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회비교가 자기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실험연구를 실시하였고, 삶에 대한 만족과 건강한 섭식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조사연구를 실시하였다. 실험연구부터 살펴보면, 삼원요인설계로 수행환류, 비교대상, 및 ...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사회비교가 자기평가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실험연구를 실시하였고, 삶에 대한 만족과 건강한 섭식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조사연구를 실시하였다. 실험연구부터 살펴보면, 삼원요인설계로 수행환류, 비교대상, 및 특출성이 자신의 전반적 능력에 대한 평가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았다. 참가자들은 두 명씩 함께 다면적성검사부터 받게 되는데, 검사를 마치고 자신의 수행결과를 보게 되며, 이 때 우수하거나 혹은 저조하게 수행환류를 조작하였다. 다음으로 인상형성과제에서 익명의 타인을 기술한 글을 읽고 인상을 형성하는 과제를 하게 되었다. 특출성이 높은 조건에서는 네 개의 기술문을 읽고, 낮은 조건에서는 두 개의 기술문을 읽었다. 기술문에 등장하는 사람을 매우 우수하거나 혹은 열등하게 묘사하여서, 비교대상을 상향 혹은 하향으로 조작하였다. 다음으로 참가자들은 주종속치, 조작점검 문항 및 부가측정치에 응답하였고, 모든 실험 절차가 끝나고 나면, 디브리핑(debriefing)을 받았다. 117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는데, 독립변인의 조작은 성공적이었으며, 자기평가를 위한 8개의 문항으로 신뢰롭고 타당하게 전반적 자기능력에 대한 평가를 측정할 수 있음이 문항분석을 통해 지지되었다. 주요 결과를 보면, 네 명의 비교대상에 대한 기술문을 읽고 나면 그 비교대상이 우수하거나 혹은 열등하거나에 상관없이 자기평가는 전반적으로 높게 유지되었지만, 두 명의 비교대상에 대한 기술문을 읽고 나면 열등한 사람에 대한 기술문을 읽었던 조건에서는 자기평가는 여전히 높지만, 우수한 사람에 대한 기술문을 읽었던 조건에서는 낮았다. 부가측정치를 보면, 참가자들은 열등한 사람보다는 우수한 사람을 더 독특한 실체로 지각하고, 우수한 사람과 자신을 여러 차례 비교하게 되면, 상향비교대상과 자신의 유사점을 찾으려는 방향으로 정보처리하고, 이는 낮아졌던 자기평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효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조사연구에서는 본 연구자가 한국에서 개발한 사회비교의 척도들을 미국문화에서 표준화하고, 이 변인들을 통해서 삶에 대한 만족을 예측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부가하여 건강한 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도 가려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사회비교의 동기, 비교동기의 충족수준, 전반적 비교경향, 강요된 사회비교의 경험, 건강한 혹은 건강하지 않은 원형에 대한 호의도, 건강한 섭식행동을 하는 친구의 빈도, 주관안녕인지, 주관안녕정서, 과거 건강섭식행동, 현재 건강섭식행동을 질문지를 통해 측정하였다. 171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삶에 대한 만족을 나타내는 주관안녕인지와 주관안녕정서의 유의한 예측인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한 결과에서 자기방어동기가 높을수록, 방어동기 충족수준이 높을수록, 삶에 대해 인지적으로 평가한 주관안녕수준이 높았다. 또한 평가동기 충족수준이 높을수록, 방어동기 충족수준이 높을수록, 건강한 원형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할수록, 삶에 대해 정서적으로 행복감을 경험하는 주관안녕수준이 높았다. 또한 자기방어동기가 낮으면, 방어동기 충족수준은 주관안녕정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자기방어동기가 높으면, 방어동기 충족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안녕정서가 높아졌다. 건강섭식행동은 건강한 원형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할수록, 주관안녕정서수준이 높을수록, 건강한 섭식행동을 하는 친구의 빈도가 높을수록 높았다. 조사연구의 또 다른 목적은 국내에서 개발된 사회비교의 동기를 측정하는 척도를 미국문화에서 표준화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었는데, 미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도, 사회비교의 동기 및 충족수준의 척도들은 각 세 요인으로 한국에서 얻은 자료와 동일하게 안정적 요인 구조를 지니며 신뢰도와 타당도가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또한 문화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미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얻은 이 조사연구의 자료를 한국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본 연구자가 수집했던 자료와 비교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한국의 대학생들은 자기향상, 자기평가 및 자기방어의 동기 수준이 미국대학생들보다 높았고, 자기향상동기의 수준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는 사회비교의 문화차이를 알아보거나 예측한 선행연구와 일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