍이 등을 동시적인 몽타주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에이젠슈타인의 충돌의 몽타주라기 보다는 프랑스 유파의 정신적 몽타주에 해당하며 변증법적인 사고를 보이주기 보다는 동시성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몽타주를 네 가지로 구분해서 정의하고 있다. 교차편집에 의한 통일성의 회복을 강조하는 그리피스 몽타주, 충돌적 상황을 보여주고 변증법적 통일을 강조하는 에이젠 슈타인의 변증법적 몽타주, 동시성을 보여주려고 하는 프랑스 유파인 강스의 정신적 몽타주, 독일유파의 표현주의적 몽타주 등으로 분류한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심문>에서는 죽은 부인과 현재 사랑하는 여자와의 이미지를 몽타주와 이중노출 기법으로 보여주면서 자신의 의식의 흐름을 전개시킨다. 한설야는 작품<귀향>에서 유단천이라는 아버지와 아들 기덕이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고 있다.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덕의 이야기는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이야기 속에서 오버랩되어 재현되고 있다. 자주 사용되는 오버랩 기법은 과거 이야기를 요약정리해서 서술했던 과거의 서사기법에서 벗어나 영상적 재현의 특성을 가지며 동시성을 획득하고 있다. 김남천은 <소년행>에서 영화 시나리오의 시퀀스와 클로즈업 등 다양한 영화적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진 장들은 각각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제목이 붙여 있다. 누이를 생각하는 회상부분은 영화의 플래시 백과 오버랩 기법이 잘 드러나 있으며 그 안의 중요한 사건은 클로즈업시키는 서사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 세 작가의 영화적 기법으로 중요한 것은 마지막 장면을 처리하는 기술에 있다. 이는 서사의 전통적인 기법인 이야기 형식이 아니라 이미지처리로 결말의 여운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에서 영상적 담론의 예가 된다. 각각의 영상적 기법이 실현되는 기호론적 담론을 연구함으로써 영상적 글쓰기의 시도가 문학의 글쓰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영문
  • The Semiotic Discourse Aspects of the 1930s' Novel
    - Focusing on the image of the novel-


    Pyo Jung Ok

    This article is the fourth theme to reveal the visual discourse aspects of the 1930s' Novel. The first job of focusing on the image of the novel is to reveal the visualization of <Donghae동해> and <Shilwha실화> with multiple frame, motage, cross-cutting, symbol, and sign. The second job is to see character as a Mise-en-scene and visualization in Chae Man Sik's <The peaceful world 태평천하>. The negative character of Chae's novel is narrated by a counter-value, satire, and negative personality. The third job is to study the filmic technique of Bak Tae Won's and Yi Hyo Suk's novel. Bak uses a camera-eye and Montage to observe a public space and Yi utilizes an overlap and closeup to retrospect a private space. The last job of revealing visualization of 1930s' novel is to study Choi Myung Ik's and Han Sul Ya's and Kim Nam Chun's novels with visual writing technique.
    Choi Myung Ik's <The Road of Raining 비오는 길> shows not colliding montage but simultaneous montage, and <SimMun 심문> uses a double exposure to show conscious thoughts. Han Sul Ya's <The Return to the hometown 귀향> treats the conflict and harmony between father and son. To retrospect son's past, an overlap technique is used very effectively. The overlap has an effect on showing their mental conflict. Kim Nam Chun's <SoRyunHang 소년행>uses the concept of scene and sequence of film. The four title of this work become a sequence of scenario. Particularly, the scene of thinking sister is narrated as if closeup. The ending of 1930s' novel is not the traditional and fixed narrative writing but the image of scene. The visual writing styles cause to change the traditional literary writing styl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본 연구는 1930년대 소설에서 주목되는 실험적 소설쓰기의 양상을 영상성이라는 카테고리로 풀어가는 네 번째 과정으로 영상적 글쓰기를 기호론적 담론으로 정리하는 것이 그 목표라 하겠다. 첫 번째로 다루었던 이상 소설 <동해>와 <실화>는 다중영상이라는 큰 테두리 하에서 교차 편집과 소비에트 에이젠슈타인의 충돌의 몽타주를 보여주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이러한 영상적 읽기는 이상 소설의 난해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이해하는 도움이 되었다.