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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신약마가젼복음서언해]의 문체와 일본의 훈점한문성서
이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NRF,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이 지원한 연구과제( 이수정 [신약마가젼복음서언해]의 문체와 일본의 훈점한문성서 | 2004 년 신청요강 다운로드 PDF다운로드 | 오미영(숭실대학교) ) 연구결과물 로 제출된 자료입니다.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자는 연구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사업유형에 따라 결과보고서 제출 시기가 다를 수 있음.)
  • 연구자가 한국연구재단 연구지원시스템에 직접 입력한 정보입니다.
연구과제번호 A00366
선정년도 2004 년
과제진행현황 종료
제출상태 재단승인
등록완료일 2006년 03월 13일
연차구분 결과보고
결과보고년도 2006년
결과보고시 연구요약문
  • 국문
  • 『신약마가젼복음서언』(이하, 마가젼언)는 일본 성서의 영향을 받은 최초의 한국어 성서라고 알려져 있다. 본고는 이 마가젼언의 문체에 나타나는 한문훈점성서(이하, 훈점성서)의 영향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고찰 결과 두 성서의 본문은 대단히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헵번역성서나 명치역성서와 함께 문체의 특징을 비교해보면 마가젼언와 훈점성서의 문체상의 유사성을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훈점성서는 한문을 보면서 한문성서상에 기입한 훈점에 따라 일본어로 읽어 나가도록 고안된 것이다. 이 때 성립된 일본어 문장은 한문훈독체이다. 마가젼언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한문을 훈독하고 있다. 그리고 한문구성요소 중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생략하기도 하고 어휘를 교체하는 등 자연스러운 번역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즉, 훈점성서의 훈독문을 번역하고, 거기에 일정 정도의 수정을 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성서의 문체는 유사하다.
    논어를 가지고 논어의 한국어 언해문과 일본어 훈독문의 관계를 조사해본 결과, 마가젼언와 훈점성서 사이에서 발견된 정도의 유사성은 보이지 않았다. 논어언해의 경우도 기본적으로는 훈독이지만 훈독의 과정에서 한자어까지 우리 어휘로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음독한 예가 많다.
    이렇게 마가젼언의 문체는 훈점성서의 훈독문과 매우 유사하고, 이러한 유사성은 번역자인 이수정이 언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훈점성서를 참조했다고 하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문성서만으로 언해를 했다면 어휘나 어순을 바꾸는 등의 작업은 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훈점성서의 훈독문과 같이 부자연스럽더라도 원문의 한자어를 그대로 살리는 형태의 문장이 되었거나 논어언해에서 보는 것과 같은 음독이 다수 출현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마가젼언에서는 훈점성서와는 구별되는 문체 및 표현상의 특징도 발견되는데 이것은 훈점성서를 참조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마가젼언는 일본의 훈점성서의 영향을 받아 성립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써 마가젼언는 일본 성서의 영향을 받은 한국 최초의 성서라는 점이 더욱 명백해졌다고 하겠다.
  • 영문
  • Gospel of Mark is known as the first Korean Bible that was affected by the Japanese Bible. This study examines the influence of the Japanese Bible with "Hun" as reflected in the style of Gospel of Mark.
    This study finds that the main text of these two Bibles are very similar to each other. Specifically, comparison of the styles of Gospel of Mark and those of Hepbun's or Meizi's clearly shows the similarity. The Bible with "Hun" was created so that the readers could read the Bible in japanese according to the "Hun" marked on the Bible written in chinese language. This gave birth to the unique Japanese style of "Hundok" about Chinese Writing. The Gospel of Mark is also based on "Hundok". We can trace efforts for smooth translation such as omitting unnecessary components of Chinese or changing words. That is, the styles of the two Bibles are so similar that one could say they both originated from a translation of the "Hundok" text of the Bible with "Hun" written in chinese and then some revisions were made after.
    In the case of Noneo a comparison of the Korean "Eonhae Style" to the Japanese "Hundok-style" reveals that these two are not as similar as in the case of Gospel of Mark. Although Noneo-eonhae was also basically Hundok, typically they readed according to the Chinese sounds of each character rather than trying to change the Chinese words into Korean words.
    As shown, the style of Gospel of Mark bears a close resemblance to Hundok of the Bible with "Hun" written in chinese, and this resemblance implies the probability that Soojeong Lee had referred to the Bible with "Hun" written in chinese during the process of the Korean annotation. If the annotation was based solely on the Chinese bible it would have been hard to change the words or their order, and thus the resulting work would have either compromised the fluency of the text to preserve the original chinese words or would have employed quite an amount of sound-based reading as in the case of Noneo-eonhae. There are some parts in the Gospel of Mark that are different from the Bible with Hun in terms of the style or characteristics in expressions, and I suggest that these differences were possible because the former referred to the latter. Based on these evidences, I conclude that Gospel of Mark was affected by the Japanese bible with "Hun", and thus is the very first Korean Bible that bears the influence of the Japanese Bible.
연구결과보고서
  • 초록
  • 『신약마가젼복음서언해』(이하, 마가젼언해)는 일본 성서의 영향을 받은 최초의 한국어 성서라고 알려져 있다. 본고는 이 마가젼언해의 문체에 나타나는 한문훈점성서(이하, 훈점성서)의 영향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고찰 결과 두 성서의 본문은 대단히 유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헵번역성서나 명치역성서와 함께 문체의 특징을 비교해보면 마가젼언해와 훈점성서의 문체상의 유사성을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훈점성서는 한문을 보면서 한문성서상에 기입한 훈점에 따라 일본어로 읽어 나가도록 고안된 것이다. 이 때 성립된 일본어 문장은 한문훈독체이다. 마가젼언해의 경우도 기본적으로 한문을 훈독하고 있다. 그리고 한문구성요소 중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생략하기도 하고 어휘를 교체하는 등 자연스러운 번역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즉, 훈점성서의 훈독문을 번역하고, 거기에 일정 정도의 수정을 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성서의 문체는 유사하다.
