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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국가의 상상력과 신체의 수사학 : <<良友>>잡지와 海派 문학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근대국가의 상상력과 신체의 수사학 : & lt;& lt;良友& gt;& gt;잡지와 海派 문학을 중심으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수연(고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180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4월 09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사실상 『良友畵報』 근저에 은연중에 깔려있는 것은 다름 아닌 국가 담론이며, 이것이 대중적인 미디어의 수사학적 위장 장치를 통해 지면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기본 항목 가운데 체육 소식란의 신설은 여성, 아동, 신체와 연결해서 고려해볼 만하다. 여기서 체육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스포츠 여가 차원을 넘어선 국민 건강, 모자의 신체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며, 유약자의 이미지를 벗겨내고 여성의 골격미와 아동의 신체발육을 중시한다. 우량아 선발 대회를 연속적으로 기획하여 건강한 아이의 신체 사진을 몇 페이지에 걸쳐 게재하는 방식은 상당히 노골적인 편집 의도를 드러낸다. ‘국가’와 ‘교육 문화사업’이란 커다란 틀 속에 체육, 여성, 아동 등과 같은 세부적인 항목이 놓여지고 목적의식적으로 편집된 것이다. 科學界, 敎育界, 戱劇界(screen and stage), 航空事業近訊 등의 소식란을 보충 신설한 것, 역시 전체적인 편집 틀이 바로 강력한 근대국가와 국민이라는 지향점을 향해 합목적적으로 배치된 것임을 설명해 준다. 다시 말해 근대국가의 시스템과 국민의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정치경제, 교육행정, 과학지식, 여성, 아동, 심지어 스포츠, 연극 영화, 미술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필수적인 항목으로 간주되었고, 『良友』는 이들 "상식"을 시각부호 형식으로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유통시킨다. 요컨대 『良友』에서 언급하는 "상식"이니 "예술"이니 하는 용어는 전문적인 지식 분야를 넘어선, 보다 광범위한 범주의 문화 개념에 가깝다. 학문적 지식의 전달이 아닌,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일상성의 혁신과 새로운 문화의 유통, 그리고 그것은 ‘국가’라는 하나의 전체적인 그림 위에서 작동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良友』의 전체적인 편집 기획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 시기 『良友』의 개편된 편집 특색은 오히려 과학 지식과 항공 사업에 대한 관심과 밀착 보도에 있다. 과학은 생활속의 과학, 일상성의 전환을 가져온 과학의 원리와 발명품 위주로 소개하였는데, 예컨대 타자기 및 전보의 효용성, 전등, 유성기, 카메라, 장거리 전화, 자동차, 기계인간 로봇의 발명, 그리고 세계 박람회 소식 등등이다. 이는 서구 현대문명의 이기와 수혜를 통한 도시민의 일상적인 생활방식 전환에 초점을 맞출 뿐 아니라, 부강한 근대국가 건설 목표와도 맥이 닿아 있다. 사실 중국의 부강에 대한 열망은 항공사업과 결부되어 더욱 명확히 서술되는데, "航空救國"이란 표어의 등장이 그것이다. 편집자는 항공 관련 소식란을 신설할 때부터 서구 열강들이 항공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동태에 주목하고, 현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항공을 꼽았다. 당시 하늘의 영공을 장악하는 문제는 세계 대전을 치르면서 갈수록 민감한 국제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항공은 단순히 전쟁의 도구나 국방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국가 전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어 항공우편, 물자운송, 공중여행 등의 민간항공 사업 부문도 주목 받았다. 민간항공 사업은 국가의 부강과 직결되는 것으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또한 『良友』의 국토순례 기획 역시 오랫동안 구상되어 온 작업으로, 그처럼 대내외적인 중국 알리기, 중국 형상을 각인시키는 작업의 의미는 곧 화보의 특성상 시각적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한 대중매체의 전략과 국가 담론의 은밀한 결탁에 있다.
  • 영문
  • The Young companion(liangyou) is the most important pictorial magazine of china in the 1930s. This magazine shows rich recordings of visual data about Chinese history and culture. But this does not purse simple entertainingness and commercial value but seeks total modern knowledge that includes politics, economy, culture, science, physical education. As it were, the purpose of this magazine is what trains modern subject through modern knowledge.
    The Liangyou Company published a lot of magazines and books. The Young companion(liangyou huabao) is one among them, and one part of knowledge project of The Liangyou Company. therefore contents of this magazine should be analyzed in connection with whole culture - knowledge activity. The Young companion(liangyou huabao) make aware that culture studies should be achieved not separately, but as a whole.