두 번째로 채만식의 <태평천하>의 인물 재현 기술에 있어서 영상적 기법의 활용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채만식은 인물미장센의 기법을 사용해서 윤직원이라는 사람의 부조리함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마치 모노드라마의 화자가 윤직원의 집을 다양하게 보면서 초점을 바꾸어가는 것으로 사건을 무대화시킨다는 측면과 그 사건의 중심에 항상 윤직원이 있다는 것에 착안해서 인물미장센을 분석하였다. 인물 미장센을 실현하는 기법으로 가치의 전가치화, 판소리 연행에 의한 인물 묘사, 카니발적 언어에 의한 인물 미장센 등을 들어 글쓰기의 영상성이 실현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이러한 인물미장센은 시대의 불합리를 한 인물에 대한 다각적인 조명으로 그 당시 사회의 모순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세 번째는 박태원<천변 풍경>과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의 ‘길’에 대한 시선을 중심으로 보이는 영화적 기법에 주목하였다. 박태원의 길은 도시의 삶을 파노라마식으로 혹은 카메라 아이 방식으로 보여주고자 하였고 이효석의 길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내밀한 공간으로서의 자기성찰을 유도하는 길이다. 동시대의 작가들에게 서로 다르게 인식되는 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시대의 상반된 앵글을 살펴볼 수 있다. 공적 개념과 사적 개념의 도입이 바로 그러한 사유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박태원의 공적인 길의 담론에는 몽타주나 카메라 아이가 적절하였지만 이효석의 사적 공간의 담론기법으로 오버랩과 클로즈업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
    본 논의는 위에서 연구된 작가들 이외에 실험적인 글쓰기를 시도했던 최명익, 한설야, 김남천 등을 대상으로 각각의 영상성을 보이는 작품들을 예로 들어 영상적 담론의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최명익의 <비오는 길>에서는 병일, 사진관 이 칠성, 기생 난홍이 등을 동시적인 몽타주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에이젠슈타인의 충돌의 몽타주라기 보다는 프랑스 유파의 정신적 몽타주에 해당하며 변증법적인 사고를 보이주기 보다는 동시성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몽타주를 네 가지로 구분해서 정의하고 있다. 교차편집에 의한 통일성의 회복을 강조하는 그리피스 몽타주, 충돌적 상황을 보여주고 변증법적 통일을 강조하는 에이젠 슈타인의 변증법적 몽타주, 동시성을 보여주려고 하는 프랑스 유파인 강스의 정신적 몽타주, 독일유파의 표현주의적 몽타주 등으로 분류한다.
    그의 또 다른 작품인 <심문>에서는 죽은 부인과 현재 사랑하는 여자와의 이미지를 몽타주와 이중노출 기법으로 보여주면서 자신의 의식의 흐름을 전개시킨다. 한설야는 작품<귀향>에서 유단천이라는 아버지와 아들 기덕이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리고 있다.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덕의 이야기는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이야기 속에서 오버랩되어 재현되고 있다. 자주 사용되는 오버랩 기법은 과거 이야기를 요약정리해서 서술했던 과거의 서사기법에서 벗어나 영상적 재현의 특성을 가지며 동시성을 획득하고 있다. 김남천은 <소년행>에서 영화 시나리오의 시퀀스와 클로즈업 등 다양한 영화적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진 장들은 각각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제목이 붙여 있다. 누이를 생각하는 회상부분은 영화의 플래시 백과 오버랩 기법이 잘 드러나 있으며 그 안의 중요한 사건은 클로즈업시키는 서사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 세 작가의 영화적 기법으로 중요한 것은 마지막 장면을 처리하는 기술에 있다. 이는 서사의 전통적인 기법인 이야기 형식이 아니라 이미지처리로 결말의 여운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에서 영상적 담론의 예가 된다. 각각의 영상적 기법이 실현되는 기호론적 담론을 연구함으로써 영상적 글쓰기의 시도가 문학의 글쓰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본 연구는 영화에 관심이 많은 영상세대를 위한 문학사의 새로운 기술이 될 것이다. 문학을 점점 기피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영상이라는 매체와 함께 문학의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게 해 줌으로써 문학이 영화의 모태가 되고 영화 역시 문학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측면에서 대학교양 문학 수업을 위해서 요긴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영화관련 학술서가 주로 기법적인 측면에 치우쳐있고 문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전문적인 서술관점이 부족한 현시점에서 학제간의 긴밀한 연구에 좋은 예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대학에서의 활용성에 충분히 접근할 수 있을 만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서사분석 작업은 우리의 옛 영화와 문학 작품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유도할 것이며 영화와 문학을 보다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색인어
  • 담론, 기호, 몽타주, 이중노출, 오버랩, 씬, 클로즈업, 영상화 기법, 시퀀스, 의미화, 디졸브, 인서트, 플래쉬백, 이미지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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