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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노동자의 '기억의 정치' -- 구술사방법을 통해서 본 현재 속의 과거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중국노동자의 & #39;기억의 정치& #39; -- 구술사방법을 통해서 본 현재 속의 과거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백승욱(중앙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B00128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7년 05월 26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7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이 연구는 중국 사회주의 시기 특히 문화혁명 이후 기업 관리구조상의 큰 변화를 경험한 세대의 노동자들이 현시점에서 첫째, 과거의 경험의 기억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있는가, 둘째, 그 해석된 과거의 기억을 통해 현재를 다시 어떻게 해석하고 현재 직면한 문제에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가를 연구하였다. 이런 이중의 해석과정과 그를 통한 집단적 행동을 여기서는 ‘기억의 정치’라는 개념으로 지칭할 것이다. 이런 기억의 정치는 우선적으로 담론의 형태로 구성되지만, 그 담론의 형성을 뒷받침하는 기업내의 권력관계와 통제관계의 변화, 사회연결망의 변화, 국가와 노동자 관계상의 변화 등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중국 노동자들이 사회주의 시기에 대한 기억의 재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시기는 문화대혁명의 시기였다. 문화대혁명 이전의 시기의 기억은 신중국 성립 이후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가는 열성적 참여의 기억으로 남아있고, 문화대혁명 이후 시기에 대한 기억은 시장의 영향력이 커져가면서 노동자의 지위가 점점 더 하락해 간 것으로 남아있는데, 그 중간에 끼어있는 시기인 문화대혁명의 기간은 이런 변화가 발생한 중요한 시기로, 노동자들 사이에서 상이한 분파에 따른 대립이 형성되었고, 다양한 형태로 현실의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중국 사회주의에 대한 나름의 관점이 형성된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문화대혁명 시기에 대한 기억이 중요한 이유는, 이 문화대혁명이 중국 정부에 의해 공식적인 방식으로 역사적으로 정리되었음에도, 노동자들의 경험 속에서 형성된 문화대혁명의 기억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현실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특히 노동자 조반파의 형성, 조반파와 보수파의 대립, 그리고 노동자 조반파 내에서의 파벌의 재분화와 노동자들 사이의 대립 같은, 과거 문화대혁명의 연구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내용들을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과거 문화대혁명 연구의 주요한 접근법이던 권력투쟁론이나 유토피아적 열망론을 넘어서, 아래로부터의 문화대혁명의 경험과 그것의 현재적 효과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조사의 대상이 된 베이징, 상하이, 충칭, 따리엔, 샹판 등의 지역 모두에서 조반파의 형성, 그리고 그 이후 조반파의 균열, 그리고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본 현실에 대한 비판의 구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노동자들의 과거의 기억에 대한 경험 자료의 획득을 위해 우리 조사팀은 위의 5개 지역을 선정해, 매 도시마다 7-30명의 노동자들을 인터뷰하였다. 조사 대상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공장경험이 있는 고참 노동자들이었으며, 인터뷰는 구술사 조사 방법을 택하였다.
    조사의 결과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1)중국 노동자 기억의 주요 부분을 이루는 문화대혁명에 대한 사실적 인식을 위해 연구사를 검토하는 작업. 연구사 검토에서는 조반파의 경험, 특히 조반파 내의 대립, 조반파와 군의 대립, ‘계급대오 정돈’이나 ‘5.16 분자 색출’ 등을 통해 조반파에 가해진 탄압 등 과거 잘 드러나지 않던 사실들에 주목할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2)문화대혁명이 노동자들에게 끼친 영향을 분석하는 것으로 노동관리와 교육혁명 두 주제를 검토하였다. 노동관리 측면에서 문화대혁은 과거와 완전히 단절한 새로운 모델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공장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실험을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 노동자와 관리자의 권력관계에 변화가 발생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었다.
    (3) 구술사를 통해서 본 지역별 문화대혁명 시기 기억의 유사성과 차이점. 지역별로 보면 따리엔이나 충칭 같은 경우 조반파들 사이의 분열과 대립이 컸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충칭 같은 지역의 경우는 조반파의 분열에 대해 중앙당이 직접 개입한 것도 확인되었으며, 이런 분열 과정의 정리 과정에서 군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4) 개인적 사례별로 과거의 기억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분석하였다. 특히 1950년대에 대한 기억은 낭만화되어 기억되는 방식으로 남아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또한 문화대혁명에 대한 기억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은 단일하지 않고, 복잡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 영문
  • We investigated two subjects: Chinese old workers who have experienced long history of socialism since the Cultural Revolution (1) how to reconstruct their memories of the past experiences, and (2) how does the memories influence the present. This process of re-interpretation can be called ‘politics of memories’.
    The periods of the Great Cultural Revolution was the most important periods for the reconstruction of memories of Chinese workers since the periods was the moment when different fractions were formed and various antagonistic oppositions even between revel fractions were accelerated.
    The memories of the Great Cultural Revolution still give great impacts on the life of ordinary Chinese workers. Some less-known events like the formation of workers’ revel groups, opposition between conservative and revel groups, re-differentiation of revel group into moderate and radical groups, and the intervention of the army have great implications for understanding political attitudes of present workers. This approach allows us to go beyond the limits of common approaches to the history of the Cultural Revolution (theory of political struggles or theory of utopian passions by the political leaders).
    To get data of past memories by workers, we did field interview in 5 cities with 7-30 workers per city. Interviewees are age-old workers who had started their job careers before the Cultural Revolution. We interviewed those workers using oral-history method.
