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중국어는 시간사‧시태조사에 의존하여 시제나 시상을 표현하며, 性‧數‧時制에 따른 동사‧형용사 등의 형태변화가 없기 때문에, 行爲‧動作‧變化의 결과 상태 등의 여러 현상을 양태부사나 補語등을 사용하여 표현하게 된다. 고대 중고 시 ...
현대 중국어는 시간사‧시태조사에 의존하여 시제나 시상을 표현하며, 性‧數‧時制에 따른 동사‧형용사 등의 형태변화가 없기 때문에, 行爲‧動作‧變化의 결과 상태 등의 여러 현상을 양태부사나 補語등을 사용하여 표현하게 된다. 고대 중고 시대의 중국어는 주로 단음절 단어에 의존하여 표현되었으나 근대에 이르러서는 새로운 문장성분 보어가 연동식인 구문을 대체하여 복잡하고 다양한 표현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보어의 출현은 복잡다단한 언어현상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중국어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 하겠다. 더욱이 중국어의 표현기교에 있어서, 보어의 다양한 형태변화는 중국어의 발전과정으로 인식된다. 得자구문이 없던 시기에는 아래와 같은 예문은 복문이나 다른 문형으로 표현되겠지만, ‘得’이 문법화되어 보어를 이끄는 구조조사로 쓰이면서부터, ‘我喝得醉得不能走路’ ‘他開車開得亂得站不住’와 같은 예문이 만들어 진다. 이 예문은 V+RC’구조의 結果補語에서는 생성될 수 없으나, ‘V+得+C’의 ‘得’자구문에서는 가능핟자. ‘得’자구문의 예문 ‘我喝得醉得不能走路’ ‘他開車開得亂得站不住’는 補語가 두개 이상 사용되어 문장이 구성된 것인데, ‘V+RC’구조의 結果補語 예문은 한 개의 보어만을 가질 수 있는 제한이 있다. 만약 위 예문에서 ‘得’를 생략하여 "我喝醉不能走路"라고 한다면 의미는 동일할 수 있으나, 문장으로는 비문이 된다.
이와 같이 문장생성 기능이 있고 중국어 표현에 있어 매우 중요하나, 중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에게는 어려운 ‘得’자구문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는 단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 구문을 교학함에 있어서도 교양 중국어 수준에서는 가능하나, 조금만 복잡한 구문을 접하게 되면 어법을 전공한 사람도 그 설명이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이 구문을 연구하려한다.
‘得’자구문의 통시적 용례를 살펴보자. 動補구조는 宋代에 이르러 중요한 발전을 거두었다. VOC 어순의 動補구조가 대폭으로 감소하였고, 그 중 일부분은 직접적으로 VCO로 변했으며 또한 상당 부분은 새로 흥기한 ‘V得OC’등으로 대체되었다. 아래에서는 ‘V得OC’구조의 발전방향을 근거로 각각 예를 들어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 ‘V得OC’ 형식이 사라진 후 그 중 상당 부분은 動詞複寫구조인 VOVC로 변하였다.
(2) 그 밖에 ‘V得OC’가 후에 ‘把’자구에 의해 대체된 경우가 있다.
(3) 일부 宋代의 ‘V得OC’ 구조는 후에 또다시 ‘VCO’ 형식으로 변하였다.
구체적으로 한 구조가 어느 방향으로 발전하는지는 주로 O의 語義적 특징, V와 C의 관계 등에 의해 결정된다. 宋代의 ‘V得OC’구조의 표현기능은 후에 動詞複寫, ‘把’자구, 話題化 등의 방법으로 대체되었는데 이들 후기 표현형식의 공통점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V와 C의 중간에 O의 삽입을 피하는 것"이다. 이는 宋代에는 이러한 구조 속에 있던 V와 C의 관계가 아직은 느슨한 편이었지만 이후에는 더욱 긴밀해졌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이와 관련하여 ‘得’자 보어구 기원에 대하여서는 좀 더 상세하게 논하려 한다.
‘得’자구문은 '(NP)+X+得+Y'로 나타낼 수 있는데 ,'X' 'Y'를 구성하는 단어, 구, 문장 등이 다양해서 현대 중국어의 ‘得’자구문은 그 내부 구조가 복잡하다. 그 통사구조에 대하여 여러 학자들의 견해는 각기 다른데, 약술하면 중심어+부가어설, 主語+謂語설, 술어+보어설, ‘得’ 뒤 부분의 위어성성분이 구문의 중심어란 설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得’자구문의 통사분석을 한 松村文芳(1986)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분류하였다.
1 NP+V得+C (NP:[+對象物], V:不及物動詞) 2 NP+V得+C (NP:[+對象物], V:及物動詞)
3 NP+V得+C (NP:[+動作主(包括經驗者)], V:不及物動詞) 4 NP+Adj得+C 5 NP1+V得+NP2+C (NP1:[+工具], NP2:[+對象物], V:及物動詞) 6 NP1+V得+NP2+C (NP1:[+動作主(包括經驗者)], NP2:[+對象物], V:(不)及物動詞) 7 NP1+NP2+V得+NP3+C (NP1:[+動作主], NP2:[+工具], NP3:[+對象物] V:及物動詞)
松村文芳은 得자구문을 7유형으로 분류한 후 각 문형의 동사를 자세하게 분류하고 다시 보어형식을 재분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甌齊 의 8가지 의미지향관계와 松村文芳(1986)과 張豫峰(2002) 를 참고하여, ‘得’자보어구문을 더욱 상세하게 의미관계를 밝혀서 ‘得’자구문에 대한 재해석을 하고 있다.
‘ 得’자 보어구의 사역성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