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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드로의 페미니즘 : "입싼 보석들을 중심으로" Le feminisme de Diderot : "Les Bijoux indiscrets" et autres oeuvres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디드로의 페미니즘 : "입싼 보석들을 중심으로" Le feminisme de Diderot : "Les Bijoux indiscrets" et autres oeuvres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정상현(고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237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2월 01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여권 신장론자 디드로 이 계몽주의 철학자에게 안겨주기에는 상당히 실험적인 타이틀임이 틀림없다. 디드로의 연구자 중 그 누구도 본격적으로 말해 본 적이 없어 생소하고 낯선 표현이기에 우리도 스스럼없이 말하기에는 힘겨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세기의 한 실존주의 철학자는 디드로에게 그러한 작위를 주는 데 별 망설임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이 철학자 자신도 그를 투사라고까지는 칭하지 않았지만, 여성들의문제를 객관적으로 고찰하려고 애쓴 데모크라틱한 인물이라고 소개하였다. 디드로의 무엇이 이 철학자로 하여금 그런 평가를 내리게 하였을까 시몬 드 보부아르가 "제2의 성"에서 디드로를 여성운동가의 반열에 올려놓았을 때 염두에 둔 작품은 아마도 "입싼 보석들", "부갱빌 여행기 보유", "달랑베르의 꿈", "생리학 요강" 그리고 "여성에 대하여" 일 것이다. 디드로가 이 작품들에서 이 여류문인이 요구하는 여성해방을 역설한 것은 물론 아니었다. 그러나 처음 두 작품은 성행위의 문제를 인간본능의 차원에서 다룬다. 성행위의 주체는 남성과 여성 모두임은 분명하지만, 디드로는 여기서 여성의 본능적 욕구를 부각시킨다. 남성을 사회의 본질적인 존재로 규정해 온 사회의 통념을 본능이라는 개념에 입각해 해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디드로에게 있어서 본능은 사회적 중력이 미칠 수 없는 무질서한 자연의 힘이다. 진실의 척도는 아니지만 그 보고인 자연은 또한 인간본성의 모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자연의 진실의 한 주름인 본능, 인간본성을 따르는 것은 곧 행복의 길을 가고자 하는 지혜로운 인간의 덕행일 것이다. "입싼 보석들"에서 보석은 인간의 성기를 의미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술탄 망고귈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정령 퀴퀴파를 불러 그로부터 신비의 반지를 받는다. 이 반지를 원하는 여성 쪽으로 향하기만 하면 그녀의 보석이 말을 쏟아낸다. 본능의 실천적 장소인 보석은 원초적 욕망만을 지니고 있을 뿐, 이성의 가식을 받아들일 수 없는 순결한 육체다. 그래서 보석은 진실만을 말한다. 보석의 입은 싸지만 그 수다는 결코 싸지 않다. 보석의 진실 앞에서 여성들의 분노와 당혹감은 한 순간 일 뿐이다. 계속되는 보석들의 수다에 우스꽝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된 것은 결국 금지의 법을 만든 남성들이다. 여성들이 언제고 인종해야만 했던 사회위선의 얼굴을 벗겨내면서 디드로는 여성들에게 정당한 권리를 이렇게 되찾아 주고자 했던 것이다. 문명사회의 여성미덕인 정숙, 정절 등 우주적 본성 내지는 자연과의 합일을 가로막는 사회적 조건들과의 싸움을 계승한 작품이 바로 "부갱빌 여행기 보유"다. 성행위의 본질을 되찾기 위해 디드로는 이 작품에서 보다 직접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를 취한다. 여성의 육체를 가두어 놓았던 문은 에로티시즘의 길로 열리고 여성은 성행위의 주체자로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정당하게 얼마든지 그 쾌락을 누릴 권리를 가진다. 그러나 그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체의 보존과 종의 번식이라는 자연의 목적을 인식하고 따라야 하는 여성의 이성이 요구된다. 중용의 철학자 디드로에게 무절제한 욕구발산은 멈추지 못하는 문명의 파괴적 악덕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입에는 담지만 아무도 실천하지 않는"문명사회의 미덕을 고발하는 라모의 경험이 자연의 말씀을 따를 줄 알았던 타히티인들의 지혜와 조응한다. 순결한 자연의 실천적 권리를 인간의 합리적 권리로 감싸안아야 하는 메시지를 이 작품이 전하고 있는 것이다.