    This paper studies the characteristics and edit composition of The Young companion and through it, Investigates Chinese culture circumstance in the 1930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중국 근현대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은 지식의 보급 및 문화 유통 체계를 재수립하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당시 사회 각계에서 추진된 근대 계몽 프로젝트는 단순히 개별적인 지식 층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지식을 원활하게 소통시킬 수 있는 문화 시스템의 구축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다. 이 시기 새로운 문화유통 체계 하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국적으로 480여 종에 달할 정도로 화보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이러한 추세는 서구의 촬영기술 도입과 인쇄술의 발달에 기반한 자연스런 결과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상하이 도시를 중심으로 한 영화 등의 영상물의 범람으로 점차 증폭되는 일반 대중들의 비쥬얼적인 문화 소스에 대한 갈증과 수요를 대변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인쇄술의 발전에 따라 화보의 시기를 크게 석판 인쇄, 동판 인쇄, 영사판(影寫版) 인쇄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화보에 실린 삽화 및 사진의 칼러 선명도에 의해 비쥬얼적인 지식 부호, 그 시각적인 효과가 극대화되기에 이른다. 바로 『良友畵報』가 최초 영사판 인쇄로 전환하여 화보의 신기원을 열었던 이 시기 선도적인 대중매체이다. 『良友畵報』는 이전의 그림 중심의 화보에서 사진 촬영 위주의 화보로 전환을 이끌었다는 점에서도 전형적인 ‘근대적’ 역사 재현물이다.
    『良友畵報』는 1926년 2월에 창간되어 1945년 10월에 정간될 때까지 20년 동안 장기간 엄청난 판매 부수로 상당한 대중적 기반을 지녔던 잡지이며, 풍부한 자료 화면으로 중국의 역사에 대한 한 편의 시각적 재현과 기록으로 간주 될 수 있다. 첫 호 표지 모델은 바로 이후 영화계 황후로 발탁될 여류스타 胡蝶로, 초판 3000부는 2ㆍ3일만에 매진되어 재판까지 연속 7000부나 찍어내는 기록을 남겼다. 30년대 이르면 『良友畵報』는 매 호마다 발행량이 4만부를 넘어서 전국 판매 부수 최대인 월간 잡지로 자리를 굳혔다. 『良友畵報』는 르뽀를 포함한 문학적인 잡다한 글 형식과 화보를 결합시킨 성격으로, 총 172기 발행되는 동안 채색 그림 400여 편, 그리고 32000여 장에 달하는 크고 작은 삽화와 사진들이 방대하게 실려 있다. 중요한 점은 서구문물, 새로운 제도, 새로운 관념, 신지식, 모던한 생활방식과 낯선 일상성의 모습들이 언어 문자가 아닌 카메라 렌즈를 통해 하나의 동일한 미디어라는 근대적 공간 안에서 재배치된다는 점이다. 『良友』안에서 낯선 개념과 용어들의 출현은 여러 형태의 그림, 도안, 사진 등과 상호 결합하여 중층적인 언표들의 층위를 이루고 다양한 지식 부호의 공간 배치를 통해 중국의 현대사, 근대문명을 둘러싼 풍부한 표상 체계를 전달하고 있다. 엄밀히 말해 이론적 개념으로 재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체계성과 깊이는 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문자 매체보다 더 "통속적"이고 "재미있고", "인간의 삶에 더 밀접한" 방식으로 근대지식을 구성하고 배치한다. "발행 기간이 가장 길고 역사적 가치가 가장 풍부한 화보"라는 阿英의 평가처럼, 『良友』는 일종의 역사 박물관처럼 중국의 현대사에 대한 시각적 재현 뿐만 아니라 현대문화와 지식의 양태 그 전체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화보 읽기는 다른 잡지의 문자전달 방식과 달리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여 더욱 쉽고 생생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동시에, 문자의 빈 ‘행간’을 읽어내는 또 하나의 역사적 문화적 서술방식을 가능케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우선『良友』에 대한 전면적 분석, 즉 문자와 삽화의 중층적인 층위, 서로 상충되고 같은 공간 안에 병렬하기 힘든 비쥬얼적인 자료들의 공간 배치, 그리고 그 편집체재와 함께 이 잡지에 실린 글, 특히 해파의 문학을 포함한 자료들이 당시 역사의 시공 속에서 파생해내는 의미효과 등을 포함한 구체적 분석을 하였다. 이를 통해 제작 메카니즘에 전반적으로 관통하고 있는 국가담론과 그 비유의 하나로서 신체의 수사학적 논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이번 연구는 중국 1920,30년대 대중문화 연구 특히 잡지연구의 시초가 되는 작업으로, 기존의 중국 현대문학 연구 영역을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역사 문화적 시각에서 새롭게 중국 문학 텍스트를 해석하고 분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중국문학 연구자가 당면한 문제는 단순히 연구소재나 영역 확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기존의 편협한 문학해석 방식에서 자유로와지고 새롭게 좀더 폭넓은 시각에서 문학을 공부할 것인가이며, 이때문에 중국의 역사문화에 관한 전반적인 콘텍스트 연구작업 병행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 색인어
  • 국가, 근대지식, 근대기획, 신체, 매스 미디어, 문화적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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