    The result of our study is analyzed into four themes. (1) Review of the results about the study of the Cultural Revolution, (2) the analysis of the impacts of the Cultural Revolution on workers, (3) characteristics of each regions from the viewpoints of results of oral-history interviews, and (4) how to reconstruct personal memories based on his/her historical experiences.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이 연구는 중국 사회주의 시기 특히 문화혁명 이후 기업 관리구조상의 큰 변화를 경험한 세대의 노동자들이 현시점에서 첫째, 과거의 경험의 기억을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있는가, 둘째, 그 해석된 과거의 기억을 통해 현재를 다시 어떻게 해석하고 현재 직면한 문제에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가를 연구하였다. 이런 이중의 해석과정과 그를 통한 집단적 행동을 여기서는 ‘기억의 정치’라는 개념으로 지칭할 것이다. 이런 기억의 정치는 우선적으로 담론의 형태로 구성되지만, 그 담론의 형성을 뒷받침하는 기업내의 권력관계와 통제관계의 변화, 사회연결망의 변화, 국가와 노동자 관계상의 변화 등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다.
    중국 노동자들이 사회주의 시기에 대한 기억의 재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친 시기는 문화대혁명의 시기였다. 문화대혁명 이전의 시기의 기억은 신중국 성립 이후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가는 열성적 참여의 기억으로 남아있고, 문화대혁명 이후 시기에 대한 기억은 시장의 영향력이 커져가면서 노동자의 지위가 점점 더 하락해 간 것으로 남아있는데, 그 중간에 끼어있는 시기인 문화대혁명의 기간은 이런 변화가 발생한 중요한 시기로, 노동자들 사이에서 상이한 분파에 따른 대립이 형성되었고, 다양한 형태로 현실의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중국 사회주의에 대한 나름의 관점이 형성된 시기였기 때문이었다.
    문화대혁명 시기에 대한 기억이 중요한 이유는, 이 문화대혁명이 중국 정부에 의해 공식적인 방식으로 역사적으로 정리되었음에도, 노동자들의 경험 속에서 형성된 문화대혁명의 기억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현실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특히 노동자 조반파의 형성, 조반파와 보수파의 대립, 그리고 노동자 조반파 내에서의 파벌의 재분화와 노동자들 사이의 대립 같은, 과거 문화대혁명의 연구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내용들을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과거 문화대혁명 연구의 주요한 접근법이던 권력투쟁론이나 유토피아적 열망론을 넘어서, 아래로부터의 문화대혁명의 경험과 그것의 현재적 효과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조사의 대상이 된 베이징, 상하이, 충칭, 따리엔, 샹판 등의 지역 모두에서 조반파의 형성, 그리고 그 이후 조반파의 균열, 그리고 이런 경험에 비추어 본 현실에 대한 비판의 구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노동자들의 과거의 기억에 대한 경험 자료의 획득을 위해 우리 조사팀은 위의 5개 지역을 선정해, 매 도시마다 7-30명의 노동자들을 인터뷰하였다. 조사 대상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공장경험이 있는 고참 노동자들이었으며, 인터뷰는 구술사 조사 방법을 택하였다.
    조사의 결과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1)중국 노동자 기억의 주요 부분을 이루는 문화대혁명에 대한 사실적 인식을 위해 연구사를 검토하는 작업. 연구사 검토에서는 조반파의 경험, 특히 조반파 내의 대립, 조반파와 군의 대립, ‘계급대오 정돈’이나 ‘5.16 분자 색출’ 등을 통해 조반파에 가해진 탄압 등 과거 잘 드러나지 않던 사실들에 주목할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2)문화대혁명이 노동자들에게 끼친 영향을 분석하는 것으로 노동관리와 교육혁명 두 주제를 검토하였다. 노동관리 측면에서 문화대혁은 과거와 완전히 단절한 새로운 모델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공장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실험을 시행하였으며, 그 결과 노동자와 관리자의 권력관계에 변화가 발생하였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었다.
    (3) 구술사를 통해서 본 지역별 문화대혁명 시기 기억의 유사성과 차이점. 지역별로 보면 따리엔이나 충칭 같은 경우 조반파들 사이의 분열과 대립이 컸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충칭 같은 지역의 경우는 조반파의 분열에 대해 중앙당이 직접 개입한 것도 확인되었으며, 이런 분열 과정의 정리 과정에서 군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4) 개인적 사례별로 과거의 기억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분석하였다. 특히 1950년대에 대한 기억은 낭만화되어 기억되는 방식으로 남아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또한 문화대혁명에 대한 기억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은 단일하지 않고, 복잡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연구의 결과는 각종 학술지의 논문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결과를 또한 단행본으로 묶어 출판할 것이다.
    단행본은 두 가지를 기획하고 있다. 첫째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묶어서 2007년 여름 출판할 계획인데, 이 책은 문화대혁명 연구사, 문화대혁명 시기 노동관리와 교육혁명의 경험에 대한 논의, 구술사 조사에서 나온 결과를 지역별로 비교분석한 결과, 개인별 구술사에서 발견되는 과거 재구성의 경험에 대한 분석 등의 내용을 담게 된다. 다음으로 2차적으로 본 조사를 통해 획득한 자료중 핵심적 중요성을 갖는 것을 추려서 중국 노동자의 기억의 녹취록을 작성해 단행본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최근들어 많이 출판되고 있는 조반파 노동자의 경험의 구술자료들을 번역해 출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출판된 자료는 중국사회론이나 중국의 산업과노동 같은 중국지역학 관련 강좌에서 중국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중국 연구의 방법론에서 사회조사방법중 질적방법론의 강좌에 구술사 연구방법의 좋은 사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이후 지역별 비교 연구를 위한 역사적 기초 자료로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색인어
  • 중국, 노동자, 기억, 구술사, 문화대혁명, 조반파, 교육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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