    논어를 가지고 논어의 한국어 언해문과 일본어 훈독문의 관계를 조사해본 결과, 마가젼언해와 훈점성서 사이에서 발견된 정도의 유사성은 보이지 않았다. 논어언해의 경우도 기본적으로는 훈독이지만 훈독의 과정에서 한자어까지 우리 어휘로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음독한 예가 많다.
    이렇게 마가젼언해의 문체는 훈점성서의 훈독문과 매우 유사하고, 이러한 유사성은 번역자인 이수정이 언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훈점성서를 참조했다고 하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문성서만으로 언해를 했다면 어휘나 어순을 바꾸는 등의 작업은 하기 어려웠을 것이고 훈점성서의 훈독문과 같이 부자연스럽더라도 원문의 한자어를 그대로 살리는 형태의 문장이 되었거나 논어언해에서 보는 것과 같은 음독이 다수 출현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마가젼언해에서는 훈점성서와는 구별되는 문체 및 표현상의 특징도 발견되는데 이것은 훈점성서를 참조했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마가젼언해는 일본의 훈점성서의 영향을 받아 성립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로써 마가젼언해는 일본 성서의 영향을 받은 한국 최초의 성서라는 점이 더욱 명백해졌다고 하겠다.
  • 연구결과 및 활용방안
  • 1) 앞으로의 연구 전망
    본 연구를 토대로 앞으로는 한국과 일본에서 1800년대 후반부터 약 100년에 걸쳐 간행된 성서번역본을 대상으로 양국어에 있어서의 한자어의 의미변화를 고찰하고, 그를 통해 일본의 성서번역이 우리나라의 성서번역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양국의 번역 성서에 나타난 한자어의 변화를 고찰하여 그 한자어들이 양국의 언어체계 안에 자리 잡아 가는 과정을 고찰할 것이다. 우리나라 성서는 1911년 구역성서와 1938년 개역성서를 대상으로 고찰하고 일본의 경우는 1887년 명치역성서, 1917년 대정개역 성서, 1955년 소화역 성서를 비교 고찰할 것이다.
    2) 학문․사회 발전에의 기여
    ① 성서번역사 연구 및 성서번역의 측면
    성서번역사에 관한 연구는 각 개별 번역성서에 관해 그 어법과 어휘의 측면을 고찰하는데 그쳤다. 이수정의 현토성서나 마가젼언는 성서번역의 여명기에 만들어진 귀중한 자료이며 본격적인 우리말 번역이 시작되기 이전의 단계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후의 우리말 성서 번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만큼 성서번역사상 대단히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여기에 일본의 영향이 추정될 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이고 보면 정확한 조사 연구를 통해 시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본 연구는 성서번역사에 나타난 일본 및 일본성서번역의 영향을 살펴보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는 또한 앞으로 보다 바람직한 성서번역의 틀을 제시하는데 밑걸음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② 국어학 및 일본어학 연구의 측면
    본 연구의 결과에 따라 두 자료의 영향관계가 밝혀진다면 근대화 초기의 한일교류를 통한 영향관계의 한 측면을 언어연구를 통하여 밝히는 것이 되므로 국어학 및 일본어학 연구에 있어 의미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나아가 언해문과 한문훈독문의 문체상의 유사성까지 입증된다면 한문독법이라는 작업을 매개로 한일 양국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독자적으로 제작된 상이한 자료에 동일한 언어현상이 발견됨을 밝히는 역사적인 연구업적이 될 것이다.
    ③ 문화사적인 측면
    전술한 것처럼 양국은 지리적인 위치에서나 그로 인한 정치적인 관계에서나 많은 교류를 하면서 역사적인 관계를 가져왔다. 본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그 어느 종교보다도 세력을 떨치고 있는 기독교 선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연구이기도 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종교사를 포함한 양국의 사회문화사적인 연구에도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 연구 결과의 활용 방안
    ① 논문
    연구 결과의 첫 번째 보급형태는 우선 논문이 될 것이다. 각 자료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통해 국어학계 및 일본어학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논문을 작성하여 발표해가고자 한다.
    ② 저서
    논문으로 작성된 성과물이 축적이 되면 저서로서 출판을 할 생각이다. 논문의 경우는 주로 학자들 간의 의사소통의 장이 되기 쉬우므로 저서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우리나라 성서번역의 역사와 일본의 성서번역의 관계 등을 널리 알려가고자 한다.
    ③ 자료의 Data-Base화
    본 연구에서 사용한 한일 성서들은 모두 전산화하여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여 공개할 생각이다. 성서에 관심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또 국어학, 혹은 일본어학의 연구 자료로서 많은 연구자들과 함께 그 성과를 공유하고자 한다.
    ④ 강의
    연구성과는 대학의 교양강좌나 전공강좌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강연회와 같은 대중적인 장에서도 그 내용을 널리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필자가 소속하고 있는 숭실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하여 설립된 사학으로 교내외적으로 본 연구의 결과를 소개하고 보급해 가는데 좋은 조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색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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