  • 영문
  • Diderot feministe Ce serait, sans doute, un titre tres tentatif qu'on peut attribuer a ce philosophe des Lumieres. Mais un existentialiste n'hesitait pas a le considerer comme feministe. Dans "Le Deuxiems sexe", Simone de Beauvoir l'a apprecie de "s'attacher a demontrer que la femme est comme l'homme un etre humain". Son appreciation devrait etre fondee sur ses oeuvres : "Les Bijoux indiscrets", "Le Reve de d'Alembert", "Sur les femmes", "Supplement au voyage de Bougainville" et "Elements de physiologie". De fait, chaque oeuvre nous montre que Diderot travaille a rendre inadequat et inoperant l'idee d'une superiorite de l'homme sur la femme. Les hommes et les femmes ont le meme systeme genital ; la femme est douee d'un dynamisme sexuel qui n'est en rien inferieur a celui de l'homme. La femme n'est pas mineure juridique. C'est l'ordre social que constituent les hommes qui les emprisonne dans la dependance sociale.
    Meme si c'etait a rebours de son temps qu'il pensait la feminite, il le savait tres bien- c'est pourquoi il n'a pas pousse ses pensees audacieuses jusqu'au bout telles qu'elles apparaissent a travers ses oeuvres-, il a critique l'injustice que partout et toujours on a fait subir aux femmes. Meme si le prejuge envers le "beau sexe" etait bien tenace pour fleurir encore sous la plume de Diderot, au sens que'il a voulu restituer aux femmes leur influence socisle, leur pouvoir erotique et leur instinct, on ferait mieux d'entrevoir dans ses propos subversif et ses audaces theoriques sur les femmes encore "une revoution" qu'il a pressentie et preparee de loin -celle qui vise, deux siecles plua tard, a l'emancipation de la sexualite femini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입싼 보석들의 말법은 진리와 진실을 찾아가는 작가의 인식의 틀이었다. 그들의 서술언어는 직접 서술이고 그래서 그들은 할 말을 분명하게 한다. 그들의 진실은 생명의 현실이다. 그들이 하는 말은 삶의 현실과 관련되는 것이요, 그들의 언어가 관능의 언어를 넘어선 상징의 언어가 되는 것은 바로 이때다. 이 상징의 언어는 작가의 의도를 품고 있다. 언어 밖의 무엇을 겨냥한다. 그래서 그들의 말 속에는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담겨져 있고, 이 둘의 말은 딴 말이 안 될 것이다. 이 둘이 한 말은 이렇게 요약된다. 여성들의 현실은 사회 속의 현실이지만, 자연의 현실이기에, 보석들의 말은 자연과의 의사소통이며,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보편의미의 세계로 나아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보석들의 말은 내일을 겨냥한 희망의 지성인 것이다. "부갱빌 여행기 보유"는 내일일 오늘날에 징검다리가 되어 주어진 자연의 뜻을 인간의 지혜로 풀었던 것이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자가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프랑스 대중문화" 및 "프랑스 문화산책"에서 '프랑스의 남녀평등 의식'이라는 주제로 본 논문을 활용할 계획이다.
    -18세기의 한 철학자 혹은 작가가 생각한 여성의 자연이 현 21세기의 생각과 과연 일치할 수 있는가 : 디드로는 여성의 선천적인 생리학적 특성이 여성에게 사회적 불평등을 가져다 준 것이 사실이지만, 본질적으로 여성을 불평등한 존재로 만들 요인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신체적 특성이 여성을 규정할 수 있고 여성의 연대감과 정체성을 대변해 줄 수 있다는 논리가 지배적인 현 21세기에, 디드로의 여성문제 의식이 유효할까라는 문제를 주제로 하여 교육자와 피교육자간의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잇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 색인어
  • 여성, 육체의 권리선언, 성적욕망, 본능, 자연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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