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공간디자인 의미론적 분석모형정립이라는 본 연구목표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분석모형의 제시로서, 한국성에 대한 정보전달 지원성의 범주를 퍼어스의 기호체계인 도상, 지표, 상징으로 분류한 기호유형의 수평축과 시각적 모드인 수직축의 배열에 의해 ...
한국적 공간디자인 의미론적 분석모형정립이라는 본 연구목표에 따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분석모형의 제시로서, 한국성에 대한 정보전달 지원성의 범주를 퍼어스의 기호체계인 도상, 지표, 상징으로 분류한 기호유형의 수평축과 시각적 모드인 수직축의 배열에 의해, 공시적 축과 통시적 축의 구축에 의한 대립적 관계구조방식에 근거하여 3차원 공간에 계통적으로 배열하는 의미론 분석모형 체계를 정립하였다.
본 모형은 의미형식의 배치를 위해 유형을 분류하고 그 관계들을 위상적 관계로 전환시키는 절차적 형식이며, 의미작용의 역동성을 규정하기 위한 형식화 작업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닌다.
첫째, 모형에 의한 의미론적 분석과정은 기호들의 내재적 관계체계 구축과 그것들의 범주화에 이르는 과정으로, 각각의 표상체가 이 체계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고유한 위상은 어떠한 것인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이 구조는 전통의 대상에 내재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표상되고 표현되어진 모든 현대화된 기표들의 입력과 해독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틀로서, 궁극적으로 변용과 전환을 통한 내부적 구조화의 실현에 따라 공간-의미의 관계성으로 형성될 수 있다.
둘째, 랑그와 파롤 사이에 존재하는 도상, 지표, 상징이라는 기호유형을 한국성의 관점에서 분류·구체화 하는 것으로, 이러한 대상체와 표상체 관계는 의미작용으로 하여금 견지하도록 함으로써 고정된 것이 아닌 새로운 의미의 생성과 창조가 가능하도록 한다.
셋째, 본 모형은 도상에 있어서 색채, 형태, 공간, 문양, 재료로서, 지표에 있어서 공간구성체계, 순환체계, 비례 및 척도체계, 시각체계로서, 상징에 있어서 상징적 공간, 상징적 공간조직, 상징적 장식, 상징적 색채의 카테고리로 각각 유형화하여 독립적으로 또한 표현될 수 있다.
본 모형은 이론상으로 기호유형으로서의 전통과 현대의 영역을 모두 포함시킬 수 있으며,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업의 현재 위치를 설정함으로써 디자인의 맥락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자신의 디자인에 논리를 부여하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적 구조로서의 역할을 담당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작업이 지속적으로 축적된다면 이는 한국적 공간디자인 변화과정의 흐름 파악과 함께 디자인 라이브러리로서의 기능을 함으로써 한국전통공간디자인 문화 콘텐츠의 구축이 라는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예측한다.
문화의 중요성이란 뿌리 그 자체뿐 아니라 그 시대의 여건과 더불어 곰삭아 독자적으로 창출되었을 때 진정한 가치를 이룬다는 면에서, 본 연구는 21C 문화 세계화 시대에 공간디자인 측면에서 전통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재조명하여 이를 현대디자인에 접목시킬 수 있는 한국적 공간디자인의 분석 및 접근방법의 학문적·실질적 제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의 결과물은 전통공간의 현대화작업에 관한 시기별 작품 특성 및 작가의 표현방식 변화과정을 정성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서, 지금까지의 단편적이고 피상적이던 전통공간을 다루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가치를 지닐 것이라 본다. 또한 전통공간의 형태유형 소스 개발의 기초로 활용, 의미론에 입각하여 유형별 공간의 기본 형태를 도출함으로써 정확한 컨셉과 호환형 기준요소를 통해, 공간문화산업 영역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분석모델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