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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rm.or.kr/krmts/link.html?dbGubun=SD&m201_id=10006776&local_id=10009506
한중일 여우 이야기에 대한 비교학적 고찰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한중일 여우 이야기에 대한 비교학적 고찰 | 2004 Year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김지선(이화여자대학교)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
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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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earchers have entered the information directly to the NRF of Korea research support system
Project Number A00187
Year(selected) 2004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05년 11월 25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05년
Research Summary
  • Korean
  •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베트남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권의 설화에서 여우 이야기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이야기의 종류와 성격 또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렇듯 여우에 대한 정서적 대응방식이 다양한 층위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여우가 일찍이 심미적 대상으로 관심을 받아왔으며 그 역사적인 연원 또한 깊었던 것을 암시한다. 여우와 관련된 이야기는 최근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의 영상서사에서도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바, 이는 동양 문화의 무의식 깊숙한 곳까지 뿌리를 내린 고유한 정신의 원형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중일 설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우리가 여우에 대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성격이나 형상이 매우 편협하고 단편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전통 시기 동아시아 문화권의 민간 신앙과 문헌들에서 전해지는 내용에 의하면, 여우는 다산과 풍요의 신으로 숭배되기도 하였으며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는 군자의 모습에 대한 메타포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더 나아가 자신에게 은혜를 준 사람에게 보답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하였고 때로 인간을 위해 희생하는 고결한 정신과 정감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바로 이러한 여우의 형상은 仁, 義, 禮, 智, 信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았던 동아시아 문화의 사유와 가치관이 투영된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서구의 우언인 󰡔이솝 우화Fables Aesop󰡕나 풍자소설 󰡔여우 이야기Roman de Renard󰡕 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여우의 형상이라 하겠다.
    한중일 문화의 사유와 가치관에서 여우는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친, 단편적인 성격을 지닌 형상은 아니었다. 여우는 문학 속에서 질서를 혼란시키는 악마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인간의 몸에 憑依하여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때로는 사람을 놀래키고 달아나는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인간의 심장을 먹는 식인귀로 나타나 인간을 위협하기도 한다. 또한 인간의 마음을 유혹하는 아름고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존재로 변신하여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인간을 위해 희생하기도 한다. 고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여우는 근원적으로 인간에게 다산과 풍요, 부를 기원하는 대상이기도 하였고 仁의 정신을 구현하는 존재이기도 하였다. 더 나아가 인간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잊지 않고 갚는 보은담을 통해 우리는 여우가 信義와 믿음을 지키는 존재,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는 동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여우의 형상은 仁, 布施, 慈悲 등의 덕목을 중시하였던 전통 시기의 사유와 가치관이 투영된 결과라 할 수 있으며 동아시아 여우 설화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형상이라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그간 여우의 형상이 요부, 악의 상징 등에 치우쳐 분석되어왔던 것을 지양하고 다양한 측면에 입각하여 여우의 형상과 설화의 의미를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박학다식한 여우, 인간을 위해 희생하는 여우, 인간의 은혜에 보답하는 여우 등 정감있고 생동감 넘치는 여우의 다양한 형상들을 살펴보았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사유와 가치관과 깊게 연관되어있음을 밝혀낼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다양한 여우 이야기들은 전통 시기 뿐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과 재미를 전해줄 수 있다는 것을 논의하였다.
  • English
  • To discuss the supernatural in the ancient East Asia is "to talk of foxes and speak of ghosts." The ancient East Asia were well populated with foxes, shape-changing creatures who transgressed the boundaries of species, gender, and the metaphysical realm. In human form, foxes were both immoral succubi and good wives/good mothers, both tricksters and Confucian paragons. They were the most alien yet the most common of the strange creatures a human might encounter.
    This study investigates a conception of one kind of alien and attempts to establish the boundaries of the human. As the most ambiguous alien in the ancient East Asia imagination, the fox reveals which boundaries around the human and the ordinary were most frequently violated and, therefore, most jealously guarded.
    This study traces a particular boundary violated by the fox and examines how maneuvers across that boundary change over time: the narrative boundaries of genre and texts; domesticity and the outside world; chaos and order; the human and the non-human; class; gender; sexual relations; and the progression from animal to monster to transcendent. As "middle creatures," foxes were morally ambivalent, endowed with superhuman but not quite divine powers; like humans, they occupied a middle space between the infernal and the celestial.



Research result report
  • Abstract
  • 본 연구의 주된 주제는 한중일의 여우 설화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여우의 다양한 이미지들을 살펴보면서 각각의 형상들에 내재된 의미들을 분석하는 데 있었다. 동아시아 서사 문학에서 여우는 분명 사탄이나 악마처럼 악의 화신으로 묘사되고 있었지만 악이 불러오는 파괴력만큼이나 여우는 매혹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여우는 美나 善보다는 醜와 惡과 더욱 가까운 존재였으며 유쾌함보다는 불쾌감을 통해 우리의 감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심미적 대상이었다. 하지만 혐오나 공포, 때로 이성을 마비시키기도 하고 질서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악마적인 성격이 여우의 모든 성격을 대변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성적 유혹, 요부, 죽음, 식인귀, 병 등 주로 악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 여우는 다산과 풍요의 신으로 숭배되기도 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근본을 잊지 않는 군자의 모습에 대한 메타포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또한 자신에게 은혜를 준 사람에게 보답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하였고 심지어 인간을 위해 희생하는 고결한 정신과 정감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혹은 박학다식한 문인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경계의 지식들을 보유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다양한 여우의 형상은 仁, 布施, 慈悲 등의 덕목을 중시하였던 전통 시기의 사유와 가치관, 여우를 토템으로 숭배하였던 민간 신앙이 투영된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이로써 동아시아 여우 설화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형상들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겠다.
  •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
  • 동아시아 문화권의 사유 속에서 독특한 원형을 형성하고 있었던 여우라는 테마를 통해 문학적 상상력과 환상성을 고찰하는 작업은 우리 문화의 독자적인 면모와 의미들을 찾아내고 변화하는 문화적 현실에 부응하는 인문학적 성과를 제시할 수 있다. 이로써 본 연구결과는 고전과 현실 사회, 개방적인 학문의 흐름과의 상호 연관성을 통해 학문의 효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는 연구 가능성의 제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문화의 이해’, ‘세계 고전의 이해’ 등의 강의를 통해서 동양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들을 전달하고 교육의 내용 개발과 효과를 높이는 계기도 될 수 있다. 또한 이에 대한 활용방안은 바로 우리 소설 창작의 영역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연구과정을 통한 이론적 체계화는 동아시아 문화라는 토대에 근거한 개성적인 글쓰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다.
    더욱이 여우 이미지에 대한 다각도의 연구는 현실적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다. 여우에 관련된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형태로 전해지고 있고 우리 문학의 경우, 전래설화로서 구미호에 대한 이야기가 널리 읽혀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여우에 대한 상상력은 대부분 󰡔이솝우화󰡕나 󰡔여우 이야기󰡕 등 서구의 작품들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를 통해 동아시아의 여우 이미지에 대한 다양한 원형들을 개발해낼 수 있다면 이는 곧 우리의 정서에 맞는 우언이나 동화 창작에도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작업은 단지 문학 창작 방면에서 그치지 않고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서사 등의 여러 영상매체 분야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해낼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Index terms
  • 여우, 다산, 풍요, 악, 죽음, 식인귀, 병, 妖婦, 博學, 仁, 報恩, 稻荷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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